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젤리탱 전체글ll조회 718l 1









태니




젤리탱. 









"어렸을 적에 안 좋은 기억 있었어요?" 

"미영 씨." 

"네." 




태연은 내 가운에 박혀있는 이름을 보고 날 불렀 다. 손목시계를 만지작거리는 손짓이 자연스러웠고 여유로워 보였다. 



난 태연의 언행 하나하나를 신경 쓰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머리 아프게 돌아가는 건 오랜만이다. 




"미영 씨가 새벽에 내게 말한 거 있잖아요. 왜 내가 미영 씨를 못 죽였는지 말해주겠다는 거." 

"....." 

"그것만 들으면 될 거 같은데 내가 왜 상담을 받고 있어야 하죠?" 




내 정곡을 찌른 태연 때문에 난 변명을 빠르게 찾기 시작했다. 예리한 태연의 눈매를 피하지 않고 받아내면서 변명을 찾는 건 어려웠다. 


태연을 그대로 못 본 척 놔두면 사회의 악이 될 거고 본인의 즐거움 충족을 위해 무고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건 말이 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말을 주구장창 늘어봤자 상대는 싸이코패스라서 씨알도 안 먹힐게 당연해 보이는데 뭐라 말을 해야 하나. 




"이유가 마땅치 않으면 미영 씨 죽여도 돼요?" 

"......" 

"뭐라 말해봐요. 다 들어줄게." 




태연이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웃었다. 내 모든 사고회로가 멈췄다. 아무 말이나 막 튀어나왔다. 




"그럼 태연 씨는 왜 사람을 죽이려 하는 건데요?" 

"말 돌리지 말고 내 질문에 답해요." 




태연이 삐딱한 시선으로 차갑게 대꾸했다. 머뭇 거리던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야 용기가 생겼다. 




"그거야, 태연 씨 눈에 아무런 악의가 안 담겨 있 었으니까 그렇죠." 

"......"

"그 여자를 볼 땐 눈에 한없이 독기가 서려 있었는데 나한텐 안 그랬어요. 오히려 눈빛이 흔들렸 죠." 




태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삐딱하던 시선이 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책상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우리의 거리를 좁혔다. 의자를 당겨 앉았다. 




"당신은 날 죽여야겠다고 마음 먹은 적이 없어요. 내 말이 틀려요?" 

"......" 

"태연 씨의 행동은 태연 씨가 제일 잘 알 것 같은 데요. 태연 씨야말로 왜 그랬어요?" 




만난지 두 번에 불과한 우린 서로가 서로의 우위 에 있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태연은 왜 자기가 미영의 머리 위에서 놀지 못하는 건지 궁금했다. 이번에도 백기를 든 쪽은 태연이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자기 질문에 대답 해달라고 윽박 지를 땐 언제고 내 물음엔 답도 안하고 태연은 진료실을 나갔다. 난 어이가 없어서 잡고 있던 펜을 던졌다. 


멀뚱히 앉아 멍을 때렸다. 일할 의욕이 없어졌다. 칼로리를 다 소비한 느낌이야. 사탕이나 먹을까 하고 사탕이 담겨있는 통에 손을 넣어 제일 좋아 하는 페퍼민트 맛을 꺼내 껍질을 깠다. 


동그란 사탕 알을 입 속으로 쏙 넣고 우물우물 거렸다. 의자를 책꽂이가 있는 뒤로 돌려 책을 찾았다. 싸이코패스 증상과 나타나게 되는 원인, 사례, 치료법을 싹싹 긁어 모았다. 


그리고 눈에 띈 다른 책. 언제 내가 저런 책을 구 해 놓았지. 나는 들고있던 책들을 내려놓고 책꽂 이에 꽂혀 있는 책을 가져왔다. 싸이코패스에 관 련된 저 학술논문들 못지 않게 이 책도 중요한 것 같다. 









일이 끝나자 마자 친구들이랑 모이기로 한 식당 으로 갔다. 예상 외로 일찍 도착해서 미영은 친구 들이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손이 시려서 호- 불고 손끼리 비비고 하다가 코트 주머니 속에 찔러 넣었다. 


