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6화
w.1억
(광고, 오이 얼굴이 밝혀지다)
광고가 아는 언니에게 소개받은 젊은 의사와 만나기로 했고,
집 앞으로 온다는 남자에 광고는 오~ 하고 남자의 차가 어디있나 보다가
창문이 스르륵 열리자 그 차 문을 열어 광고가 조수석에 탔다.
"안녕하세요. 듣던대로 예쁘시네요. 그래서 한눈에 알아봤어요."
"그래요? 듣던대로 덩치가 굉~장히 크시네요.""
"감사합니다."
"첫만남에 드라이브라.. 와우."
"영화 보러갈래요?"
"영화요?"
"네."
"29살이라고 하셨죠."
"네."
"내년이면 30이네?"
"얼굴은 20대 초반인 걸요."
"누가 그래요?"
"장난인데."
광고가 아무곳이나 갑시다~~ 하고 앞을 가리켰고,
남자는 꽤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바로 영화관에 도착했다.
공포영화라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은 영화에 광고가 귀를 파며 한참 앞을 보고 있었을까
남자가 광고에게 재미없어요? 하고 광고 귀에 속삭였고
광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남자에게 말했다.
"저 귀가 성감대에요. 귓속말 하지마요."
"아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네."
그러고 한참 또 영화를 보고있었을까
갑자기 누군가에게 카톡이 와 핸드폰을 확인했고,
오이에게 온 카톡에 광고는 인상을 찌푸리고선 핸드폰을 주시했다.
[김광고 나 울고있어.-오이년-]
[탄소한테는 말 하지마. 좋은 시간 보내고 있을텐데.
방해하기는 싫어.-오이년- ]
[놀이터에서 존나 우는중이다. 와줘라 미친년아 ㅠㅠ-오이년-]
한 번도 이런 톡을 받아본적도 없기에
광고가 영화를 보다가 뛰쳐나왔고, 남자가 에? 하며 광고를 따라 나왔다.
남자가 따라오자 광고가 급하게 남자에게 말했다.
"저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요.
나중에 연락할게요."
"네? 무슨 일이요? 가.. 갑자기요? 영화는 그럼...!"
"다음에 제가 쏘면 되잖아요. 다음에.
친구가 급하게 불러서. 일이 생긴 것 같아서요."
"아니 광고씨!.."
"아니요. 저기요 제가 이렇게 가는 건 진짜 죄송한데요..
내일.. 내일! 내일 다시 봐요. 죄송해요.
진짜 친한 친구라서 그래요."
남자가 광고의 손목을 잡자
광고가 아 씨!! 확 그냥! 하고 때리는 시늉을 하고선 말했다.
"아니이! 사정이 있다고오!!! 친구가 부르잖아. 친구가!
친구가 울고있다잖아!!! 확! 진짜!"
"..!!!"
"아, 진짜. 피부 하얀 것 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진짜... 어우!!!"
광고가 어우씨! 하며 매정하게 뒤 돌아 걸었고,
남자는 허.. 하고 콧방귀를 꼈다.
뭐야 쟤 진짜...?
정국이랑 집에 있다가 11시쯤 돼서 광고네 집에 가기로 했어
정국이가 노래 틀고 노래 부르는데
신나는 노래가 나오길래 같이 머리 흔들면서 노래 부르다가
내 목에서 뚝- 소리 나서
정국이가 엄청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는 누구랑 술 마셔?"
"나? 호석이형이랑 태형이형 석진이형."
"그래애?"
"응. 태형이형도 올 수 있음 온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ㅋㅋㅋㅋ"
"너 목에서 소리난 거 계속 생각나.."
막 정국이랑 또 웃는데
이제 슬슬 나가봐야 되겠는 거야!
으아아 귀찮다아아 하고 침대에 누워서 발을 동동 굴렸는데
아는 노래가 나오길래
딱 따라부르려고 마이크 쥔척 하고 입을 벌렸는데
"..."
"아..ㅡ.ㅡ"
"ㅋ."
정국이가 바로 노래를 다른 거 틀어버려서
야아- 하고 정국이 머리를 어깨를 툭- 때렸어
이제 슬슬 가려고 옷을 대충 입었더니
정국이도 따라 일어나서는 기지개를 폈어!
