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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1 | 인스티즈




Pied_ piper
w. 달 월






-오늘은 평소보단 사알짝 짧은 분량입니다><


-오늘도 모든 브금은 필청인거 아시죠?!


- 도짜님들의 댓글은 자까에게 매우매우 힘이 된답니다!! 비타민 같은 존재랄까.. 무슨 말이든 헐 댓글이다ㅠㅠㅠ 이러고 몇 분동안 심장을 부여잡고 행복해하는 자까랍니다 희희 정말 아무말이나 상관없어요♡












-첫번째 브금입니다 ㅎ.ㅎ 꼭 들어주세요

















26.










한참을 내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던 태형이를 보내고는 몸을 침대에 뉘었다. 아까보단 조금은 숨이 트이는 느낌이다. 태형이 덕분이겠지. 어떠한 충고나 다그침 하나 없이 묵묵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모습이 선하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질지 김태형은 너무 잘 알았다. 정말 태형이가 내 옆에 없었더라면 지금껏 버틸 수 있었을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네. 천장을 향했던 몸을 돌려 누웠다. 시선 끝에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장미가 눈에 들어온다.


'나 누나 좋아해요. 그러니까, 나 계속 사랑해주면 안 돼요? '

 
전정국의 음성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참으로 전정국 다운 고백이었다. 자기가 전부가 될 정도로 좋아해 달라던 그때의 목소리와 같았다. 당당하고, 망설임 없는 목소리. 사랑이라. 지금껏 내가 그에게 표현하고 느껴왔던 것들은 사랑이었을까? 아마도 그럴 거다. 좋아한다기엔 너무 벅차고 커다란 감정이었으니. 그리고 그걸 전정국은 알았던 것 같고. 그런데 그런 그가 나를 좋아한다니.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고백에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갑자기? 그러면 세린이랑은 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내게 주는 혼란들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또다시 상처 받게 될 것 같아서. 사귄다면 당장은 좋겠지. 꿈만 같고, 행복할 테지만 그 행복은 얼마 가지 못할 것 같았다.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그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한순간의 감정일지, 지속될지 모르는 거니까. 그래서 도망쳤다.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고, 그런 그가 얄밉기도 해서. 자기는 나를 ‘좋아’하지만 나는 자기를 ‘사랑’해주면 안 되냐는 그 이기적인 마음을 더는 안고 갈 자신이 없었다. 좋아함과 사랑이라는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알고 하는 말일까. 그리고 내게 얼마나 버거운 감정인 지도 모르면서. 한숨을 푹 내어쉬고는 몸을 일으켰다. 그래도, 처음으로 나한테 준거니까. 테이블 위에 있는 장미를 집어 들었다. 새빨간 꽃잎이 고백을 하던 그의 입술을 연상하게 했다. 또다시 모든 것을 그와 연결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작게 웃음이 샜다. 아직도 너는 내게 이렇게나 한가득인데, 고백은 어떻게 거절한 거야. 한참을 그 새빨간 장미를 들여다보다가 책상 위에 있던 아기자기한 물컵에 물을 채우고 그 안에 넣어두었다. 예쁘네. 



그렇게 한참을 책상에 엎드려 물컵에 담긴 장미를 바라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시계를 보니 새벽 세시를 달려가고 있었다. 꽤나 깊이 잤나보다. 엎드려서 잠든 탓에 뻐근한 허리를 한번 쭉 펴고는 불을 끄고 침대로 몸을 옮겼다. 베개를 끌어안고 잠을 청하는데 발 맡에서 웅웅거리는 진동이 계속 느껴진다. 이 시간에 누구야. 부스스 몸을 일으켜 팔을 뻗어 핸드폰을 집어 드니 잠을 확 깨게 만드는 이름 세 글자에 멀찍이 핸드폰을 떨어뜨려놓았다. 몇 번 더 진동을 울리더니 이내 잠잠해지는 핸드폰에 이제 괜찮겠지, 하고 다시 핸드폰을 가져왔다. 통화 목록을 보니 방금 전 부재중 말고도 한 통이 더 와있었다. 자느라 몰랐나 보네. 어둠 속에서 보이는 흰 화면 속 검정 글자 세 글자가 유난히 크게 다가왔다. 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전화를 건 걸까, 하는 생각으로 눈만 꿈벅이고 있는데 다시금 화면이 바뀌면서 진동이 울린다. 

