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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찌코 전체글ll조회 3273l

내 굳은 표정을 본것인지 내 앞에 이 사내는 뭐가 그리도 즐거운건지 소리내어 깔깔 거린다. 

그 표정은 마치 어릴적 내가 지나가는 벌레를 괴롭히다, 끝내 그 벌레가 꿈틀거림을 멈추었을때의 표정과 비슷하다는걸 느꼈다. 


 

"뭐가 그리 재밌어.. 아니 재밌어요?" 


 

존댓말로 하지않으면 대답을 하지않는다는걸 아까의 대화로 이미 눈치를 챘기에 짧게하던말을 서둘러 존댓말로 감추었다. 

실실 기분나쁘게 웃음을 흘리며 눈은 나를 향하는 꼴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다리를 핀채 꼰것도 마음에 안들고, 큰눈과 심지어는 상대적으로 정갈한 눈썹도 마음에 안든다. 


 

"그 표정 지금 몇번째 보는건줄 알아요?" 

"..." 


 

하나.둘.셋.넷.... 


 

마지막 말을 뱉어내고선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바닥을 두드리고있던 손가락들을 하나둘씩 펴내어 수를 세기 시작했다. 

접히기 시작한 손가락들은 두손을 거뜬히 모두 접혀진다. 

그러도 다시 펴지기를 수차례. 

입술을 살짝 열어 그사이로 나오는 소리들은 어느새 마흔을 넘어가고있다. 

과연 언제까지 저 손가락들은 윗몸일으키기를 할까 싶어 가만히 남자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차게 식은 바닥을 쳐다보다가도, 모여있는 이들을 훑기도했고, 덜컹거리며 쇤 소리만을 내는 자물쇠쪽을 쳐다보기도했다. 

입술과 손가락은 그 순간에도 멈추지않는다. 


 

백팔십,백팔십일. 


 

백팔십삼. 

마지막 순간에는 접히다만 손가락을 내게 들이밀며 내 가슴팍을 찌른다. 

올때 그 부근을 얻어맞은 모양인지, 욱씬거림이 느껴진다. 


 

"183. 당신이 딱 그 순번 이에요" 


 

183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그 숫자. 


 

수를 듣고도 가만히 있는 나를 인지한건지, 숫자를 꺼내고서 바로 닫은 입술을 다시 벌린다. 


 

"내가 오고나서부터 183 인거에요. 그전에 여기에 누가더 다녀갔을진 아무도 모르죠" 


 

의미심장하며, 한편으론 섬뜩하기까지한 그 말한마디. 

뇌리를 스쳐지나가며, 흉터를 남긴다. 


 

"어때요? 나 좀 대단하죠?" 


 

가뜩이나 앉은 자세덕에 치켜올라간 어깨를 괜히 한번더 끌어올리며 '날 알아봐줘' 라는 뜻을 어김없이 표한다. 

어깨는 한뼘정도밖에 안될정도로 좁다 싶은 그것으로 잘난체 하니 그저 우스울뿐이다. 

이 좁은 공간에서, 그정도로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저 잠겨있지도 않는 녹슨 쇠문 하나를 지나지못했나. 


 

이거 하나로고 내 앞쪽에 앉아있는 남자를 놀리기엔 충분하다. 


 

"아. 지금 속으로 내욕해요?" 


 

들켰나. 


 

"나 겉뵈기가 멀쩡한데 왜 여기서 저 문하나 못열고 여기 썩혀있나. 싶죠?" 


 

내 속을 읽듯 줄줄 막힘없이 말을 해댄다. 


 

"당신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사람들. 지금은 없어진 183명중 164명. 어쩌면 이 전 사람들모두" 


 

-처음 왔을땐 당신과 같았어. 


 


 


 

그러고선 또 재밌는 얘기를 했다는듯 깔깔대며 웃기시작한다. 

목을 쳐들고 옷는 턱에 꼴에 남자라고 달린 목젓이 위아래로 움직이는것이 보인다. 

이빨 모두를 보여주려는 모냥인지, 정말 모든걸 보여주든 낄낄댄다. 

자신이 한말이 정말 웃긴건지, 한말을 또 하고 또한다. 


 

"아 이번에 당신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요." 


 

하마터면 바닥을 쥐고있던 손을 들어 그 입을 틀어막을 뻔했다. 


 

"여기 사람들, 죄다 자기는 안그럴줄 아는데. 좀만 기다려봐요. 방금 그아저씨 데리고나갔으니까 좀있으면 너도 곧 나갈수있어" 


 

-이렇게 말야 


 

바닥에 떨어져있던 잘린 팔 하나를 주워들더니 툭툭 엉겨봍은 먼지를 털어내고서, 같이 말려있던 천조각을 뜯어내곤 그것을 사람들이 몰린곳으로 던진다. 

