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사건전담팀 BTS 01
'혀가 잘린 채 죽은 시체가 두번째 발견되었으며 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연쇄살인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피해자 발견 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용의자특정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찰청의 무능력함에 국민들은…..'
한달전 40대 남자가 혀가 잘려 죽은걸 처음으로 이후 한명 더 혀가 잘려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다. 피해자들 직업도 의사, 기자로 연관성도 없었고 연령대도 서로 달라 피해자들끼리의 공통점도,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흔적조차도 발견되지 않아 본청 수사팀이 범인 잡겠다고 한달째 잠복을 하고 있다고 했다. 본청도 고생이 많겠네. 탄소는 의자에 앉아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김경위."
"네!!"
"실종신고 들어온 거 어떻게됐어?"
"실종자 강소현은 24세 여성으로 의학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집에도 가보고 주변탐문도 다녀봤는데 실종자에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
"핸드폰위치추적은?"
"핸드폰도 실종직후부터 계속 꺼져있는 상태구요, 카드역시 실종이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차량도 집 주차장에 세워져있어서 추적도 불가능하구요."
"흐음.."
얼마 전 관할구역에 한 여대생이 사라졌다고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20대 초반의 나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졌기에 그저 의대생으로써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단순히 말하지 않고 어디 여행을 갔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행간사람치고 실종이후로 카드사용내역이 없다는 점, 집앞 CCTV에 찍힌 모습은 집에서 입는 옷으로 보이는 트레이닝복 차림인걸로 보아선 절대 단순한 여행은 아니었다.
"김경위는 실종자 집 한번 더 가봐. SNS나 일기같은거에 특이한거 있나 한번 확인해보고."
"네."
탄소는 책상위에 놓인 다이어리를 집어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차장으로 나왔다. 팀 회의로 인해 마시지 못한 얼음이 다 녹은 아메리카노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막 밖으로 나온거였지만 벌써부터 이 더위에 밖을 돌아다닐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
차에 올라 18도로 에어컨을 맞춰놓고 실종자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서와는 그다지 멀지않은 곳에 위치했었고, 두번째 탐문이었기에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다. 실종자의 부모에게 이미 들어 알고있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니 저번에 보았던 익숙한 집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
깔끔하게 정리된 방. 그냥 깔끔한것도 아니고 강박증이 있는 것처럼 모든게 열맞춰 나열되어있었다. 되돌아오면 내방도 좀 부탁할까.. 탄소는 깔끔한 실종자의 방과 대조되는 자신의 방이 떠올랐다. 오늘은 집가서 청소 좀 해야지.
우선 실종자의 평소 생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책상 서랍에 있던 다이어리를 열어보았다. 14년 2월 의대합격을 시작으로 작성된 일기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는 듯 했다.
컴퓨터에도 별건 없는데…
"꼼짝마! 당신 누구야!"
컴퓨터를 뒤적이며 한참이나 실종자의 머릿속을 살피고 있을 때 갑자기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고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들어와 총을 겨누었다. 탄소는 깜짝놀라 두손을 들었다.
"저, 저는...서울 서부 경찰서 김탄소경위입니다!"
탄소는 서둘러 신분증을 꺼내 그들에게 보여주었고 그제야 탄소에게서 겨눈 총을 거두었다. 누구십니까? 경찰이신거 같은데..어디서 오셨죠? 탄소 신분증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설마 밥그릇 싸움나는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경계의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서울 본청에서 나온 민윤기 팀장입니다. 역삼동 연쇄살인사건 세번째 피해자가 이 집에 사는 강소현이에요."
"여,역삼동 연쇄살인이요?"
"네. 얼마전 혀가 잘린 채 발견됐죠. 근데 서부경찰서에서 여긴 왜 오셨습니까?"
"얼마전 강소현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조사 차 나왔습니다."
*
올릴까말까하다가 결국 글을 올려버리고 마네요ㅠㅠㅠㅠ
평소 혼자 끄적끄적 글쓰는걸 좋아했는데 공개해보기는 또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좋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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