"너도 바로 가??"
"응. 너 데려다주고 나도 호석이형한테 가봐야지."
"아하 아하 아하!"
"아하아하아하아하~~"
"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
"으아하으하아흐아하으하읗으항ㅎ으ㅏㅎ읗ㅇ항ㅎㅇ항ㅎ앟아항하랗랗ㅇㄹ한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정국이랑 집에서 나오고 골목길을 걷는데
내가 무서운 건 별로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뭔가 여기 골목 지나면 괜히 느낌 이상해.
귀신 있는 것 같구.."
"맞아. 너 옆에 저기 전봇대 옆에."
"아아아!!!!!!!!!!!!!!!!!!!!!!"
"아 귀 아파."
"하지마 좀 ㅡㅡ."
"악!!"
"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렇게살지마!"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넌 천벌 받을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가 웃긴지 계속 웃길래 치.. 하면서도
괜히 웃겨서 나도 웃었어
그나저나...
"오늘 호석이오빠 만나면."
"응."
"잘 물어봐봐."
"응. 근데 내가 말 안 해도 술 마시면서 전여친 얘긴 당연히 나오지."
"그럼 나랑 헤어져도 막 내 얘기 하겠네?"
"넌 무슨 그런 생각을 해??"
"에 그냥 궁금하니까용..."
"혼나. 아주 그냥."
정국이가 광고 집 앞으로 날 데려다줬어
애들이 근데 술 좀 사와달래서
정국이랑 편의점에 다시 들러서 술이랑 안주를 사다가
계산을 하려는데
정국이가 먼저 카드를 알바생한테 들이밀었어
"내가 낼게!"
"됐어. 너 요즘 돈 없다며."
"..치이."
"너 알바 하는 거 싫어서. 내가 방학때 열심히 돈 벌어놨잖아."
이래서 이래서 이래서 내가 미쳐요 진짜!
정국이가 너무 좋아서 짱! 하고 웃어주는데
알바생이 완전 나를 극혐하듯이 쳐다봤어
죄송합니다...
사갖고 나왔는데 정국이가
어여 가- 하고 손을 흔들길래
정국이 볼에 뽀뽀를 했어
그리고 옷 안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만져 장난을 쳤더니
정국이가 무섭게 웃으면서 말했어.
"진짜 밖에서 이러면 죽여버린다고 했지."
"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고마워. 카톡할게.. 보고싶을 거야 ㅠ.ㅠ"
"나두..."
힝.. 하고 정국이가 장난스런 목소리를 내길래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주고선 빠이 했어
광고집에 자연스레 들어왔는데
애들이 막 표정이 별로 안 좋은 거야
그래서 문을 닫으면서 물었어
"왜 그래...?"
아까는 이렇게 우울하지는 않았는데...?
"뭐가 왜 그래??"
오이가 허니 와쩌? 하고 웃어주길래
앉으면서 말했어
"그냥 분위기가... "
"뭐가 안 좋냐? 나 완쥬니 괜찮은데?"
"...뭔 일 있으면 우리한테 다 말 해도 돼. 오이야.
우리한텐 아무것도 숨기지않았음 좋겠어."
내 말에 광고가 팔짱을 낀채로 오이를 봤고,
오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
오이가 이렇게 우는 건 처음봐서
너무너무 당황스러웠어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되는 거 있지?
나 진짜 못된 친구야.
"아까 너희랑 헤어지구 정호석 봤어."
엉엉 울기시작하는 오이의 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대충은 알 수 있었어
오이의 손을 잡아주고선 울지말구.. 하며 눈물을 닦아줬더니
오이가 진짜 서럽게도 엉엉 울면서 말했어
"걔 여자랑 있었다구... 여자랑 웃으면서
나랑 사귈 땐 그렇게 해맑게 웃은적도 없는 새끼가아!!"
광고가 에휴.. 하고 오이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말 했어.
"야 그냥 아는 여자겠지. 진짜 그 오빠가 만나는 여자래도
너는 꿀릴 거 없어! 너 얼마나 예쁜데 미친년아!
너는 더 멋진 남자 만나면 되는 거고!!
탄소 오면 안 울고 말 할 자신 있다면서 개구라치네 이년이?"
"시바아아알...."