아무도 안 온 장소에 자기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미영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이 오길 기 다리곤 했었다. 


진한 입김을 내며 식당으로 걸어오던 진기가 멀리서 미영을 발견하고 달려왔다. 미영은 반가운 낯으로 진기를 반겼다. 




"또 바보같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네." 

"춥다." 

"옷 좀 잘 챙겨 입어라." 




목이 휑한 미영을 위해 진기는 제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미영에게 매주었다. 따뜻한 기운이 몰려온다. 




"들어가자." 




진기가 미영의 어깨를 살며시 잡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미영은 후끈함이 밀려오는 걸 느꼈지 만 차가운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빨개져 있는 볼에 진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했다. 


예약된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음식을 시키고 나 머지 친구들을 기다렸다. 음식이 나오자 친구들 은 어디서 만나고 온 모양인지 같이 들어왔다. 


고3 때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다. 1년 내내 떨어져서 살지 않은 친구들. 만난지 좀 제법 되었 는데도 그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웠 다. 말만 어른일 뿐이지 하는 행동은 옛날과 다를 바 없다. 


진기는 나온 음식들을 미영의 그릇에 덜어주었 다. 미영은 수다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진기가 먹으라고 그릇을 툭툭 치면 자연스럽게 입을 살짝 벌렸다. 진기는 한숨을 쉬고 미영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었다. 


맛있는 맛에 미영이 웃고 진기에게 엄지를 들어 주었다. 이런 것도 익숙한 풍경인 건지 친구들은 신경 쓰지 않고 자기들의 근황을 말해줬다. 




"넌 뭐 무슨 일 없냐?" 

"나? 나야 아무 일 없지." 

"네 얼굴 상해보여." 




하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든지 24시간도 안되었는데 당연히 얼굴이 말이 아니겠지. 진기도 미영의 옆얼굴을 보곤 그러네 라며 눈썹을 늘어뜨렸다. 


미영은 까칠한 얼굴을 만져봤다. 한동안은 김태 연을 만나야 할텐데 얼굴이 멀쩡한 날이 없겠네. 




"화장품 사줘?" 

"잠 설쳐서 그래." 




진기가 장난스레 웃었다. 지 여친 안색 안 좋으면 화장품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화장품만 사줄 놈이 다. 미영은 안주만 깨작깨작 먹었다. 


술도 잘 안 들어가고 김태연을 어떻게 굴려야 할 지도 모르겠고, 짜증난다. 아우 발암!! 진기가 뭘 눈치챈 건지 술잔을 미영에게 주었다. 미영은 술 잔에 담긴 술이 뭔지도 모르고 벌컥 마셔버렸다. 토할 뻔 했다. 간신히 목으로 넘겼다. 




"뭐야?!!" 

"뭐긴 소주지." 




소주의 쓴 맛에 미영은 얼굴을 찡그렸다. 진기랑 친구들은 미영의 어리버리한 모습에 빵 터졌다. 미영은 오늘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절 규했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갈 걸 왜 아는 척을 해가지고. 한참을 미영이 스스로 자책을 하고 있을 때 친구 한 명이 대뜸 물어왔다. 




"야, 근데 너네 둘은 안 사귀냐?" 

"응? 뭐라고 우리 둘?" 

"응, 너랑 이진기." 

"얘가 큰일 날 소리한다. 이진기 여친 있잖아." 

"......" 

"진기는 그냥 남사친이라니까." 




빠른 속도로 어색해진 분위기에 친구가 손을 저 으며 무마하려했다. 




"술 먹어서 경황이 없었다. 미안해." 




진기와 미영은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진기 너는..." 




친구가 말끝을 흐린다. 진기는 토깽이 같은 눈으 로 친구를 봤다. 친구는 네 사람 사이 내가 파토 낼 일 있냐고 말을 아꼈다. 진기와 미영은 뒷말이 궁금했지만 암묵적으로 묻지 않기로 했다. 만난 날들 중 가장 더웠던 것 같다. 









