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11화
w.1억
정국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도겸을 보고 인상을 썼다.
이 새끼는 침대로 올라가길래 내려와줬더니
왜 얘도 내려와있어..
자신의 베게 위로 머리를 올려놓고 잘도 자고있는 도겸에
정국이 도겸을 귀찮은듯 밀어내고선 일어나 핸드폰을 먼저 확인했다.
- 일어나써????
이 카톡 하나에도 웃음이 나오는 게 진짜 신기하지
정국이 픽- 웃으며 '응응 지금 일어나써 ㅠ' 하고 보내고선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도겸의 이마를 툭- 하고 쳐도
도겸이 으음- 하자
정국이 일어나 발로 도겸의 등을 치며 말했다.
"일어나 병신아."
눈을 살짝 뜨고선 도겸이 정국을 보자
정국이 인상을 썼고, 도겸이 일어나자마자 트름을 꺼억- 하자
정국이 베게를 집어 도겸의 얼굴에 올려놓고 꾹- 눌렀다.
이 미친새끼는 아침부터 드럽게
조금 지각이라 도겸은 아예 지각을 하자며 늦게 준비를 했고,
정국은 옷을 다 입고선 도겸을 한심하다는듯 쳐다보자
도겸이 예. 그래요 그냥 갑시다 ~ 하고 머리도 다 말리지도 못한채 나왔다.
빌라 밖에는 방금 왔는지 탄소가 추운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선 정국에게 뛰어왔다.
정국이 뛰어온 탄소를 꼭 안아주었다.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나써어! 깨우러 가려다가 말았어!"
"알람을 안맞췄어.. 진짜 큰일날뻔했다."
"보고싶었어!"
"나두!"
서로 껴안고 뒤뚱뒤뚱 거리는 둘을 본 도겸이
옆에서 우웁- 하고 토하는 시늉을 했고, 탄소가 도겸을 째려보자
도겸이 쏴리~ 하고선 웃었다.
도겸이 머리도 못말리고 나왔다며 탄소에게 찡찡거렸고
탄소가 말했다.
"머리? 늦어서 못 말렸어?"
"엉 ㅡㅡ 전정국이 빨리 나가재잖아."
"허얼...근데 네가 늦게 일어나서 늦은 거자나 이도겸 ㅡㅡ."
"그건 린정~ 쓔발."
"욕 좀 그만해라 넌."
"야 원래 사람은 욕을 달고 살아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런 거야 ㅡㅡ."
"우리 정국이는 안 해!"
"야 뭘 안 해. 미쳤냐?"
셋이 학교로 올라가면서 떠들자..
아, 셋도 아니다. 도겸이 혼자서 막 흥분해서 떠들자
사람들이 다 지나가면서 쳐다봤고, 도겸이 정국의 등을 팍! 치며 말했다.
"이 새끼가 욕을 얼마나 잘 하는데. 한 번도 못들어봤냐?"
"해봤자 개새끼밖에 안하자나..."
"그럼 넌 속고만 산 거야. 얘 욕을 얼마나 잘 하는데.
욕을 그렇게 잘 하는 애는 처음봤다 내가!"
"뭐래애.."
"어제 얘가 아아아아아!"
정국이 도겸의 목덜미를 꽉- 잡았고, 도겸이 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자
탄소가 놀래서 정국을 보았다.
"야 도겸아 너는 너무 시끄러워."
"알았어 알았어! 놔봐 놔봐! 진짜! 진!!짜 아파."
정국이 목덜미를 놔주자 도겸이 미친눰.. 하고 자신의 목덜미를 매만졌고,
탄소가 왜애! 나도 알려줘! 하고 정국의 팔을 잡자
정국이 아니야- 하고 웃었다.
도겸이 야 김탄소 얘는 진짜 이중인격인 게 분명해! 하고 말을 이었다.
'"얘 아침에 나 발로 깨웠어. 미친새끼야- 하고 막 좆같은 새끼야 일어나~ 이랬다고.
그리고 막 내 콧구멍에 발가락 넣고 막!!"
"병ㅅ.. 내가 언제."
"여! 여봐!여봐!! 들었어? 병ㅅ.. 뭐? 병ㅅ????
너 진짜 여친 앞이라고 욕 안 하는척 오진다 너!!!!!
야 어제 전정국이 너 중학교때 졸업사진 보고!!!"
정국이 도겸을 때리려고하자 도겸이 아아! 미안! 하고
미친듯이 뛰었고, 정국도 따라 뛰자
탄소가 뭔데에에!! 하고 따라 뛰었다.
나도 알려줘어어!!!
결국엔 들었어.
도겸이 시키가 어제 정국이한테 내 중학교 때 졸업사진을 보여줬나봐
정국이가 그거 보고
이쁜 돼지같다고 그랬대 ㅋㅋㅋㅋ
그땐 좀 뚱뚱했어서
근데 별 것도 아니네! 했는데 깊게 돼지이!? ㅡ.ㅡ 진짜 너무하네.
