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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푸른 숲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울창했고,시원했다.

어릴적 맞벌이 부부인 부모님에 나는 7살때까지 이곳의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와 둘이 보냈었다.

내 기억속에선 어릴적 나는 이곳을 싫어했었다. 엄마아빠가 그리웠고 치킨과 피자와 같은 맛있는 음식은 먹지 못할 뿐더러. 할머니의 자글자글한 주름이 싫었다.

항상 할머니의 그 손을 잡을때마다 나는 이손이 매끈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손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괜히 할머니의 손 대신 까끌까끌한 재질인 할머니의 바지를 잡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고 못된 행동이였지만 나에겐 그마저 작은 추억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그랬던 이 곳에서의 추억중 그렇게 싫어하던 이곳에서 울지알고 잘 견딘 이유가 딱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저기 보이는 저 울창한 숲때문이였다.

바라만 봐도 신기하고 시원해 보이는 그 모습에 난 항상 할머니집 마루위에 올라가 그 산을 올려다 보았고.

겨울이 되면 그곳에서 내 키보다 훨씬 큰 눈사람을 만들었고, 여름이면 산속에서 벌레들을 잡으며 놀다 길을 잃어 울며 돌아다니다, 계곡을 발견해 그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해가 떨어질 쯤에야 나를 찾던 할머니 품에 안겨 집에 들어갔었었다. 그래도 이곳엔 절대 오고싶어하지 않았는데 내가 온이유는 단 하나였다.

'요양'  내 나이는 고작 22살밖에 되지 않았다. 담배는 물론 술까지 멀리하며 건강이라면 잘 지켜왔던 나였는데, 정말 갑자기 본 건강검진에 갑자기 발견된 간암은 나에게 크나큰 충격과 공포를 주었다.

그래서 이곳으로 쫒기듯 도망온 나였고 그런나를 반겨주는 할머니는 이제 없었지만 나는 이미 다 헐어지고 뭉개진 그 할머니 집 바로 옆에 새로운 집을 지어 살게되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나는 다시 돌아오겠지' 라며 합리화 하며..


생각보다 이곳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았다. 

산속에 밤만 되면 불이켜져있는 절 하나와 우리집 앞으로 4개 놓여있는 집이 끝인거 같았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가다보면 작은 구멍가게와 목욕탕 식당 등이있었고 나는 이미 보내논 이사짐을 정리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본 방엔 예쁜 웃음을 짓고 있는 엄마와 할머니 사진이 벽에 붙어있었다.

옆에 놓여있는 꽃처럼 예쁜.


-


이삿짐을 한참을 정리했을까 이제 좀 사람사는 집처럼 보이는 집안풍경에 하루종일 무표정이였던 입가에 웃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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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엌작가님 완전재밌을거같아요!!!! 신알신하고갈게요!!!!연재해주세요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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