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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짝사랑 | 인스티즈 

 

 

태형은 침을 꼴깍 삼켰다. 시야에 가득 찬 탄소가 너무 예뻐 보여 도대체 어떻게 할 방도를 찾지 못했다. 아, 아... 아 정말 예쁘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머리를 묶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뻐 보였다. 골대 앞을 지키고 있던 태형은 넋을 잃었고 상대편 공격수는 순식간에 치고 들어와 득점을 하였다.  

 

 

 

아 미친! 김태형 저 새끼 존나 뭐 하는데! 

앞 좀 봐 개새끼야! 

 

 

 

친구들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지만 그게 태형의 귓가에 들어올쏘냐. 태형은 혼자 핑크빛 세계에 빠져 열렬한 짝사랑 중이었다.  

 

 

 

 

 

 

 

 

점심시간이었다. 태형 때문에 진 축구게임에 아직도 기분이 꿀꿀한 정국은 상스러운 단어를 내뱉었다. 아직 점심을 먹으러 가지 않은 탄소의 귀에 들렸을까 미간을 확 찌푸린 태형이 정국의 머리통을 내리쳤다.  

 

 

 

"미친 새끼야 욕 좀 끊어." 

"병신 아니야? 지는 욕하..." 

"아 씨발 욕 좀 하지 말라고." 

"... 허," 

 

 

 

정국은 소위 말하는 얼탱이가 가출했다. 아니 세상마상 저런 미친 새끼를 보았나. 이 관경을 정호석이 보고 있었다면 분명 신나게 고개를 젖히며 웃고 있었을 거다. 친구들과 교실문을 열고 나가려던 탄소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태형을 바라보았다. 순간 눈이 마주친 태형은 당황스러움에 눈만 꿈뻑이며 바보같이 탄소를 바라보았다. 태형의 귀는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탄소와 친구는 나란히 나가던 길목을 돌려 정국의 앞에 섰다. 

 

 

 

"전정국 넌 전심 안 먹어?" 

"어. 입맛 없어." 

"너 점심 좀 먹어. 아줌마가 걱정하셔." 

"남이사 먹든 말든." 

"전정국 이 새끼 싸가지가 상실했네. 아니면 탯줄 자를 때 싸가지도 같이 끊고 나왔냐?" 

 

 

 

태형은 제딴에 무섭게 말한다고 한 말이었는데 탄소는 살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에 태형은 뿌듯함을 느끼며 빙구 웃음을 지었다. 아침 시간에 낸 휴대폰은 공기계였는지 정국은 책상서랍에서 꺼낸 휴대폰으로 게임에 열중했다. 탄소의 팔짱을 꼬옥 끼고 있던 친구 하나가 대뜸 말했다.  

 

 

 

"그러지 말고 같이 먹자." 

"아 귀찮" 

"좋아." 

 

 

 

정국의 말을 단칼에 자른 태형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자신이 급식을 먹으러 가는 이유는 분명 탄소 때문이 아니리... 태형은 뙤양볕 잘 들어오는 곳에 앉아 화보처럼 피아노타일을 하고 있는 정국의 휴대폰 화면을 침으로써 게임이 종료됨을 알렸다. 순간 열이 뻗친 정국은 욕을 내뱉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만사가 핑크빛인 태형은 정국의 팔을 이끌었다. 정국은 가지 않겠다며 말했지만 잔뜩 구긴 인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급식실로 향했다.  

 

 

태형은 꼭 탄소의 강아지라도 되는 듯 쫄래쫄래 뒤를 따랐다. 아마도 저만 티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듯했다. 정국은 태형을 보며 속으로 욕을 했다. 어휴, 저 병신. 개새끼가 따로 없네. 정국은 한숨을 푹 쉴 뿐이었다.  

 

 

 

 

 

급식를 받자 태형은 표정 관리가 되지 않는 듯 미간을 좁혔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태형이 먹지 않는 것들만 잔뜩 나왔기 때문이다. 아까의 태형이 괘씸해 골려주고 싶은 정국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태형의 귀에 속삭였다. 김탄소 편식 하는 사람 싫어해. 콩, 당근, 김치 안 먹는 애들 제일 싫어할걸.  

 

 

정국은 자신이 뱉은 말도 어이가 없어 태형에게 한 대 맞을까 했지만 태형은 굳어진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이런 개망나니 태형도 바꿔놓는 사랑이라니, 대단한 사랑 납셨네. 정국은 코웃음 치며 콩을 발라 한 숟갈 먹었다. 태형은 먹지도 않는 콩을 쌀과 섞어 밥과 함께 김치를 입 안으로 집어넣으며 정국을 고나리질 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편식을 하고 앉아 있냐." 

"...?" 

 

 

 

밥 먹는 중 다짜고짜 까인 정국은 입에 숟가락을 물은 채로 태형을 힘껏 노려 보았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던데. 유일하게 정국이 알고 있는 속담 하나가 떠올랐다.  

 

 

 

 

 

 

 

 

 

 

 

정국은 탄소와 함께 하교하던 도중 김태형의 지긋지긋한 잔상이 떠올라 탄소를 힐끔 쳐다봤다. 그 느낌을 인지한 탄소는 미간을 팍 찌푸리며 정국을 부라렸다. 그에 당황한 정국이 기 빠지는 소리를 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쩜 이렇게도 김태형의 앞과 자신의 앞에서가 다를지... 심각하게 탄소의 이중인격, 아니 김탄소와 김태형의 이중인격에 대해 정국은 꽤나 진지하게 생각했다.  

 

 

 

"야, 김탄소." 

"내 이름 부르지 마." 

"미쳤냐?" 

"불쾌해." 

 

 

 

정국은 미간을 팍 좁혔다. 그리고 당당하게 앞을 걸어가는 탄소의 손목을 그러쥐었다. 탄소의 앞에서는 중소형의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다. 

 

 

 

"야 여자애가 위험하게...!" 

"영화를 찍고 앉았네. 안 뒈져. 다 알아서 피해가 인마." 

 

 

 

정국의 가슴팍에 안겼던 탄소는 정국을 밀쳐내며 다시 한 번 당당한 워킹을 이었다. 저런 상또라이를 봤나... 다칠까봐 걱정해 줘도 지랄이야, 지랄은... 정국은 탄소의 뒤를 쫓았다.  

 

 

 

"너 김태형... 어떻게 생각하냐?" 

"태형이? 태형이 너무 귀엽지... 너무 잘생겼고..." 

 

 

 

맞네, 맞아. 얘도 푹 빠졌네. 정국은 혀를 끌끌 찼다. 이런 더운 여름날 썸 타는 인물들 사이에 껴 있다니... 참으로 피곤한 일일세. 정국은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며 다시 한 번 말을 꺼냈다.  

 

 

 

"내가 걔 소개 시켜 줄까." 

"뭐!? 정말?!" 

"왜 좋냐?" 

"아 씨발 존나 좋아!" 

 

 

 

정국은 난생 처음으로 탄소 위에 선 느낌에 우쭐대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빨리 이 새끼들을 커플로 만들어야 자신이 새우등 터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투 비 컨티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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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뉴 ㅠㅠㅠㅠㅠ윤기윤기에요 ㅠㅠㅠㅠㅠ엉엉 ㅠㅠㅠ태태넘나귀여운것 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46.100
헐..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 빨리 태형이와 러브러브를하거라!!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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