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 : interview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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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들의 이야기
민윤기, 그의 이야기
Q. 여기서부터는 공개되지 않을 인터뷰이니 최대한 솔직히 답해 주었으면 좋겠다.
A. 바라던 바다. (웃음)
Q. 얼마 전에 000이 인터뷰에서 ‘좋은 술 친구’라고 소개했던데.
A. 아, 그거.
Q. 인정하는 건가.
A. 부정하진 않는다. 000이 그런 거라면 그런 거니까.
Q. 반응이 의외다. 어떤 다른 피드백이 있을 줄 알았다.
A. 틀린 게 아니지 않나. 맞는 말이니까 가만히 있는 거다.
Q. 그녀와 술을 마실 때는 어떤가. 조용하다거나, 시끄럽다거나, 술버릇 때문에 힘들다거나.
A. 우리는 취하지 않을 만큼만 마신다. 술에 취하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에.
Q. 그 ‘무슨 짓’이 뜻하는 건?
A. 어, 뭐, 좋을 대로 생각해라. (웃음)
Q. 그래서 그녀와 술을 마실 때는 어떤지?
A. 조금 힘들다.
Q. 어떤 점이?
A. 끓어오르는 욕구를 자제하는 거? 입맞추고 싶은데 하면 혼나니까. 000은 예뻐서 볼 때마다 조금 곤란하다. 심지어 술을 마신 상태면 심신미약 상태인데,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무방비해지는지 잘 모르겠다.
Q. 그거 꽤나 위험한 발언인 것 같은데.
A. 안다. 무슨 짓을 할 거라는 게 아니다. 미쳤다고 내가.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질 낮은 농담으로 넘겨 달라. 그냥 위험하다는 거다. 보다시피 걔가 좀 예뻐야지.
Q. 정말 그냥 친구가 맞는가?
A. 말했지 않나. 그녀가 친구라고 하면 친구인 거라고. 나는 무조건적이게 그녀의 의견을 따른다. 그녀에게 내가 ‘죽일 놈’인 거면 나는 죽일 놈이 되는 거다.
Q. 솔직히 말해 달라. 그녀와 정확히 무슨 관계인 건가.
A. 글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녀가 내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거. 우리 관계에 있어선 그녀는 완벽한 갑이고 나는 완벽한 을이다.
Q. 이유가 있다면?
A. 아까도 말했다시피 걔가 좀 예뻐야지.
김석진, 그의 이야기
Q. 이제부턴 비공개 인터뷰다. 조금 센 질문들을 준비했는데, 괜찮나?
A. 상관없다. 엄연히 변호사인데 그것들에 대해 답할 깡과 언변은 있어야지.
얼마 전 000의 인터뷰에 언급이 되었었다. 그것도 조금 자극적인 내용이었는데.
A. 아, 그 인터뷰는 나도 봤다.
Q. 어땠나. 마냥 가볍지는 않은 얘기들이었지 않나.
A. 글쎄. 나에게 피해 올 내용들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그녀가 나를 위해 주는 말들을 많이 해 주어서 고마울 따름. 그 인터뷰를 보자마자 연락도 했다.
Q. 어떠한 말들을 나눴는지?
A. 그냥, 여러 가지. 저번에 추천받은 일식집이 있다는 얘기? (웃음)
Q. 대답을 회피하려는 것 같다.
A. 정확하다.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말할 필요성은 없어서.
Q. 그 인터뷰를 보니 그녀가 생각하기에 가장 뜨거웠던 연애라고 언급했다.
A. 사실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니까.
Q. 이유가 있다면?
A. 내가 그녀와 키스를 나눌 때 정장 차림이었다면, 그녀는 나와 키스를 나눌 때 내 피어싱을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Q. 그래. 서로 연락할 때는 어떤 얘기를 하는 편인가? 아니, 키스와 같은 얘기가 나오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관계인가?
