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너탄 덕후 전정국X아이돌 너탄.05
w.혼인신고
*
"... 아 개떨린다, 아니 미친 뭐래."
정국은 지금 몇 분째 다리를 달달 떨며 제 돌같은 허벅지를 꾹꾹 꼬집었다. 다행스럽게도 정국과 함께 뽑힌 사람을 모두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었기에 정국의 덕후력이 조금 감춰졌다. 영상이 나오고 정국은 무대로 나갔다. 정국은 얼굴을 꾹꾹 누르며 달아오르는 뺨을 겨우 진정시켰다. 그리고 정국은 밝아진 조명아래 제 앞에 선 여주를 보고 입을 틀어막았다. 오갓시발 여주야... 천국이 있다면 여기일까. 정국은 입밖으로 냈으면 지민의 째림과 미친놈 소리를 들을만한 말을 속으로 웅얼거렸다. 여주는 정국을 두고 웃으며 춤을 췄고 끼를 부리고 정국은 눈만 꿈벅이며 여주를 바라봤다. 지민아... 들려? 나 아무래도 곧 죽나봐... 김여주가 내 어깨에 손 올렸다. 근데 여주 옷 누가 입힌 거야? 우리 공주 추워요 시발...
-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아, 아니요..."
"사진 찍어드릴까요?"
정국이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가 배시시 웃으며 정국에게로 성큼 다가와 섰다. 아, 김여주 향수냄새 개좋다. 이따 박지민 만나면 말해줘야지. 여주가 얼굴만 붉힌 채로 쿵쾅거리는 심장을 붙잡는 정국을 빤히 올려다봤다. 사진... 싫어해요? 여주의 목소리에 정국은 얼굴을 더 붉히며 여주를 내려다보다 눈을 질끈 감았다.
"잠시만요, 아, 진짜 잠시만..."
"네? 네..."
"후... 이제 찍어요."
정국이 몇 번 심호흡을 하고 나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아 김여주 존나 예쁜데 휴대폰 부술까 실물 존나 못담네. 정국이 투덜거리며 사진을 휙휙 넘겨보다 이제 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에 아쉬운 듯 터덜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저기."
"네? 저, 저.. 저요?"
"네."
지, 진짜 저요? 정국은 믿을 수 없다는 눈을 하고서 손가락으로 단단한 가슴팍을 쿡쿡 찔렀다. 미친 세상에 김여주가 저기라고 했다. 이제 자기라고 부르면 완벽해. 수줍은 얼굴로 다가온 여주가 정국의 손에 들린 휴대폰을 가져가 뭔가를 하고선 다시 돌려주었다. 정국은 멍한 얼굴로 눈만 깜박거렸다. 설마 사진을 지우고 막 그랬나... 정국은 자리로 돌아가는 내내 어리둥절한 얼굴로 갤러리를 왔다갔다했다.
얼빠진 얼굴로 돌아온 정국에 지민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정국의 얼굴을 살폈다. 왜 그래? 김여주가 너무 예뻐서 정신을 주고 왔니? 지민의 목소리에 정국이 지민을 휙 쳐다보며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뭐, 왜 그렇게 봐."
"아 씨..."
"왜, 뭐."
"박지민 얼굴 봐서 다 베렸다."
-
그렇게 꿈 같았던 콘서트를 끝내고 정국이 뿌듯한 얼굴로 웃어보였다. 아 존나 좋다. 김여주 개좋아. 오늘 프사 바꿔야지 여주랑 찍은 걸로. 지민이 하품을 크게 하며 기지개를 켜며 정국을 흘겼다.
"근데 아까 그거 무슨 소리야?"
"어?"
"여주가 너 핸드폰 들고 뭐 했다며."
"어, 어. 뭐 하는 거 같았는데... 모르겠어."
정국이 어깨를 들썩이며 지민을 바라보다 작게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들여다봤다. 헐 시발, 정국이 입을 턱 틀어막자 지민에 눈을 부비며 끼어들었다. 헐 미친, 지민이 정국을 올려다보고 정국이 떨리는 손으로 잠금을 풀었다.
"와 시발."
"전정국 진심 미쳤네."
