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W. 정국에 뷔 예보
회상 中
정국과 탄소의 사이는 학교 안에서 유명했다. 옮고 그름을 모르는 철없는 양아치와 못 하는 거 없고 싸가지까지 없는 도련님. 둘의 연애는 학교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들에게 물을 수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탄소는 예쁜 얼굴과 상반되게 상스러운 10원짜리 욕들을 내뱉으며 알 바냐고 화낼 게 뻔했고, 정국은 벙어리마냥 대답을 해주지 않고 무시할 것이 뻔했으니까. 둘의 조합은 전혀 맞지 않았으나, 잘 어울렸다. 툴툴거리면서도 애교가 많은 탄소를 무심하게 내려다보며 웃음짓는 정국은 보는 이들이 넋을 놓고 보고 있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 둘의 세상에는 오직 둘 뿐이었다.
때는 1학기 마지막 기말 고사 성적이 나오는 날이었다. 밤 낮 가릴 거 없이 공부를 했던 정국은 내심 제 성적을 자신하지 못 했다. 이번 1등도 너냐며, 옆에서 더 들떠있는 탄소를 보면 쓴웃음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성적표를 배분 받은 아이들은 급급히 호들갑을 떨며 확인하기 바빴다. 탄소는 제 성적표에 관심도 없다는 듯 시선조차 주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책상 위에 던져놓았다. 그걸 지켜보던 정국은 씩 웃으며 그것을 잽싸게 가로챘다.
" 야, 내놔. 보지 마! "
" 와, 너 진짜 대박이다. "
" 아, 뭐어. "
" 공부 좀 해라, 너. 꼴등이 뭐야, 꼴등이. "
" 야, 너만 잘 하면 됐지, 나까지 잘 하면 우리 브레인 커플이라서 안 돼. "
" 참, 말이라도 못 하면. "
정국은 손을 뻗어 탄소의 두 볼을 꼬집었다. 늘어난 볼살에 짜증을 내며 내뱉는 어눌해진 발음들이 사랑스럽다는 듯, 사랑하지 않고 못 베기겠다는 듯 바라보았다. 제 손아귀에 펼쳐졌다 아무렇지 않게 구겨져 가방 깊숙이 자리한 정국의 성적표는, 늘 제가 목을 메어 지키며 사랑을 확인 받고 있던 1등의 자리를 나타내던 그 성적표는, 아무렇지 않게 구겨져 가방 안에 놓였다. 놓을 수 있었다. 더이상 잡고 싶지 않은 자리였다. 이젠 이런 식으로 사랑에 갈구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 * *
짝ㅡ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정국은 뺨이 힘없이 돌아갔다. 바닥에는 한없이 구겨져 무어라 적혀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잡해진 정국의 성적표가 있었다. 포개어 잡고 있던 정국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를 꽉 문채 바닥에 떨어진 제 성적표만 응시했다. 굳건히 지켜냈던 1등이라는 자리는 커녕, 4. 4등이라는 터무니 없는 결과가 적혀있는 종이 조가리였다. 성이 난 듯 제 화를 누그러트리지 못하는 남자, 그러니까 정국의 아버지. 의원님이라 불리우는 사람이었다. 언젠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약을 내새웠던 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웃음 가득한 아이들, 살기 좋은 나라, 뭐 그따위의 허무맹랑한 말들을 내뱉을 때, 정국은 슬픈 눈으로 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나 하나도 그렇게 만들지 못 하면서, 도대체 누굴 웃음 가득하게 만들 것이며,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것이냐고. 끝내 저는 사랑 받지 못할 아들이었다.
