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LOW: 무르익은, 감미로운
피아니스트 김종현x바이올리니스트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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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합격자: 참가번호 21번 김여주'
너와의 첫 카톡 이후 다가오는 콩쿨 본선 날짜에 나는 굉장히 바빠졌다 그전에 있었던 예선에서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둔터라 교수님이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치시며 레슨량을 늘리셨다 그 결과 학교-레슨-레슨-레슨-집-학교-레슨-레슨-레슨-집이라는 무한 루트가 형성 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 안에서 종종 오는 너의 연락은 마치 사막 안의 오아시스 같았지만 그마저도 서로가 바빠서 오래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시간이 흘러 마침내 본선 당일이 되었다
전날 재환이 꽃이라도 사가야하냐며 나에게 물었지만 난 손사래치며 무슨 꽃이냐며 괜찮다고 사양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니 자꾸만 손에 땀이 났다 예선에서는 이렇게까지 떨리지는 않았는데. 별별 생각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사라졌다
'없으면 만들면 되고'
그러다 문득 네 생각이 났다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오겠다던 너는 지금 와있을까
분명 아까전에는 긴장이 되어 심장이 빠르게 뛰었는데 지금은 다른 의미로 빠르게 뛰고 있었다 또한 우연찮게 본 거울에 흠칫해버렸다 얼굴이 너무나도 붉었으므로
이래서 덕질이 무섭다는건가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을쯤 내 번호가 불렸다
"21번"
바이올린을 들고 잠시 서있었다
이제 정말 돌이킬 수 없었다 도망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바이올린과 함께 무대 위로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었다 무대 중앙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길던지 무대에 켜진 조명이 나를 집어삼킬것만 같았다
무대 중앙에 도착하고 인사를 위해 앞을 쳐다보았다
그 짧은 순간에도 내 눈동자는 너를 찾으려 바쁘게 움직였다
아, 저기있다
내가 자신을 찾은걸 알기라도 한것인지 손을 흔들며 눈꼬리가 예쁘게 휘어지는 너였다
'여주야 힘내 꼭 입상할거야'
쓰고있던 마스크를 내리고는 입모양으로 내게 얘기하는 너였다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관중석에 인사했고 박수소리와 함께 나는 조율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 무대 위에서 지난 몇개월간 흘린 땀과 노력을 증명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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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계의 무서운 신인의 등장]
[떠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수퍼루키 김여주 그녀는 누구인가]
모두 그 대회 이후 나를 가르키는 기사들이였다
정말 어이없게도 나는 대회에서 말도 안되는 상을 타냈다
[대상 김여주]
전에도 말했지만 이번 콩쿨은 바이올린 쪽으로는 꽤나 이름있는 콩쿨이였기에 내 또래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대 다수 참가하는 콩쿨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내가 상을, 그것도 대상을 받아버렸다
"말도 안돼"
믿기힘든 상황에 부정하는 중에 교수님이 뭐라고 중얼거린신것 같아 여쭤보았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리셨다
"역시 천재가 맞았어.."
"네? 교수님 방금 저한테 뭐라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아니아니 축하한다 여주야"
어안이 벙벙하여 넋이 나가려할 때쯤 누군가 나를 건들였다
"대상 축하해 시작부터 엄청난걸"
꽃다발을 내밀며 축하인사를 건넨 너였다
안개꽃이였다 저번에 내가 주었던 작은 꽃다발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예쁜 안개꽃다발이였다
"원래는 프리지아를 주고싶었거든"
"근데 시기가 안 맞아서"
멋쩍게 웃는 너였지만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안개꽃이면 어떻고 프리지아면 어떠한가 종현이 네가 주는 꽃인데
"고마워 종현아"
너와 나는 마주보며 한참을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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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나는 꽤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쪽에서 나의 입지는 꽤나 올라가있었고 나를 알아봐주는 분도 몇몇 계셨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일상을 보내던 중에 너에게서 연락이 왔다
[여주야 나 크리스마스날 공연해] 오후 9:43
[그래서 말인데 그날 올래?] 오후 9:43
나에게 크리스마스날 자기 공연에 오지않겠냐는 물음이였다 카톡을 보자마자 너무 들떠서 빠르게 답장했다
[헐 당연히 보러가야지] 오후 9:43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갈거야] 오후 9:44
그리고 그 이후에 온 너의 톡에 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그냥 보러오진 말고] 오후 9:46
나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이자,
나의 소원이 이뤄지는 순간이였다
사담 및 주인공 캐릭터 설정에 대하여 (필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러분!!!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도짜님들 덕분에 항상 행보케옇ㅎㅎ♡ 아 그리고 미리보기를 누른다는게 확인을 눌러버려서ㅠㅠㅜ 신알신 혼란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ㅡ 러브분들 숨스! 열스! 하고 계신가요!? 독방보니까 다들 정신이 없어보이더라구요..ㅎ 저도 제 휴대폰,공기계,노트북,동생 공기계로 열시미 돌리고 있답니다!! 앨범은 샀는데 언제쯤 오려나..(먼산) 뉴블 1위 소취♡
타팬분들도 뉴이스트W 'WHERE YOU AT'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ㅎ 뮤비보고 가셔요...♡ https://youtu.be/GmPEWCoZkvQ
아 많은 분들이 캐릭터 설정이 좋은것 같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그래서 여주와 종현이의 캐릭터 설정 비하인드를 말씀 드릴까해요!
여주 캐릭터 설정에 대해 살짝 말씀 드리자면 대략 은수저+음악적 재능은 뛰어나나 자신이 아직 자신의 재능을 모름 입니다!!! 그 왜 있잖아요 머리는 좋은데 공부안하는 애들.. 그런케이스 였던거죠!!
사실 예체능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잘되는게 아니기에(물론 진짜 천재인 사람들도 있지만..ㅎ) 글을 쓰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써야 최대한 덜 불편하실까 여주의 캐릭터 설정을 글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면 퍼펙트 했겠지만 제 글의 특성상 흐름이 깨질것 같았구요 그래서 이렇게 사담에서 밝히네요! 그러니까 결국 제 글은 피아노 천재와 바이올린 천재의 얘기인겁니다!!! 하하하ㅋㅋㅋ.....네..그래요..힣
아 그리고 종현이 캐릭터는 엄청난 비하인드가 있는데요!! 사실 프롤로그와 1화를 올릴 때 만해도 종현이는 다정캐가 아니였어요 좋게말하면 돌직구 쩌는 저돌캐였고 나쁘게 말하면 팩폭이 장난 아닌 싸가지캐였습니다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가면 다정캐 종현이가 너무 늦게 나올것 같아서 갈아 엎었죻ㅎㅎㅎ.... 덕분에 많은 독자님들께 사랑 받는 종현이가 된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스토리를 풀어가면서 최대한 아이들의 설정을 녹여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
말해 뭐해 그대는 내 은하수 별? |
꼬대황 이쮸 스무날 쭈야해 우주 듕듕이 0846 쫑알쫑알 마이부기 노랑 꼬대맛카레칩 모보 멍귤 챠미 부기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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