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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꼭 들어주세요♡






인연, 필연, 악연 prologue

w.모미









요즘따라 알수없는 꿈을 꾼다. 요상한 불빛이 번쩍번쩍거리는곳에서 내가 신나게 놀고있고 손에는 형체를 알수없는 네모난것을 쥐고있는데, 이내 그것을 들고 조잘조잘

떠들어댄다. 그 네모난것이 생명체인지 동물인지 모르겠다. 하여간 알수없는 꿈이다. 이왕 꿈 꿀꺼 멋있는 남자애나 나와서 나와 놀아주면 좋겠지만 뭐, 아마도 내가

요새 꿈을 꾸는 그 장소는 다른세계인것같다. 무슨 내 키를 열번도 더 더해야지 그나마 닿을랑말랑인 거대한 건물같은것들이 즐비어 있고 그 건물엔 알수없는 구불

구불한 글씨들이 막 적혀져있다. 근데 더 이상한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그 괴물같은 세계에.




꿈을 회상하기도 잠시, 문을 두드려오는 소리에 문을 열어주자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정국의 모습이 보인다.




"정국아!"


반갑게 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좋았는지 나에게 손을 내밀어왔다. 그손을 피하지않고 맞잡아주자 더 활짝웃는 정국이 내손을 더욱 꼭 붙잡더니 이내 어디론가 향한다.





"정국아, 어디가?"


"우리, 오늘은 연꽃 보러가자! 아바마마댁에 있는 연못에 연꽃이 활짝 폈는데 그게 너만큼은 아닌데, 너무 이뻐."




아, 내가 한가지 말을 안한게 있는데, 최근에 내가 머리를 크게 다쳐 모든 기억을 잃었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니까, 오늘은 기억을 잃고 깨어난지 한달째다.

일어나자마자 모든것은 내게 낯설었고 처음보는것들이었지만 앞에 앉아있는 정국만은 낯설지 않았다. 정국이는 내게 이제야 일어났냐며 있는눈물 없는눈물을

죄다 흘리며 나를 꼭 세게 안아왔고, 나는 많이 익숙치않았지만 그냥 그대로 안겨있었다.



"여주야, 왜 이제야 깨어난거야 도대체 왜"


내이름은 김여주 라고 정국이가 말해주었다. 여주, 여주, 김여주.. 가만히 그이름을 곱씹어보며 정국이에게 안겨있었다.


























인연, 필연, 악연

w.모미


























정신없이 정국이를 따라 도착한곳은 과연 정국이가 너무 아름답다며 칭송을 해대던 그 명성에 걸맞았다. 너무 투명해 안에 들어있는 모래와 돌 한알한알의

질감까지 알수있었고, 또 그 물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연꽃은 활짝 피어 마치 '난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야' 하고 뽐내고 있는것만 같았다. 연꽃을 한참 쳐

다보고있자 무언가 빨려들어갈것만같은 느낌이 듦과 동시에 온몸에 오한이 돌았다. 그 기운에 못이겨 화들짝 그 연꽃에서 눈을 뗐다. 눈을떼자 바로 앞에서

보이는건 정국의 한껏 기대가 찬 얼굴이었다. 그얼굴에 차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는 말은 할수가 없어 대충 둘러서 말해주었다.




"우와 너무 이쁘다 정국아. 너네 아바마마네 집에는 정말 없는게 없어"


"그치, 이쁘지"


놀래하는 내 얼굴을 보며 마치 자신의 자랑거리를 내보인듯 멋쩍은 웃음을 짓더니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에게 또 물어온다.




"여주야, 혹시 또 뭐 보고싶다거나 먹고싶은건 없어?"