" 네 소문은 익히 잘 듣고 있다. 정신나간 계집 하나를 만나는 것도 모자라 성적을 이 따위로 받아 와? "
" ……. "
" 내가 네 아비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 판국에, 네 행동 거지 처신을 그딴 식으로 해? "
" ……. "
" 뒤늦은 사춘기로 온게냐? 반항하고 싶어서 이러는 게야? "
" ……죄송합니다. "
" 한 번만 더 그 계집을 만난다는 소리가 들려오면 집 구석에서 나가야 할 테니 명심해라. "
" ……. "
"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라. "
정국은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자마자 주르륵 벽을 타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공허한 눈이 제 진열대를 향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받아왔던 상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아진 것들을 받을 때면 무슨 생각부터 들었던가. 아, 오늘은 사랑 받을 수 있겠구나. 흔한 그 가족 사진 한 장 없는 집이 헛구역질 났다. 한 없이 넓은 집, 혼자 있기에는 터 없이 넓은 방 안. 혼자 잠드는 게 싫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자볼 버릇이 된 정국은 여전히 혼자 잠드는 것을 싫어했다. 작은 불빛을 내는 스탠드가 있어야 겨우 잠에 들곤 했다. 아까 전 맞은 뺨이 시큰하게 아파왔다. 꽉 깨문 어금니에 힘이 풀리면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 야 보고 싶어ㅋㅋ 놀이터에서 기다릴게^^ 안 오면 아구창! ♡ PM 09 : 01 -
탄소의 문자였다. 제법 저 다운 귀여움이 묻은 문자였다. 의자 위에 걸쳐진 외투를 들고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서재에서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만, 지금 밖을 나갔다는 소리를 들으면 길길이 날뛸 것을 알았지만 보고 싶었다. 보러 가야 했다. 저를 사랑해줄, 그 아이가 보고 싶었다. 정국은 오직 그 생각 하나로 집을 나섰다.
탄소와의 만남은 줄곧 학교 아니면 놀이터였다. 굳이 놀이터를 고집하는 탄소 덕에 어쩔 수 없지 따랐던 정국이었다. 숨 가쁘게 뛰어온 놀이터에는 그네에 앉아 해맑게 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탄소가 있었다. 정국은 못 말린다는 듯 웃어보이곤 그 옆자리에 가 익숙하게 몸을 앉혔다. 왼쪽 뺨이 부풀어 빨개진 것도 모른 채 앉아있는 정국을 탄소는 빤히 바라보았다. 학교에서 성적표를 확인할 때 굳었던 그 표정을 봤던 탄소는 저 뺨도, 그 이유일 것을 알았다. 제 가슴께가 아팠다. 모두 제 탓인 것만 같아서. 그럼에도 정국을 놓을 수 없는 제 자신이 이기적이어서. 신발코로 모래를 툭툭 걷어차던 탄소가 발을 뻗어 정국의 종아리를 툭 찼다.
" 그네 밀어 줘. "
" 아, 또 지랄이야. "
" 아, 빨리. "
" 애새끼도 아니고, 맨날 그네 탄다고 지랄이네. "
" 말 좀 곱게 하지? "
" 그럼 네가 작작 귀찮게 하던가요. "
툴툴거리면서도 이미 몸을 일으킨 정국은 탄소의 뒤를 향했다. 투박하게 두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그 조그만한 등을 밀자 그네가 삐거덕거리며 움직였다. 그에 탄소가 기분 좋은 웃음 소리를 흘렸다. 정국도 그를 따라 웃었다. 영락없는 열일곱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었다. 정국이 다시 그네에 앉자 발을 휘저으며 타던 탄소가 발을 질질 끌며 그네를 멈추었다. 신발 안으로 훅 끼쳐들어온 모래에 인상을 찌푸리며 신발을 벗어 모래를 털어냈다.
" 으아씨, 모래. "
" 야, 기껏 힘들게 밀어줬더니 왜 멈추고 지랄이야? "
모래를 다 털어낸 탄소는 얼굴에 짜증으로 물든 정국의 앞으로 가 섰다. 정국은 그네에 앉아 제 앞에 선 탄소를 올려다보았다. 굳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잠시, 저를 향해 팔을 벌린 탄소가 씨익 웃어보였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아서, 그래서 잘 참고 있던 눈물이 삐져나올 것 같았다. 너는, 너는 도대체 뭐길래…. 정국은 그네를 잡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그럴수록 탄소는 더욱 팔을 크게 벌릴 뿐이었다.
" 안겨. "
" ……. "
" 전정국 한정 위로야. 빨리. "
정국은 그대로 탄소에게 다가가 꼭 껴안았다. 제 품 안에 들어온 탄소가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등을 토닥이는 그 손길이 따스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슬퍼서가 아니라 기뻐서. 저를 사랑해주는 이가 있어서. 온전히 저만을 사랑해주는 이가, 김탄소라는 사람이어서. 그 행복함에 벅차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 * *
탄소와 정국은 서로 다정하게 맞잡은 두 손을 흔들어대며 걸었다. 엄연히 탄소의 애같은 의지였지만 정국도 굳이 싫은 티를 내지 않았다. 아니, 좋았으면 좋았지, 싫진 않았다. 정국은 탄소의 품에 안겨 한바탕 눈물을 쏟아낼 뻔하다 참은 저를 칭찬했다. 1년치 놀림감으로 여겨질 뻔 했는데.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었다, 탄소는. 정국은 그저 이런 기분이 처음이어서 낯설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저를 위로하는 게 낯선데, 또 그만큼 좋아서 웃음 짓게 만들었다.
