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7화
w.1억
오이가 우리집에서 거의 이틀을 지냈어
학교도 안 가고 말이야.
학교 가라고 하고싶어도 오이의 그 심란한 마음을 잘 알겠어서
가라고 못 하겠더라.
족발을 시켜서 먹는데
오이가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라?
"점심 안 먹었어??? 냉장고에 빵이라도 먹지이.."
"엉? 아냐아냐. 나 원래 잘 먹잖아 헤헤.."
오이가 쌈을 싸서 한입에 다 넣고선 머리를 긁으며
정국이한테 말했어
"어~ 야 미안하다. 염치없이 계속 내가 여기 있어서...
탄소 데리고 너희집 가!! 후헤헤.."
"뭐가 미안하냐? 머리나 좀 감아라. 하루종일 집에 있어놓고.
더럽게."
"방콕 할 땐 안 씻는 게 최고얌."
"에휴."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나까지 슬펐지만,
내가 티낸다면 오이한텐 더 괴로울 것 같아서
아무말 않았어.
탄소가 화장실에 가자
오이는 허겁지겁 고기들을 입에 넣었고,
정국은 그 모습을 보다가 작게 말했다.
"너무 애쓴다 너."
"..."
"친구한테까지 뭘 괜찮은척 하고 그러냐?"
"..."
"하여간.."
"정호석.."
"..."
"학교 나와?"
"응. 존나 잘 나와."
"..."
정국이 괜한 고기들을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웃으면서 잘 지내. 근데 넌 왜 안 나오냐."
"..."
"피하지마. 피할 일도 아닌데 무슨. 너도 형처럼 웃으면서 잘 지내면 되고,
다른 남자 소개 받아. 꿀릴 거 없잖아. 그냥 만났던 사람이 아니면 아닌 거지
뭘 그렇게 생각해? 너 좋다는 사람을 만나."
"...쪽팔려서 학교도 못 가겠고.. 좋은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 그래."
" 이렇게 학교 안 나오고, 집에서만 쳐박혀있는 게 더 쪽팔려."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 할 수도 있잖아.. 밖에 돌아다니기도 싫고."
"남들 시선 신경쓰는 게 제일 이해 안 가.
너 형이랑 헤어지기 전까지는 이런 성격 아니었잖아.
너무 소심해진 거 아니냐?"
"..."
"오히려 달라진 지금의 네가 더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
예전처럼 좀 시끄럽게 하고, 눈치도 없게 행동하고 그래라 좀."
"병신.."
"뭐?"
"너도 참."
"..."
"탄소만큼 좋은 애 같아서 존나 마음에 든다.
별이 다섯개!"
"ㅋ."
"비웃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쪼개네 미친놈이!?!"
오이가 정국에게 상추를 던졌고,
그대로 얼굴에 퍽- 하고 닿고선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탄소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오이가 정국을 삿대질하며 탄소에게 말해다.
"야 저 새끼가 자꾸 나보고 쪼개는데 어떡하냐??
허니??????"
"그래?? 정국이가 쪼개??"
"어!! ㅡㅡ."
아침에 되어서 혼자 씻고선 오이가 깰까
드라이기 가지고 화장실에서 틀려고 했는데
오이가 깨서는 나한테 말했어.
"허니이."
"엄마야... 일어났어??"
"으응. 나도 학교 갈래애."
학교에 간다는 오이의 말에 내가 다 기뻤어
학교에 왔는데 오이가 진짜 평소처럼 똑같이
하이 하이 하이! 안녕 아아안녕~~ 하고 막 인사를 하고 다니는 거야
광고도 뒤늦게 학교에 와서는 쟤 왜 저러냐고 놀랬어
그..글쎄...?
"옵하!! 앙녕!"
오이가 앙녕! 하고 윤기오빠 엉덩이를 툭- 치고 빙빙 돌아서
석진오빠 엉덩이도 툭- 치고 갔어
"뭐...뭐냐 쟤?"
"뭔가 좀 안 본 사이에 미친 것 같지?"
"근데 왜 쟤!! 내 엉덩이는 안 쳐!?!?"
남준오빠가 빼애액! 야아아! 하고 오이를 따라 뛰었어
오이가 미친듯이 강의실을 뛰어다녔어
그러다 호석이오빠랑 눈이 마주쳤는데
괜히 오빠를
"너 왜 그렇게 쳐다보냐??"
"네?"
"막 사람을 그릏게 어??"
"제가 뭘 어떻게...쳐다봤다구..."
째려보게 되어버렸어...
오이를 괴롭혔으니까!!...
강의실에 들어와서는 애들이랑 다 같이 앉아있다가
강의도 듣고, 쉬는시간이 되어서
내 앞에 앉은 정국이의 정수리를 볼펜으로 꾹- 눌렀더니
정국이가 으아아- 하고 기지개를 쭉 폈어
"으아아ㅏ 졸려 미치는줄 알았다."
"졸려?? 어제 또 늦게 잤지 너."