살덩이가 던져오자, 굶주린 사자마냥 달려들어 서로 갖겠다는 전쟁터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남자 여자 구분은 안가지만 달린 생식기로 구분해 사람들을 가려 보자면, 긴머리가 따인지 꽤된 댕기머리의 소녀는 수염이 숲을 이룬 어느 남성의 팔을 물어뜯고있었고, 앞어리로 왼쪽 눈을 가린 어느 소년은 기웃기웃 눈치를 보다 제 옆에 있는 아줌마의 팔도 다리도 아닌 배를 손끝에 매달린 길게자란 손톱으로 찍어낸다. 


 

멍하니 그쪽을 응시하다 눈앞에 펄럭이는 다 헤진 누런 천에 정신을 겨우 차렸다. 


 

"주인공은 말야. 저 고기가 아니라 이거야" 


 

고개를 좌로 우로 저으며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나를 응시한며, 내 흩어진 정신을 다시 한데 모아 자신에게 집중 시켜놓는다. 

그러더니 방금 내게 흔들었던 천을 손에 쥐어 위로 치켜들더니 턱 하고 손을 놓는다. 

바람을 타고 넘실넘실 느린 속도로 천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중간까지 잘만 내려오던 그 천을 앞에 앉은 사내가 천을 떨어트렸던 손으로 바닥에 쳐박는다. 

순식간에 천은 납작하게 땅으로 추락했다. 


 

"나갈수있지. 물론 육체말고" 


 

한참 잘 말한다 싶더니 다시 입을 앙 다물고 눈동자만 움직인다. 

동공을 한바퀴 돌리기도 하며 시간을 버리고만 있는다. 

저가 먼저 말을 꺼내놓고 계속 끊는것이 어디서 배워먹은 것일까. 


 

슬슬 짜증이 올라올무렵 다시 말을 잇는다. 


 

"정신이" 


 

그리고선 다시 언제끝나지않을 박장대소를 터트린다. 

히죽거리며 입꼬리를 최대한 올린다. 

거짓스러운 웃음을 얼굴에 매단 꼴은 굉장히 자연스럽지않았지만, 아까의 말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몸 대신 정신이 나갈꺼라는말. 


 

내게 더 빠질 얼이, 더 나갈 정신이 있다니. 

이기회에 그걸 시험해 볼 참이다. 


 

어차피 미친놈인거. 

끝까지 미쳐보자 하는 위험한 생각이 안타깝게도 나를 스쳐가지못했다. 


 

정곡으로 찔려 내 머리를 가차없이 흔들어 놓았다. 


 

------------------------------------------------------------------- 


 


 


 


 

꿈을 꿨다. 


 

어두운공간속 보이는거라곤 온통 검은색뿐이었지만, 어딘가 편한 검은색이었다. 

나를 따듯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도 빠트린다면 섭할테지. 


 

어둠이 걷히고 뭔가 보이길 시작할때즘, 시야는 갑자기 밝아졌다. 


 


 


 

--------------------------------------- 


 


 


 


 


 


 

"일어나!" 


 

쾅쾅 대는 소리와 함께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창살들이 요란하게 흔들린다. 

문앞에는 똑같은 옷을 입은 병사가 서있었다. 

어제보다 목소리가 굵은것을 보니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누구든 단박에 알아차릴수 있을것이다. 

오늘은 왠일인지 머리를 싸맨 투구에 빨간 색으로 붉게 염색된 깃털 하나를 꽂은채 군기를 잡아놓았다. 


 

그렇게 하니 정말 내가 어디에 '갇혀있다' 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무슨일이 있는건지 잘 닦아놓은 갑옷과 허리춤에 차놓은 칼은 칙칙한 지하실과는 다르게 세련되 보이도록 광까지 내놓았다. 


 


 

몸이 불편해 사람들이 조금 굼띠게 행동하자 발로 녹슨 쇠창살을 발로 차대며 '우리' 안에 가둬진 우리를 재촉하기 바쁘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조차 지탱하지 못하는 약한 팔과 다리로 겨우내 일으킨다. 

부들 거리며 떨리는 것으로 머리를 애써 빗으며 떡진 끼를 감추어낸다. 


 

손으로 입을 닦아 어스른 것을 지워내고, 열려진 바지지퍼를 잠군다. 


 

그에 섞이지 못한 나는 이와중에 아직도 옆에서 눈을 감고있는, 어제 그 남자를 툭툭 쳐 잠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눈을 비비적 거리며 눈곱을 어지럽게 떼어내고서는, 고개를 꺽어 나를 올려다 본다. 