"김여주야."
[조심히 들어가요] 여주의 짧은 메세지에 정국이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아 미쳤다. 김여주 프사 뭔데 존예. 옆에서 지켜보던 지민이 입만 벌리고 감탄하는 정국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마구 찔러댔다. 뭐해, 입 다물고 답장 보내지 않고. 그제서야 정신이 든 듯 정국이 입을 오물거리며 답장을 꾹꾹 눌러보냈다. 네에... 눈나도... 조심...히... 퇴...근... 하쎄...요오...
"와 진심 전정국 성덕이네."
"진짜 꿈 아니냐."
정국이 우쭐거리며 눈썹을 들썩이자 지민이 그런 정국을 아무말없이 바라보다 정강이를 툭 찼다. 정국이 인상을 찌푸리자 지민이 작게 웃었다.
"김여주 너 말고도 다른 애들한테도 그런다 이제."
"아니거든."
"아니궈든~ 아니긴 뭐가 아니야. 누가보면 김여주 본인인줄."
정국이 씩씩거리며 주먹을 꾹 움켜쥐었다. 우리 누나 그렇게 쉬운여자 아니라고. 정국의 말에 지민이 입을 틀어막고 끅끅 웃었다. 아 개웃기다. 쉬운여자 아니에요? 응? 정국이 입을 삐죽였다. 그리고 한참을 끅끅거리는 지민을 툭 치고 지나쳐 택시를 잡았다.
"터미널이요, 아 저새끼 일행 아니니까 그냥 바로 출발해주세요."
-
진짜 두고 가려고 그러면 어떡하냐며 정국의 어깨를 툭툭 치던 지민이 골아떨어지고, 정국은 핸드폰을 꺼내 여주와 카톡한 내용을 쓱쓱 훑었다. 스크롤도 안 생긴 방이지만 정국은 꽤나 흐뭇한 듯 웃어보였다. 내가, 내가 김여주랑 카톡을. 정국은 감격한 얼굴로 입을 틀어막고 울먹거렸다.
"야, 잠이 와? 내가 김여주한테 번호 따였는데 잠이가 오냐고오."
"아 쫌 자라 쫌..."
"김여주랑 사귄다 이제."
"말도 안 되는 소리 작작하고 자세요 제발."
지민이 잠에 푹 잠긴 목소리로 웅얼거려도 정국은 들리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열심히 쫑알거렸다. 내가 김여주한테 번호 따인 남자야아. 김여주 예비 남자친구다 이거지. 음음. 지민이 짜증난다는 얼굴로 인상을 잔뜩 구기고 팔을 휘적여 정국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제발 잠 좀 자라 머스마야...
-
피곤한 얼굴이지만 웃음을 잔뜩 머금은 얼굴로 집으로 돌아온 정국은 카톡창을 열었다. 숙소에 도착했다며 영상을 보낸 여주에 정국이 침대에 벌렁 누워 웃었다. 저도오... 방...금... 왔어요... 정국은 핸드폰을 품에 넣고 여주의 향수 냄새를 다시 떠올리며 이리뒹굴 저리뒹굴 했다. 아 제발 꿈 아니게 해주세요... 제발. 김여주랑 전정국 사귀게 해주세요...
*
오 갓 젠장 열두시 2분이라니... 여러분 저는 12시 전에 분명 썼어요... 분명.
그리고 동지날 잘라놨던 밤의 허리를 구뷔구뷔 엮어서 오늘 밤 되게 길게 늘릴겁니다...
일단 올려놓고 암호닉 붙여넣어서 수정할게요.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 하셨길 바라며... 2만.