* 









태연은 약속대로 어제 똑같은 시간에 병원을 찾 아왔다. 태연은 간호사가 무슨 일로 왔냐는 물음 에 반 박자 늦게 황미영 의사를 보러 왔다고 답했다. 


간호사는 친절한 웃음으로 지금 황미영 의사쌤 안 계신다고 말했다. 태연은 손목시계를 들여다 봤다. 




"언제 와요?" 

"잘..."

"기다릴게요." 




태연이 미영의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어제처럼 진료실을 둘러보러는데 귀신같이 미영 이 들어왔다. 태연이 고개를 뒤로 돌렸다. 미영은 가운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다. 




"많이 기다렸어요?" 

"아뇨."

"미안해요, 숙취 좀 하느라..." 

"내가 찾아오겠다고 했는데 술 마실 정신이 있나 봐요?" 

"술이 취한 채로 온 것도 아니고..." 




말이 죄다 시비다. 밖이 추운데 스커트를 입고 온 태연에게 미영은 무릎담요를 줬다. 태연은 고맙 단 말도 없이 휙 뺏어서 덮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혈압이 오른다. 그러나 미영은 환하게 웃었다. 



태연은 가만히 있는 게 심심한지 지포 라이터를 꺼냈다. 뭐하나 했더니 라이터를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었다. 청명한 소리에 그냥 그랬지만 소리 가 반복되자 산만해졌다. 급기야 태연은 담배를 꺼냈다. 막무가내다. 종 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병원은 금연이에요." 

"...알고 있어요." 

"알고 있으면 담배 꺼내지 마요." 




태연은 예예, 어련하시겠어요 라는 표정으로 담배를 자켓 속주머니에 넣었다. 태연이 씩 웃는데 거기서 일부러 나를 골리려고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 안 된 의사 생활이지만 나를 환장하게 만드 는 환자는 처음이다. 미영은 정신 차리자고 최면 을 건 뒤 태연에게 하나하나 질문했다. 태연은 나 름대로 성실하게 응했다. 


단답이 많아서 바로 이거! 라고 특정지어 연관 시 킬 건 많이 없었다. 미영은 상담이 끝나고 태연에 게 사탕 하나를 줬다. 종일 무표정이었던 태연은 사탕 받을 때도 무표정이었다. 


사탕을 입 안에서 열심히 굴리는 태연은 영락없 이 사탕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순둥이 같이 생긴 얼굴이 어제처럼 양심도 못 느끼는 싸이코 패스로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상담도 끝났 겠다, 사담이나 걸어볼까 하는 마음에 미영은 궁 금했던 점을 조심스레 물어봤다. 


태연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 라가 태연에게서 흘러나왔다. 미영은 곧바로 꼬 리를 내리려고 못 들은 걸로 해줘요 라고 말 하려 다가 막혀버렸다. 


숨 막히는 공기. 같은 공기를 마시는데 한 쪽은 숨을 못 쉴 정도로 답답한 공기로 느끼고 다른 쪽은 평온하다. 미영은 태연처럼 행동해 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해버렸다. 




"살인은 몇 번 해봤어요? " 

"5번." 

"안 걸렸어요...?" 

"돈." 




살인사건하면 기가막히게 범인 잘 찾는 건 대한 민국 경찰들 이라서 5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김태연은 적어도 한 두번은 걸려야 맞다고 계산이 나왔다. 그런 미영을 비웃기라도 하 듯이 태연은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자기의 살인을 덮으려고 로비했다는 소리잖아. 미영은 더러운 세상이라고 속으로 욕했다. 




"뭐가 그리 표정이 썩었어요. 돈으로 덮는다니까 속이 뒤틀리나 봐요." 




김태연은 다른 각도로 미영을 무섭게 했다. 태연 은 작아진 사탕을 오드득 소리를 내며 씹었다. 김태연의 표정, 말투 게다가 첨가된 사탕 씹는 소리가 합쳐지니 괴이했다. 


