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템즈입니다
텍파공유는 어디가고 왜 갑자기 갑툭튀 했냐고 물으신다면 면목없습니다
연재공지는 절대 아니구요,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려 왔어요.
디마블 연재를 하면서 제 글의 한계를 느끼고 잠적한게 맞구요 아마 디마블은 독자분들의 졸업선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디마블이 졸업선물이라, 너무 죄송합니다
아마 2월 7~10일 안으로 400분 조금 넘는 분들께 공유 텍스트파일이 갈 예정이구요
예전 디마블과는 내용이 조금 달라지는 점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엑소익연방에서 디마블의 결말이 다 퍼져버려서 긴장감도 없고, 뒷 내용의 전개가 어떻게 될까 기다릴 이유도 사라진 것같아 이렇게 공지씁니다ㅠㅠ
밑에 더보기 글은 새로운 디마블의 미리보기 입니다.
| 디마블 결말에 대해 |
미리보기 편은 디마블 리메이크 1편입니다, 1편 중에서도 앞부분 조금을 잘라냈구요 아마 세루가 뱀파이어가 되고 나서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 전의 디마블 내용은 2편부터 다시 시작 될 예정이에요 텍파를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디마블은 30편 정도 되는 장편입니다 약 500kb가 조금 넘고 3개의 번외가 딸려 나갈 예정이구요, 번외는 세루+찬백+라벨(라파엘/벨레로폰) 이렇게 3개가 나갑니다. 혹시나 결말에 대해 기억나는게 있으시다면 세루가 뱀파이어가 된다 이외에는 모두 싹 리셋해주세여...ㅎ어허어ㅓ허ㅠㅠ허ㅓ어허ㅠㅠㅠㅠㅠㅠㅠ 1편 : 디마블이 끝나고 난 뒤의 이야기+과거의 이야기들 2편~ : 정상 연재 독자님들이 알고 계시는 디마블입니다.) |
| 1편 미리보기 |
루한은 색색 숨을 고르며 뒤척이지도 않고 뻣뻣하게 누워 잠을 청하는 세훈의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왜 이렇게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 루한이 묻고 싶었지만 세훈은 잠에서 깨질 않았다. 세훈은 벌써 일주일째, 잠에서 깨질 않았다. 루한은 아직 흡혈족들의 시간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훈이 잠들어 있는 일주일동안, 루한은 둘이서 어질러 놓은 성을 치우고, 세훈이 일어나면 먹을 음식들을 준비하고, 혹시나 중간에 깨진 않을까 걱정이 돼서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방에 들어와보곤 했다. 난 아직 잠을 이렇게 오랫동안 잘 수가 없어 세훈씨, 루한이 세훈의 옆 침대에 누워 시무룩하게 말했다. 저를 혼자 두고 단잠에 빠진 세훈을 책망할 마음은 없었다. 세훈은 태어나서 한번도 수면기를 가진 적이 없으니까 이렇게 자주 쪼개어 작은 수면기를 가지는 것이 건강에도 더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심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서 루한은 준면의 서재에 들어가 고서들을 읽으며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 세훈이 잠에 든 지 딱 일주일하고도 이틀째 되던 밤, 세훈은 잠에서 깨어났다. 세훈이 깨어났을 때, 맨 처음으로 본 것은 제 옆에 쪼그려 누워 잠 들어있는 루한이었다. 울었는지 눈 아래에 눈물길이 그득했다. 세훈은 루한의 눈물길을 따라 매만졌다. 이제 루한은 운다고 짓무를만큼 연한 피부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제 울 때마다 닦아주고 싶어도 못 닦아줄만큼 연한 피부가 아니니까, 세훈은 설핏 웃었다. "루한." "………" "일어나봐요, 나 일어났어." "……응," "얼굴 봐요, 보고싶었잖아." 잠에서 깬 루한은 두 눈을 깜빡이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얼굴은 매일 보고 있었잖아, 목소리가 듣고 싶었지. 루한이 중얼거렸다. 세훈은 그런 루한을 끌어당겨 스탠드불을 켰다. 얼굴 제대로 좀 보자, 울었어요? 딱 봐도 운게 보이는데 세훈은 그 말이 듣고 싶었다. 하지만 루한은 고개를 저었다. 안 울었어요, 그 말에 세훈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 루한은 세훈의 눈매를 검지손가락으로 쭉 늘어뜨리며 안 울었어요, 하고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다. 세훈은 루한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루한이 제 어깨에 기대자 세훈은 루한의 등허리를 쓸어내리며 입을 열었다. "이제 울지도 않고, 착하네." "나 원래 안 울었는데." "그래요, 원래 안 울었어." "………" 루한은 애써 져주려는 티가 역력한 세훈의 목소리를 들으며 웃었다. 나 자는 동안 뭐하고 있었어요? 세훈이 루한을 안아들고 슬리퍼를 신으며 물었다. 루한은 익숙하게 세훈의 목에 제 팔을 두르고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댔다. 청소하고, 요리하고, 책 읽고, 음악 듣고. 나 사실 당신 깨면 먹이려고 되게 많이 만들었는데 나 다 먹어버렸어요. 세훈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난간에 서서 깨끗한 1층 거실을 내려다봤다. 힘들었겠다, 세훈이 제 품에 안겨 눈을 꼭 감고 있는 루한을 보며 속상한듯 중얼거렸다. 