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원 망나니Bro를 소개하겠다.
김민규. 리더. 13세
김민기. 행동대장. 10세
이 망나니 형제는 망나니 짓으로 아주아주 유명했는데, 안타까운 사실은 둘 다 어린나이임에도 굉장히 잘생겼기 때문에
사람들이 첫인상으로는 망나니브라더스인것을 잘 모른다는 점.
그리고 안타까운 더 사실은 원장선생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이상 이들을 봐야한다는 점이었다.
망니니형제를 만나게 되었을때 이들의 만행을 표현하자면
1.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망나니 브로가 등장한다.
이동수단은 씽씽카.
좁은 복도에서도 잘 달린다.
혈압이 오르는 것을 참고 물었다.
"민규, 민기 밖에 예쁘게 주차해 놓고 오면 안될까?"
(무시)
ㅎㅎ
2.
수업 시간에 맞춰 교실에 들어갔다.
음악방송 꽃가루 마냥 조각조각 잘린 유인물 + 엎질러진 콜라
범인은?
1. 방금 들어온 OOO
2. 쓰레받이와 빗자루 챙기는 짝지 부승관
3. 분노 조절하고 있는 정한쌤
4. 망나니 형제
3.
망나니 형제의 수업을 지켜봤다.
김민규 물 마시러 5번. 화장실 3번
김민기 물 마시기 8번 화장실 4번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빡친 승철쌤이 보인다.
4.
그래 애기들을 교화시키는 거야! ^^
친절한 누나 스타일로 물었다.
"민기야 몇살이야?"
"알바?"
아아 민기야 넌 정말 씹새야 아니 10세.
5.
원장쌤도 우리학원 공공의 적의 존재를 아셨나 보다.
망나니 형제가 사고를 칠 때 마다
옆에 있던 나를 걸고
김민규!!!!!!! 자꾸 공부안하면 OO누나한테 장가보낸다!!!!
라고 하셨다.
? 선생님 취향 존중 부탁드립니다.
어느날 김민규가 제 발로 나를 찾아왔다.
장화 신은 고양이의 눈을 하고.
"누나 지우개 있어요?"라고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내가
"민규야, 누나가 지우개 빌려주면 이제 누나 말 잘 듣고 나랑 친하게 지내야 돼?" 하고 묻자
민규가 고개를 끄덕인다.
귀여운 자식
김민규는 의외로 지우개에 구멍하나 뚫지 않고 다시 가지고 왔다.
그 이후로 김민규는 좀 이상해졌는데
예를 들어 혼자 자습하고 있으면 초콜릿을 가져다 준다던지.
근데 예쁘게도 안 줌. 오다 주웠다 먹던가 라는 식으로 던지고 간다.
그리고 나한테 질문이 많아졌다.
"누나 학원 언제와요? "
"몇시에 와요?"
이렇게
관심도 많아졌다
"누나 머리잘랐네요 "
"누나 번호 좀"
이런 꼬맹이한테 번호 주면 어떻게 되겠어
게임 초대 문자나 '누나 뭐해요?' 이런 카톡 받을 걸 뻔히 알기에
"민규야, 누나 남자친구한테 혼나"
없는 남자친구도 팔았다.
또 하루는 나를 앉혀놓고 자신의 유희왕 카드를 하나 하나 설명해줬다.
아 귀여워라
"이거 별 많을수록 좋은거 잖아 그치?"
라고 아는 척하면 민규는
"아닌데여 공격력 높아야 좋음ㅇㅇ"
응 미안.
이쯤되니,
아 민규 이 새끼 나한테 반했구나 라고 알 수 있었다.
근데 민규야 안돼.
난 이제 곧 대학생이고 넌 이제 중딩인걸 그리고 나 연하 안좋아해
평강공주가 어렸을 때 하도 많이 울어서 아빠가 '너 계속그렇게 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낼거다' 라고 하자
혼기가 찬 평강공주가 제 발로 바보온달에게 시집갔다는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지져스 나 바보온달꼴 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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