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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전체글ll조회 804


세상에는 가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간사의 위대한 업적들.
심령현상, 데자뷰, 로또 당첨과 같은 모든 것.

소소한 일상에 싫증을 느끼는 당신, 가끔 이러한 일들을 떠올리는가?
허황된 꿈에 빠진 자신을 자책하며, 몽상가를 비난하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은근히 염원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꿈.
그리고 누군가는 꾸고 있을 그런 꿈.

당신이 좋아하던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것

그리고

수많은 이상형의 이성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

놀랍게도, 이 두가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 소녀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이건, 그러니까

[방탄소년단] 미녀는 괴로워 prologue | 인스티즈

어느 복 터진 기지배 얘기다.











*


세상 일에는 순차가 있는 법이다.

기적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건 내 18년 생에 죽어도 보지 못 할 일이다.

그런데,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건 뭐지?











*


나는 가끔 살기가 싫다.

그렇다고 죽고 싶지도 않아서 반쯤은 허세일 수 있겠는 데, 아무튼 격렬하게 살기 싫어질 때가 있다.

열여덟, 누군가는 말한다.

어휴, 내년이면 고삼이겠네, 공부는 안힘들고?

또 누군가는,

한창 꽃다울 나이네~ 살이 쪄도 예뻐 그 때는, 화장 안해도 예쁘고.

그것도 아니면,


"청춘을 즐겨 이눔 자식들아! 맨날 처져 있지 말고. 공부는 못해도 뭔가 하고 싶은 걸 찾으면서 하루하루 보람차게 살란 말이야! 청춘에 잠은 뭐다? 낭비다!"

"......."

"...저기, 아미 깨워라."

"안 자는데요..."

"안 잤기는, 임마 니 눈이 콩만 하다고 내가 자는 거 안 자는 거 구별 못할 줄 알어? 그렇게 맨날 퍼져 자니까 살이 자꾸 퍼지는 거 아냐, 청춘에 뚱뚱한 건 죄야! 내가 한창 때는..."


-미친 담인 말하는 거 봐

-개 웃겨 ㅋㅋㅋㅋㅋ

-우아미 존나 쪽팔릴 듯

-쟤는 아무렇지도 않을 걸, 대체 왜 저러고 사는 걸까.

-이름은 우아민데 존나 천민 라이프...

-야 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잖앜ㅋㅋㅋㅋㅋ


어차피 들어도 별로 신경 안쓰인다.

패일대로 패인 내 자존감은 상처 받을 때는 오히려 방패로 작용했다.

처음엔 대놓고 날 괴롭히던 년놈들도 이제 내 무기력함에 질린 건지 뒤에서만 시시덕대는 걸 보면,

견고해진 내 멘탈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우아~우아~우아~해, 우아~우아~우아~미"

저 씹새끼만 빼면.


"아미야 맨날 왜 나 무시해?"


가슴팍에 박지민 세 글자 박힌, 저 남색 조끼만 보면 이제 토가 나올 것 같다. 생글생글 웃는 낯짝으로 사람 괴롭히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놈이다.


"지민아~ 여긴 뭐하러 왔어?"


"나? 아미 보러!"


객관적으로 보면 키도 작고 귀염상에 많은 여자들이 모성애를 느낄 만한 스타일이다. 사랑스럽고, 천진하고, 나 같은 거 한테까지 관심을 주는 포용력.


"왜 맨날 아미만 보러 와? 나두 좀 보러 와아~ 질투 난단 말야!"

저 하나도 질투 안나는 깜찍한 표정. 새하얀 얼굴을 찌푸린 임유리의 사탕같은 목소리에 모든 남자애들의 시선이 박지민에게로 돌아갔다. 개자식, 이라는 표정.

나도 몰래 같이 박지민을 그렇게 쳐다봤다.


"아미는 좋겠다~ 맨날 지민이한테 까칠하게 해도 지민이가 놀아주구!"

임유리는 은근히 박지민의 팔꿈치를 감싸쥐며 말했다. 와, 이거 열폭 맞는 데 존나 여우. 근데 박지민이 더 좆같은 여우새끼.