A. 적어도 서로의 연인 앞에서만 그런 얘기를 안 한다면.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아무렇지 않다.
Q. 그 말은 지금 서로에게 연인이 있다는 것인지?
A. 나는 잘 모르겠는데, 000은 요즘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 모양이더라.
Q. 그걸 알게 됐을 때의 기분은?
A. 음, 좆 같다? (웃음)
김태형, 그의 이야기
Q. 이제부턴 비공개 인터뷰이니 마음 편히 대답해 주길 바란다.
A. 아. 뭐. 알겠다.
Q. 최근 000의 인터뷰에 언급돼 화제가 되었었는데?
A. 열받는 주제가 나왔다. 쪽도 그런 쪽이 없지. 전국민이 볼 수 있는 인터뷰에서 차일 줄이야. 열받아서 죽을 뻔했다.
Q. 화가 나는 이유가 뭔가. 전국민 앞에서 차였다는 민망함? 아니면 그저 차였다는 것에 대한 분노?
A. 둘 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나와 키스를 안 하겠다는 말 때문에.
Q. 인터뷰가 나간 뒤로 그녀와의 연락은 있었는지?
A. 연락? 일방적으로 내가 죽어라 했다.
Q. 무슨 대화를 나누었나?
A. 대화는 무슨 대화. 전정국이 먼저 선수쳐서 000과 함께 있더라. 눈 돌아갈 뻔했지.
Q. 그러고 보니 전정국과는 무슨 관계인가.
A. 관계는 무슨. 그냥 그 새끼가 싫다. 존나게. 거슬린다. 지가 뭔데 나와 000 사이에 끼어드는지.
Q. 그 다음 질문은…….
A. 잠깐 쉬었다 가도 되나. 내가 지금 열이 받아서 못 견딜 것 같은데.
전정국, 그의 이야기
Q. 이제부터 비공개 인터뷰다. 편하게, 솔직히 답변해 주길 바란다.
A. 물론.
Q. 최근 000이 김태형까지 얽혀 있는 삼각관계에 대해서 입 열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예상했던 일이다. 그 인터뷰를 보고 조금 상처받긴 했지만, 신경 쓸 건 아니고.
Q. 의외다. 김태형은 그 인터뷰를 보고 열받아 얼굴까지 새빨개지던데.
A. 그와 나를 비교해선 안 된다. 성향이 완전 정반대니까. 물론 그와 나를 비교하지 말아 달라는 본질적인 이유는 단지 기분이 나빠서다. 비교하길 누구랑 비교를 해?
Q. 워. 알았다. 이제 김태형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000은 인터뷰에서 러브 라인이 절대적으로 없을 거라고 입장을 표했다. 기분은?
A. 당연히 좋진 않지. 그녀는 그녀에 대한 나의 감정을 잠깐의 관심과 유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틀린 말은 아닌데, 맞는 말도 아니다.
Q. 그렇다면?
A. 솔직히 이러는 거 유치하긴 한데. 사랑쯤이라고 해 두자. 아, 이거 000이 비웃을 것 같아 조금 불안하다.
Q. 어떤 이로부터 그녀의 인터뷰가 나간 후로 그녀와 만남을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A. 그 어떤 이는 김태형이겠지. 맞다.
Q. 만나서 무얼 했는지?
A. 음. 딱히 그건 밝히지 않겠다. 그런데….
Q. 그런데?
A. 그녀가 인터뷰에선 자신보다 어린 애들과 키스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랑은 하던데? (웃음)
김남준, 그의 이야기
Q. 에디터인 자신이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
A. 조금 새롭다.
Q. 무미건조한 답변이군. 어쨌거나, 000과의 인터뷰가 나간 뒤로 인터넷이 떠들썩했었다.
A.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라고 본다. 그녀는 아직 이 작은 땅덩어리를 시끄럽게 만들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Q. 오늘 그녀의 스캔들과 얽혔던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지 않았나. 기분이 어땠나.
A. 기분? 그냥 뭐. 썩 좋진 않았다. 뭔가 내 연인의 X-BOYFRIEND들을 쭉 흝어 본 기분이라. 민윤기와 김석진은 꽤나 젠틀한 편이었고, 김태형은 성질머리가 있구나 싶었다. 제일 애매한 태도는 전정국. 젠틀함과 건방짐의 아슬아슬함?
Q. 그들의 답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은?
A. 전정국의 마지막 답변. 그녀와 키스를 했다는데. 객기인지 진실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따 000과 연락이라도 해 봐야지.
Q. 그러고 보니 그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된 건가.
A. 글쎄. 애매하다.
Q. 음? 답변이 되게 알 수 없다. 사귀는 게 아니었나?
A. 어, 음. 한 가지 질문을 해도 되나?
Q. 물론이다.
A. 지금 내 휴대 전화로 000에게서 ‘나 전정국이랑 키스 안 했어. 오해하지 마.’라는 문자가 왔는데, 이건 무슨 관계인가.
| 내가 외전을 쓰게 될 줄 나도 몰랐지 |
저 진짜 interview 번외 쓰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필자로서 분위기는 본편이 낫네요. (아무 말 하는 쓰레기) 머스터 갔다 오신 분들은 잘 갔다 오셨어요? 저는 개인사정 때문에 가지는 못했지만 후기들을 달리며 광광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인간인지 요정인지 그냥 훔쳐가고 싶은 마음뿐;;
내일은 남여일하 번외가 올라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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