오이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웬 꽃을 들고있자
광고와 탄소가 그게 뭐야? 하고 막 우오.. 했고
오이는 책상 위로 꽃을 올려두며 말했다.
"남친이 줬당."
"미쳤다... 남친이 꽃도 주냐? 미친.."
광고는 부러운지 꽃을 빤히 쳐다보았고,
오이는 그러겡.. 나도 처음 받아봐.. 하고 부끄러워하자
뒤에 앉은 호석이 괜히 기분이 안 좋은지 그쪽을 보다가 엎드려 눈을 감았다.
그걸 본 윤기는 에휴.. 하고 한숨을 쉬더니 오이에게 말했다.
"야 난 꽃 선물해주는 남자중에서 착한 사람 못 봤다 임마."
"왜오오.. 정국이도 꽃 줬었는데!! 오빠는 솔로라서 모르잖아요!
여자들은 꽃 좋아해요..! 저도 좋아하는데..."
"야. 디스하네 이게??"
"정국이는 착한데.."
"뭘 착해. 저 새끼가."
"착한데............"
"콩깍지야 그거."
"치.."
"치???"
"치!"
"어쭈."
"뭐요오."
"뭐요오??? 너 죽어."
"죽여봐요!"
탄소와 윤기가 투닥 거리는 걸 본 광고가 윤기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그러다 윤기가 광고를 보자, 광고가 음흉하게 웃었다.
쟨 아직도 저러냐 아직도.. 윤기가 속으로 쯧쯧 혀를 차고선
책상 위에 올려진 꽃을 봤다.
탄소가 꽃을 좋아하는구나.
턱을 괸채로 탄소를 보던 윤기는 탄소가 자신을 쳐다보자
윤기는 뭐- 하고 웃어보였다.
먼저 쳐다봤잖아요! 하고 탄소가 짜증을내자
윤기는 그 모습이 또 귀엽다 생각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석진이 햄버거 먹고싶다며 애들이에
햄버거 먹으러 가자했고, 다들 햄버거 먹자는 얘기가 나왔을까
호석이 턱을 괸채 핸드폰을 하다가
남준이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들었다.
"너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냐? 오늘 한 번을 안 웃네."
"안 좋긴 뭐가 안 좋냐? 배고파서 그랬다. 배 고파서!
밥 뭐 먹어요? 또 순대국밥이면 안 먹는다."
"너 우리가 여태 말 한 거 못 들었냐? 햄버거라니까? 이 새끼 폰으로 야동봤네."
"야 야동을 찍을 나이에 야동을 보면 어떡하냐."
호석이 아니라구요 ㅡㅡ 하자 다들 웃긴지 강의실을 울리게 웃었다.
호석은 괜히 핸드폰을 다시금 보고선
오이랑 사귀는 강다니엘의 페북에서 나왔다.
김오이 참 빠르네, 빨라.
광고랑 오이랑 밥 먹으러 내려가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왁! 하고 나를 치길래 당연히 정국이겠지 싶어서
머야아! ㅎㅎㅎㅎ 하고 뒤 돌았는데
"어.. 누나 왜 이렇게 갑자기...밝아졌어요..?"
"!!!...아..어...어!"
"와 평소엔 아 ㅡㅡ 이러시다가 갑자기 그러니까.."
"아니야!..난.."
"누나도 드디어 저한테 마음을 열어주는구나."
"그런 거 아니거든.."
"그런 거 아니면 뭔데요~"
"...정국인줄 알았어."
"에이. 형이랑 저랑 어떻게 헷갈려요."
"...'
"뭐 먹으러 가요? 같이 먹으러 가요. 저희 두명인데.
애들 다 다른 거 먹으러 가서요."
지훈이가 같이 먹자며 막 광고랑 오이한테도 말하는데
애들... 남자한테 약해..
"그래^^ 1학년 끼고 먹는 밥도 나쁘지않다! 그치!!"
오이가 푸하하 웃으면서 지훈이랑 그 옆에 친구까지 데리고 앞장을 섰어
아... 안 되는데..
결국엔...
같이 먹게 됐어.. 떡볶이 먹으러 왔는데
얘네도 떡볶이를 엄청 좋아한다는 거야
그래.. 그렇구나.. 근데 뭐..
그냥 1학년인 애들이고..
정국이한테 말 하면 되는 거구...
어차피 당분간 공부 알려줘야 돼서
자주 만날텐데 이렇게 밥 같이 먹는 일도 한 번쯤은 있었겠지
는 무슨!! 없어야지! 이런 샹...
"누나 뭘 그렇게 자꾸 멍 때려요? 얼굴 완전 커져요. 그럼.
어 벌써 커진 것 같아."
"아니거드은!"
지훈이가 풉- 웃으면서 날 자꾸 쳐다보길래
왜? 했더니 지훈이가 말했어
"누나 진짜 예쁜 것 같아요."
"...아.."
말문이 막혔어
그래.. 고맙다..? 아니야.. 근데 어쩌라구?.. 나 뭐라고 대답해?
뻘쭘해서 가만히 지훈이를 쳐다봤더니
옆에 앉은 광고가 오이랑 자기를 가리키더니 말했어
"야 우리는?"
