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눈은 녹아도 눈물대신 흐르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도 바쁘고 열정적이고 힘든 서울 도시속 나는 출근을 한다.
지하철속 옆에 서있는사람 앞에 앉아있는사람
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바쁘고 피곤하다.
새벽 6시 , 겨울바람은 너무나 차지만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왼쪽입니다.
어젯밤의 술자리 때문에 속이 않좋은 사람들은 아침부터 어묵을 먹는다.
그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내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다.
또, 또 그여자가 서있다.
그렇게 또 서있다.
그 아침부터 그 여자는 또 서있다.
여전한 빨간 코트,머플러와
차갑게 식은 붕어빵과
머리크기에 딱 맞는 분홍헬멧
이 많은 사람들중에 그여자에게 왜 서있냐거나
뭐하냐거나 그 헬멧은 뭐냐거나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어쩌면 나만 그런걸지도모른다.
ㅡ
회사는 늘 바쁘다.
늘 회의에 늘 새로운 프로젝트에
겨울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콜라보레이션때문에 바쁘다.
이 바쁜 회사에서 전화소리,화내는소리,밖에서 들리는 노래소리
지쳐버리기 전에 가까운 카페에가는게 낫다고 생각되는 오후다.
- 카페라떼 하나, 어.. 저거....
- 카페라떼 하나 따뜻한거 맞으시죠?
- 아 , 아 … 사이즈는 벤티로 주세요.
- 네, 5300원입니다. 진동벨 울리면 가지러 와주세요.
…
아무리 봐도, 매일 아침에 본 그 분홍헬멧이다.
그 헬멧이 분명하다.
그 헬멧이 왜 여기에 있는건데
저 직원이 그 분홍헬멧?
그 분홍헬멧?
분량이 짧네요. 콘티(?)가 제맘대로 이루어지지않아서요.
죄송합니다.
제 예고편 읽어주셨던 약 백몇십명분들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제 소설은 완전한 픽션입니다.
김우빈이라는 남자주인공 시점이며, 여자주인공 이름은 이지은 맞습니다.
사랑이야기이고. 슬픈이야기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