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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교과 이지훈과 남친 더쿠가 연애하는 법 1.5+ | 인스티즈

 (들썩들썩)

 

 

 

유교과 이지훈과 남친 더쿠가 연애하는 법

 

 

 

 

1.5+

 

 

 

 

"야 김민규, 오늘 도서관 갈 거지 "


"당연한 거 아니냐"


짜증 나게도 시험은 코앞에 다가왔고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하루하루를 초초초 페인으로 살고 있다.

나 혼자 도서관 가서 공부를 해서 과탑을 찍고 싶지만, 정말 지루하신 교수님 덕분에 수업 때 졸아서 김민규의 필기도 뺏길 겸에 전봇대와 쪼르르 도서관에 왔다.

전공책을 피자마자 오는 졸음에 슬금슬금 눈이 잠겨오지만 옆에서 들리는 김민규의 욕 소리에 김민규의 등짝을 팼다.

"아오 진짜 지가 졸아놓고는"


등짝이 아팠는지 등을 문대는 김민규를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미안하다. 나를 용서하렴 민규야.

문득 오늘 이지훈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의문점에 이지훈과 나름대로 술 메이트인 김민규한테 물었다.


"야 왜 오늘 이지훈 안 보여?"


"내가 알아? 나도 연락 안 되는데"


"이러다가 헤어지는 건가요? 그런 건가요?"


씨발! 2차로 김민규의 등짝을 스매싱.

나도 언제 이런 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녀처럼 울상인 김민규를 보며 입꼬리를 활짝 올렸다.


"닥치렴"


"예, 하여간 이지훈 같아가지곤"


"칭찬이냐?"


요즘 이지훈 닮았다는 말 많이 듣는데 사랑하면 닮는다니 이러가다 지훈이랑 쌍둥이 커플이 되는 것인가..!

나쁘지 않은 상상에 광대가 슬슬 올라가더니 껄껄 웃었다.

옆에서는 김민규가 나를 이지훈에 제대로 미친놈으로 보고 있지만 김민규의 입에서 이지훈 닮았다는 말을 들었으니 조용히 무시해버린다.


 

 

"아 짜증나"

몇 시간째 이지훈의 카톡 창을 째러보다가 지쳤다.

연락을 아주 맛있게 꼭꼭 씹어드시는 이지훈 덕분에 시험은 뒤로 재쳐두고는 이지훈의 답장을 기다리기로 해버렸다.

하지만 몇시간째 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린 나한테 이지훈은 내 기대를 아주 꽉 짓밟으셨다. 남자친구 맞아?

아씨, 짜증과 함께 전공 책을 엎어버렸다.

시험은 무슨, 저는 이지훈을 찾으러 갑니다.

[미션 1, 연락을 씹는 이지훈의 집을 찾아 이지훈의 멱살을 잡을 것.]

"야 김민규, 나 이지훈 집 간다"

어휴 한숨을 쉬는 김민규는 내가 이럴 걸 예상했는지, 손을 흔들흔들거리며 '부디 미션을 성공하세요 캡틴'이라는 표정으로 끄덕 끄덕거렸다.

 

 

 

***

 

 

에취!

킁, 어제 이불을 덮고 자야 했는데, 창문도 열어놓고는 잠결에 이불을 옆으로 발로 찼더니 아침에 일어보니 시험기간인 세봉이 같이 완벽한 페인이 되었다.

목이 늘어난 흰 티에 머리는 까치집, 입 옆에는 침을 흘린 자국까지. 데자뷰.

자취를 하지만, 할 줄 아는 건 라면, 밥 밖에 없고, 죽 같은 건 한 번도 해 볼 용기도 안 나 손도 댄 적이 없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세봉이를 부르고 싶지만, 시험기간에, 내가 아프면 애 취급을 하는 여자친구라 답장을 하려던 핸드폰을 다시 내려놓았다.

망했어.

뜨거운 이마에 두 손을 올리고는 한숨을 쉬고, 냉동실에 고이 처박아 두시 모셔놓은 얼음들을 꺼냈다.

대충 비닐봉지를 꺼내 얼음 몇 개를 넣고는 이마에 올렸다.

시원해진 이마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대충 이러고 자야지.

 

 

 

 

쾅쾅-쾅!