오이가 아예 얼굴을 가리고 막 울기 시작했어
오이야아.. 하고 오이를 안아줬더니
더 울더라? 호석이오빠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헤어진지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구.. 헤어지고 한 두달 간은
사귈 때처럼 행동하고 그래놓고 이제와서?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나 솔직히 정호석 못 잊었단 말이야."
"..."
"그 새끼 보면 아직도 말 걸고싶고! 뽀뽀하고싶구.. 안고싶구!
근데 나만이야.. 나만.. 나만 그랬어."
"..."
"내가 구질구질 한 거야?? 내가??"
"그래두. 광고 말대로 아닐 수도 있으니까 오이야.. 일단 진정하구..
호석이 오빠랑 만나서 얘기 하는 것도.."
"못해애.. 난 못해.. 못보겠어. 말이 안 나와.
만나서는 말 절대 못해."
"오이야.."
"미안해 자꾸 울어서.. 근데 눈물이 자꾸 나는데 어떡해.."
오이가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 웃는데
역시 오이답다는 생각이 들었어
"지가 먼저 나한테 관심 없는듯 행동해놓고오!!
내가 잘못하니까 바로 화내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바로 알았다 하구..
그게 개새끼지! 사람이야?? 미친새끼 진짜..."
오이가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을 때에
물을 줬더니 오이가 싫다고 맥주를 달래.
그래서 맥주를 줬더니 벌컥 벌컥 마시더라..
근데 딱 이때 정국이한테 카톡이 와서 보니까...
[호석이형 여소 받은 것 같아.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잘 될 생각도 없어 보이기도 하고, 잘 되려고 소개 받은 것 같지도 않아.
오늘 처음 만난 거래.
서로 말을 안 하니까 말이 안 통해서 엇갈린 것 뿐이라고 난 생각해.
둘이 얘기 좀 해봐야 할 듯.]
- 그래?? 고마워용..ㅎㅎㅎ!
[응ㅎㅎ 술 마니 마시지말구용.]
- 웅!
그래도 이건 오이한테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오이한테 대화 내용을 보여줬더니
오이가 그래도 화가 나는지 막 더 우는 거야
"미친새끼!! 일부러 그런 거잖아. 그럼!
나 보라고 여자 만난 거 아니야? 잘 될 마음도 없는데 왜 소개를 받아!?"
"그냥 외로워서 받았나부지.. 그만 울어 이년아."
"진짜 개싫어! 개싫어!!"
"연락이라도 해보자 우리."
"..."
오이가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면서 핸드폰을 꺼내들었어
그리고 뭘 열심히 치면서 쭉쭉 보내고선
술 마시자! 하며 술병 뚜껑을 열어 나발로 하나씩 마시자고
우리 손에 쥐어주길래
오이 기분 맞춰주려고 다 같이 나발로 들고 마셨어
먹고 죽어!!! 광고의 말에 오이가 씨바아알! 하고 소리를 질렀어
오이가 카톡을 보낸지 몇십분만에
호석이 오빠한테 답장이 왔대.
오이가 만나자고 보냈더니 호석이오빠가 그래.라고 했대..
그래서 오이따라 광고랑 나도 같이 나왔어
오이는 호석이 오빠 만나러 놀이터로 가고
우리가 잘 얘기하고 오라고 했어
오이가 화나면 할 말, 못 할 말을 다 해서..
광고랑 보내면서 조금 걱정했지만..
"진짜 호석이오빠 말을 왜 저렇게 해? 헤어졌어도 저런 말 할 수도 있지."
"그러게. 어지간히 마음이 없나봐."
"...진짜 너무하잖아."
"근데 내 생각엔 정호석 오빠는 오이가 잘못한 거를 진짜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미안하다고도 안 하는 오이가 미울 수도 있지.
나같아도 그래. 다시 그럴까봐 만나기도 껄끄러워 질 것 같아.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
"그래서 나 오늘 아는 언니가 소개시켜준 의사 만나고 옴."
"진짜..?"
"근데 피부가 하얗길래 찼어."
"아 뭐야아..!!"
"피부 하야면 내 피부가 더 까매보이자나 ㅋ"
"치..."