"누나들도 예쁘죠. 근데 탄소 누나가 더 예뻐요."
광고가 지훈이를 젓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어
"얌마 얘 남자친구 있어ㅡㅡ 알잖아. 너무 들이댄다??"
"아직 안들이댔는데요. 예쁘다고 밖에 안 했어요."
"아직??"
"왜요?"
"너 ... 아니다! 됐다! 임마!"
지훈이가 어깨를 으쓱 하더니 날 보고 웃었어
강의실에 와서 정국이한테 지훈이랑 같이 밥 먹었다고 말 하려는데
좀 긴장이 되는 거야.. 안 그래도 지훈이 때문에 짜증내는데
여기서 이 말까지 하면 좀 그럴까봐.. 그래도 말 했어
양심에 찔려서..
"정국아."
"응? 뭐야 언제 왔어?"
"방그음.."
"뭐 먹었어? 또 떡볶이 먹었지."
"응!"
"뭐야? 뭐 할 말 있어?"
역시 눈치는 빨라..가 아니라 내가 좀 쭈뼛쭈뼛해서 안 거겠지..?
"그 사실.."
"응."
"오늘.."
"응."
"지훈이랑 같이 떡볶이 먹었어! 아까 말 하려고 했는데..
그냥 얼굴 보고 말하고 싶어서..."
"응응."
"...화 안 나...?"
"나지. 그래서 같이 왜 먹었는데. 그 이유를 말 해봐."
"아.. 그.. 내가 내려가고 있었는데.. 지훈이가 내려가면서 같이 먹자고 했어..
그래서.. 뭐 얘기가 나오다가... 같이.."
"무슨 얘기가 나왔는데 같이 먹어?"
"그냥... 같이 내려가는 길이고.. 같은 과니까!!.. 지훈이 친구 한명도 있어서.
그냥.. 같이 먹자구.. 지훈이가.."
"아."
"..."
"그래서 누가 같이 먹자고 그랬는데."
"지훈이.."
"아니 그러니까. 박지훈이 같이 먹자고 하고,
누군가가 그러자고 했을 거 아니야."
"..."
"아니야?"
"맞는데.."
"응. 맞는데?"
여기서 오이가 그랬다고 그러면 정국이가 오이를 싫어하게 될까봐
아무말도 못 하고 있는데
오이가 턱을 괸채로 우리쪽을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어
아주 능글맞게 말이야.
"야 쩐~ 내가 그러자고 했어. 허니한테 너무 그르지망.
야 그리고 같은 학년끼리 어? 마실 수도 있찌! 무슨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밥만 먹겠다는데. 누구처럼 의심하고 막 그러는 건 진짜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이가 껄껄 웃으며 장난치는데
뒤에 앉아있던 호석이 오이를 쳐다보았고, 오이가 뭐- 했다.
호석은 오이의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웃지도 않고 가만히 오이를 보다가
핸드폰을 보았고, 오이가 야아- 정호석! 하고 호석의 핸드폰을 뺏었다.
"내놔."
"내눼~~ 뭐하는데 ㅡㅡ.
뻘쭘하게 웃어주는데 어잉?""
"내놔. 그냥."
호석이 내놓으라며 정색을 하자 오이가 싱겁게.. 하고 핸드폰을 주었고,
정국과 탄소의 분위기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자
오이가 치.. 하고 정국에게 말했다.
"야 쩐!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래애 ㅡㅡ."
솔직히 정국은 많이 화가 난 것 같았지만
강의실에 많이는 아니지만 사람이 조금 있고 그래서 화를 참고선 가만히 아무 말도 않고 있었고,
오이가 계속 정국의 속을 긁었다.
"그냥 귀여운 마음으로~~ 같이 먹자하는데 거기서 어떻게 안 된다고 하냐?
연애가 너무 보수적이면 못써! 이런 별 것도 아닌 일엔 더더!
난 그런 연애방식 싫더라.. 서로 이해 할 수 있어야지. 어떤 상황이던?
아니야?? 우리 허니 울리지마라ㅡㅡ."
"어떻게 사람이 다 연애하는 방식이 똑같냐.
그건 네 연애방식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뭐 탄소랑 둘이서 밥 먹은 것도 아닌데.
화를 낼 필요가 있냐아~ 내가 먹자고 그랬으니까.
그냥 넘겨줭. 허니는 잘못 한 거 없잖아.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ㅡㅡ 쩐 실망이다."
"이게 왜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럼 이게 완전 큰 일이야? 그건 아니잖아."
"그럼 이제 작은 일이야?"
"작은 일이지 이 정도면.. 난 내 기준에서 그런데?"
"네 기준에서 그런 거면 우리 일에 신경 꺼.
왜 네 기준을 우리한테 맞추라고 그러는데."
"야 왜.. 화 내냐..그럴 수도 있지.."
"넌 그럴 수 있겠지. 근데."
"..."
"난 아니야."
정국이 화난듯 오이에게 말하자
오이는 뻘쭘한듯 정국을 보았다.
