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지금 어디가요? "
" 우리집 "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下
w. ㅊㅎ
1.
" 왜… 왜요? "
" 너 잡아먹으려구 "
지디가 고개를 돌려 지호를 바라보곤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사람좋은 얼굴을 하고 무서운 소리를 하는 지디를 보며 지호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뭐지 지디가 병신이란 루머가 있었는데 그거 진짜였나봐. 당황한 지호가 잠시 할 말을 잊고 멍 하니 생각했다. 진짜 미친건가? 역시 천재는 괴짜라더니 진짠가봐 어떡하지. 집에가면 큰 솥에 물이 부글부글 끓고있는거 아니야? 심각하게 고민하던 지호를 지디가 흘낏 보더니 킥킥하면서 웃었다. 여기서 내려달라고 할까? 아 비 엄청 많이 내리는데, 그냥 우리 집 주소 알려주면 가주려나? 어쩌지?
그렇게 고민을 산더미 처럼 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차가 멈췄다. 어?
" 내려 다 왔어 "
헐. 진짜 지디집에 온거야? 쟤 진짜 미쳤나봐…….
2.
그래도 일단은 내려야 할 것 같아서 삐죽삐죽 눈치를 보면서 내리니 빌라 주차장 인 것 같았다. 주차장만 해도 이렇게 삐까번쩍한데 집 안은 얼마나 번쩍거릴까. 연예인들은 이런곳에서 사는구나……. 신기해서 주위를 휙휙 둘러보자 지디가 언제 엘리베이터에 탔는지 열림 버튼을 꾸욱 누르며 소리쳤다.
" 여기 나갈때도 비밀번호 눌러야 나갈 수 있어! 너 나 없인 못나간다? "
3.
자 우지호. 니가 왜 여기에 오게 된 건지 천천히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넌 그냥 비가 주륵주륵 내리길래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어떤 착한 양반이 차 태워준다고 해서 탔더니 오잉? 거기엔 월드스타 지디가 있네? 와우! 너무 기뻐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집주소를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디론가 계속 가는 거야. 궁금해서 어디가냐고 물어봤더니 지디집에 간다네? 우와 그럼 넌 납치당한거네? 최초로 월드스타 지디에게 납치당한 사람인건가? 이거 좋아해야해 말아야해. 어쨌든간에 할 수 없이 지금 지디 집에 있는 쇼파에 앉아있는데 내가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집 하난 참 좋네. 가구들도 다 특이하게 생기구 말이야. 역시 지디집이라 다른거같구만. 이거 다 지디가 직접 인테리어 한건가? 아차차 내가 지금 이생각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으음 대체 날 여기로 데려온 이유가 뭘까. 잡아먹는다고 해놓고 보니까 큰 솥에 물이 펄펄 끓고있는건 아니였는데 말이야.
" 뭐해? 편하게 앉아~ "
오렌지 음료수가 든 컵을 두 손에 꼬옥 쥐곤 하얀색 쇼파에 앉아 골똘히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하고 있는 지호를 향해 지디가 양손에 술을 들고 다가왔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지디가 지호에게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 아뇨 그냥… 근데 절 왜 데려온거예요? 말했잖아 너 잡아먹는다구. 지디가 지호의 볼을 잡고 쭈욱 잡아 당기며 말했다. 뭐지, 이런 취급 당하는건 처음이다. 아까 보니까 나보다 체구도 좀 작은 것 같고 키도 작던데… 내가 하는거라면 모를까.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존나 잘생기긴 잘생겼네, 역시 연예인이라 그런건가.
" 일단 마시기나 하자. "
지디가 술을 쪼르륵 하고 잔에 술을 따랐다. 이 삐까번쩍한 집에는 뭔가 와인이 어울릴 것 같은데… 그나저나 그냥 진짜 술마시려고 부른건가. 그래 뭐, 이 월드스타랑 술 마시는게 어디 흔한일이야? 이번일로 나도 연예인 친구나 만들어서 뽀대나게 다녀야겠네. 그렇게 생각을 마친 지호는 맘 편하게 지디와 술을 마시며 TV를 봤다. 지디는 주량이 어느정도 되요? 나? 난 별로 안쎄. 너는? 저두 별로 안쎄요. TV 에서는 여자연예인들이 깔깔 웃으며 토크하기에 바쁘다. 지호가 술을 쭈욱 들이키며 말했다.