내가 턱짓으로 저것들을 가르키자, 별거아니라는 듯 손을 휘저으며 관심을 끄란다. 


 

어제는 그렇게 신나 상황 설명을 해주더니, 하루만에 사람이 바뀐것일까. 


 

이번엔 발로 제법 쎄게 걷어차자, 그제서야 미간을 옴팡지게 찌푸리며 눈을 완벽하게 뜬다. 

역시나 그 큰눈은 먼지낀 주변과는 달리, 다른 무언가로 가득했다. 


 

한번 눈을 뜨고 나니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온듯, 능글거리는 표정을 얼굴에 다시 올린다. 


 

하루밖에 안됬지만 지겨운 그얼굴.. 


 


 

"이제 나갈준비 해야죠" 


 

뭐? 


 

"서둘러!! 어서!" 


 

한번 두번 더 벽과 쇠를 치대며 쿵쾅 거리는 소리를 울린다. 

문앞을 지키던 병사는 철컥거리며 자물쇠없는 문을 열었고 좁은 문틈사이로 발을 걸어 사람들이 나오게 하고있는 중이었다. 


 

"정신" 


 

귀에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와 그와 함께 뿜어진 숨바람. 


 

내가 한마디 하려 몸을 틀었을때 그남자는 이미 나를 지나쳐 그 무리에 끼워진 상태였다. 

날카롭게 소매끝으로 귀를 문질렀다. 

그 유치한 장난이 닦이긴 커녕 오히려 더러운것으로 귓구멍을 턱 하고 막는것만 같다. 


 

문지르면 문지를 수록 찝찝해진다. 


 

"어이 거기너 빨리 안움직여?" 


 

남자가 지나가고서도 한참을 귀만 만지작 거리자 그것이 결국 병사에 눈에 까지 띠어 거슬리게 된 모양인지, 나를 콕 찝어낸다. 


 

네에-네 


 

어스르게 대답을 하고선 발을 뗏다. 


 

문쪽으로 가자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 맨 뒤, 검은머리의 남자가 내쪽으로 손을 흔들고있다. 


 

손에는 어느새 밧줄이 동여 매어져 손목부근이 붉에 일어 올라있었다. 

조금만 쎄게 잡아 당기면 살이 찢어질것만 같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거세게 흔드는 팔. 


 

그 끝에 연결되있는 억센 줄은 금방 내손에도 둘러졌다. 


 

병사는 어느새 모든 사람들의 손에 줄을 매어 기다랗게 줄을 세워놨다. 

아니, 어쩌면 이 사람들이 알아서 척척, 익숙하게 몸을 움직였을지도 모르지. 


 

이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사람들은 수도없이 이런 일을 겪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 당연한 것일까. 


 


 

"어서가자. 앞에 사람 팔 밟지않게 조심하고, 니들은 다리 안떨어지게 잘 붙잡고가. 떨어지면 다 쓰레기야" 


 

작은 촛불이 들어있는 랜턴 하나를 들고서 지하 복도를 밝히기엔 역부족인것인지, 차마 앞에가는 병사의 불을 붙잡기엔 힘이 들었다. 

그저 앞에가는 사람의 옷자락이나 보며 행렬을 유지할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이곳은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는 코너가 얼마 안있어 두세개씩 존재 했으며, 사이사이 짧은 계단과, 벅돌이 빠져 하마터면 발이 빠져 비틀 대며 바닥에 엎어졌을 뻔한적도 수번 이다. 


 

언제까지 가야하나, 계속 반복대는 시야와 사람들의 웅성임들은 나를 지루하게 만드는데 한 몫했다. 


 

앞에 가는 남자는 질리지도않는지, 계속해서 웃음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점점 다리가 아파오고 숨마저 텁텁하게 쉬어질 무렵. 

드디어 긴긴 복도 끝에서 작은 빛이 보인다. 


 

"옷 매무세를 단정히 확인하도록 해라" 


 

꽤 거리가있는 앞쪽에서 들렸지만 메아리를 타고 울리는 이 곳에서 그 소리쯤은 귀에 잘도 들어왔다. 


 

그 울림이 우리가 타고온 복도쪽으로 날아퍼지며, 불안전하게 지나가자 앞에 사람들은 주섬주섬 구겨진 주름을 펴내며 긴장을 한다. 

몸이 슬슬 굳어 오르는것이 내 눈에 까지 보일정도. 


 

저 빛속엔 과연 무엇이 있기에 이들이 이토록 몸을 떠는것일까.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고 있자 옆에 남자가 한마디 거든다. 


 

"이야. 형씨가 온지 어느덧 18일째야" 


 

18일? 


 

"뭐라구요?" 


