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블락비 - 로맨틱하게
※ 이 망상글은 지극히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즉, 여주=당신) ※
[박지성/망상글] 3218 - 06화
32 - 18 = 14. 14살이나 차이나는 우리의 이야기.
팔짱을 끼며 어떻게 골려줄지 고민을 하던 나는 욕실에서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며 나오는 아저씨를 보고선 넋을 놔버렸다. 와- 진짜 섹시하다. 사람들이 저래서 아저씨보고 섹시하다하는거였구나. 침을 한번 꼴깍 삼키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도리질을 한번하니 아저씨가 우리애기 또 이상한생각했구나-라며 저벅저벅 걸어왔다. 큼큼, 이상한생각은 무슨 나 그런 이상한애아니예요. 괜히 양심에 콕콕찔려 앉아있던 쇼파에서 일어난뒤 손가락 하나를 눈에 갔다대고선 메롱이라고 아저씨를 약올린뒤 욕실로 종종종 뛰어 들어왔다. 따뜻한 물에 개운하게 씻고 있으니 몸에 피로가 싸악풀리는 느낌이였다. 재빠르게 샤워를 끝내고 마무리 세안을 마쳤을때 갈아입을옷이 없다는걸 느꼈다. 큰 수건을 몸에 두르고 화장실문에 얼굴만 빼꼼내밀어 아저씨이..나 갈아입을옷이 없어요..라고 말하자 아저씨는 내가 이럴줄알았다며 언제 준비해놓은건지 내게 옷가지들을 내주었다.
" 우리애기 내가 이럴줄알았다. 으이구 빨리 갈아입고 나와 감기걸릴라 "
" 언제 준비했데..빨리 갈아입고 나갈께요 "
옷가지들을 받아들고선 욕실로 들어가 입었는데 흐음, 아저씨옷이라그런지 마치 아이가 아빠옷을 입은 느낌처럼 무진장 컸다. 뭐 어쩔수없지-욕실문을 박차고선 거실에서 TV를 보던 아저씨 앞에서 TV를 가리고서 우뚝섰다. 그런 아저씨는 나를 보고선 푸흡웃었다. 그나마 제일 작은옷으로 준건데도 한참이나 크네, 우리애기 언제 클꺼야 정말 귀여워 죽겠네 일로와봐라며 쇼파 옆자리를 툭툭쳤다. 치- 싫어요라고 말을 내뱉았지만 내몸은 금새 아저씨 옆으로 조르르달려가 잽싸게 앉았다. 아저씨 나 머리말려줘요. 안그래도 그럴려고 준비중이였네요 아가씨 자, 뒤돌아봐. 역시 아저씨는 센스가 좋단말이야. 아저씨를 등지고서 앉아있으니 촉촉한 머리를 수건으로 톡톡두들긴후 따뜻한 헤어드라이기 바람으로 내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애기야, 우리애기 머리 평소에도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말려보니까 더 긴것같아. 긴생머리는 모든남자의 로망이잖아요 아저씨도 긴생머리여자 좋다고 하더니 아니였어요? 우리애기야 어떤머리든지 다 어울리니까 내가 뭐 우리애기 머리보고 사귀나? 애기가 좋으니까 사귀지.
" 어디서 그런 낯간지러운말이 나오는거예요. 아저씨는 꼭 하루에 한번씩 그런소리 하는 것 같아요 "
" 어디서 보고하는 말 아니야 진심이야 진심 "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불어 안그래도 쏟아지는 잠들을 더 쏟아지게 만들었다. 자아- 머리 다말렸다. 꾸벅꾸벅 졸고있던 나를 뒤에서 꼬옥 껴안더니 우리애기 졸려? 라며 내 귓가에 속삭여온다. 으음- 조금요. 안그래도 큰 옷이 걷어뒀던 옷의 소매를 내리고 난뒤에도 한참이나 남는 바람에 옷이 더 커보였다. 졸린눈을 하고서 그 긴소매로 눈을 비비니 아저씨가 우리애기가 졸리다는데 자러가야지 애기야 자러가자. 아저씨가 쇼파에서 일어나 내손을 잡고서 벌떡일어나 반쯤 눈이 감긴 내 모습을 보더니 귀엽기는- 이라며 침실로 데려가 포근한 침대에 날 눕혔다. 목까지 이불을 덮어주고 애기야 잘자-라고 말하며 침대밑에 이불을 깔고 누우려던 아저씨의 옷자락을 덥썩잡아끌어 아저씨, 내옆에서 자면안돼요? 나 아저씨 옆에 있으면 되게 잘 잘수있을것 같은데.
" 우리애기 오늘따라 왜이렇게 응석이 심할까? "
" 그냥 주영오빠랑 유정언니네 보니까 부러운것도 있고, 아저씨랑 자면 되게 잠 잘올꺼 같아서요 "
내 눈을 맞추며 알았어라고 대답한 아저씨는 내옆에 누워 내게 팔베게를 해주었다. 정면을 보고있던 나는 아저씨쪽으로 휙 돌아 앉아서 아저씨 품에 파고 들었다. 아저씨도 처음엔 흠칫하더니 이내 내등을 쓸어주며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주었다. 우리애기 조금만 더크면 이제 아저씨랑 결혼 할 수 있겠네- 그러게요, 얼른 시간이 지나서 당당하게 결혼하고 아저씨랑 알콩달콩 살고 싶어요. 조금만 더 참자 우리애기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꿈꾸고 있는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겠죠? 아저씨 품에서 고개를 들어 아저씨와 눈을 맞추니 내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기분좋은마음으로 아저씨의 품에서 아저씨의 토닥거림을 받자 스르르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 자란다고 진짜자네 우리애기 정말 겁도 없어요. 잘자 애기야- "
아저씨의 말을 흐릿하게 듣고선 나는 기분좋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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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화를 쓴다는게 몸상태가 악화되서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못난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설마 막 욕하시고 그런 독자님들 계시는건 아니죠?
나름 써본다고 썼는데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죄송하고 또 죄송할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챠밍쏭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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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 걍 신혼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