받을까, 말까. 사실은 궁금했다. 이 새벽에 나를 찾는 네가, 그리고 네가 느끼는 감정이. 한참을 고민하다 통화 버튼을 누르고, 아무 말없이 귓가에 핸드폰을 가져다 댔다.


"... 누나. "


뭉그러진 발음이 들려왔다. 술 마셨나. 답하지 않고 핸드폰을 귀에 댄 채로 몸을 벽에 기댔다. 답 없는 나 때문인지 짙은 한숨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벌써 보고 싶은데, 어떡하지. "

"..."

"나 이제 안 볼 거예요? "



그러게, 이젠 내가 널 어떻게 대해야 할까. 사실은 피해 다니려 마음먹으면 그럴 수는 있었다. 글쎄, 근데 굳이 그래야 할까. 가까이에선 말고 멀찍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구나 지금 같은 상황에 처하니 더 그랬다. 이제는 네가 내 마음을 이해할까 싶어서. 허해지는 마음에 몸을 일으켜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1 | 인스티즈

창밖을 내다보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깜박이는 빛나는 가로등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아래 가로등에 기대어 있는 전정국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긴 또 왜 왔어.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는 모습은 상처받은 눈을 떠올리게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뗐다.




"전처럼은 못 지내겠지. "

"... 왜요? "



불편하니까. 
전처럼 못 지낸다는 내 말을 듣고 애꿎은 바닥만 신발 코로 쿡쿡 찍어대는 그에게 차갑게 말했다. 내 말에 바닥을 찍어대던 행동을 멈추고는 고개를 들어 내뱉는 그의 한숨이 하얗게 번진다. 미안해, 지금은 이게 내 최선이야. 


"... 나는, 그게 안 될 거 같아요. 지금도 힘든데, 안 보고 어떻게 지내요. "


전처럼 못 지낸다는 내 말을 안 보고 지낸다는 말로 이해했는지, 살짝 떨리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진다. 지금도 힘들다고. 그의 말이 내 가슴속에 또렷한 자국을 만들고 지나갔다. 마치 바닷물에 젖은 모래사장에 닿은 발자국처럼. 며칠이나 됐다고? 나는 꼬박 몇 개월을 힘들어왔는데, 일주일도 안된 네가 할 말은 아니지. 가슴속에 남아있던 그 발자국을 거친 파도가 쓸어갔다. 그와 함께 가득 차있던 감정들이 잠시 동안 사라지고 빈 껍데기만 남은 듯했다. 긴 말을 하기도 싫어서  짧은 한 마디를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 네가 그 정도로 힘들면, 그러는 나는? "
    

 내 말에 기댔던 머리를 천천히 떼고는 가만히 끊긴 전화를 들고 멍청하게 서있는 그의 모습을 끝으로 창가에서 멀어졌다. 많이 강해져야겠다, 이여주. 이렇게 나쁘게 말을 내뱉고는 상처받았을 그가 걱정돼서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래서 더는 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 나는 또 도망쳤다. 그냥 나를 좀 내버려 둬 주라. 늘 그래왔던 거처럼. 















-두번째 브금입니다

















27-1.





“여주야, 수업 끝났어. 일어나. 밥 먹으러 가자.“



나를 흔들어 깨우는 태형이의 목소리에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쭉 폈다. 잠깐 잔다는 게 두 시간이 훌쩍 지났나 보다. 퉁퉁 부은 눈을 뜨고는 부산하게 가방을 챙겼다. 밥 먹으러 가자던 김태형이 제 핸드폰을 보고는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간다. 그런 태형을 불러 세웠다.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1 | 인스티즈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입꼬리를 잔뜩 올리고 나를 강의실 문 앞에 꼬옥 붙여두고는 금세 시야에서 사라진다. 뭐야, 배고픈데. 꼬르륵거리는 배를 한번 쓸고는 강의실로 다시 들어와 앉았다. 한 십분 정도 기다렸을라나, 보기 드문 관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누군가와 어깨동무를 하고, 아니, 강제로 끌고 오는 편이 맞겠다. 두 명의 목을 제 팔로 두르고는 두리번거리며 나를 찾던 김태형이 강의실로 고개를 들이민다. 그리곤 헤실 거리며 그 둘을 내 앞에 앉힌다. 한 명은 익숙한 사람이고, 또 다른 저 사람이 아마 그때 그 사람이겠지. 밤마다 나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빤히 세린이를 쳐다봤다. 내 눈을 맞추지도 못하고 제 손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비를 잔뜩 맞은 고양이 같다 생각했다. 