누군가에게 화내는 모습을 보이는 게 처음이었다.
항상 탄소만 보며 웃는 정국만 보다가 화내는 걸 보자
뻘쭘하기도 하고, 무서워서 오이가 야.. 하고 뒷말을 이어가지 못 했다.
그러다 탄소가 정국의 눈치를 보자
오이가 정국에게 한마디 더 했다.
"그래도 탄소한텐 너무 그러지마.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까."
"우리가!.."
"..."
"알아서 한다고."
"그렇다구 왜 화를 내냐고.. 진짜 이상하네 전정국."
"야 니네 그만해."
둘이 싸울 것 처럼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윤기가 가만히 듣다가
오이와 정국을 번갈아보며 그만하라고 말렸고,
오이는 치.. 하고 콧방귀를 꼈다.
그 모습을 본 호석이 답답한듯 에휴- 한숨을 쉬었고,
정국은 강의실에서 나갔다.
탄소가 눈치를 보다가 정국을 따라나갔고
강의실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야 오이야. 원래 어? 사람마다 연애하는 방식은 다른거야.
너는 프리한 연애를 좋아하는 거고, 쟤네는 그런 게 싫은 거고.
어떻게 사람이 다 똑같냐?"
"아니 저는.."
"엉."
"그냥.. 탄소랑 싸움날까봐.."
"그냥 그럴 땐 미안하다고 하고 말지 임마."
"..."
오이는 풀이 죽어서는 고개를 숙였고, 석진이
오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그냥 미안하다고 해~ 전정국 쟤도 화나서 그런 걸 거야.
정국이 쟤 박지훈 싫어하는 거 알잖아."
"..."
오이가 고개를 끄덕였고, 호석이 말했다.
"쟤네 연애 방식이 원래 정상적인 거 아니야?"
호석의 말에 오이가 고개를 들고 호석을 보았다.
"그럼 내가 비정상적이냐?"
"남친 있는데 다른 남자랑 같이 밥 먹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야?"
"둘이서 먹은 것도 아닌데 왜?"
"둘이서 먹은 게 아니더라도 남자잖아.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남자랑
같이 먹었다는데. 누가 좋아하냐. 저기서 헤어지자고 안 한 게 더 대단하구만."
"그래도 뭔 마음 품고 먹은 것도 아닌데. 화 낼 이유는 없지."
"넌 진짜 여전하다. 예전에도 넌 똑같은 말 했어."
"갑자기 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와?"
"그렇게 계속 사겨봐. 좋은 남자가 나올지."
"야."
"야 니들까지 왜 이러는데. 그만 해라 좀. 진짜."
"아니 얘가 이상한 소리 하잖아요!"
오이의 말에 호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강의실 밖으로 나갔고,
석진과 윤기가 하.. 하고 같이 한숨을 쉬었다.
옆에서 코까지 곯며 자는 남준에 윤기는 이 새낀 좋겠다.. 편해보여서.. 했고,
석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윤기가 호석을 따라나가 호석과 함께 학교 뒷편에서 담배를 폈다.
"야 거기서 너는 화를 왜 내냐.
이렇게 보면 니들 아직도 사귀는 것 같아."
"뭘 사겨요.. 아니에요. 걔 말하는 걸 봐요.
안 싸우게 생겼어요? 걘 보나마나 지금 남친이랑도 일주일도 못 가."
"..."
"걘 진짜 이상해.답답하게 진짜."
호석이 아 빡쳐요 형 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르자
윤기가 그래그래.. 그럴 수 있다..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뭘요.."
"니네 잘 지내고, 이렇게 싸우는 거 보면
다시 만나려고 그러는 것 밖에 안 보여 난."
"..."
"오이 남친이랑 더 잘 되기 전에 네가 잡아."
"..."
"좀 쓰레기같나?"
"네. 존나요."
"병신이ㅋㅋㅋㅋㅋㅋㅋ아 그나저나 정국이랑 탄소는 어떻게 됐을라나."
정국이 매점에 와서 물을 사서 마시자 탄소가 괜히 옆에서 눈치보며
정국의 팔을 잡을까 말까 하다가 팔을 잡자 정국이 탄소를 내려다보았다.
"미안해..."
"..."
"내가 그냥 따라가면 안 됐어.. 미안해. 네가 지훈이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아는데..
근데.. 거절하기가.."
"..."
"근데..! 진짜.. 지훈이도 나쁜 애는 아니야.. 그냥..
내가 공부 알려주는 동안은 신경 안 써도.. 아..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계속 마주칠텐데.."
"너."
"..."
"걔랑 밖에서 인사도 하지마."
"..."
"말 걸어도 대답도 하지마."
"어떻게 그래.. 무시하면 기분 나쁘잖아.."
"그럼 내 기분은?"
"..."
"난 기분 나빠도 돼?"
"아니!.. 그 뜻이 아니라.. 나는 그 뜻으로 말 한 거 아니야.."
"걔가 나쁜 애가 맞던 아니던 나랑 상관 없는 일이잖아.
그냥 내가 싫다는데."