밖에 나왔다고 정국이한테 말하고선 광고랑 오이를 기다리며
인형뽑기 가게 앞에서 인형을 구경하는데
웬 술 냄새가 좀 나는 남자 2명이 우리쪽에 오더니
나랑 광고 어깨 위로 손을 올려놓는 거야
"아 뭐에요."
광고가 손을 뿌리치면서 뭐냐며 남자들을 째려봤어
근데 남자들이 우리한테 말을 거는 거야
"너희 사체과지? 너희 세명 아니야 원래?? 그 오이?? 단발머리."
"근데요 뭐 ㅡㅡ."
"우리랑 술 같이 마실래? 너희도 마신 것 같은데.
2차 고?"
남자가 날 보면서 딱 말하길래
고개를 저으면서 손을 뿌리치려는데
더 쎄게 내 어깨를 잡는 거야
"술 마셔. 아, 맞다. 얘는 남자친구 있지?"
"뭐 어때 그냥 가. 괜찮아!~ 한 번쯤은.!!!가즈아~~ 놀장~~~"
광고랑 내 손목을 잡아당기길래
뒷걸음질을 쳤는데
갑자기 내 손목을 잡은 남자의 손을
누군가가 잡아 쎄게 뿌리쳐주는 거야
"뭐가 괜찮아. 내가 안 괜찮은데."
"정국아아.."
정국이가 화는 나는데 사람들이 있으니까
화를 안내려고 하는 것 같았어
남들한테 시선 받는 거 싫어하니까...
'아 얘 남자친구?'하고 미쳤는지 내 손목을 또 잡는 남자에
정국이가 손을 한 번더 뿌리쳤어
모자쓴 남자애가 이번엔 내 어깨를 감싸 쥐었고
정국이가 그 남자의 가슴팍을 쎄게 밀고 말했어.
"술 취했으면 곱게 집이나 들어가.어디서 성추행질이야?"
"성추행? 이게 뭔 성추행이야. 아, 얘는 여친이라 안 되니까.
그럼 얘?"
정국이도 좀 술을 마신 상태라서 싸울까봐 무서웠어
얘? 하고 모자쓴 남자가 광고를 가리키면서 광고의 손목을 잡았고,
정국이가 그 손목을 쎄게 잡고 뿌리쳤어
"아 얘도 안 되냐?? 왜 남한테 신경을 쓰고 그러냐 넌?"
"친구니까. 친구가 아니라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도 막았으 거야.
그냥 가라. 경찰 부르기 전에."
"설마 이렇게 ?? 얘가 세컨드?? 아니면 얘가 세컨드인가??"
좋다고 지들끼리 낄낄 거렸고
정국이가 참으려는지 깊게 숨을 들이마시길래
정국이 팔을 잡고 말했어
"그냥 가자.. 응?? 쟤네 술 많이 마셔서 그래애.."
정국이가 화난듯 그 남자애들을 쳐다보니까
남자애들이 잠시 무서워서 쫄다가도 모자쓴 애가
계속 까불거렸어
"왜? 한 번 때려봐. 사체과는 얼마나 대단한가 궁금하네. 시발-"
정국이가 진짜 때릴 건데 터벅터벅 걸어가서 확
손을 들어올리는데
모자쓴 남자애가 눈을 확- 감았어
정국이가 때리지않고 모자를 다시 고쳐써줬어
"안 때려 새꺄.
니 같은 애들은 아까워서라도 안 때려."
"..."
"집 들어가서 발 뻗고 자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 씨발새끼가... 야!"
"뭐하냐 니네??"
"어.. 저 모자쓴 셰키! 저거 그때 내 지갑 줏어서
현금은 다 쓰고 돌려준 새낀데?? 한 번만 봐달라고 막
카드는 안쓰고 지갑 줏어줬으니 땡치자고 막.. 맞잖아 너."
"참나..."
"이번엔 뭔 양아치같은 짓을 하는겨. 이번엔 얘네 지갑 떨군 거 줏어서
현금 썼냐?"
그 남자들이 쪽팔린지 사라지고, 오빠들이 저런 새끼들은 감옥 가야 된다고
욕을 한참 하다가 닭발이나 먹으러 가자구
먼저 앞장을 서길래 따라 걷는데
정국이가 아직도 화났는지
막 인상을 쓰고있길래
정국이 손을 잡고 물었어
"화 많이 났어?? 나 진짜 괜찮아아.."