 

한참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것이 돌았나 싶어 방금 집어넣은 주머니가 손의 온기로 인해 차마 따듯해지기도 전에 손을 빼 그의 어꺠를 툭 하고 힘을 실어 쳐냈다. 

보기랑 같이 힘이 없는지 손쉽게 몸의 균형이 뒤쪽으로 넘어간다. 

잠시 몸이 흔들린다. 


 

"니가 온날이 오늘같은 날이었는데. 저거 보여? 저 앞에 보면 문을 열때마다 벽에 돌이 긁힌자국이 생ㄱ..." 

"..." 


 

남자가 말을 꺼내는 새에 앞줄은 어느새 저만치 앞으로 가있었다. 


 

"아. 원하는 답이 이게 아니었나.. 원래 사람이란게 어두운데 있으면 잠을 엄청 오래자거든. 게다가 너. 올때 깨어 있는 상태도 아니었잖아? 니가 일어났을떈 이미 한참 후였다니까?" 


 

난 더이상 남자의 말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남자는 아무일도 버러지지 않는다는듯 내게 쉽게 말을 해놨지만 이 곳은 전혀 그런곳이 아니었다, 

그냥 갇혀서 밥을 축내며, 조금 더러운곳에서 숨만 쉬면 되는 곳이 아니다. 

정말 한순간에 저리 쫑알거리던 입이 피에 먹혀 들어갈수도 있으며, 그것을 주워담던 귀가 덜렁거리기도 하고, 지금 내 앞에 기어서 질질 끌려가는 저 사람마냥 되는것도 더이상 남일이 아니다. 


 


 

와아- 


 


 

점점 복도 끝 문밖에 가까워 질수록 가까워 지는 그르렁 소리와 사람들의 존재. 허나 조용한 함성. 

형식적으로 나는 박수와 웃음. 

그사이를 낮게 포효하는 짐승과 같은 한 남성의 목소리. 


 


 

그 웃음만은 참된것임에 나는 지금이라도 내 손목에 칼을 들이밀수있다. 


 

"대왕 표지훈 님께 경례!" 


 

와- 

만세- 


 


 

발걸음을 빨리해 앞에 가는 사람들의 무리에 나는 처음으로 스며들었다. 

몸을 부대 꼈으며 그 사이에 나를 집어넣었다. 


 

상황판단이 필요했다. 

생각할 시간이 팔요했다. 


 

이 거대한 쓰레기 장은 무엇인가. 


 

내가 발을 떼 처음으로 시커먼 돌이 아닌 노오란 흙바닥을 밟았다. 

여기에 온후론 처음이다.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에 대략 20일 가량 갇혀있었던 것인데.. 


 


 

대왕 표지훈만세! 

대왕 표지훈만세! 


 


 

표지훈, 그 더러운 이름이 만세삼창 당하고 있는 이곳은 거대한  

 

내 굳은 표정을 본것인지 내 앞에 이 사내는 뭐가 그리도 즐거운건지 소리내어 깔깔 거린다. 

그 표정은 마치 어릴적 내가 지나가는 벌레를 괴롭히다, 끝내 그 벌레가 꿈틀거림을 멈추었을때의 표정과 비슷하다는걸 느꼈다. 


 

"뭐가 그리 재밌어.. 아니 재밌어요?" 


 

존댓말로 하지않으면 대답을 하지않는다는걸 아까의 대화로 이미 눈치를 챘기에 짧게하던말을 서둘러 존댓말로 감추었다. 

실실 기분나쁘게 웃음을 흘리며 눈은 나를 향하는 꼴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다리를 핀채 꼰것도 마음에 안들고, 큰눈과 심지어는 상대적으로 정갈한 눈썹도 마음에 안든다. 


 

"그 표정 지금 몇번째 보는건줄 알아요?" 

"..." 


 

하나.둘.셋.넷.... 


 

마지막 말을 뱉어내고선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바닥을 두드리고있던 손가락들을 하나둘씩 펴내어 수를 세기 시작했다. 

접히기 시작한 손가락들은 두손을 거뜬히 모두 접혀진다. 

그러도 다시 펴지기를 수차례. 

입술을 살짝 열어 그사이로 나오는 소리들은 어느새 마흔을 넘어가고있다. 

과연 언제까지 저 손가락들은 윗몸일으키기를 할까 싶어 가만히 남자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차게 식은 바닥을 쳐다보다가도, 모여있는 이들을 훑기도했고, 덜컹거리며 쇤 소리만을 내는 자물쇠쪽을 쳐다보기도했다. 

입술과 손가락은 그 순간에도 멈추지않는다. 


 

백팔십,백팔십일. 


 

백팔십삼. 

마지막 순간에는 접히다만 손가락을 내게 들이밀며 내 가슴팍을 찌른다. 