"에이~ 아미 까칠한 게 매력이야!"

박지민은 보란 듯이 허리를 숙이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시선이 내게로 쏟아지는 게 느껴지며 귀끝이 달아오르고, 제발, 제발...


"어? 지민아 종쳤어."


그 말에 박지민은 생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도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인다.


"까칠한게 얼굴이랑 달라서......


존-나 웃기잖아."






*




나란 애는 왜 이럴까.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진짜 어울리지도 않게 짝사랑 중이다.

그것도 존나 복숭아처럼 귀엽고, 카제하야같은 무슨 첫사랑의 아이콘 같은 애를.


심지어는 걔는 여친있다. 아까 내가 말한 걔, 얼굴도 하얗고 목소리도 사탕같고 다리는 젓가락 같은

전교 남자애들의 첫사랑의 아이콘 임유리가 걔의 여친이란 거다.


하교 시간이 제일 즐거운 건, 곧바로 집에 가기 뿐만이 아니다.


"정국아!"


매일 임유리를 기다리는 전정국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교복에 검은 후드. 신발 샀네, 진짜 존잘이다. 아, 임유리랑 같이 샀나 보구나, 둘이 발 크기 차이도 엄청나네. 임유리 발 한 240mm 정돈가? 더 작나?

내가 260인데 뭘 알겠냐만... 씨발, 살빼면 발가락 살도 좀 빠지나? 키 차이 봐, 전정국 중학교때 여친도 작았다고 들은 것 같은 데. 왜 우리 엄마 아빠는 다 크지, 좆같다.

남자들은 키 큰 여자 안 좋아한다는데,... 하긴, 키 작다고 날 좋아했겠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전정국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제서야 나는 내 길을 간다.


"아, 씨발 눈 좀 뜨고 다니지."


"......미안."


.......길을 간다.






*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DVD고르기. 의외로 애니나 삼류드라마가 아닌 고전영화 쪽이 취향이다.

유일한 자랑거리가 돈 많은 부모님이 집에 잘 안 계신다는 거여서, 모은 영화 DVD가 천 개가 넘는다.

오늘 볼 건...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을 탁자에 놓고, 익숙하게 전화기를 들었다.


"네,네, 여기 00아파튼 00동 00혼데요, 짬뽕이랑 군만두요."

"아, 여기 00동 00혼데요, 페퍼로니 피자 하나요, 콜라도 큰 걸로 좀 갖다 주세요."


오 분도 지나지 않아 피자가 도착했고, 쿠폰을 하나만 더 모으면 베이컨치즈피자가 공짜라는 희소식을 알바생에게 전해 들었다. 아싸, 개이득.


짬뽕 국물을 온통 입가에 뭍히고 오만과 편견을 보는 기분이란?

"아, 존나 행복해."

칼로리 신경쓸 때도 내가 77입을 때까지였지, 교복을 맞춰입는 이젠 나트륨과 콜레스테롤만이 나의 구원주다. 더불어 피부도 더러워진건 보너스.

"키이라 개 예쁘네."


내가 키이라 나이틀리 급 외모였다면 저 영화 속처럼 도도하고 까칠해도 우리반 남자애들이 좋아라했겠지? 아니 대한민국은 최소 다 내꺼겠다.

돈많으면 뭐해, 함께 돈으로 뭐 할 사람이 없는 데, 엄만 언제 오지. 이번 주는 오긴 하는 건가. 오면 김치찌개 해 달라고 해야겠다.


영화는 생각보다 취향이 아니었고, 울적한 기분에 씻지도 않고 괜히 울다 거실에서 잠들어 버린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


"키...키이라 언니?"

"그래, 나야 키이라 나이틀리."

한국말 잘하는 키이라라니. 분명 꿈 속이구나.

"네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왔어"

"고마워요"

"어지간하면 내 눈에 안 띄는 데, 정말 외롭나보구나?"

"못생겨서 눈에 띄나봐요."

"저런, 얼굴가지고 농담하는 거 아니야."

딱 잘라 말하는 키이라 언니의 몸매는 완벽했고, 녹색 드레스가 휘감겨 빛났다. 짜증나게도.