" 오~ 김지영이다. 쟤 이쁘지 않아요? "
" 쟤? 이쁘긴 이쁜데 밤엔 좀 별루더라 "
" 헐, 지디 김지영이랑 자봤어요? "
" 응 "
진짜? 존나 쩌네요. 쟤 밤에 별로예요? 왜요? 음… 그냥 별루 재미 없더라 난 쟤보다 이세정이 좋았던거 같아. 헐 걔랑도 잤어요? 연예인들끼리 되게 많이 자는구나……. 또, 또 누구랑 잤어요? 혹시 최승현은… 아 걔는 노멀이야 여자 좋아해. 헐 그럼 지디는 노멀 아니예요? 응. 진짜요? 우와 게이란 소문이 진ㅉ… 아 죄송해요. 아니야 아니야 근데 게이아니고 바이야 나는~ 아아… 그럼 남자랑은 누구랑 잤어요? 음, 너 이승리 알아? 당연히 알죠! 걔랑도 잤어요? 여자 존나 좋아한다고 방송에서 떠벌리고 다니던데… 그리고 걘 아이돌이잖아요! 아이돌이면 뭐 어때, 따지면 나도 아이돌이야. ……. 왜 말이없어? …아니예요……. 근데 그런거 나한테 말해도 되요? 응. 왜요? 너랑도 잘꺼니까
엥
" ……. "
" 왜 말이 없어? "
" …지디, 원래 좀 머리가 이상해요? "
" 응? 내 머리? 아아 머리를 자주 바꿔서 머리가 좀 상하기는 했지 "
" 아니 그머리 말고요……. "
" 왜? 싫어? "
당연하죠! 지호가 어이없다는 듯이 크게 소리치자 지디가 오히려 더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 근데 넌 왜 나 따라왔어? 제가 따라왔어요?!?! 억지로 끌고왔지!! 내가 너 잡아먹는다구 했잖아~ 그때 가면되는거 아니야? 왜 그냥 따라왔어? 전 그게 그 뜻인줄 몰랐죠! 그리고 저 노말인데요.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아요 아 미친, 최승현은 노말이라서 안잔다면서요, 저도 노말인데요? 에이 괜찮아~
" 그래서 나랑 자는거 싫어? "
" 당연하죠! "
" 으음… 그래? 난 너 마음에 들었는데, "
" 전 여자가 아니면 못자걸랑요. "
" 한 번 해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한 번 해보자! "
" 아 뭘 한 번 해봐요!! "
아아아~ 안돼요 안돼~ 지호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일어나려고 할 때 쯔음 지디가 갑자기 지호의 뒷 머리를 큰 손으로 잡더니 입술을 마주대었다. 깜짝 놀라 뭐라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이윽고 들어오는 혀때문에 말하려면 입도 막혀버렸다. 어깨를 밀어내려고 온 힘을 다했는데 안 밀려 난다? 뭐이 이 새낀,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 힘이 왜 이렇게 쎄? 거기다가 달콤하게 엉켜오는 혀의 움직임에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이었다. 뭐야, 나도 키스 잘한다고 소문났었는데. 왠지 여러 리드를 당한다는 느낌에 욱한 지호가 자신도 질 수 없다는 듯이 지디의 목에 팔을 두르곤 고개를 틀며 혀를 움직였다. 그 모습에 지디가 큭큭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에라이 뭐 이렇게 된 거, 언제 월드스타랑 키스해보고 자보겠어? 좋은 경험 쌓는다 치며 눈을 꾹 감았다. 마치 누가 리드하냐에 승부가 붙은 듯 격렬하게 입술을 마주대다 지디가 지호의 등을 쓸어내리며 윗도리를 올리며 아랫입술을 훑었다. 차가운 지디의 손이 지호의 등에 닿자 지호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잠깐만!! "
" 아 왜~ 좋았는데……. "
" 지금 내가 깔리는거예요? "
" 응? 당연한거 아니야? "
" …저 한번도 깔려본적 없는데요 "
" 나도 없는데? "
" 저 박는거 존나 잘하거든요. 제가 하면 안되요? "
" …너 남자랑 해본 적 있어? "
" …아니요 "
" 난 있어. "
그대로 지디에 의해서 지호가 넘어갔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폭풍세수같은건 음슴니다. 왜냐면 전 진짜 수위를 못쓰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저거 쓰는데도 나혼자 오글거리고 부끄러워서 쪼잌쪼잌하다가 힘들게 쓴거예여... 죄송함다...
그냥 왠 똥글망글뻘글봤다고 생각하고 지나가주세요! 다음 일을 다른사람이 바통터치해주시거나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스빈다^0^
아 진짜 챙피하다.... 숨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빅뱅짱! 블락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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