올때 그 부근을 얻어맞은 모양인지, 욱씬거림이 느껴진다. 


 

"183. 당신이 딱 그 순번 이에요" 


 

183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그 숫자. 


 

수를 듣고도 가만히 있는 나를 인지한건지, 숫자를 꺼내고서 바로 닫은 입술을 다시 벌린다. 


 

"내가 오고나서부터 183 인거에요. 그전에 여기에 누가더 다녀갔을진 아무도 모르죠" 


 

의미심장하며, 한편으론 섬뜩하기까지한 그 말한마디. 

뇌리를 스쳐지나가며, 흉터를 남긴다. 


 

"어때요? 나 좀 대단하죠?" 


 

가뜩이나 앉은 자세덕에 치켜올라간 어깨를 괜히 한번더 끌어올리며 '날 알아봐줘' 라는 뜻을 어김없이 표한다. 

어깨는 한뼘정도밖에 안될정도로 좁다 싶은 그것으로 잘난체 하니 그저 우스울뿐이다. 

이 좁은 공간에서, 그정도로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저 잠겨있지도 않는 녹슨 쇠문 하나를 지나지못했나. 


 

이거 하나로고 내 앞쪽에 앉아있는 남자를 놀리기엔 충분하다. 


 

"아. 지금 속으로 내욕해요?" 


 

들켰나. 


 

"나 겉뵈기가 멀쩡한데 왜 여기서 저 문하나 못열고 여기 썩혀있나. 싶죠?" 


 

내 속을 읽듯 줄줄 막힘없이 말을 해댄다. 


 

"당신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사람들. 지금은 없어진 183명중 164명. 어쩌면 이 전 사람들모두" 


 

-처음 왔을땐 당신과 같았어. 


 


 


 

그러고선 또 재밌는 얘기를 했다는듯 깔깔대며 웃기시작한다. 

목을 쳐들고 옷는 턱에 꼴에 남자라고 달린 목젓이 위아래로 움직이는것이 보인다. 

이빨 모두를 보여주려는 모냥인지, 정말 모든걸 보여주든 낄낄댄다. 

자신이 한말이 정말 웃긴건지, 한말을 또 하고 또한다. 


 

"아 이번에 당신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요." 


 

하마터면 바닥을 쥐고있던 손을 들어 그 입을 틀어막을 뻔했다. 


 

"여기 사람들, 죄다 자기는 안그럴줄 아는데. 좀만 기다려봐요. 방금 그아저씨 데리고나갔으니까 좀있으면 너도 곧 나갈수있어" 


 

-이렇게 말야 


 

바닥에 떨어져있던 잘린 팔 하나를 주워들더니 툭툭 엉겨봍은 먼지를 털어내고서, 같이 말려있던 천조각을 뜯어내곤 그것을 사람들이 몰린곳으로 던진다. 

살덩이가 던져오자, 굶주린 사자마냥 달려들어 서로 갖겠다는 전쟁터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남자 여자 구분은 안가지만 달린 생식기로 구분해 사람들을 가려 보자면, 긴머리가 따인지 꽤된 댕기머리의 소녀는 수염이 숲을 이룬 어느 남성의 팔을 물어뜯고있었고, 앞어리로 왼쪽 눈을 가린 어느 소년은 기웃기웃 눈치를 보다 제 옆에 있는 아줌마의 팔도 다리도 아닌 배를 손끝에 매달린 길게자란 손톱으로 찍어낸다. 


 

멍하니 그쪽을 응시하다 눈앞에 펄럭이는 다 헤진 누런 천에 정신을 겨우 차렸다. 


 

"주인공은 말야. 저 고기가 아니라 이거야" 


 

고개를 좌로 우로 저으며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나를 응시한며, 내 흩어진 정신을 다시 한데 모아 자신에게 집중 시켜놓는다. 

그러더니 방금 내게 흔들었던 천을 손에 쥐어 위로 치켜들더니 턱 하고 손을 놓는다. 

바람을 타고 넘실넘실 느린 속도로 천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중간까지 잘만 내려오던 그 천을 앞에 앉은 사내가 천을 떨어트렸던 손으로 바닥에 쳐박는다. 

순식간에 천은 납작하게 땅으로 추락했다. 


 

"나갈수있지. 물론 육체말고" 


 

한참 잘 말한다 싶더니 다시 입을 앙 다물고 눈동자만 움직인다. 

동공을 한바퀴 돌리기도 하며 시간을 버리고만 있는다. 

저가 먼저 말을 꺼내놓고 계속 끊는것이 어디서 배워먹은 것일까. 


 

슬슬 짜증이 올라올무렵 다시 말을 잇는다. 