"뭐해, 자기 소개 해야지. "

"... "

"직접 못하겠으면 내가 해주고. "

"자, 이쪽은 여주도 알겠지만, 김세린. 이번 사건의 주동자. "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1 | 인스티즈


헤실 거리며 웃고 있던 표정이 싹 변하면서, 말이 없는 두 사람을 내게 소개하는 태형이다. 진짜 김태형, 못 살아. 이럴 때는 다른 사람 같다니까. 저렇게 차가운 표정을 하고 말하면 그 누구라도 꿀먹은 벙어리가 될 거다.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이 아무 말 못하는 걸 이해하기로 했다. 이다음 시간에 수업이 있었는지, 강의실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흘끔 흘끔 한 번씩 우리를 쳐다보고는 자리에 앉는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세린이가 고개를 더욱더 푸욱, 숙인다. 




"자, 그리고 이분은 쓰레기남. 이영진 씨. 세린이가 돈 준다 해서 또 그걸 하고 앉아 있었단다. "


일부러 여기에 있는 다른 학생들이 들으라는 양 커다란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말하는 태형이의 목소리가 강의실을 울렸다. 사람들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이쪽으로 쏠렸다. 남자는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어쩔 줄을 몰라 하고, 강의실에는 어느새 사람들이 반 이상이 찼다. 그렇게 한참을 내게 소개해준다는 명목으로 결국은 이 강의실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둘의 행실을 설명을 마친 태형이가 만족스럽다는 듯 씩, 웃어 보이고는 세린이와 남자를 툭툭 친다. 



"소감, 한 말씀. "

"... 언니 죄송해요. "

"저도, 정말 죄송합니다. "




세린이를 시작으로 남자의 목소리가 강의실을 조용히 울렸다. 알 수 없는 쾌감이 짜르르 온몸에 퍼졌다. 진짜, 김태형 최고,라는 눈빛을 보내니 엄지를 척 올리고는 그제야 걸터앉아있던 책상에서 몸을 일으킨다. 그러곤 밥 먹으러 가자, 하곤 내 손목을 잡고는 강의실을 나선다. 











강의실을 나와 한참을 내 손목을 잡고 걷던 태형이가 천천히 내 손목을 놓고는 나와 눈을 맞춰온다. 특유의 그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진짜 김태형, 대박. "

"그치. "

"와, 진짜 놀랐잖아. 그런 표정 오래간만에 봤다. "

"...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런 거 밖에 없으니까. 사과받아서 다행이다. "



잠시 머뭇거리며 입을 연 태형이의 마지막 말과 잠시 그의 얼굴에 서린 그 표정에 마음이 쓰려와서 앞서 걷고 있던 태형이의 뒷모습을 잠시 동안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안 오고 뭐 하냐며 살짝 뒤를 도는 태형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 뭐야, 여주야, 왜. 뭐야. "

"그냥.  늘 고마워, 태형아. 고마운게 너무 너무 많아서 말로 어떻게 표현 할 줄 모르겠어. "



그리고, 늘 미안해. 
이 말은 꾹 마음속에 누르고는 당황한 태형이를 꼬옥 안았다. 내가 힘들 때 마다 태형이가 나를 안아줬던 것처럼. 지금 내 이런 행동도 너에게 상처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안아주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안다는 듯, 뭐야, 하고 일부러 심드렁하게 말하고는 나를 토닥여준다. 그러고 있기를 잠시, 동시에 울리는 카톡 알림음에 의아해하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상망 대학교 밴드 동아리 'born singer'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연말 정기 공연에 대해 공지할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번 정기 공연은 임원진들이 짠 조대로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매번 하는 분들만 공연을 하니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 있어, 이렇게 조를 짠 것이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변경은 불가하고, 연말 정기 공연은 꼭 참여해주셔야 하는 것 아시죠? 조 목록은 동아리방 벽면에 붙여놓겠습니다. 오셔서 확인 하고 가세요. '