사실, 제일 먹고싶은게 하나 있긴 하다. 이틀전 꿈에서 본 것인데, 아까 처음에 말했던 그 괴물같은 세계에 있는 음식이였다. 연분홍색에 뭔가 푹신푹신

할것만같고, 그위에 싱싱한 딸기가 올려져있었다. 그리고 딸기 곁에는 하얀색의 구름같은것들이 얹혀져있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맛있어보이던지, 꿈속의

내가 너무 부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살고있는 세계엔 없다는걸 아는나는, 하는수없이 그 위에 올려져있는 딸기라도 먹어야지 싶어 말했다.





"나, 딸기가 먹고싶어"


"지금이 딱 딸기가 나올때인데!"


저 말을하며 정국이는 조금 고민하는듯 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여주야, 저기 가운데에 보이는 작은 집 보이지? 저기 잠깐 들어가있어. 내가 얼른 딸기 가지고 갈테니까. 알겠지?"


"알았어 빨리와"




정국이 가르친 저곳을 보니 아기자기한 집이 보였다. 그 옆의 커다란 집에 비하면 아주 작았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예쁘고 귀여웠다. 정국이가 잡고

있던 내 손을 놓고 딸기를 가지러가고 나는 정국이가 가르킨 그곳으로 발걸음을 뗐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곳은 너무 아름답다. 여기저기에있는 벚꽃나무

부터 방금 정국이가 내게 보여준 연꽃이 활짝 핀 연못까지 한눈에 다 담기 벅찰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렇게 그 자그마한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고있는데 누군가 내 손을 불쑥 잡았다. 잡힌 손목을 이어 팔, 그리고 얼굴을 보니 무언가 기억이 날듯말듯한, 내가

예전부터 알고지내온 사람인듯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너.. 김여주인거야?"



믿을수 없다는듯이 나를 쳐다보는 눈빛을 마주보니 그애는 더 놀란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야..? 설마 전정국인거야?"



마치 내가 믿을수 없는 존재인것처럼 구는 저애에 나는 적잖게 놀랬지만 할 말은 해야했기에 굳은 입을 뗐다.



"혹시 날 알아? 사실 내가 기억을 잃고 다시 깨어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거든. 혹시 내 옛 친구였었어? 그렇다면 미안, 내가 아직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하, 니가 기억을 잃어? 전정국이 그리 말해?"


"미안하지만 정국이 말고도 다른분들도 내게 기억을 잃었다고 안타깝다고 해주셨어. 너가 착각하는것같아. 만약 네가 내가 기억을 잃기 전 아는사람이였다면

미안해. 도무지 니가 누군지 하나도 기억이 않나서 말이야"




그렇게 자그마한 집 바로 앞에서 그애와 말을 하고 있던 도중 저 멀리서 급하게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정국이 왔다. 정국이는 내 앞에 서 있는 애를 적대심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나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고선 꽤나 화난 목소리로 그애에게 말했다.






"니가 여긴 무슨일로 온거야? 아, 이제 김여주를 봤으니 김태형한테 뭐 이르기라도 할껀가. 아, 아니 이제 왕이 되셨으니 전하라 불러야하나?"



"넌 진짜 미친놈이야. 어떻게 네가 그럴수있는건데 이 미친새끼야"


"미친건 내가아니라 그 잘난 전하지. 안그래?"


"아니, 내가보기에 미친건 너야.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어떻게 넌.. 여주가 불쌍하지도 않아? 결국엔 똑같이 고통에 찌들어 살게될거야. 넌 그걸 원하는거야?"




"미안한데 니가 지금 무슨소릴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 난. 여주야 저기 안에 들어가서 이거 먹고 있어. 얘기좀 마저 하고 들어갈게. 응?"





나에게 방금 갓 들고온 빨갛고 잘익은 딸기가 담긴 바구니를 쥐어주며 저얘기를 하는데, 도통 둘이서 무슨얘기를 하는건지 알 길이 없는것같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써는 정국이말을 믿을 길밖에 없기에 잔소리없이 고개를 작게 끄덕거리곤 바구니를 쥔채 자그마한 방 안으로 향했다.