" 이야, 보기 좋은 투샷이네. 소문이 진짜일 줄이야. "
" 네가 여기 왜……. "
" ……. "
" 우리 정국이 오랜만? 여전히 말이 없네. 네가 우리 탄소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리 듣고 내가 얼마나 식겁했다고. "
" 네가 전정국을 어떻게 알아? "
" 인연이 깊지, 우리가? "
정국은 맞잡은 탄소의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오토바이에 올라탄 채 저를 내려보는 그 시선이 역겨웠다. 여전히 더럽고, 추악했다. 여유롭게 웃는 그 모습이, 싫었다.
정국은 어릴 때부터 재 감정에 솔직하지 못 했다. 좋은 걸 좋다고 하지 못 했고, 싫은 걸 싫다고 하지 못 했다. 그 모든 것을 자초하게 만든 것은 제 아버지였다. 사회에 노출 된 제 아비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수도 없이 들어온 말들이었다. 도움이 되지는 못 하더라도, 해가 되지 말라고, 귀에 딱지가 나앉을 정도로 들었다. 제 아비는 물론이고 제 어미도 저를 가꾸기 바빴으며,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적었다. 제게, 사랑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사랑 받지 못 한다면 미움은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아이들에게 돈을 뜯길 때도, 군말없이 돈을 쥐어주었고 제 옷에 우유 혹은 음식물 따위를 뿌릴 적에도, 싫은 소리없이 받아내었다. 오로지, 제 아비를 위해서. 발길질을 할 때, 반응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신음조차 내뱉지 않는 정국을 싫어했다, 놈들은.
' 미친새끼. 더럽게 지독하네. '
' ……. '
' 개새끼면 개새끼 답게 좀 짖어 봐, 정국아. 응? 재미가 없잖아. '
정국의 기억 속에 있는 중학교 3년이라는 시간은, 살아있는 지옥과도 같았다. 덤비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덤비지 않은 것이었다. 제게 사랑을 주지 않은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자신이었기에. 도움이 되지 못 하더라도,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제가 1등을 할 때마다 보이는 그 웃음과 다정함을 보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들었던 그 지옥들을 사랑 받지 못 했던 아이는 사랑을 받기 위해 이를 물고 버텼다. 언젠간, 언젠간 괜찮아 지겠지. 언젠간, 벗어나겠지.
" 역시, 참 마음에 안 들어? 반응 없는 너는. "
정국은 그 때의 모습들을 떠올렸다. 아무런 반항없이 맞고 있던 어린 날의 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상황을 다시 겪는 건 아무렴 상관 없었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냥, 그냥 이 상황이 무서웠다. 내 앞에 있는 저 놈이 아니라, 제 손을 붙들고 있는 탄소가 사라질까, 그게 무서웠다. 겨우 찾은 기쁨이자 행복이었다. 사랑을 주는 게 서툴었던 제가 사랑을 하고 있음을 느꼈고, 사랑을 받고자 했던 저를 사랑해주는 탄소가, 제 곁에 없어질까 그게 무서웠다. 더욱,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줄 뿐이었다.
내 옆에 있어야 돼. 어디 가지 마. 사라지지 마, 김탄소.
열일곱. 아직도 다 크지 못한 미성숙한 소년이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할 울부짖음이었다.