얼마나 잤는지 이마에 올려둔 얼음들은 벌써 녹아 미지근해졌다.

문 앞에서 누가 크게 두드리는 소리에 누가 점심부터 이런 짓을 하는지라는 생각과 함께 발 걸음을 투덜거리며 문 앞에 나가 문을 열어줬더니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세봉이가 딱 앞에 있었다.


세봉이는 나를 보자마자 눈이 동그래지곤 입이 떡 하니 벌어졌다.

아 맞다 나 페인인데.


"야 이지훈, 연락 안 받아서 멱살이라도 잡으려 했는데 네가 이러면 나는 어쩌라는 거야"


"미안, 힘들까 봐 연락 안 했는데 그럴 줄 몰랐어.."


동그래진 눈에서 우씨 거리는 표정으로 바뀌며 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좀 치우고 살아"

오자마자 잔소리를 늘어놓는 너지만, 지금 나는, 상태는 이렇길래 옆에서 실실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약은 먹었어?"

고개를 도리도리 지었는데 한숨을 푹 쉬는 너다.

들고 온 가방은 식탁 위에 대충 올려놓고 냉장고로 달려간 너는 허리를 숙여 손에 집히는 대로 야채를 꺼냈다.

"금방 될 거야"

또 세봉이 스타일로 애 취급을 하지만 오늘은 나름 애 취급을 받는 게 좋길래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었다.

애써 아픈 척을 안 하려고 입꼬리를 쭉 올려 오랜만에 공부 말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눈도 옆으로 가늘게 웃어지더라.

 

 

"짜잔"

오래 걸릴 줄 알았던 죽은 금방 식탁 위로 올려져 있고 세봉이가 수저와 젓가락을 들고 와 내 두 손에 쥐여줬다.

"내가 굳이 안 먹여줘도 되지?"

"고마워"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김이 폴폴 나는 죽을 수저로 퍼 내 입에 가까이 댔다.

고소한 냄새에 입을 벌려 먹었더니 입 천장이 뜨거워졌고는 아뜨뜨-라는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다.

내 모습에 놀란 컵을 들고 오더니 찬물을 따르고는 나한테 주더라

"유교과 나와가지곤 나한테 애 취급을 받아야겠어?"

뽀로통해진 얼굴로 걱정하는 세봉이를 보고는 아까 웃었던 웃음을 그대로 지어버렸다.

 

 

 

 

으아-

죽을 거하게 먹고는 세봉이의 부축과 함께 침대에 누웠다.

오늘의 반을 잠만 잤더니, 허리가 아프긴 하지만 세봉이의 특급 일일 환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자야만 했다.

끙, 혼자 자기에는 너무 지겨워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세봉이의 손을 잡고는 내 옆으로 당겨 눕혀버렸다.

으악! 소리와 함께 강제로 눕혀진 세봉이의 어깨에 내 이마를 묻었다.

"야! 이지훈 "

"오늘만 이러고 자자, 나 환자란 말이야"

투덜거리며 오늘도 내 말을 잘 듣는 세봉이 덕에 금방 감기가 날아갈 것만 같다.

굿나잇.

 

 

 

 

 

 

-

 

 

안녕하세요, 모의고사를 말아 먹고 온 지후니 더쿠에요.

저번에 너무 감격했어요. 첫 글인데 추천도 2개나 올라가있고 정말 감격했어요!

오늘 모의고사 끝나서 얼른 독자님들 보고 싶어서 제대로 된 2편은 아니지만, 짧은 1.5+편을 준비했어요.

그냥 짧은 스핀 오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마도 다음 편이랑도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음은 뭐로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숨)

유교과 지훈이 보고 싶은 거 있으시면 당차게 써주십시오!


오늘의 포인트

 1. 이지훈과 김세봉 도플갱어 걸.

2. 유교과 이지훈을 애 취급하는 세봉이.


다음 편도 얼른 들고 올게요!

