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너탄 덕후 전정국X아이돌 너탄.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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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얼굴로 펜을 쥐고 공책을 뚫어져라 보는 정국에 감격한 어머니는 과일을 들고 아들의 방문을 살짝 두드렸다. 아들, 다정한 어머니의 목소리에도 정국은 꽤 집중한듯 대답이 없었다. 어머니는 정국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공책을 힐끔보며 과일을 옆에 내려두고 어깨를 두드렸다.
"갑자기 웬 공부야, 쉬엄쉬엄해."
정국이 화들짝 놀라며 공책을 두꺼운 몸으로 뭉개며 말을 얼버무렸다. 어머니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들의 묵직한 팔 사이로 보이는 [김여주 꼬시기] 라는 거대한 타이틀에 뒷목을 잡았다.
"아, 뭐하는 거야. 빨리 나가."
"전정국 너 인마 진짜..."
"아 빨리."
"차라리 게임을 해라, 저 요망한 기집애 엄마가 언제 싹 뜯어버릴 줄 알어!"
요망한 기집애...! 정국이 충격받은 눈망울로 어머니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국이 진지한 얼굴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살짝 쓰다듬자 어머니는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탁탁 털어냈다.
"엄마 미래 며느리한테 요망한 기집애라니, 우리 부인 들으면 서운하겠다."
"그냥 널 호적에서 파버릴래."
정국은 어머니의 등을 떠밀어 방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은 뒤 다시 목을 까닥이며 계획을 진지하게 세웠다. 일단 서울로 가서 우리 여주를 만나는 거야, 그리고 납치... 아니지 얼굴보면 바로 반하지 않을까. 정국이 음흉하게 끅끅 웃었다. 아, 솔직히 잘생겼다. 제 턱을 만지작거리며 거울을 비스듬하게 보던 정국은 브로마이드 속 해맑게 웃으며 저를 바라보는 여주에게 눈썹을 들썩였다. 누나 내랑 우유 한 사바리 할까? 으앙 여주 너무 좋앜!!!!!! 정국이 침대 위로 다이빙해 이불을 마구 차고 베개를 사정없이 때렸다. 김여주 내 부인!!!! 시끄러운 정국에 결국 정국의 어머니가 정국의 방문을 쾅 때렸다. 조용히 좀 해라 이 문디 자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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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데."
"함 읽어봐."
"김여주 전정국 부인 만드는 계획... 제목부터 글러먹었네."
"진지하게 함 봐라."
"첫번째, 서울로 간다... 두번째 얼굴을 본다. 세번째 키스, 이거 완전 또라이 아니가. 니 키스 하려고 주댕이 내미는 순간 사살 아니냐?"
뿌듯한 얼굴로 공책을 내미는 정국에 얼떨결에 받아든 태형이 또박또박 읽었다. 인상을 확 구기며 정국을 바라보자 정국은 거기가 포인트라며 빨간펜을 꺼내 세번째에 동그라미와 별표를 사정없이 그려냈다. 태형이 얼빠진 얼굴로 입을 살짝 벌리고 정국을 바라봤다. 또라이다 또라이... 지 인생에 빨간줄 긋고 있는 줄 모르는 또라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태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국은 제 몸을 더듬으며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 여주 완전 쪼끄매서 이렇게 안으면 쏙 들어오겠지, 아 너무 귀여워서 뽀뽀 백만번 해주고 싶다. 태형이 손에 든 노트를 정국의 단단한 가슴팍에 던지며 소리를 질렀다.
"말이 말같아야 들어주지 또라이야."
"뭐야, 뭔일이냐. 여기 또라이가 하나 있다던데 혹시..."
"어, 정호석 니 잘왔다."
정국이 제 가슴팍을 때리고 미끄러진 노트를 주우며 호석을 바라봤다. 호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국이 다시 음흉하게 웃으며 눈썹을 들썩였다.
"우리 여주가 또 광주여자 아니냐, 너 광주에서 왔다며. 광주여자는 뭐 좋아하냐."
"일단 너빼고."
"아 시발, 나를 왜 빼. 내가 하이라이트인데."
"하이라이트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스펠링은 아냐?"