 

"정신이" 


 

그리고선 다시 언제끝나지않을 박장대소를 터트린다. 

히죽거리며 입꼬리를 최대한 올린다. 

거짓스러운 웃음을 얼굴에 매단 꼴은 굉장히 자연스럽지않았지만, 아까의 말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몸 대신 정신이 나갈꺼라는말. 


 

내게 더 빠질 얼이, 더 나갈 정신이 있다니. 

이기회에 그걸 시험해 볼 참이다. 


 

어차피 미친놈인거. 

끝까지 미쳐보자 하는 위험한 생각이 안타깝게도 나를 스쳐가지못했다. 


 

정곡으로 찔려 내 머리를 가차없이 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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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어두운공간속 보이는거라곤 온통 검은색뿐이었지만, 어딘가 편한 검은색이었다. 

나를 따듯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도 빠트린다면 섭할테지. 


 

어둠이 걷히고 뭔가 보이길 시작할때즘, 시야는 갑자기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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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쾅쾅 대는 소리와 함께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창살들이 요란하게 흔들린다. 

문앞에는 똑같은 옷을 입은 병사가 서있었다. 

어제보다 목소리가 굵은것을 보니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누구든 단박에 알아차릴수 있을것이다. 

오늘은 왠일인지 머리를 싸맨 투구에 빨간 색으로 붉게 염색된 깃털 하나를 꽂은채 군기를 잡아놓았다. 


 

그렇게 하니 정말 내가 어디에 '갇혀있다' 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무슨일이 있는건지 잘 닦아놓은 갑옷과 허리춤에 차놓은 칼은 칙칙한 지하실과는 다르게 세련되 보이도록 광까지 내놓았다. 


 


 

몸이 불편해 사람들이 조금 굼띠게 행동하자 발로 녹슨 쇠창살을 발로 차대며 '우리' 안에 가둬진 우리를 재촉하기 바쁘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조차 지탱하지 못하는 약한 팔과 다리로 겨우내 일으킨다. 

부들 거리며 떨리는 것으로 머리를 애써 빗으며 떡진 끼를 감추어낸다. 


 

손으로 입을 닦아 어스른 것을 지워내고, 열려진 바지지퍼를 잠군다. 


 

그에 섞이지 못한 나는 이와중에 아직도 옆에서 눈을 감고있는, 어제 그 남자를 툭툭 쳐 잠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눈을 비비적 거리며 눈곱을 어지럽게 떼어내고서는, 고개를 꺽어 나를 올려다 본다. 

내가 턱짓으로 저것들을 가르키자, 별거아니라는 듯 손을 휘저으며 관심을 끄란다. 


 

어제는 그렇게 신나 상황 설명을 해주더니, 하루만에 사람이 바뀐것일까. 


 

이번엔 발로 제법 쎄게 걷어차자, 그제서야 미간을 옴팡지게 찌푸리며 눈을 완벽하게 뜬다. 

역시나 그 큰눈은 먼지낀 주변과는 달리, 다른 무언가로 가득했다. 


 

한번 눈을 뜨고 나니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온듯, 능글거리는 표정을 얼굴에 다시 올린다. 


 

하루밖에 안됬지만 지겨운 그얼굴.. 


 


 

"이제 나갈준비 해야죠" 


 

뭐? 


 

"서둘러!! 어서!" 


 

한번 두번 더 벽과 쇠를 치대며 쿵쾅 거리는 소리를 울린다. 

문앞을 지키던 병사는 철컥거리며 자물쇠없는 문을 열었고 좁은 문틈사이로 발을 걸어 사람들이 나오게 하고있는 중이었다. 


 

"정신" 


 

귀에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와 그와 함께 뿜어진 숨바람. 


 

내가 한마디 하려 몸을 틀었을때 그남자는 이미 나를 지나쳐 그 무리에 끼워진 상태였다. 

날카롭게 소매끝으로 귀를 문질렀다. 

그 유치한 장난이 닦이긴 커녕 오히려 더러운것으로 귓구멍을 턱 하고 막는것만 같다. 


 

문지르면 문지를 수록 찝찝해진다. 


 

"어이 거기너 빨리 안움직여?" 


 

남자가 지나가고서도 한참을 귀만 만지작 거리자 그것이 결국 병사에 눈에 까지 띠어 거슬리게 된 모양인지, 나를 콕 찝어낸다. 


 

네에-네 


 

어스르게 대답을 하고선 발을 뗏다. 


 

문쪽으로 가자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 맨 뒤, 검은머리의 남자가 내쪽으로 손을 흔들고있다. 


 

손에는 어느새 밧줄이 동여 매어져 손목부근이 붉에 일어 올라있었다. 