'"맞아.. 알았어!.. 밖에선 아는 척 안 할 게.."
정국이가 화가 많이 났나봐.. 아까 오이랑 그래서 그런지
더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눈치만 계속 본 것 같아.
정국이랑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그냥 일어나서 가길래 정국아아.. 하고 정국이 따라 일어나서
정국이 옷깃을 잡았어
뭔가 손 잡으면 화낼 것 같아서..
원래 같았으면 먼저 손을 잡아줬을텐데
정국이가 그냥 앞만 보고 가길래 눈치만 계속 봤어.. 나 어떡해..?
진짜 거의 1년만에 느껴보는 이 분위기 ㅠㅠㅠㅠ
학교가 끝나고 정국이가 그냥 가려고 하길래
정국이 손을 딱 잡고 말했어
"어디 가게??"
"태형이형이랑 영화 보려고."
"..."
"카톡할게."
"..."
"알았지?"
"응."
"야 전정국 빨리 와. 20분 남았어 택시 타도 늦겠다."
갈게- 하고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살짝 웃어주고 태형이오빠한테 갔어
화 조금 풀린 건가..? 그래두.. 그래두... 이상해...
"야 그래도 전정국이 빡쳐도 해줄 건 다 해주네. 머리 쓰다듬어줬지~
웃어줬지~"
"..."
"오늘 하루종일 미안하다고 그랭. 나 같아도 빡친다 ㅡㅡ
내가 싫어하는 애랑 같이 밥 먹으면 어우. 오이년."
광고가 오이년 쯧쯧하고 오이를 툭- 쳤어
오이가 뭐 ㅡㅡ 하고 광고를 치니까
둘이 또 뭐! 뭐! 하고 서로 치는데 광고가 내가 시무룩해 하니까
말했어
"야~ 니네 안 싸우던 애들이 이러니까 우리까지 어색해 ㅡㅡ
오늘 당장 풀어라.. 김오이 니도 전정국한테 미안하다고 해!"
"내가 왜ㅡㅡ!!"
"미친년 지가 잘못한 건 몰라요."
"뭐어어어!!!!"
"너 데이트하러 가냐?"
"앙><"
"꺼져라. 커플아-"
"ㅋㅋㅋㅋㅋㅋㅋㅋ간다. 허니이!! 허니.. 내가 쩐한테 사과 꼭 할게.. 미안행.."
오이의 말에 나는 아니라고 했어
굳이 오이 때문은 아니니까...
애들이 가고 1학년 강의실 앞에 왔는데
벌써 애들이 끝났는지 시끌벅적 한 거야
1학년 여자애들이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핸드랑 크림이도 나한테 인사하면서 끌어안구!..
애들이 가고 강의실 안에 들어갔더니
지훈이가 안녕하세요! 하고 웃었어
넌 맨날 밝구나..
"외우라는 건 다 외웠어?"
"네! 누나 그거 알아요?"
"응?"
"우리 다다음주 엠!티!래!요!"
"다다음주?"
"네. 다다음주 엠티! 누나랑 같은 팀 되고싶다."
"..."
"왜요 싫어요?"
"아.. 아니 그건 아닌데."
"누나 오늘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이네."
"아냐! 앉자!
"네엡."
얜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보이는지
자꾸 혼자 어깨 들썩이면서 노래 흥얼거리길래
웃어버렸어.
혼자 뭐가 그렇게 좋아?
"그래서 외웠어?"
"그쵸. 입력했죠. 제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오늘 보여주지."
"뭐얔ㅋㅋ"
"아 누나 기분 먼저 풀어요! 그럼 외운 거 다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은데.. 나.."
"아닌데~ 완전 기분 별론데."
지훈이가 자꾸 얼굴을 들이대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하길래
됐어어- 하고 몸을 뒤로 뺐어
그리고 외운 거 말해보라면서
문제를 만들어서 읽어줬더니
진짜로 다 맞추는 거야
거의 10문제를 다 외운 것 같아
이거 길어서 외우기도 힘든데...
"뭐야? 돌머리인줄 알았는데 완전 잘해따."
"돌머리요? 말이 좀 심하네!"
"맨날 못 외우고 바보같앴으니까 그르지..."
지훈이가 더 줘봐요. 다 외워 올 게요 하길래
다음에 외울 것들을 알려줬어
이번 건 좀 어려울 거다..!
공부를 다 끝내고 집에 급하게 왔어
어차피 정국이도 영화 이제 다 보고 올 거래
좀 더 논다고 하는 걸
내가 그냥 오라고 했거든...
빨리 풀고 싶어서 말이야
우리 동네에 이제 다 왔대. 그래서 편한 옷 입고 침대에 앉아서 정국이 기다리는데
정국이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오는 거야
들어오자마자 웃으면서 정국이한테 인사했어
"왔어? 영화 재밌어??"
"그냥 그럭저럭.. 밥 먹었어?"
"아니이.. 너랑 먹으려고 참고 있었는데.."
"나 먹고 왔는데... 먼저 먹지."
"허얼.."
"같이 먹자. 또 먹을 수 있어."