"..."
"근데 너무 뭐라고 하지말지.. 쟤네도 술 마신 건데.."
"..."
"그냥 쟤네도 술 마셔서 실수 한 거야.. 그런 거겠지..!
정국이 네가 화내면 쟤네가 소문이라도 안 좋게 내면 어떡해.."
"너는 왜 이 와중에 걔네 편을 드냐?"
"..."
"듣기 싫은 말은 다 들어놓고. 네 몸에 손도 대게 해놓고
뭐가 좋아서 걔네 편을 드는데."
정국이가 화가 났나봐.
그것도 아주 단단히 나를 빤히 쳐다보는 정국이에
괜히 무서워서 눈을 피하고선 말했어
"편이 아니라.. 그러다 싸움이라도 나면..
욕은 다 먹잖아.. 너도 욕 먹구.. 그리고 내 말은..
쟤네도 원래 저것처럼 심하진 않은데 술 때문에 그런 거 일 수도 있으니까..."
"너 진짜."
"..."
"오늘 처음으로 짜증난다."
"..."
"왜 남 생각을 해. 걔네가 먼저 잘못했잖아.
왜 이렇게 답답하게..."
".."
"소문?? 소문 좀 나면 어때. 그럼 쟤네가 너네 강제로 데려가려고 한 건??
그게 더 문제잖아."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처음으로 조금 화를 내는 정국이가 무서웠어
한 번도 이렇게 짜증을 낸적도 , 답답해 한적도 없었기에
정국이 눈을 똑바로 보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울어.."
무서워서 눈물이 먼저 나와버렸어
"...미안해.."
"울지마. 왜 울어. 응?"
"네가 화내는 거 무섭단 말이야..."
울어버리자 정국이가 한숨을 쉬더니
미안해.. 하고 내 볼을 잡고 막 흔들었어
"울지마~~ 화 안낼게.
난 답답해서 그랬어. 너무 남 걱정 해주니까..
미안해 화 내서.."
"아니야아-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해 ㅠㅠㅠㅠ "
"아니야아 내가 더 미안해애애.."
"아냐아아 내가 더더더 미안하지ㅠㅠㅠㅠㅠ"
"아냐... 내가 진짜 더 미안해.. 화낼 거 아닌데.
괜히 화풀이 했어."
"아냐! 내가 더 미안해!"
"맞아 너가 더 미안해야지."
"아 뭐야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그렇게 웃어! 울지마!!"
"나 .. 나나나 ..나나나나!!"
"왜왜왜왜왜."
"뽀뽀해줘."
"일루와."
정국이가 팔을 벌리길래 안겨서 입술을 쭉- 내밀었더니
정국이가 뽀뽀를 해줬어
오이가 놀이터에 도착해 벤치에 앉았을까
호석이 자연스레 와서는 오이의 옆에
멀찍이 떨어져서 앉았다.
오이는 그런 호석을 보고 눈물을 꾹 참고선 말 했다.
"나 다시 안 만날 거야?"
"어. 안 만날 거야."
"왜?"
"별로 대답하고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왜."
"너도 좋은 남자 만나."
"..."
"네 철 없는 행동 다 받아줄 좋은 남자 만나라고.
나는 자신 없어."
"내가 철이 없어?"
"응. 너 철 없어."
"내가 왜 철이 없는데?"
"그걸 몰라?"
"말을 해줘야 알지."
"뭘 말해줘야 알아. 네 철 없는 행동 덕에 우리 헤어졌는데."
"..아니 그게 왜."
"너는 그게 왜 라고 할 정도이겠지만.
남들한텐 아니야."
"..."
"너 혼자만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
"더 할 말 없지. 간다."
호석이 가버리자 오이가 혼자 덩그라니 놀이터에 앉아
또 엉엉 울었고,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혼자서 놀이터에서 울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한 번씩은 쳐다보고 갔다.
"아 어빠 ㅡㅡ 사진 더 찍어바여어! 인생샤아아앗!"
광고가 자꾸 석진의 팔을 붙잡고 사진을 찍어달라했고
석진은 에휴- 하면서도 사진을 계속 찍어주다가
20분이 지나도 안 오는
탄소와 정국에
탄소에게 카톡을 보냈다.