이게 뭐람. 카톡을 확인 한 우리 둘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까딱, 하고 다시 한번 소리내서 공지를 읽었다. 랜덤 조라니. 이런 공지라면 우리가 모를리가 없는데. 임원진들이랑 친한 탓에 공지를 띄우기 전에 회의에 참석하는 태형이와 나였기 때문이다. 



"우리 한 번도 이런 적 없지 않았어? "

"그러게, 이상하네. "

"좀 있다 가봐야겠다. "

"그래, 저거 진짜면 이번 공연 너랑 못할 수도 있겠다. "



시무룩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태형이의 표정이 보인다. 매번 연말 공연은 태형이랑 해왔었으니까. 아니야, 혹시 모르지, 랜덤으로 우리가 팀이 됐을지 누가 알아, 하니 금세 다시 그치? 하고 일단 밥을 먹자며 총총 거리며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곤 웃음이 터졌다. 늘 한결같다, 김태형은.
















-마지막 브금이에요 ㅎㅎ 꼭꼭 들어주실 거죠??















27-2.







‘17번째 팀: 전정국- 이여주 ‘



대체 이게 무슨... 
태형이와 밥을 먹고 온 동방에 떡하니 붙어있는 목록을 확인 한 나는 잠시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태형이가 우려했던 대로, 김태형과 나는 다른 팀이 되었고, 더 큰 문제는 나와 팀인 사람이 전정국이라는 사실이었다. 김태형 이름은 어딨지, 하고 목록을 다시 살피니 내 2칸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유지은’ 이라는 처음 보는 아이와 팀이었다. 어떻게 말해준담. 다음 수업 때문에 동방에 오지 못한 태형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 줘야 할지 막막했다. 그건 그렇고 이거 누가 짠 거지.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임원진 중 한 명인 여자아이가 보여 슬쩍 질문을 던졌다.


"혹시, 이거 누가 짠 건지 알아? "

"어, 언니 안녕하세요. 이거 아마 지민 오빠가... "

"누구? 그 우리 전년도 회장 오빠? "

"네, 맞아요. 갑자기 오늘 이렇게 하라고 그러셔서. "


뭐야, 이번 연도에는 통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 이런 리스트는 왜 짠담. 작년 회장이면 다냐고. 물론, 그분이 알고 이렇게 짠 건 아니겠지만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이 팀은 바꾸고 싶었다.


"나 이거 바꿔줘, 아니면 안 할래. "

"... 어, 언니가 공연 안 나오시면 안 되는데... 그리고 이거 제가 짠 게 아니라... "


하긴, 얘가 무슨 잘못인가 싶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 한숨을 푹 내어쉬고는 뒤를 돌았다. 바로 뒤에 서있던 누군가에게 익숙한 비누 향이 확 끼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1 | 인스티즈


설마, 하고 시선을 위로하니 공허한 눈을 하고 서있는 전정국이 보였다.  다 들었을라나. 어제의 전화 통화도 그렇고, 온통 난감해져 버린 상황에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저 눈빛을 못 본척 하고는 발걸음을 뗐다. 그러나 나를 돌려세우는 전정국의 손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도망을 칠 수 있었지만, 이렇게 간절하게 잡아버리면 뿌리칠 수는 없었으니까. 내 팔목을 잡은 그의 손이 차갑다. 멈춰 선 나를 보고는 그제야 빙글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입을 여는 그다.