"그래!"
정국이가 겉옷을 벗어서 식탁 의자에 올려놨어
정국이가 추운지 손을 내 목에 대는데 너무 차가워서 놀래버렸어
진짜 너무 차가워!!
그래도 좀 많이 풀린 것 같아서
정국이를 꼭 안아주면서 볼에 뽀뽀했더니
정국이가 볼을 손으로 가리는 거야
"왜 가려???"
"하지마."
"왜애.."
"오늘은 너랑 뽀뽀 안 해."
"진짜 안 해??"
"응. 진짜 안 해. 뭐 먹을 거야.
브리또 사올까?"
"아니.. 안 끌리는데.."
"그럼 뭐 먹고싶은데?"
"너랑 그냥 집에 가만히 있을래."
"그래라~ 그럼."
"이리 올라와."
내 옆을 팡팡 치면서 올라오라했더니
정국이가 침대 위로 올라왔어
으어 춥다 하고 정국이가 이불을 꼭 덮고 눕길래
옆에 같이 누워서
정국이를 끌어안았어
원래 같았으면 같이 안아줬을텐데
안아주지도 않고...
정국이 옷 안에 손을 넣어서 배를 만지다가
위쪽으로 손을 옮겼더니
정국이가 내 손을 잡더니 치웠어
"왜애..."
"간지러 만지지마~"
"...싫어 만질 거야."
"안 돼."
"...너무해. 그럼 뽀뽀는 하게 해줘."
허리부분을 만지면서 입을 맞췄는데
정국이가 어허- 하고 날 밀어냈어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릴까..
아직도 화가 난 게 분명한데 말이야.
"우리 하자!"
"안 해."
"진짜 안 해..?"
"응. 안 해."
이렇게까지 하면 자려고 먼저 키스도 해주는데
그런 반응도 없으니까.
너무 서운했는데
나보다 정국이 기분이 더 중요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은척 정국이를 꼭 안은채로 가만히 있었어
며칠이 지났을까 오이가 갑자기 정국이쪽으로 가더니
정국이 팔을 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가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멍때리는데 광고가 말해줬어
"사과 하겠대. 요즘에 전정국이 너한테 까칠하게 구니까.
신경 많이 쓰이나봐."
"아.. 근데 오이 때문은 아닌데..."
"그래도.. 전정국 아직도 삐져있냐?"
"모르겠어.. 그냥..."
"에라이. 이럴 때 보면 솔로가 최고야~ 돈 안 들지~~ 귀찮게 안 씼어도 되지~"
모르겠어.. 그냥.. 답답해.
정국이가 저렇게 나오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구...
오이가 정국을 데리고 매점으로 와서는
정국의 팔을 잡아 당기며 말했다.
"야! 누나가 쏠게! 맛있는 거 사!"
"뭐래."
"사!"
"니나 사먹어. 돼지야."
"야 돼지?"
정국이 매점에서 나가자 오이가 정국의 팔을 다시그 잡았다.
"나랑 얘기 좀 해 ㅡㅡ."
"뭐. 말 해."
"탄소한테 아직도 화났냐?? 나 때문에 그런 거면 미안.
내 생각이라고 너무 그냥 내뱉은 것 같아서."
"..."
"야 기분 풀어어어! 친구란 게 이럴 때 어? 있는 거지!
야 미안하다! 어!? 풀어어엉."
"야."
"뭐엉."
"좆까."
"야 있어야 까지. 너 안 쓸 거면 나 줘라."
"뭐래 미쳤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앙. 푼 거지? 푼 거지!?!!"
"애초에 풀 게 있었냐? 너는 상종할 가치가 없어."
"와 존나 마상이다......."
"아 꺼져."
"아아앙~~"
"꺼졐ㅋㅋㅋㅋ 진짜 귀찮게 하네."
"아아아아아~아아앙~~~"
오이가 정국의 팔을 잡고 아앙 하고 흔들자 정국이 팔을 흔들며
오이를 떼어냈고, 오이가 팔을 또 잡고 흔들자
정국이 아 진짜! 하고 오이의 엉덩이를 발로 차자
오이가 성추행이라며 소리를 빽빽 지르기 시작했다.
강의실에 앉아있는데
자꾸 석진오빠가 뒤에 앉아서는
'야야야 저거 봐봐 개쩔지 개쩔지' 하는데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저기 저거 지금 뒤 돌아본 거. 개 못생겼지."
괜히 돌아봤어...
인상쓰고 오빠 손가락을 확 잡아서 꼬집었더니
오빠가 아아아! 하고 엄살을 부렸어
"완전 살살 꼬집었잖아! 왜 엄살이야ㅡㅡ."
"와와 남준아 남준아 쟤 봐. 화났어! 쟤 봐!!"
세상에!! 무서워라! 하고 자꾸 오바를 하는 거야
하지마 ㅡㅡ 하고 한 번더 손가락을 잡으려고 했더니
오빠가 아! 살려주세요! 하고 소리를 질렀어
"진짜 오빠 그러니까 여친이 없지!"