 

 

 

[암호닉]

쿱스 / 한드루 / 성수네 꽃밭 / 챈솔 / 유교과한라봉 / 지후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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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넘나 기여워요ㅠㅠㅠ 지후나 아프지 마ㅠㅠ 유교과 지후니를 우쭈쭈해주는 여주 잘 보고 가요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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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더쿠
오늘 첫 독자님!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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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뭐죠 왜때문에 둘다 귀엽죠 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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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한드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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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ㅠㅠㅠ둘다 애기같아ㅠㅠ유유유요오오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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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귀엽잖아요누ㅜㅜㅜㅜㅜㅜㅜㅡ누ㅜㅜㅠㅜㅡㅜ왜 이렇게 귀여운거억요ㅠㅠㅠㅠㅠ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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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엉 아카쨩들... 으어 아 넘 좋아여... 저도 모의고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하고왔지만 전 괜찬습니다...는 무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규애로 신청해도 될까여..ㅇㅅㅇ? 잘 보고갈께여 헤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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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더쿠
네! 규애님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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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 대박 .. [샘봄]으로 신청해두될까요 ㅠㅠㅠㅠㅠ 지훈이 너무 애기같아오 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사랑스럽다 진짜 .. 되게 행복행뷱해지는 글이에오 되게 귀엽당 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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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암호닉 신청이요!!!!!!!!! [메리츄]로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애기랑 연애하는 느낌이라니ㅠㅠㅠㅠㅠ아 진짜 설레 것가탕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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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대박..저도지금아픈데현실엔왜여주같은사람이없는거신가..ㅋㅋㅋㅋㅋㅋㅋ아니왜지훈이가부러워졌죠전그리고지훈이유교과에다가저렇겍 ㅣ여우면나중에그유치원어쩌자는건가요다뿌셔먹어버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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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더쿠
독자님 아프지마시구! 지후니와 함께 독자님들 심장 뿌십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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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지후나 아프지마 널위해서라도 내가 의사가 되야겠어 다른 의사한테 진찰받게 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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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둘다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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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둘다 유교과 센세에게 보살핌 받아야할거 같잖아요ㅠㅠㅠㅠ 마지막 지훈이 왜때무네 설렙니까ㅠ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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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지후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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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자까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알람 보자마자 달려왔어여ㅠㅠㅠㅠㅠㅠ 지훈이 아프지마시떼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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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유교과 진짜ㅜㅠㅠㅠㅠㅠ넘나 귀여운 것... 취향이 바뀌려고합니다ㅜㅜㅜ자까님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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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방금 전까지 영아발달 레포트 쓰고 온 유교과 한라봉이에여......ㅎㅎ 같은 유교과 다른 처지........
나도 지훈이랑 연애할거야ㅠㅠㅠㅠ 빼애애애액ㅠㅠㅠㅠ 이지훈 아프니까 응석 는 것 좀 보세요ㅠㅠㅠㅠㅠㅠ 지후나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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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 나 죽 잘 끓이는데ㅜㅜㅜ 지훈아 나한테 장가와ㅜㅠㅜㅜㅜㅜㅜ 오늘도 잘 읽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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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유교과 지훈이 우쭈쭈해주는 여주가 막 그려져서 더 귀여워여ㅜㅜㅜㅜ잘보고 가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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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흐어유ㅠㅠㅠㅠㅠㅠㅠ둘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여? 다음편 시급하네여! 암호닉 뿌롱으로 신청가능할까요..?.? 무튼 재밌게 읽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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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진짜 지훈이는 아가가 맞는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둘이 너무 예쁘게 사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용ㅎㅎㅎㅎㅎ[오베]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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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지후나 ㅜㅜ 귀여워 진짜 애기야 애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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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쿱스에용 너무좋다진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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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쥬나아프지마.....쥬니아픈날에 난 쥬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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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옴뫄... 설레라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쥬나ㅠㅠㅠㅠ 심장 터질거갘아.... 나 좀 살려쥬렴.......... 쥬나 응ㄱ....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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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헉 너무 달달ㅠㅠㅠㅠㅠㅠㅠ 둘 다 너무 귀엽구ㅠㅠㅠㅠ 사랑스럽구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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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ㅏ우ㅜㅜㅜㅜㅜㅜ지훈아ㅜㅜㅜㅜㅜ누ㅜ가아프래ㅜㅜㅜㅜㅜㅜㅜㅜㅜ맘아프게ㅜㅜㅜ근데또귀여우며누ㅜㅜㅜㅜㅜㅜㅜ아ㅜㅜㅜ심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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