* * *
안녕하세오.. 또 늦게 와버려쪼..? 하지만 과거편은 양이 많고! 또! 탄탄! 해야 하니까요! (핑계) (먼 산) 이제 마지막 下 편이 남아있어요! 정국의 맹목적(?)인 사랑이 왜 틀어지게 됐는지? 뭐 그런 내용이 나올 거고, 정국이 전학을 온 뒤의 내용을 회상 完 으로 올릴 예정이에요! 회상 편은 약 한 6편?으로 나눠서 길게 풀고 싶었는데.. 질질 끄는 감이 있을까 봐 줄여서 했더니 이건 너무 빠른 전개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독자님은 빠른 전개를 좋아하시죠? (므흣) 눈물이 많은 여주에 비해 눈물이 없어도 너무 없는 참기쟁이 정국이를 알아주세요 ㅎㅎ! 회상 편 전에 나온 놈이 저 놈입니다! 네! 그리고 저 민윤기 사랑합니다. 민빠답 중 하나랄까요? 윤기를 저런 놈으로 만들어 미안합니댜!! 다음 화는 진짜 또 언제 나올 지 모르겠다만 빠른 시일 내로 쪄올게요ㅠㅠ 매번 봐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사랑해요 진쨔루ㅠㅠ ♡
♡ 제 마음 훔쳐간 양아치들 암호닉 ♡ | 망개주인 / 설탕모찌 / 추추 / 밍구짱 / 걸탄 / 쿠쿠옹 / 구기으니 / 캔디 / 윤기윤기 / 1122 / 진진자라 / 쀼뿌부 / 만듀 / 벨리움 / 살사리 / 바다코끼리 / 코예 / 1204 / 얄루얄루 / 쥰쥰 / 버츠비자몽 / 정국아전정국 / 밍밍 / 어깨 / 새벽새 / 효인 / 링링뿌 / 쉿뷔밀이야 / 채린 / 뮤즈 / 쌩쌩이 / 3001 / 강하다전정국 / 제인이는 양아치 / 바니 / 김다정오빠 / 신아 / 쨈쨈 / 초키포키 / 짐 정국에 뷔 / 뷔요미 / 짱구 / 너부리 / 정꾹꾹이 / 방구 / 민이 / 됼됼 / 찌밍지민 / ●달걀말이● / 민또 / 꾹피치 / 우유 / 밍구리밍구리 / 새싹 / 문뭉 / 아이스망고 / 태뭉이 / 초코아이스크림2 / 뉸기찌 / 뾰로롱 / 침치미 / 븅딩 / 햄찌 / 태도야 / 어른꾹꾹 / 네가 준 봄 / 요귤 / 올랖 / 모찌섹시 / 꾹블리 / 베개 / 엥 / 알로에 / 자몽워터 / 황막꾹 / 0831 / 오늘부터윤기는 / ㅇㄱ39 / 숭아복 / 윤치명 / ♥초코칩쿠키♥ / 물결잉 / 코코몽 / 꾸스 / 쿠쿠 / 짐절부절 / 감자튀김 / 담이 / 삐삐걸즈 / 착한공 / 붐바스틱 / 뉸뉴냔냐냔 / 안녕하새오 / 333♥ / 민피디 / 웃음망개짐니 / 정국왕자 / 두개의 달 / 보라도리 / 쮸뀨 / 요를레히 / 구트 / 구가구가 / 또이 / 설레임 / 아이고배야 / 벌스 / 개빛살구 / moonlight. / 일반여자 / 아이키커 / 배고프다 / 이꾹 /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 딸기 / 21세기 / 곰지 / 서영 / 파란 / Ab01 / 오호라 / 디즈니 / 숭 / 숩숩이 / 꽃님 / 세이쓰 / 전정국 / 123095 / 꿀/ 밍보라 / 눈꽃 / 라임슈가 / 목련 / 봉글이 / 복숭아꽃 / 유자차 / ㅈㅁ / 숭아숭아 / 굥기 / 0207 / 청춘 / 데이지 / 꾹꾹 / 정팀장 / 혜짱 / 슈가잇 / 뷔주얼 / 현쿠 / 0.2 / 보름 / 갓국 / 홍도유 / 자메이칸 / 혜짱 / 뀰 / 수수태태 / 꾹이애기 / 망개구름 / 로쿤 / 꾸잉 / 먹방석진선생 / 2월 / 우리집엔신라면 / 탄둥이 / ♥오십꾹♥ / 으앙쭙 / 오하요곰방와 / 태형아 / 예화 / 클로하우저 / 뿡뚱 / 라스트 / 미묘 / 침구 / 컨디션 / 꾹러기 / 뚬뚜뚬 / 0525 / 키친타올 / 체셔리어 / 핫초코 / @지민윤기@ / 골드빈 / 유뇽뇽 / 민설탕수육 / ㅇㅇㅈ / 짝짝 / 우리사이고멘나사이 / 슈가형 / 뿡빵쓰 / 시옷히흫 / 꽃길걷꾹 / @정국@ / 자몽해 / 윤기와 산체 / 꾸우 / 밍바 / 슈가슛 / 전정꾸기 / 고여비 / 광광우럭 / 라일락 / 미니 / 0831 / 어거스트디 / 비데 / 태자저하 / 북극성 / 꾹탄꾹 / 자라 / 미우뷔 / 셉요정 / 태침 / 태태사랑태태 / 어른아이 / 정옐이 / 아차차 / 침구 / 이구역의침침맘 / 호잇쨔 / 고구마 / 통증 / 김자몽 / 태블리 / 피치피치 / 흰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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