"야 탄소야. 내가 그거 말해줬냐. 여태동안 나에게 굴러들어온 여자들은
내가 다 차버렸다는 사실을?"
"웃기네.. 오빠가 다 차였잖아. 예전에 유교과 부과대! 오빠 노잼이라고 찼다며."
"아니이?! 누가 그래애!?! 아닌데에!?!? 아닌뒈에!? 내가 걔 앞니에 틴트 만날 때마다
묻어있어서 찼는데에!?!?!"
"웃기지ㅁ.."
"읏긔즤므ㅔ~~~~"
"와 진짜 너무 얄밉다아.."
"그래서 너 오늘 끝나고 뭐하냐? 영화 기기?"
"내일보자! 나 내일 지훈이 안 만나도 돼."
"낼 기기?"
"기기!"
"정국이 새끼한테 말 해라. 무서운 거 보러 간다고."
"오빠가 더 무서운 거 못보잖아.. 정국이는 잘 봐.."
딱 강의실 문이 열리고
오이랑 정국이가 들어오는데
정국이가 후드티를 입고있는데
오이가 정국이 후드티 모자를 잡아 당기고
정국이가 아 하지말라곸ㅋㅋㅋ 하고 웃는데
정국이가 최근에 나한테 저렇게 막 웃어준적이 없어서
괜히 서운하고
질투도 났는데..
오이고.. 오이랑 잘 풀은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어.
지훈이 공부를 다 알려주고 나오는데 교수님이
어? 다 했어? 하더니 우리 앞에 서서 말씀하셨어
"우리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네?"
"고생이 많잖아. 얘가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아.. 아니에요. 되게 잘 외우고.."
"아니야. 내가 얘 공부 시켜봐서 알아. 완전 돌대가리야."
"삼촌 진짜 너무하시네요. 저녁 쏘시는 거예요? 그럼 뭐 먹어요??"
교수님이 같이 먹자는데
거절 할 수도 없고...
정국이가 호석이오빠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갔어
호석이오빠가 영화 킬러라면서 찡찡 거리면서 갔는데
가도 잘 볼 거면서..
영화 보느라 내 톡도 잘 못보길래
오면 말 해야겠다 싶었어
셋이서 같이 밥 먹었다고...
집에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거야
정국이는 보고싶고.. 또 와서 말 할 거에 무섭기도 한데
솔직히 교수님이랑 같이 먹는 건데 뭐라고 하겠어??싶기도 하구..
정국이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어
눈 떴더니 한 2시간은 지나있더라?
그리고 정국이도 바닥에 앉아서 TV보고있길래
"왜 안 올라오고 바닥에서 그래??"
"아, 허리 아파서. 잠깐 앉아있게.. 피곤해? 너 눈 부었다."
"아니! 그냥. .누워있고 따듯하니까 잠이 왔어! 눈 부었어..? 허얼.."
"응 귀여워. 핫도그 사왔어. 먹어."
"핫도그?? 맛있게따.. 아. 영화 재밌었어?"
"그냥 그럭저럭?? 근데 네가 봤으면 노잼이라고 했을 것 같아."
"아 그래애?"
"응응."
"근데 그.. 정국아."
"응?"
정국이가 폰으로 유튜브 게임 방송을 보고있길래
좀 이따 말할까 싶다가도
빨리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앉아서 말했어
"나 오늘 교수님이 밥 사주셨어."
"무슨 교수님?"
"학과장..."
"아 그래? 왜?"
"지훈이 공부 알려줘서 고맙다구.. 고기 사주셨어."
"고기? 잘 됐네. 너 고기 먹고싶다고 점심에 그랬잖아.
한우는 사줘야지."
"핳..."
정국이가 짠돌이라면서 욕을 하길래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
아.. 말 할 타이밍 놓쳤어...
가만히 정국이를 보고있다가
정국이가 보는 유튜브를 같이 봤어
말 해야 되는데... 어.....
"근데.."
"응."
"지훈이도 같이 먹었거든.."
"박지훈?"
"응."
"근데 어쩔 수 없었잖아. 교수님도 같이 있는 자리구.."
"그럼 안갔으면 됐잖아."
"어떻게 안 가..? 교수님이 같이 먹자고 하는데."
"약속 있다고 안 된다고 하면 되잖아."
"그래도 그 자리에서 거절하기가 좀 그렇잖아.. 그냥 가자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
"그건 네가 이상한 거지. 내가 그렇게 안 된다고 말 했는데.
뭔 핑계라도 댔어야 된 거 아니야?"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돼..? 교수님이 말하신 건데."
정국이가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날 봤어
꽤 화난 것 같았는데
나도 이건 좀.. 당황스러우니까
"아니이..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잖아.
교수님도 같이 있었구.. 거기서 거절 하기도 뭐 하니까.."
"거절하기가 왜 뭐한데? 교수님이 먹자고 해서 꼭 먹어야 돼?"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수님 말씀인데."
"난 이해가 안 가. 굳이 먹자고 해서 강제로 먹어야 할 건 아니잖아."
"왜 이해가 안 가..? 너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갔을 거잖아."