내가 이 방에 도착하고 나서도 둘이서 잘은 모르지만 나에 관한 얘기를 계속 하는걸보니 꽤나 심각한 얘기인가보다. 내가 기억을 잃기 전 둘이 원수사이이기라도 했

었던건가? 머릿속 여기저기서 엄청난 생각들과 상상들이 떠올랐지만 머리만 깨질듯이 아프고 변함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나중에 정국이 들어오면 물어봐

야겠다 하며 가만히 딸기바구니를 쳐다보았다. 우연찮게 창문밖을 바라보니 예쁜 벚꽃나무의 가지가 안으로 들어와있어 그것을 잡으려 일어나다 손에 쥔 딸기바구니

속 딸기가 하나 또르르 바닥으로 굴렀다. 뭐, 어쩔수 없지. 땅에 떨어진걸 무슨수로 먹어. 하며 다시 벚꽃을 잡으려던걸 마저 했다.


벚꽃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벚꽃한송이를 콱 쥐어 떼어내니 이내 꽃잎들이 분리되어 땅으로 다 떨어져버렸다. 다시 벚꽃을 떼고, 또 떼어내고, 그러길 몇번,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은듯한 정국이 보였고, 아까 그애는 보이지 않았다.






"여주야, 나는.. 나는 인연은 언제든 바뀔수 있는거라 생각해. 물론 악연도 인연으로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생각해"




알수없는 소리를 해대는 정국에 그게 무슨소리냐고 물어볼려했지만, 지쳐보이는 그의 얼굴앞에선 어떤 말도 할수 없었다. 그저 맞아. 네말이 맞아. 라고 홀린듯이 그렇

게 말할수밖에 난 없었다.




























인연, 필연, 악연

w.모미



























분위기가 너무 침울해진 나머지 나는 다시 분위기를 띄우고자 정국이 오기전 벚꽃을 가지고 논 얘기를 해주었다. 정국은 내 얘기를 듣고 웃어주었지만 나의 얘기덕에

웃은게 아니라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웃는걸보니 내 얼굴을 보고 웃은것 같았다.




"왜 내 얼굴보고 웃어? 뭐 묻었어?"



내 물음에 뭐가 그리 웃긴지 안그래도 휜 눈을 더 휘어대며 웃는 정국을 보자 나까지 덩달아 웃게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이유없이 웃고나서 정적이 찾아올때쯔음 우리둘은 그 작은방에 털썩 누워 방안 천장을 바라보면서도 헛웃음을 지어냈다.




"여주야, 난 이렇게 너랑 함께, 이렇게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돈, 명예, 권력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그냥.. 그냥 너랑만 이렇게 살고싶어"


깔깔 웃다가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 한 말이겠거니- 하고 대충 맞장구를 쳐주었더니 갑자기 내 손을 불쑥 잡아오는 정국의 손에 너무 놀래 손톱으로 정국의 손등을 찍

었던것같다. 아프지도 않은지 아무렇지도 않아하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닌채 나에게 얼굴을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하더니 갑자기 내 이마언저리에 무슨 따뜻한게 내려앉

았다. 그게 기분이 좋아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받고있자 정국은 이내 입술을 밑으로 내려 내 감은눈에 살짝 얹혀두고 그다음은 코, 그다음은,


입술에 촉촉한것이 닿았다.



















계속 수정 하다 잠들고 수정 하다 폰 뒤적거리고 하던참에 모르고 글을 올려버렸었네요.. 전 그것도 모르고 자고왔어요.. 하하.. 아까 이글 보신분들은 알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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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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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9
땅위 로 암호닉신청가능할가여?? 그 글 읽은 사람이 저인거같네여... 글이 또 올라왔길래 봤는데 제 댓글이 없어서 위를 보니 제가 본글이 수정전글이었더라구요 ㅎㅎ
탄소와 정국이는 무슨 사이였고 탄소에게 어떤일이있었길래 과거로 가게된것인지궁금하네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0.107
엇 뭐지 무슨 시대지?! 정국이 첫 등장부터 이러면 ㅎ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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