"언니가 뭘 알아요? 내 얼굴가지고 농담하는 사람이 하루에도 몇 명인데. 제 몸매는요? 쓸데없이 튀는 이름이랑 합쳤을 때 얼마나 웃긴지 알아요? 심지어 예쁜이름도 아니야. 내 이번 생은 망했어요."

"..."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모든 인생을 버리고 다시 원하는대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기회를 바라니?"

"피부도 복숭아 같이 빛나고, 엄청 하얗고, 조그마하고 말라서 지켜주고 싶고, 키이라 언니처럼 흠잡을 데 없이 예쁘고 웃는게 사랑스럽고, 목소리도 예쁘고 이름도 예쁜 그런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누군데?"

"주변에서 예를 든다면..."

"...뭐라구?"

"임...ㅇ...리..."

"응?"

"임...ㅇ...ㅏ...아니에요."

키이라 언니는 눈썹을 찡긋하더니(그것도 예뻤다) 이만 시간이 됐다며 일어섰다.

"아리? 임아리..."

"언니 가시는거에요?"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불러!"

그리곤 바람처럼 사라졌다.




*

와 시발 개꿈


몸을 격렬하게 부르르 떨며 일어난 거실엔 어젯 밤 먹은 흔적이 가득했다. 뭐 이런 생생하게 다 기억나는 개꿈이 있지...

머리를 흔들며 일어나는 데 그대로 바지가 훌러덩, 벗겨졌다.


"뭐야, 시발."


바지가, 너무 커서 훌러덩, 벗겨진 것이다. 씨발.


갑자기 솟아오는 소름에 팔을 문대는데 뭐야, 내 팔도 아니다.

내 팔이 이렇게 털도 없이 하얗게 매끈할리가 없어. 팔뚝에 잡히는 살이 없을리가 없는데?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가며 생각했다.


세상 일에는 순차가 있는 법이다.

기적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건 내 18년 생에 죽어도 보지 못 할 일이다.

그런데,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건 뭐지?


뽀얀 피부, 갸냘픈 목선, 크고 부드러운 눈매에 오똑한 코, 윤기나는 입술.

성형외과에서 극찬하는 모델같은 조막만한 얼굴

얇고 작지만 비율이 맞고 은근히 글래머러스하기 까지 한 몸매.


"헐."

심지어 목소리도 청아했다.



...기적이 한꺼번에 몰아치다뇨.









////////

급삘받아서 쓴 망작...허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내용인지라 다소 거칠고 불편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애들 모두 나올 예정이고요, 차차 나올 겁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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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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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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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감사합니다 제 첫 댓글이네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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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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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신알신 하구 가요!!!! 호옥시나 암호닉 받으신다면 살포시 [서영] 신청하고 갑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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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암호닉이 뭔지 잘 몰라서... 꼭 기억해놓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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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대박... 와... 나도 저래 봤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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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4.111
와ㅠ 지민이랑 정국이한테 복수부터 해야지 아미야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 읽는데 서러워서....8ㅅ8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시면 [복숭아] 신청하께오....♥ 다음화 기대합니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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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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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7.98
와우와우 지민이가 그럴 줄은 몰랐어요,. 허으,.. 대박. 진짜 대박이네요. 혹시 암호닉 빋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낙엽]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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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죠 제가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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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2.19
헐! 완전 기대돼요!!!!!
언젠가 여주 완전 사이다인 모습 꼭꼭 보고싶어요!!!!
다 쓸어버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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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ㅋㅋㅋㅋㅋ귀여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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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6.239
소재 넘나 신선한것..! 암호닉 받으시면 [망개찜]으로 신청할께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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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다음편 나왔답니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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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와 !! 재밌어보여요 ㅎㅎ 신알신누르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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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신알신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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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어얶 뭔가 제목이 판타지스럽고 소녀스러워서 봤는데 역시나네요ㅋㅋㄱㅋㅋ 현실도피엔 판타지가 최고져! 영화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새롭고 좋아요ㅎㅎ 1화도 보러 가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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