히터를 틀었는데도 불구하고 싸늘한 게 미영의 몸을 치고 간 것 같다. 미영의 속을 간파해낸 태연은 꼬았던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무릎담요를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서 태연은 미영의 얼굴과 가까이 했다. 책상 아래로 숨기고 있던 미영의 손을 태연이 들어올 려서 잡아주었다. 미영의 눈을 꽤 본 후에 미영의 손으로 눈을 돌렸다. 손깍지를 낀 미영의 손이 파 들파들 떨고 있었다. 


김태연 눈은 읽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무슨 생각 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숨기고 있는 거라면 감정 조절의 끝판왕이고 진심이라면 내가 하찮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그런 태연이 눈에 연민을 담았다. 거짓 연민인 게 뻔히 보인다. 이건 김태연의 실수 같다. 




"손 떨고 있는 거 안 보이게 하려고 책상 아래로 숨기면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 

"약한 모습만 보여가지고 나랑 어떻게 상담하려 고. 버티지도 못할 것 같은데." 

"......" 

"첫 만남의 패기는 우연인가 보네요. 아, 그때 심 장 쫄려서 죽는 줄 알았는데 큭, 아무것도 아니었 잖아." 




웃던 태연은 표정을 굳혔다. 올라간 입꼬리가 빠 르게 하강했다. 차가운 얼굴. 정색한게 이 사람을 가장 무섭게 만들 수는 요인 중의 하나란 걸 느꼈 다. 


태연이 미영의 깍지 낀 손을 풀어내고 맞잡았다. 미영의 흘러내리는 머리카락도 귀 뒤로 넘겨주었 다. 차가운 손에 미영은 긴장했다. 태연은 조곤조 곤한 투로 얘기했다. 











[태니] 변화 02 | 인스티즈


"미영 씨. 다음에도 이런 모습 보이면, 난 당신을 어떻게 할지 몰라요. 난 나보다 약하게 보이는 모 습을 보면 정복하고 싶어." 









"......" 

"그게 사람이든 뭐든 신경쓰지 않고 달려들어요.
[태니] 변화 02 | 인스티즈
 그니까 조심해요." 

"......" 

"경고하는 거야. 무시하지 마. 의사가 환자를 휘어 잡아야지, 내가 당신 머리 위에서 노는 꼴을 보고 싶어?" 




말이 끝나자마자 또 샐쭉인다. 미영은 희롱 당하 고 있다는 생각에 수치스러웠다. 목도하고 있는 태연의 이중성은 공포로 점철된 것이었다. 태연 의 손이 떼어지고 멀어졌다. 


미영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만만하게 본 건 아닌 데 상상 이상으로 놀랍게 자기가 어떻게 하면 사 람들이 두려워 하고 무서워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미영은 휘말려버렸다. 


악마 같아, 미영이 작게 중얼거렸다. 태연은 관심 도 두지 않고 자리를 떴다. 미영은 그날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지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03.21 03:16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44 젤리탱 07.15 18:06
소녀시대 [태니] 변화 033 젤리탱 03.01 16:27
소녀시대 [태니] 변화 02 젤리탱 01.22 23:06
소녀시대 [태니] 변화 013 젤리탱 01.11 23:20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310 젤리탱 01.03 01:43
소녀시대 티탱 알파오메가 쪘다!37 젤리탱 01.02 21:16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221 젤리탱 01.01 23:11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110 젤리탱 01.01 22:52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카페에서1 마카다미아 07.15 02:13
소녀시대 [소시/태니] 4 너나봄 06.05 13:35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63 뒷북 04.05 18:35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55 뒷북 03.31 23:52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46 뒷북 03.23 16:0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36 뒷북 03.20 21:3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26 뒷북 03.20 11:14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여행3 너나봄 03.20 11:0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16 뒷북 03.11 17:37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04 뒷북 03.10 23:27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Crush6 잠식 02.15 11:19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6 02.12 11:57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7 02.11 16:15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8 02.11 13:11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In Bus 8 잠식 02.11 02:48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6 02.10 20:11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 8 02.10 19:24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꽃은 울지 않는다 012 자운영 01.12 23:48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꽃은 울지 않는다 001 자운영 01.10 23:00
전체 인기글 l 안내
4/19 8:16 ~ 4/19 8:1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