정국과 형들이 있는 곳으로 가던길에
석진에게 카톡이 오자 탄소가 폰을 확인했다.
호석이 오늘은 새벽에도 달리자며
석진의 집으로 갔고, 석진이 술을 마시다 말고
잠깐 화장실을 간다며 화장실로 들어가자
호석이 핸드폰을 보았다.
아까 만나기 전에 한 대화내용이지만
계속 읽게되었다.
내가 진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호석이 하나 남은 오이의 사진을 한참 빤히 보고있자
석진이 뭐냐? 김오이 사진? 하며
옆에 앉았다.
"다 지우고 하나 남았는데.
.못지우겠어요."
"니는 무슨 사진 한장을 남겨도 이딴 사진을 남기냐?"
석진이 오이의 사진에 얼굴을 확대시켰다.
와우.. 개무서운데..? 하고 석진이 소름끼친다며 장난을 쳤고
"그냥 다 지우고 몇장 남았는데. 다 지우려니 안 되더라구요.
그러게 하필 안 지운 게 이런 사진이야."
호석이 삭제 화면을 띄우며 말했다.
"형이 지워주시면 안 돼요?"
"정호석. 너무 무리하지마. 네가 아직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다면 더 두고봐.
그게 맞는 거야. 너무 앞서가지 말라구."
"..."
"좀 더 생각해봐. 매일 보는 사이인데."
"불안해서 제가 안 돼요."
"..."
"다시 사귀어도 똑같을 거 아니까.
다시 똑같은 일만 반복되면서 싸울 거 아니까."
"..."
"더 두고보는 것도 이젠 힘들어요. 그냥 이게 더 나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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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아련아련해쪄....? 허흡..
진짜..오이 사진분은.. 제가 진짜 딱 딱 딱 원하던 오이의 이미지라서
진짜 너무 놀래써여.... 하..(심멎)
확실히 저는 저렇게 이미지를 띄워놓고 쓰니까 더 집중이 잘 되고,
캐릭터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느낌!?!?
헤헤.. 여러분도 그렇길 바래요!!! 푸헤푸헤 그럼 안넝-
암호닉 (∩╹∀╹∩)*❤
↓
ㄱ,ㅋ,ㄲ = [공주님93][콘쪼코][쿠키][꼬꼬망][김다정오빠][쿵큐닥닥][고마워내청춘][꾹후][꾹꾹][꽆뷔]
[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ㄴ = [나뱅][난나누우][날라][뉴리미][뉸기찌][녤피치][노츄껌뜌][낸내코코♥][녹차마루][나무늘보] [뇸뇸][노츄츄][나의 그대]
ㄷ,ㅌ,ㄸ = [대구미남] [☆탱글☆][땅위][두부][두유망개 [둑흔둑흔][토마토마][디보이][달보드레][딸기]
[다섯번째계절] [데스페라도][도리도리][타인][다니단이] [다홍빛] [딸기야][다미]
ㄹ = [로즈][루나틱][라헬][랩모니모닝] [로이스][라프리마베라][릴리랄라][례소][단미(사랑스러운여자)]
ㅁ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망개떡먹장][메로나][물이두개] [망순이][미키][망냐뇽] [망개하리][미뇽][밍멩몽]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문문][만후라찬][민슈팅] [마망고][망개지미니][망망이] [먀먀] [미미][믱칑이
][몽그리몽글이][민트][맑은맹세꾸기][민트양][메잉두]
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백지][뽀요][박사] [봄꽃윤기] [빠숑] [뿜꾹][붕어][불망][쀼쮸뜌뀨][바게트][베누][베울망]
[반달가슴꾸][박보리] [불타오르네][비니][별구름달][버비비][뷔밀병기]
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스폰지밥][새우버거] [신난다][사용불가][석진아사랑해][새달][새글][실화냐]
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얄라이얄라][예쁜이안] [유으리][예그리나][잉차][이슬][욤욤][오잉오잉][여니][양돼지][열여덟][유루][아린나래][임세명]
[엉큼한 오징어][연두색볼펜][요를레히][에렌] [애정][얄루얄루]
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지오][정구기소스][전담마크][즌증구기][자몽슈][정국아결혼해줘][전정꾸]정별이][전정국][잔망뷔래][정국쿠][줜줭국이]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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