♥암호닉♥
유은 / 망개와나 / 뜌 / 웃음망개짐니 / 헤융 / 망개 / 지민이어디있니 / 낑깡
정구기어딨니 / 델리만쥬 / 율예 / 숙자 / ♥여지♥ / 현 / 지블리 / 스타일
정콩국 / 무리 / 추억 / 바순희 / 블랄라 / 황새 / 덕별이 / 갓찌민디바 / 열원소
우지소리 / 자몽선키스트 / 베네 / 복숭아꽃 / 케미스트리 / 연이 / 백열
산지직송배추 / 마망고 / 융융힝 / 슈가야금 / 옮 / 정꾸기냥 / 뮤즈 / 가온 / 공배기
팥빵 / 꾹피치 / 윤기자몽 / 저장소666 / 고엽 / 호비 / 윧 / 녹차마루 / 모윤 / 늘봄
환타 / 깜장콩 / 아가요정망개 / 차차 / 모찌섹시 / 배고프다 / 쵸코두부 / 호빗
듀크 / 연듈 / 캔디 / 아이돌 / 레프 / 침벌레 / 밍뿌 / 만두짱 / 청보리청
990419 / 야끙 / 감자도리 / 강여우 / 쿠쿠 / 설화 / 정감 / 팝송장인
지니미니 / 0815 / 꾸꾸꾸 / 0428 / 찬아찬거먹지마 / 펩시 / 공주님93 / 아린
참기름 / 모찌 / 블루 / 정꾹꾹이 / 꾸루 / 보라도리 / Kuky / 코튼 / 라일락
예찬 / 뀨기 / ☆정꾸☆ / 안드로메다 / 계란노른자 / 쀼쀼 / 뚜비 / 물투 / 체셔리어
예화 / 데자뷰 / 몽자몽 / 레이첼 / 영샤 / 비비빅 / 잠만보 / 손깍지 / 윤치명 / 부산정꾹
빠숑 / ♡구기 / 너만볼래♡ / 짝짝 / 럽꾹 / 대구미남 / 알약 / 구구 / 거창왕자태태
일침 / 0054138249 / 핑크공주지니 / 전정국이짜다애미야 / 스뭉이 / 호비호비
꾸기워니 / 방소 / 연화 / 민이 / 침치미 / 낙엽 / 제이 / #현 / 좋음 / 뿌래곤 / 비눗방울
♥심슨♥ / 꼬꼬 / 유자청 / 디보이 / 망고쓰 / 요롱코롱 / 옴마나 / 방봄 / 액희 / 플랑크톤
헹구리 / 꾹꾹 / 현이 / 비회원 / 10041230 / 워더 / 나침반 / 삐요 / 삐삐걸즈 / 꾹왁
세 연 / 란덕손♥ / 호석아 / 꾸꾸낸내 / 붕붕카 / 아이블린 / 토깽이 / 오레오 / 고구마
착한공 / 민군주짱짱맨 / 연꾹 / 지민부인 / 김다정오빠 / 정연아 / 0207 / 몽구스 / 묭댕이
코카콜라 / 꼬치에 꽂혀 / 정일훈 / 쵸쵸 / 바니 / 세젤예세젤귀 / 감자오빠 / 뀨뀨 / 서영
코맛 / 인준이 / 붐바스틱 / 유루 / 무네큥 / 단풍잎손은지미니 / 060909 / 태태마망 / 융기야
목소리 / 물불 / 우럭 / 다람이덕 / 꾹젼 / 헬로미 / 파티 / 지팔 / 0320 / 봄플 / ㅇㄱ39
쿠우쿠우 / 뉸뉴냔냐냔 / 민트 / 모카 / 1204 / @정국@ / 아이고배야 / 뷔애 / 정국오빠 애인
수능 / 유자차 / 전정국20 / 코코몽 / ♥현이 / 지민이배개 / 쿰아몬 / 정꾸야 / 777 / 메실차 / 빡찌
복숭아 / 푱푱이★ / 쫑냥 / 미인윤기왕님 / 응캬응캬 / 샤군 / 코코파이 / pp_qq / 미니꾸기
바닐라슈 / 최진리 선배 / 레드립 / 또이 / 안녕엔젤 / 민천재 / 너를위해 / 베개 / 몬랩이♡ / 나쵸
룰루랄라 / 빵떠기 / 까꿍이 / 찜빵맘두 / 살구잼 / 꾸엥 / 밍공 / 실웨 / 태자저하 / 뿌빠빠 / 0414