조금만 쎄게 잡아 당기면 살이 찢어질것만 같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거세게 흔드는 팔. 


 

그 끝에 연결되있는 억센 줄은 금방 내손에도 둘러졌다. 


 

병사는 어느새 모든 사람들의 손에 줄을 매어 기다랗게 줄을 세워놨다. 

아니, 어쩌면 이 사람들이 알아서 척척, 익숙하게 몸을 움직였을지도 모르지. 


 

이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사람들은 수도없이 이런 일을 겪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 당연한 것일까. 


 


 

"어서가자. 앞에 사람 팔 밟지않게 조심하고, 니들은 다리 안떨어지게 잘 붙잡고가. 떨어지면 다 쓰레기야" 


 

작은 촛불이 들어있는 랜턴 하나를 들고서 지하 복도를 밝히기엔 역부족인것인지, 차마 앞에가는 병사의 불을 붙잡기엔 힘이 들었다. 

그저 앞에가는 사람의 옷자락이나 보며 행렬을 유지할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이곳은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는 코너가 얼마 안있어 두세개씩 존재 했으며, 사이사이 짧은 계단과, 벅돌이 빠져 하마터면 발이 빠져 비틀 대며 바닥에 엎어졌을 뻔한적도 수번 이다. 


 

언제까지 가야하나, 계속 반복대는 시야와 사람들의 웅성임들은 나를 지루하게 만드는데 한 몫했다. 


 

앞에 가는 남자는 질리지도않는지, 계속해서 웃음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점점 다리가 아파오고 숨마저 텁텁하게 쉬어질 무렵. 

드디어 긴긴 복도 끝에서 작은 빛이 보인다. 


 

"옷 매무세를 단정히 확인하도록 해라" 


 

꽤 거리가있는 앞쪽에서 들렸지만 메아리를 타고 울리는 이 곳에서 그 소리쯤은 귀에 잘도 들어왔다. 


 

그 울림이 우리가 타고온 복도쪽으로 날아퍼지며, 불안전하게 지나가자 앞에 사람들은 주섬주섬 구겨진 주름을 펴내며 긴장을 한다. 

몸이 슬슬 굳어 오르는것이 내 눈에 까지 보일정도. 


 

저 빛속엔 과연 무엇이 있기에 이들이 이토록 몸을 떠는것일까.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고 있자 옆에 남자가 한마디 거든다. 


 

"이야. 형씨가 온지 어느덧 18일째야" 


 

18일? 


 

"뭐라구요?" 


 

한참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것이 돌았나 싶어 방금 집어넣은 주머니가 손의 온기로 인해 차마 따듯해지기도 전에 손을 빼 그의 어꺠를 툭 하고 힘을 실어 쳐냈다. 

보기랑 같이 힘이 없는지 손쉽게 몸의 균형이 뒤쪽으로 넘어간다. 

잠시 몸이 흔들린다. 


 

"니가 온날이 오늘같은 날이었는데. 저거 보여? 저 앞에 보면 문을 열때마다 벽에 돌이 긁힌자국이 생ㄱ..." 

"..." 


 

남자가 말을 꺼내는 새에 앞줄은 어느새 저만치 앞으로 가있었다. 


 

"아. 원하는 답이 이게 아니었나.. 원래 사람이란게 어두운데 있으면 잠을 엄청 오래자거든. 게다가 너. 올때 깨어 있는 상태도 아니었잖아? 니가 일어났을떈 이미 한참 후였다니까?" 


 

난 더이상 남자의 말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남자는 아무일도 버러지지 않는다는듯 내게 쉽게 말을 해놨지만 이 곳은 전혀 그런곳이 아니었다, 

그냥 갇혀서 밥을 축내며, 조금 더러운곳에서 숨만 쉬면 되는 곳이 아니다. 

정말 한순간에 저리 쫑알거리던 입이 피에 먹혀 들어갈수도 있으며, 그것을 주워담던 귀가 덜렁거리기도 하고, 지금 내 앞에 기어서 질질 끌려가는 저 사람마냥 되는것도 더이상 남일이 아니다. 


 


 

와아- 


 


 

점점 복도 끝 문밖에 가까워 질수록 가까워 지는 그르렁 소리와 사람들의 존재. 허나 조용한 함성. 

형식적으로 나는 박수와 웃음. 

그사이를 낮게 포효하는 짐승과 같은 한 남성의 목소리. 


 


 

그 웃음만은 참된것임에 나는 지금이라도 내 손목에 칼을 들이밀수있다. 


 

"대왕 표지훈 님께 경례!" 


 

와- 

만세- 


 


 

발걸음을 빨리해 앞에 가는 사람들의 무리에 나는 처음으로 스며들었다. 

