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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7/0/b04f34bc60d4197aaa626ac0050001b2.gif)
[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8
" 집에 갈까 정국아? "
" 네. "
" 옷 갈아입고 나와. 누나 기다리고 있을게! "
난 이제 모른다. 아무것도 몰라요! 나도 이제 막 들이댈 거라고요.
비록 어제는 이럴 줄은 모르고 하나도 준비 안 해왔지만 오늘은 다르다.
샤워한 후 맨얼굴이 뭔가 창피해 화장품도 챙겨오고, 바디미스트도 신경 써서 더 향기 좋은 걸로 가져왔다구.
엄마가 알면 집에서 딱 5분 거리인데 뭣 하러 그렇게 신경 쓰냐고 놀릴게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던 어제와는 다르게! 멘트도 준비해왔다.
정국아 운동 힘들지는 않아? 이건 너무 진부하고.
정국이는 귀여워서 인기 많을 것 같아! 여자친구 있어? 이건 너무 오바스럽고.
언제부터 운동 시작한 거야? 진짜 잘하던데. 이게 가장 나을 것 같았다.
" 누나! 이제 가요. "
" 어어, 그래그래! "
자, 이제 엘리베이터다. 어제 그토록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지만 오늘은 좀 다르다.
왜냐하면, 오늘은 내가 먼저 말을 걸 예정이니까.
" 정국아! "
" 누나! "
동시에 말을 걸 줄은 몰랐지만.
결국 서로 먼저 말하라고 실랑이를 부리는 와중에 1층에 도착하고 말았다.
그럼 내가 먼저 말한다? 아 진짜 별거 없는데...
" 언제 운동 시작한 거야? 진짜 잘하던데. "
" 아, 운동이요...? 한 2년 됐나. "
" 멋있어! "
" 진짜요? "
전정국 귀 빨개졌대요. 아 진짜 귀여워서 어떡하지?
마음만 같아서는 망태기 하나 구해다가 집어넣고 납치하고 싶었다.
아파트 뽑고 싶다구요 진심으로!
살다 살다 아이돌 오빠가 아닌 사람을 상대로 아파트 뽑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 자 이제 네 차례야. 하고 싶었던 말이 뭔데? "
" 누나. 그 있잖아요.. "
남자친구 있어요? 그냥 궁금해서. 있다고 해서 내가 절대로 질투한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 그냥 우리는 친하니까! 이런 거 궁금해할 수도 있고 그런 거죠?
전정국의 말을 해석해보자.
누나, 남자친구 있어요? 없다고 말해줘요. 있다고 하기만 해요 질투나 죽을지도 모르니까.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보니 전정국은 여전히 귀가 새빨개진 상태로 하늘만 본 채 걷고 있었다. 긴장한 게 분명했다.
그럼 난 모범답안을 말해주는 게 가장 좋겠지?
" 남자친구? 없어 없어~ 누나 소원이 남자친구 생기는 건데. "
" 진짜죠? "
" 그럼 거짓말이게? "
" 그럼 이상형은요? 이것도 그냥 궁금해서요. "
" 귀엽고, 체육 하는 남자. "
" 아... "
나는 이제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더 이상 들이대는 건 오히려 거부감이 들 테니 그만두는 편이 낫다.
하느님 부처님..연애는 둘째치고, 일단 썸이라도 제대로 한번 타보고 싶어요.
평소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이럴 때는 온갖 신들을 다 찾게 된다.
저 좀 도와주세요!
" 다시 한 번만 더 말해주면 안 돼요? "
" 뭘. "
" 누나 이상형이요. "
" 귀엽고, 체육 하는 남자. "
" 그럼 내 이상형도 말해도 돼요? "
" 뭔데? "
" ...누나요. "
" 와 벌써 집이네. 나 이제 가야겠다. 누나, 나 갈게요! 안녕! 내일 봐요! "
뭐라고 답하기도 전에 저 어색한 말투와 함께 도망가 버리는 전정국을 바라보며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어떡해, 나 지금 고백받은 거야?
저 연하남 진짜 어떡하면 좋아.
실실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가 왜 저러냐며 누가 갑자기 너 좋다고 하기라도 했냐고 물어왔다.
와, 우리 엄마 돗자리 까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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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짧죠? 죄송해요 그래도 용서해주세여.. 왜냐하면 드디어!! ★경 전정국 고백하다 축★ 아직 사귀자고 한 건 아니지만 저게 사귀자고 하는말이져 뭐 ㅇㅅㅇa 빨리 사구려라! |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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