티버 / 블슙 / 어화동동 / 하루만 / 녹는중 / 김시준 / 범인은민윤기 / 빠삐코 / 갸륵 / 0128
커몬요 / 0121 / #침쁘# / +솜사탕 / 뀰 / 꾸꾹 / 꾸기 / 풀림 / 슈가가넷 / 슙큥 / 조이 / 기쁠희
꾸꾸야 / 러스티슈가 / 꽃길 / 유자망개 / 망개별 / 민영감 / 삐요 / 와조스키 / 돌고돌아서
072811 / 정희망 / 샹구 / 쬐지 / ☆☆☆투기☆☆☆ / 양선이잉 / 엘런 / 두유망개 / 크으으으
원형 / 찹찹찹 / 진진♥ / 택부 / 꾹꾹이 / 까까쥬 / 링링뿌 / 초코아이스크림 / 모찌한찌민 / 벚꽃파워☆
목욕가운 / 보쯍아 / 찜빵 / 꾸꾸 / 하투 / 퓨어 / 정전난 정국 / 퐁당 / 몽글몽글 / 센빠이 / 츄로슈
주주태태 / 새벽별 / 굔단 / 망개떠억 / 마챠티 / 슈슙 / 마쁘니 / 딘시 / 기쁠희 / 쑥쑥 / 임세명
난나누우 / 아이리스 / 천하태태평 / 명탐정코코 / 룰루랄라뿜룰루랄라 / 루이비 / 꾹토리 / 탄둥이
됼됼 / 호어니 / 꽁꽁 / ♥이현 / 우주의먼지 / 권햇살 / 카라멜모카 / 0207 / 규규궈궈 / !@꼐란말이!@
연애학 / 싹싸기 / 태침 / 플랑크톤 / 주222 / 코리아 / 릉릉부릉부릉 / 비단 / 시나몬 / 수니 / 크왕
칸쵸 / 삐뽕 / 하늘보리 / 골뱅 / 흰색 / 깜귤찍 / 수액맞는 민윤기 / ㅇㅇㅈ / 짜몽이 / 꾹피치 / 망개떡 / 별
후니 / 알았어엄마 / 효우 / 쮸뀨 / 밍슈가 / 버치비자몽 / 정국아 / 쟈몽 / 뽀뽀 / 홉스 / 김안녕 / 틱톡
미니핀 / 누가보면 / 마티니 / 여운 / 망개다 / 1102똑 / 사이다 / 입동굴 / 달빛 / 플럼 / 치어베어
부들부들 / 블락소년단 / 박침침 / 문취 / 슈멬이 / 월드콘 / 망개 / 벌스 / 대박적 / 태형마마 / 뒷방마님
정꾸더쿠 / 3분짜장 / 인연 / 숩숩이 / 골드빈 / 망고꾸기 / 정쿠키 / 군고구마 / 청포도 / 지민즈미
정쿠키야 / 고래밥 / 히동 / 한아 / 달슈가 / 똥똥이 / 줄다리기 / 꾹천사 / 핫초코 / 윤기쟁이 / 벌스 / 바다
하바나콩 / 아린 / 설 / 진세 / 정국왕자 / 윤기야 / 꾸가 / 슙슈가 / 캘 / 새벽 / 달보드레 / 아가야 / 소멸
슈가나라 / 피글렛 / rr / 박하사탕 / 쏘 / 숭 / 침쨔 / ☆권표 / 먼지번지 / 민윤기 / 쑥 / 잔디 / 초코찐빵
크림빵 / 밍뮹 / 머스타드 / 스케일은 전국 / 자몽해 / 쵸니 / 뚝딱이 / 지민이배개 / 덮빱 / 복숭아잼
파워에이드 / 요로시꾹 / 1102똑 / 입틀막 / 소보루 / 꾸까 / 꾸깆꾸기 / 마지 / 뷔밀병기 / 엶
야쿵 / 체블 / 방숭 / 뀹쁍뀹쁍 / 경쨩 / 레이나 / 조므 / 조쉬와 아이들 / 뷔영이영 / 민 홀리 / 홍홍
가오나시1호 / 봐봐 / 0123 / 바라바라붐붐 / 잔디 / 꾸꾸링 / 미묘 / 연대해
★암호닉은 암호닉 신청방(http://instiz.net/writing/2991611)에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