몸을 부대 꼈으며 그 사이에 나를 집어넣었다. 


 

상황판단이 필요했다. 

생각할 시간이 팔요했다. 


 

이 거대한 쓰레기 장은 무엇인가. 


 

내가 발을 떼 처음으로 시커먼 돌이 아닌 노오란 흙바닥을 밟았다. 

여기에 온후론 처음이다.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에 대략 20일 가량 갇혀있었던 것인데.. 


 


 

대왕 표지훈만세! 

대왕 표지훈만세! 


 


 

표지훈, 그 더러운 이름이 만세삼창 당하고 있는 이곳은 거대한 경기장안. 그것도 사람이 꽉들어차있는. 


 


 

"저 사람의 식구가 보고있구나. 이제 게임을 시작하자!" 


 

와아-- 


 

타원형의 경기장 옆구리쪽에 위치한, 유난히도 장식이 많이 되어있는 곳에서 낮게깔리는 저음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채운다. 

백마리의 백호보다도 카리스마 있어뵈는 그 목소리. 


 

그 말의 느낌표도 채 전해지기전에 경기장 가운데로 한 남자가 던져진다. 


 

내 눈이 정말나쁘지않다면 저것은 어젯밤, 혹은 그제밤 끌려나간 피를 토하던 그 아저씨. 


 

그 아저씨가 눈앞에 등장하자 들려오는 환호 사이로 울부짖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도 내 바로옆에서. 


 

"아빠...아빠." 

"...여보,.여..ㅓ..보" 


 

표지훈은 정말 지독히도 잔인하다. 

내 판단으로썬 저 낮은 목소리를 뿜어내는 저 남자가 표지훈 일테지. 

니들이 그렇게 죽고못사는 그 표지훈. 


 

웃는 얼굴을 한 사람들 아래에 쪼그려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을 끝까지 외면하지못한채 온몸이 차게 식어 눈물을 토해내는 여자와 아이는 정말이지 어울리지않는다. 


 

심장이 가쁘게 뛴다. 

내 옆에 검정머리는 아무 표정없이 사뭇 진지한채 그 광경을 보고 서있다. 


 

벽에 쟁겨진 쇠문이 위로 들어올려지자 들리는 호랑이의 포효소리. 


 

그사이를 기어코 뚫고들어오는 사람들의 '대왕' 표지훈. 


 

손에는 비싸뵈는 술을 든채 실실거리고있다. 


 

난 마지막까지 눈을 감지도, 가려주지도 않았다. 

 


 

-------------------------------- 

어떻게 잘 보셨는지모르겠네요 엉엉엉 이번껀 좀 오래써서 검토를 못한채 바로 올립니다. 

오타난거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댓글은 사랑입니다. 

한동안 시험기간이라 잘 못올릴지도몰라요 ㅠㅠㅠ 

몇분 없만 꾸준히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찔끔찍끔 시험기간동안 글쓸게요. 

시험끝나면 이제 고등학교준비 하느라 시간 널널할거에요. 

여러분 사랑해요. !!!!댓글진짜 사랑해요 ㅠㅠ.... 

 

 


 

[블락비/피코/피오지코] 찬해 3 (악취미를가진 미치광이왕 표지훈x감정없는우지호) | 인스티즈

[블락비/피코/피오지코] 찬해 3 (악취미를가진 미치광이왕 표지훈x감정없는우지호)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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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찌코
보다보면 내용이반복될텐데..좀내리면 그아래내용나와요~!!!!ㅠㅜ죄송함돠 조금겹쳤네요. 내려서봐주세요. 수정하겠ㅅㄷㅂ니다
10년 전
독자1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대바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 사랑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
내려오다가 내용이 반복되서 깜짝 놀랐네요 와 브금이랑 잘어울려서 몰입해서 잘 봤습니다 브금 뭔지는 물어봐도 되나요...ㅎㅎ 그리고 굉장히 분위기가 판타지하고도 음침하네요 으으...지훈이의 첫등장!!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신알신하고 갈게요!! 작가님 화이팅!!
10년 전
퉁찌코
영화 silent hill 4 OST 인 Room of angel 이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아 진짜 맨날 이거만 기다렸어요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5
아.!.사랑해요.ㅠㅜㅜ드디어나왔어ㅠㅜ일주일정도안나와서 혹시 안오시면어쩌나걱정
10년 전
독자6
한동안 인티를 못들어왔는데 그 새 3편이 나왔네요ㅜㅠㅜㅜㅜㅜ다음편이 무지 기대됩니다
10년 전
독자7
우와대박이에요진짜내용너무좋아요ㅠㅠ
10년 전
독자8
와드디어 표지훈이나왓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잔인해요너무...★그치만너무맘에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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