"나랑 같이 해줘요. "

"... "

"나 아무 짓도 안 할게. 나 좋아해 달라고도 안 할게요. "

"... "

"그냥 나 혼자 좋아할 테니까, 그러니까 같이 하겠다고 해줘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



나를 이렇게 돌려세운 것만으로도 동방 안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데, 이렇게 전부 다 말해 버리면 어떡해. 당황스러움에 그와 눈을 맞추니 내 대답 말고는 아무것도 상관없다는 듯한 눈을 하곤 나를 보고 있는 눈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금 꾹 물고 있는 입술도. 그렇게 나더러 입술 물지 말라더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라니. 난 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너를 대했었는데. 이제 네가 나에게 그렇게 부탁을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해달라고. 이 상황이 조금은 우스워서 살짝 웃음이 터졌다. 이 느낌이 지금껏 네가 내게 느낀 느낌일까. 내가 우위에 있는듯한, 나쁘지 않은 느낌.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알겠어. "


어쩔 수 없이 져주는 것처럼. 내 말에 환히 웃어 보이며 고맙다 말하는 네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나는 그런 너에게 수줍은 미소를 띠어준다. 애매하게 내 마음은 하나도 꺼내 보이지 않은 채로. 객관적으로 너를 지켜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나 자신을 숨겨야 했다. 잠깐만, 잠시 동안만 나쁘게 굴게. 


네가 내게 확신을 줄 때까지.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hr>







안녕하세요 달 월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는 조금 짧지요?.? 생각해놓은 엔딩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쓸라면 화요일까지 써야할거같아서 차라리 자르고 다시 금방 오자!하고 왔어요 ㅎㅎ
독자님들이 더 빨리 보고 싶어서(부끄) 


이번편은 정국이가 술취해서 필름이 끊긴 시점을 여주 시점에서 보여드리는 편이었어요!! 정국이는 기억이 없지요
아, 눈치 채셨는 지 모르겠지만 여주의 감정선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요 불편하긴 하지만 굳이 피해야하나 싶은. 여전히 좋아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온전히 마음을 다 드러내고 표현했던 여주가 이제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 정국이를 관찰하고자 해요 
약간 초기의 정국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약간 얄밉고 이제야 저러는게 조금은 기가차고 지친거죠.저번화에서 누나의 웃음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고 했던 정국이의 말이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셈이죠 ㅎㅎ 정국이는 그렇게 받아들인거 같진 않지만!

그리고 드디어 세린이와 영진이를 혼쭐을 내줬어요 우리 태태가 말로 후드랍 챱챱 때려보리셔따.... 정국이는 주먹으로 두드려 건들여줬고 태태는 사람들 앞에서 쪽을 줌으로서 혼내줬어요!! 드디어 사과를 받아냈어요 ㅎㅎ



아마 다음에 찾아올때는 자각몽으로 찾아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래놓고 그냥 제가 쓰고 싶은거 가져올지도 몰라요 ㅎ.ㅎ.... 제 자신도 저를 잘 모르기에 ㅎㅎ 하지만 금방 다시올게요 늘 감사하고 댓글하나하나 다 캡쳐해놓고 히히 거리면서 좋아하고 있어요 조금 변태같지만 너무 감사하고 제글을 찾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잔혹 동화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어.. 음 대체 연재 텀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자각몽부터 완전히 끝내고 생각해볼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즐겨찾기가 진짜 무슨... 