"엉. 지민이형 플스 샀다길래 가서 하느라."
"미쳤어 미쳤어..."
정국이가 뒤로 고개를 젖히길래
정국이 볼을 양손으로 잡고선 얼굴을 봤는데
또 새삼 너무 잘생겨서 히히.. 하고 코를 매만졌더니
정국이도 따라 웃더니 곧 제대로 앉았어
그리고 의자를 돌려 나를 보고 앉는데
오이가 갑자기 핸드폰을 보고있다가
왉!!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나한테 말했어
"허니이잉! 오늘 클럽 가까!?!?!!라고 하기엔 넌 남친이 있지..
미안하다 전정국.. 널 생각 못 했어..."
"..."
안 가는 게 맞는 거긴 한데...
정국이를 한 번 쳐다봤더니
정국이가 뭐- 하고 나를 똑같이 봤어
"..."
"...ㅍㅅㅍ.."<- 오이
오이까지 나랑 같은 표정을 하고 정국이를 보는데
역시 당연히 안되는 거겠지.. 하고
오이랑 같이 우울해있다가
오이가 내 등을 툭- 치고 말 했어.
"아니야! 소개팅 쯤이야. 으아 오늘 점심은 뭐 먹지 허니이!?"
"뭐 먹고싶어?"
"아무거나!!! 김광고 이년은 하루종일 쳐자!"
그와중에 또 내 머리로 뭔가 닿는 기분에 손을 뻗어
내 머리에 손을 대보면
작은 종이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뒤돌아봤어
"아씨이.."
"뭔가 뒤 돌아보면서 바로 나를 보는 걸 보니. 내가 그랬다고 생각 하는 것 같은데.
나 맞아."
"아 진짜 유치해. 맨날 유치해 어떻게 된 게?"
"야 무슨 내가 맨날 괴롭히냐?"
"어."
"딩동댕~"
잠깐 조교실에서 설문조사 할 게 있다고 오래서
윤기오빠랑 같이 올라가는데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 뻔 했는데 윤기오빠가 내 옷길을 딱 잡아줬어
"아.. 고마워요!"
"넌 왜 이렇게 애가 덤벙 거리냐?"
"아.. 에이 그래도 제가 이렇게 덤벙거리고 그래두.
잡아주는 사람 있고, 챙겨주는 사람 있으니까.. 다행이죠.."
"여기서 자빠지면 골로 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무섭게..."
"처음보는 옷이네."
"아, 이 옷이요?? 사실은 작년에 산 건데.
딱히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못 입고 있었던 거예요.
이상하죠..."
"..."
"역시 이상하죠.."
"아니."
"..."
"예뻐."
"아.."
"..."
"그래요? 다행이다.."
"너 말고 다른 예쁜 사람이 입었음 더 예뻣을 것 같은데."
"..씨"
"이제 뒤에 '발'도 하겠다??"
"에이..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텐 욕 안 해요."
"많아봤자 얼마나 많다고."
"그래두..."
"나한텐 말 왜 안 놓냐?"
"말 놓으라고 안 하니까.."
"아, 말 놓으라 했으면 놨을 거야?"
"네."
"그럼 놔."
"근데 지금은 존댓말이 편한데... 가끔 놓는 건 안 돼요??"
"그럼 하지마."
"에에..."
"뭐."
"치.."
조교실에 와서 설문조사를 다 하고선 내려가려고 했을까
윤기오빠가 나한테 말했어
"정국이랑 성현이 강의실에 보이면 조교실 올라오라고 해."
"네엡."
"뭐야. 저기 오네."
정국이가 딱 마침 조교실 문 앞에 도착한 거야
내가 카톡 보내놨더니 온 것 같아.
아까 찾을 땐 없더니!..
정국이도 와서 설문조사를 하고선
강의실 내려가려고 하는데 정국이가 내 손을 잡고 말했어
"오늘."
"응?"
"클럽 갔다와."
"..."
"대신 술은 마시지말고."
"정국아..."
"김오이 기분 좀 맞춰주고 그래.
많이 힘들텐데."
"진짜.. 진짜 그래도 돼..? 그치만.."
"괜찮아."
"..."
"네가 예전에 그랬잖아. 김오이랑 김광고가 진짜로 잘 만난 친구들 같다고.
걔네도 너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니까."
"..."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다녀와. 대신."
"응!"
"진짜 남자들이랑 엮이기만 해봐. 진짜 죽어."
"응! 당연하지! 진짜 노래만 듣고 올게에!"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그리고 난 웃음이 나왔어
나 진짜 남자친구 잘 만난 것 같아.
내가 널 만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아이이이 됐어 허니."
"왜애.."
"아니야. 됐어 진짜 괜찮아."
"..."
"전정국 그 새끼 진짜.. 감동 받게 개쉐키가.."
"..."
"클럽 안 가. 다음에 갈래. 그냥 오늘은 술 마실 거야.
석진이오빠가 술 사준댔어."