50개가 조금 안되는 계단을 내려오며 세훈은 루한을 소파에 눕혔다. 그 위로 담요를 덮어주자 루한은 눈을 번쩍 뜨고 칭얼거렸다. 세훈은 칭얼거리는 루한을 뒤로하곤 냉장고에 가득 차 있는 혈액팩 두개와 유리잔 두개를 가져와 테이블 위에 놓았다. 루한은 입을 꾹 다물었다. 세훈이 팩을 뜯어 유리잔에 쏟아넣자 루한은 코를 막았다.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피를 마시게 하는건 정말이지 너무 싫었다. 루한이 담요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돌아눕자 세훈은 한숨을 쉬며 루한의 쪽으로 잔을 밀어주었다. 아직 어렸다. 저처럼 2000년을 넘게 살아온 것도 아니었고, 이제 고작 1년이 조금 넘은 어린 흡혈족이었다. 그래서 아직 피를 마시는 것도 싫어하고 서툴러했다. "마셔요, 안 마시면 또 잠 못자잖아요." "…싫어." "………" "마셔도 당신 피가 좋아, 다른 사람껀 먹기 싫어." "………" 그런 버릇 들이면 안된다고 했잖아요, 뱉어내는 말과는 다르게 세훈은 체념한듯 와이셔츠 단추를 몇 개 풀어내리며 루한을 덮고 있던 담요를 걷어냈다. 세훈의 하얀 가슴팍과 목덜미를 본 루한이 울먹거렸다. 당신꺼 아니면 싫어… 세훈은 결국 루한에게 제 목덜미를 다 빨려야했다. 루한은 세훈의 피를 마시면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세훈은 그런 루한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진정시켰다. 급격한 감정변화는 어린 뱀파이어들의 특징이었다. 마냥 천년만년 웃을 것 같다가도, 어느새 시무룩해지고, 결국 울어버리고. 괜찮아요, 내가 잘못했어요. 울지마, 응? 제 어깨에 흐르는 차가운 눈물을 느끼며 세훈이 루한을 달랬다. 피가 한 가득 묻은 루한의 입가를 닦아내주며 세훈은 루한의 등을 토닥였다. 루한은 끅끅대며 울음을 그치려고 애썼다.
세훈이 천천히 루한의 혀를 옭아 섞으면 루한은 세훈의 어깨를 더듬대며 숨을 갈랐다. 이제 숨이 찰 일은 없었다. 숨을 쉴 필요조차도 없었으니까, 세훈은 루한을 안아들어 소파에 눕히며 위에서 누르듯 입을 맞췄다. 루한의 어깨를 꽉 힘줘서 가둬도 루한은 아프다는 소릴하지 않았다. 으르렁대며 입을 맞추면, 루한은 마치 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어미처럼 세훈을 받아들였다. 평생 키스만 해도 좋을 것 같아, 잠시 입을 뗀 사이 루한이 중얼거렸다. 세훈은 루한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곤 나도 그래, 하고 루한의 갸름한 얼굴선을 입술로 쓸어내렸다.
"처음엔 성이 추웠는데,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나도 처음엔 성이 추웠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이제." "당신도 따뜻해요, 입술도, 눈도, 뺨도 다 따뜻해." "루한은 차가워졌는데."
끓는 물처럼 뜨거웠는데, 이제 나랑 같은 온도잖아요. 차가워졌어. 세훈의 커다란 손이 루한의 눈을 감겼다. 루한의 눈이 스르르 감기자 세훈이 루한을 다시 안아들었다. 제가 자고있던 일주일동안 많이 먹었다면서 도드라지는 날개뼈에 세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깊에 패어지는 미간에 루한이 실눈을 뜨고 세훈의 얼굴로 손을 뻗어 그 부분을 검지로 꾹꾹 눌렀다. 못써요, 주름생겨. 나름 귀여운 말투였지만 세훈은 불만스러운듯 계단을 느릿하게 올라갔다. 원래 마른 체질이었어도 흡혈족이 되면 근육이 붙기 마련인데 루한의 몸은 아직도 마냥 낭창한 어린 아이같았다. 침실 앞 문에 서서도 세훈은 계속 불만스럽게 루한을 내려다봤다. 루한은 그런 세훈을 얼굴을 보며 벌 받는 어린 아이처럼 몸을 사렸다. 복도 맨 끝에 있는 괘종시계가 새벽 4시를 알리는 타종을 시작했을 때, 세훈은 문을 열고 침실로 들어갔다. 새벽이었다.
*
준면은 눈을 비비며, 제 방문 손잡이를 꼭 잡고 베개를 안고 있는 백현을 보고 두 팔을 벌렸다. 백현은 머뭇머뭇 다가와 준면의 품에 안겼다. 잠이 오는데 자꾸 가위에 눌려, 준면의 허리를 끌어안은 백현이 속삭이듯 말했다. 자꾸 그렇게 괴롭히면 목을 콱 물어버려, 준면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백현을 달랬다.
"세훈이는 자?" "응, 문이 잠겨있어서 못들어갔어…" "올라와. 발 시렵겠다."
백현은 따뜻한 준면의 시트를 만지작대며 슬리퍼를 벗어냈다. 준면은 차게 식은 백현의 발을 주물러주며 백현을 편히 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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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렇게 두 세달에 한번씩 와서 공지만 띄워드리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2월 7일에 배포 공지 띄우겠습니다, 그 때까지 몸 건강하시고, 감기걸리지 마시고 아프지도 마세요!
몸 건강히 디마블 33편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디마블은 세루준 찬백입니다.
혹시나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시거나 수정해야할 부분은 소심소심열매를 먹은 템즈를 위해 예쁜 말로 말씀해주세요
쿠크다스 여러번 깨진 적이 있던 터라 무섭습니다ㅠㅠㅎㅎ
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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