곧 다시 봅시다!! 진짜 이제 겨울이에요.. 영하 6도 실홥니까 ㅠㅠ 감기 조심하시구 몸 관리 잘 하고 있어요>< 좋은 글로 다시 오겠습니다







-맞춤법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 혹시 보고 싶으신 리퀘있다면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아 그리고 혹시 좋은 bgm이나 P_p 에 잘어울리는 노래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허덕이는 중 입니다ㅠ.ㅠ
(추천해주신 독자님들 감사해요 쓰려고 다 리스트 정리 해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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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몽이에요ㅠㅠㅠㅠ정국이가 취했을때 여주랑 통화로 저런 말을 했었구나ㅠㅠㅠㅠ술 먹고 여주 집앞에서 저런말을
하고 있는 정국이를 생각하면 뭔가 맘아파요ㅠㅠㅠㅠㅠㅠ범인 잡은거 정국이라는건 여주가 언제쯤 알아줄까요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흐엉엉 그추운날 여주집앞에서 전화를 건 전정구기 ㅠㅠㅠ 넘무 애잔하죠... 빨리 알아줘야 할텐데 말이에요ㅠㅠㅠㅠ 힝 오늘도 감사합니다아 감기조심해요 도짜님❤️
6년 전
비회원1.58
데이입니다
아구ㅠㅠㅠㅠ정국이 맘아파서 어떻게ㅠㅠㅠ타이밍을 잘 잡았어야지....그래도 전 여전히 여주가 정국이한테 저렇게 대하는게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주는 얼마나 힘들어했는데!! 고작 며칠가지고!!!ㅠㅜ 그리고 태형아...너는 어쩜 그리 완벽하니...? 물론 사람들 앞에서 쪽을 주는게 살짝 너무하긴 하지만 또 여주한테 한짓을 생각하면 이정도로 끝난게 어디야라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이번에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달 월
그죠 ㅠㅠㅠ정국이 찌통이지만 지금껏 한짓이엤으니까 ㅠㅠ굳세어라 이여주!!!!우리태형이는 오늘도 열시미 여주를 위해나쁜놈들을 혼내주어쬬~~~여주한정 다정남... 이정도에서 끝난 것이 다행이죠ㅠㅠ 히히 오늘도 감사해여❤️?❤️
6년 전
독자2
고로케에요!! 지금 고구마를 먹은듯한 기분이 드네요...빨리 이루어지는 걸 보고 싶은데ㅠㅜㅜㅜ정국이도 안타깝구 여주도 안타깝고ㅠㅠ 으어!! 달 월님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아 bgm도 짱 좋아요!!
6년 전
달 월
그죠그죠 단단히 고구마를 먹어버려쪼.. 답답하게찌만 쪼오끔만...쪼오끔만 기다려주세오~~~히히 비젬 열심히 고른 보람이있눼요 ㅎㅎㅎ 감기조심해요 도짜님 ㅠㅠㅠ 굿밤보내세용❤️?
6년 전
비회원28.92
진짜 오늘스토리너무좋아요 ㅠ ㅠ ㅠ작가님 엄청기다렸습니다 ㅠ ㅠ정구기가 좋아도 약간이기적인마음에 미운부분이잇었는데 오히려상황이바껴서 여주가 니가내게확신을줄때까지잠깐만나쁜마음먹겠다한부분이 오늘하이라이트부분이자 사이다 ㅠ ㅠ ㅠ ㅠ
6년 전
달 월
히히 우리 여주 많이 굳세졌어요ㅠㅠㅠ여주하고싶은고 다해!!그쳐 전정국 뭔가 매력둥이지만 좀 뻔뻔한 면이있어서 그걸 확실히 잡고 가야해요!!!!사이다로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너뮤감사해요 사랑해오?❤️
6년 전
독자3
초코칩
조아조아 여주 태세전환 조아조아!!ㅋㅋㅋㅋ
태형쓰.....넘흐 멋져ㅠㅠㅠㅠㅠ진짜 김태형처럼 멋있어ㅠㅠㅠㅠㅠ힁ㅇ......ㅠㅠㅠ 작가님 자각몽 기다릴게요!!! 홧팅홧팅!!!