"알지! 시발 누굴 영어 병신으로 아나. 에이치!"
병신 맞네. 옆에서 정곡을 찌르는 태형에 정국이 동글동글한 눈을 휙 뒤집으며 입을 삐죽였다. 우리 여주가 멍청해도 착하기만 하면 된댔어! 정국의 말에 태형과 호석이 배를 잡고 웃었다. 뭐래, 존나 안 착한게. 너 망했다 아마 김여주가 너 만나줄일 평생 없을 듯. 정국이 삐죽거리는 입을 오물거리다 울먹이며 손등으로 눈을 꾹 눌렀다.
"으, 전정국 울어?"
"정국이 울어?"
"... 시발."
김여주 존나 전정국 거야!!!!! 소리를 지르는 정국에 태형과 호석은 눈만 꿈벅였다. 이건 사랑에 미친 전정국의 띔박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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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흥, 흐흥, 흐, 흐응.
"아 시발 어디서 음흉한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전정국 너 닥치래."
또 무슨 사진이 떴길래 애가 핸드폰을 안고 실실 쪼개 존나 변태같아. 태형이 인상을 구겼다. 핸드폰이 마치 제 소중한 것이라도 되는 것 마냥 품에 꼭 품은 정국이 실실 웃자 태형이 발을 까닥이며 귀를 후볐다.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던 호석이 무심하게 툭 뱉었고 지민이 달려왔다.
"야, 전정국 봤냐?"
정국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태형이 급하게 일어섰다. 정국이 일어서는 태형의 손목을 잡았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어디가."
"똥."
"싸기 전에 우리 부인 보고 가."
"싸고 와서 볼래."
"싸고 와서도 보고 가기 전에도 봐."
"...시발."
다음생에 전정국 김여주 발닦개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태형이 속으로 빌었다. 정국이 실실 웃으며 태형의 앞에 여주의 사진을 내밀었다. 야 시발 존나 천사가 사람이면 아마 김여주가 아닐까. 이게 어떻게 사람이야 얼굴부터 일단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김여주 흰색 존나 잘어울려 아마 나랑 결혼하려고 그런가봐, 우리 여주는 웨딩드레스 입으면 아. 시발 코피터질 거 같아.
"전정국 존나 랩하냐..."
"지독한 덕후새끼."
"그래봤자 김여주 악개지 저 새끼."
"그래 시발 내가 김여주 악개다!"
정국이 핸드폰 액정을 소중하게 쓰다듬다 입술을 내밀어 액정에 마구 뽀뽀를 했다. 아, 존나 차갑다. 그 모습에 태형과 호석이 입을 떡 벌렸다. 존나 또라이 아니냐 소름돋아. 저런거 김여주한테 보여줘야하는데 아마 그러면 김여주 은퇴하지 않을까... 태형과 호석의 소근거림이 멈추자 정국이 도끼눈을 하고서 둘을 부릅 노려보았다. 태형이 작게 웃으며 정국의 어깨를 두드렸다.
"야, 우리 아래학년에 김여주 닮은 애 있대."
"맞아, 존나 똑같이 생겼다던데."
"지랄하네, 김여주랑 닮았음 내가 진작에 꼬셨지."
"페북에 맨날 올라오잖아. 김여주 닮은 여자분~."
정국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자 태형과 호석이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다. 눈을 깜박이며 정국을 올려다보자 정국이 뭐하냐는 눈으로 둘을 바라보며 고개를 까닥했다. 뭐해, 앞장 서.
*
과연,, 정구기는,, 여주랑 똑닮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
모니터 여친 김여주 또륵
녀러분 암호닉 신청,, 구만 받으려고 했는데,, 또,, 신청하셨더라구여,,
그래서 기냥 추가했어여,, 암호닉 넘 많아여,,
타자연습하는 기분,, 암호닉은 토요일에 항상 추가 됩니다..^^,,
늘 정리할 거예여 안 오면 조용히 보내드립니다,,
안녕... 여러분 댓글 다는 거 귀찮져? 내가 다 알지 암암
저두,, 귀찮아여 (소근소근)
그럼 2만..^^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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