"그래??"
"응. 치킨 사준대~~ 쩔지이이~?"
"오오오!!!"
오이가 브이 - 하고 웃었고,
곧 오이의 옆으로 호석이오빠가 지나가자마자
괜히 내가 눈치를 다 봤는데
오이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바보같이 웃으면서 이상한 노래를 불렀어.
학교가 끝나고 우리집에 와서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자연스레 같이 누워서는
정국이가 내 뱃살을 만지길래 난 가만히 있었지
근데 정국이가
"너 살 쪘다."
"응???????????????"
"배에 살 많아졌어."
"진짜???"
"응. 귀여워."
"...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냐아!?"
"살 5키로만 더 찌자."
"싫어어."
"왜.살 찌면 엄청 귀여울 것 같아."
정국이가 내 목에 뽀뽀를 해주길래
간지러워서 아아- 했는데
갑자기 어제 택배와서 뜯어놓기만 하고
입지 않았던 옷이 생각나서
벌떡 일어나서 장롱을 열었더니
정국이가 누운 상태로 날 ?-? 이 표정으로 보았어
짜잔-
"뭐야?"
"예쁘지."
예전엔 좀 입고 다녔었는데
정국이가 별로 이런 옷을 좋아하지 않아서
못 입다가 큰맘 먹고 산 옷이야
조금 많이 파여있는 옷인데
그렇다고 가슴이 보이는 것도 아닌
그냥 아슬아슬하게 보일 만한??? 그런 옷이야
"이거 얀 야해!"
"뭐가 안 야해? 딱 봐도 늘어나있구만."
"입어볼게!"
"응."
입어 볼게! 하고 화장실로 가서 갈아입고 나왔더니
정국이가 날 뚫어져라 쳐다봤어.
"안 돼. 너무 파였어."
"왜애.. 이거 옷 짱 이쁜 거야! 완전 비싼 건데에..
나 이거 작년부터 입고싶어서 막 열심히 찾았던 옷인데.........."
"..."
"너랑 데이트 할 때만 입을게! 그럼 되잖아.."
"그럼 나도 막 얇은 흰티 입고 젖꼭지 다 보이게하고 다닌다?"
"아 뭐야아. 그거랑 이거랑 다르잖아아."
"뭐가 달라. 내가 그런 옷 진짜 싫다고 했지."
"진짜 너무해."
"니가 더 너무해."
"씨."
씨- 하고 싱크대 위에 있던 물컵을 괜히 싱크대 안으로 쎄게 쾅- 놨더니
정국이가 어? 하고 날 봤어
"뭐!"
"뭨ㅋㅋㅋㅋㅋ"
"너 이리와봐. 진짜 죽을래?"
정국이가 이리와봐- 하고 손을 까딱이길래
다가갔더니
갑자기 내 어깨를 탁!! 잡고 눕히는데
너무 야한 분위기길래
야아아아- 하고 정국이를 장난스레 밀었어
정국이가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는데
순간 전화가 왔어
"..."
놀래서 핸드폰을 봤더니
친척언니야...
"여보세요??"
- 탄소야?? 뭐해??
"응? 아.. 그냥 있는데 왜??"
- 우리 율이 좀 봐주면 안 될까..? 내일 밤까지..
나랑 남편이랑 둘다 일이 급한 게 생겨서.. 나가봐야 되는데.
"아.. 응! 그래애.지금???"
- 응응. 급하게 가봐야 돼서.
"알았어어.. 주소 찍어줄게!"
- 응 고마워!! 30분 안으로 갈게.
"응!!"
언니가 전화를 끊고나서 정국이가 위에서 날 궁금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길래
입을 열었어
"아.. 친척언니 맞벌이 하는데 바쁘다구.. 애기 좀 봐달래.
5살인데!.. 여자애야. 엄청 예뻐!"
"그래? 언제까지?"
"내일 밤까지!... 언니가 되게 어렸을 때 나한테 잘해주고, 해준 것도 많아서.
거절하기도 좀 그래서.. 내일 학교는 하루만 빼던가.."
"으이구.."
"한 30분 안에 온대!"
"..."
"30분 안에 끝낼까~?"
"참나.."
정국이가 또 나한테 입을 맞추려고 했는데
갑자기 띵- 하고 울리는 내 폰 알림소리에
정국이가 알림을 보더니 인상을 썼어.
"뭐야? 도겸??"
"응?"
"누구야?"
"왜애..?"
"뭐하냐고 페메 왔는데?"
"제일 친한 남사친인데! 신경 안 써도 돼.
좀 이따 차근차근히 알려줄게에!!!"
"무슨 신경을 안 써도 돼.
뭐하는 새낀ㄷ..."
정국이한테 입을 바로 맞췄더니
정국이가 당황하는듯 하다가도 입을 떼고선
또 말하려고 하길래
아아아! 하고 또 입을 맞췄어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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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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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ila][aidram] [0000] [ihm][2910][5번째계절][933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