6년 전
달 월
여주 단단해져라~~~ 더 나빠져도돼... 태형이 너무머싯죠~~ 완조니 반해버려쬬~~~ 자각몽 금방 가지고 오께요 사랑해오 감기조심해요 도짜님!!><❤️
6년 전
독자4
꺄ㅠㅠㅠ 주말의 끝을 자까님 글과 함께 해서 넘 좋아효ㅜㅜㅜㅠ 오늘도 꾸기의 아련미가 흘러 내리는군여,,8ㅅ8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달 월
아휴ㅠㅠ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넘무 좋아여>< 꾸꾸 슬푸죠... 힘내라 다 너의 업보이니라~~~ 오늘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6년 전
독자5
호두입니다! 다른날들 브금도 좋았지만 오늘 브금 왜이렇게 좋은가요..ㅠ 작가님 선곡센스에 무릎 탁! 치고가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덕에 즐겁게 한 주를 마무리 하네요❤️
6년 전
달 월
히히 부금 열씨미 골랏눈데 지짜 다행이다요ㅠㅠㅠ흑흑 하루마무리 잘하세오 도짜님 사랑해오❤️❤️
6년 전
독자6
전스티니에요
캬..... 태형이 머시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2막이 시작된것 같은 여주와 정국이 앞으로의 상황이 기대됩니당ㅠㅠㅠㅠㅠㅠㅠ 자각몽도 기다리고 이써여 사랑합니다 자까님ㅠ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김태형 짱이야... 그의 포스에 쭈그러드는 둘... 너무 짜릿해>< 제 2막 맞습니다~~~자각몽 온능 들고와야게따요ㅠㅠㅠ 오늘도 고마워요 도짜님 하루마무리 잘하세오!!!
6년 전
독자7
크으으 ㅜㅜㅜㅜㅜ 작가님 진짜 너무 재밌어요ᅲᅮᅮᅮᅲᅲᅲᅲ정국이 너무 짠해요ㅠㅜㅠㅠㅜ 하지만 전 찌통을 좋아하기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다음 화도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크으으 재밌게 봐주시니ㅜ저는 뭐 더없이 행복하네요 히히 ㅎㅎㅎ 찌통 보스임미다 고구마 전개이지만... 천천히 지켜봐주십쇼>< 금방 올게요 하루마무리 잘해요오❤️?
6년 전
독자8
외 마지막에 여주가 생각한 거..겁나 멋있어요!!! 그래 정국이가 확신을 줘야지요!!! 그나저나 태형이는 왜이렇게 멋있는거죠...심멎... 저장소666왔다감
6년 전
달 월
히히 우리 여주 걸크러쉬~~~그죠그죠 정국이가 이제 확신을 줘야지요!!!ㅎㅎ 오늘도 태형이는 열일합니다 ㅠㅠ 오늘도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28.92
보고싶은리퀘는 그냥 여주가 계속정국이한테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ㅠ ㅠ 술자리있을때 질투하고 세린이가 정국이 좋아했던것처럼 다른남자선배가 여주좋다해서 질투하고 여주 자존감 올려줄수있는에피라면뭐든요 ㅠ ㅠ♡♡글 잘읽고있습니다♡ 감사해요♡~♡!!!!
6년 전
달 월
그 단계를 향해 지금 달려가고있지요 ㅎㅎ 리퀘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소재가 될것같아요 꼭꼭 쓰도록할게요ㅠ감사해요 쪼끔 답답해도 천천히지켜봐주세오❤️❤️
6년 전
독자9
꿀레몬청입니다!
현생에 찌들어 조금 늦게 글을 읽고 답글을 달게 되네요ㅠㅠ
그래 정국아 너는 좀 당해봐야돼 희희
여주가 당하기만 하는 성격이 아니라 정말 취향저격이에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

6년 전
달 월
으앙 여주 각성중>< 늘 읽구ㅜ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넘무 감사해요❤️❤️pp는 주말에 들고올거같아요 자각몽으로 금방 다시봐요오 하루마무리 잘하세오!!!
6년 전
독자10
꺄아 작가님 동접이네요! 게다가 제가 자각몽 정말 엄청 많이 좋아하는거 또 어떻게 아시고ㅠㅠ 작가님도 따뜻한 밤 보내세요❤️
6년 전
독자11
날 일이예요! 작가님이야말로 사근사근 예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답댓글 달아주시는 거 보면 오히려 제가 다 흐뭇해지는 기분이에요 ㅎㅅㅎ 이렇게 보니 확실히 정국이가 괘씸하게 느껴질만 한 것 같...ㅇㅏ...요... 아직 세린이와 어떻게 된 건지 밝혀진 것도 없는데 고백해오고, 그렇다고 또 거짓으로 보기에는 힘든 투명한 마음에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미소가 계산(?)된 거였다니...! 왠지 여주가 가면 뒤로 숨은 것만 같은데, 어서 정국이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 진심이 벽을 뚫고 가면 속 여주에게까지 닿았으면 좋겠어요!
6년 전
달 월
꺄항❤️정국이는 지금 여주가 오해를 하고 있단 거를 모르니까 그래서 더 당당하고 자기마음이 떳떳한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여주모습보면서 아 좀 늦었나? 내가 잘못했나보다 하고 천천히~천천히 알아가고 이찌요ㅠㅠ더 확실하게 다가가야 여주가 다시마음을 혈텐데 말이에오... 벽을뜛고 가면속 여주에게 라는 표현이 너무 좋아요 지짜 시적표현에 매번 놀랍니다 히 금방 다시오께요 곧봐요❤️❤️
6년 전
독자12
작가님 잘읽고갑니다! 댓글에 힘 얻으신다는 얘기듣구 부끄럽지만 남겨봅니다❤ 태형이도 그렇구 정국이도 그렇고 캐릭터가 증말 대박이에여!!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쿠쿠 하...앞으로 태형이 맴찢을 어떻게 지켜봐야하죠 ㅠㅠ흑
6년 전
달 월
헛 너무 감사해요ㅠㅠ진짜 힘많이얻어요 댓글너무감사합니다 히히 태형이많이 응원해주세요ㅠㅠㅠ아직정해진건하나두없으니><
6년 전
독자13
작가님 제발 저랑 결혼해주세요 엉엉ㅠㅠㅜㅠㅜㅠㅠ저이제 다음편 나올때까지 오매불망 자까님만 기다릴거예요 책임지세요ㅠㅜㅠㅜㅠㅠㅠㅠㅠㅜ사랑해요자까님ㅜㅠㅠㅜㅠㅜ?????
6년 전
달 월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빨랑 튀어올게요 사랑해오 쫌만기다려주세요???
6년 전
독자14
준회
6년 전
독자15
역시 우리 태형이 카리스마.. 저런 댕댕이같은 애기가 한번씩 저런 모습을 보이면 그 누구가 안 무서워할까요.. 사이다 백만개 섭취했어요 ㅎㅎ 그나저나 울 쩡구기~ 이제 큰일났다 여주가 더 강해졌네요 정국이에겐 미안하지만 뭔가 약간은 다행인 것 같아요 흐히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여주에게 주는 그런.. 뭐 ... 예.. 여주 파이팅!! 여자는 곰같은 여우가 되는게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여자가 될 수 있을까용 그럴려면 당분간 정국이가 좀 힘들어야 할 것 같네요 맘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지요 뭐.. 으헤에?
6년 전
달 월
태형이도 정국이도 한번씩 혼내주었으니사이다가 가득해져버리는 효과~~~여주가 이제 굳세어졌습니다 굳세어라 이여주~~~전정국 솔지키 쫌 힘들어야 정신차리죠!!!하띵하띵 전정국!!!댓글 감사합니다아?❤️답댓늦게달아드려서 죄송해오ㅜㅜ
6년 전
독자16
난나누우에요 ㅠㅠ
이제야 읽었습니다...우리 여주는 현명한거같아요 정말

6년 전
달 월
갸악 ㅎㅎㅎ 우리여주 현명하죠 ㅎㅎ 굳세어라 이여주!!!!!! 아까 12화도 올려놨어용><
6년 전
독자17
핫초코
정국이도 알아야 해ㅠㅠㅠ 확신 주지도 않으면서 자기를 사랑해달고 하는게 얼마나 이기적이고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건지ㅠㅜㅜ

6년 전
달 월
그죠ㅠㅠㅠㅠ전정국 이제좀 정신차려조... 한번당해야지 이걸알죠 ㅠㅠㅠ흑흑 댓글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크으 여주 멋있어요!! 저도 여주처럼 저런 온갖 생각들을 가지고서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에 이미 둘은 한번 삐긋한 적이 있고 그런 모든 상황들을 여주가 앉고 이어간다 해도 나중에는 살짝 휘청하기만 해도 안 좋은 쪽으로 이러지니깐요 그래서 저는 정국이에게 감정을 일깨워주는 여주의 생각에 적극 동의합니다ㅎㅎ지근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나중을 위한 거니깐 잘 버티고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정국이가 여주가 느낀 감정들과 외로움을 알게 되면 그때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마음이겠지요
6년 전
달 월
그죠그죠 저렇게 불안불안하게 만나면 만나도 오래 못가요ㅠㅠ 잘 풀어서 해결해나가야 할텐데 말이에요ㅠㅠ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흑흑 ㅠㅠ 모두모두가 이 아픈시간을 잘 딛고 일어나길 바라며!!! 전정국도 자기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면서!!전 다음 답댓을 달러 감미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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