"왜 그렇게 생각해? 난 네가 싫어하는 애가 있으면 무조건 안 갈 거야."
"...아니 그래도."
"그래도 뭐."
"어떻게 그 자리에서.."
"거절 해. 왜 못 해. 그게 더 이상해.
싫으면 싫다 말 할 수도 있지."
"아니. 너는 그렇게 생각 하겠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잖아."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렸어
한 번도 내본적이 없었는데
정국이도 좀 당황스러운지 인상을 살짝 쓰고선 말했어
"그래. 다르겠지."
"..."
"너랑 나랑 생각이 어떻게 다 똑같겠어."
"왜 말을 그렇게 해..."
"그럼 내가 여기서 뭐라고 해야 되는데."
"그렇게 말할 것 까지는 없잖아."
"난 네가 해달라는 거 다 해주지. 하지 말라는 거 다 안 하잖아.
너는 내가 하지 말라는 거 하나쯤 못해줘?"
"해줄 수 있지. 당연히 해주지. 근데 상황이 다르잖아.."
"그래 알았어. 네 맘대로 해."
"아니 왜.. 말을.."
정국이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겉옷을 입더라?
"어디 가는데..."
"피시방. 저녁 먹어서 배 별로 안 고프겠네.
출출하면 핫도그 먹어."
"...왜 말을 하다말고 가는데."
"너랑 싸우기 싫어서."
"싸울 일도 아니잖아."
"계속 이렇게 말하다 싸울 것 같아서 그런다고."
"이게 왜 싸울 일이야? 그냥 한 번만 이해 해주면 안 돼..?"
"어. 이해하기 싫어."
정국이가 진짜 나가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이대로 나가면 진짜 분위기만 더 이상해질 것 같고
안 풀릴 것 같아서
정국이 팔을 잡았어
"...가지마. 얘기 더 해."
"..."
"야 전정국."
"그냥 가게 해주면 안 돼? 생각 좀 하고 싶어서 그래."
"..."
"갔다 올게."
정국이가 나갔어
자신의 손목을 잡은 내 손을 떼어내고 가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따라나갈 자신도 없어
"야하! 이거 봐라~~ 이쁘게 나와찌."
"응 완전 예쁘다."
"오빤 왜 못생겼어?"
"나 못생겼어?"
"응 완전!! 개못생겼다!!!!"
"말이 심하다 너? ㅋㅋㅋ"
"뭐 뭐 뭐."
오이가 뭐! 하고 강다니엘의 팔을 툭툭 쳤고
강다니엘이 그 손을 잡으며 말했다.
"야 어딜 남자친구를 그렇게 때리냐??"
"뭐어... 그래.. 미안.."
오이가 뭐.. 뭐....어! 하고 자신의 손을 잡은 강다니엘의 손을 밀어냈다.
그리고 오이가 앞장서 먼저 걷자
다니엘이 말했다.
"야 같이가!"
"니가 빨리 오던가."
"야 오빠한테 니???"
강다니엘이 오이를 쫓아와 오이의 팔을 잡았고
오이의 얼굴을 보자
오이가 울고있었다.
"울어?"
"안 울어."
"우는데 뭘 안 울어."
"..."
안운다며 고개를 숙이던
오이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선 울자
강다니엘이 한숨을 쉬더니 오이를 안아주었다.
- 야 이 사진 이쁘냐??
- 야 내가 맨날 말 했지. 너 조오오온나 못생겼다고
그리고 누가 사진으로 개구라 치고 다니랬냐? 진짜 옆에서 보는 사람의 눈도 생각해줘.
너 페북 프사 바꿀 때마다 너의 진실 된 모습을 올려주고 싶단다.
- 야 솔직히 말해서 나 포샵 잘 안 해 ㅡㅡ 그리고 탄소랑 광고가
나 사진이랑 실물이랑 똑같다고 그랬거든???
- 그건 췬구라 그런 거지. 사진이랑 다르다 그러면
존나 때릴 걸 아니까 걔네가 구라 쳐준 거야.
- 아 존나 싫어!!! 미친 셰캬!! 니가 더 못생겼어!!!
- 응~ 거울 봐~~
- 와 미친새끼!!!! 정호석 병신!! 개새끼!!!
- 응~~ 그래~
- 그럼 !!!!이 사진은?? 이뻐?? 오빠??옵항?
-아!!! 오빠라고 하지마! 미친 진짜! 우웁! 내 손발! 아!! 아!!!
- 옵하아아 정호석옵하~ 호석선붸에~~
- 마! 하지말라고 마!!!
- 아 미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 튀었다곸ㅋㅋㅋ
- 때려?? 니가 먼저 때렸다? 너 뒤졌다.
-
-
-
-
-
-
-
사랑과의 전쟁^^.
이뿐 아가들 편 들어주고시픈데.....
시뿐데...
저는 광고스타일이라.................
두명 다 이해 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
↓
ㄱ,ㅋ,ㄲ = [공주님93][콘쪼코][쿠키][꼬꼬망][김다정오빠][쿵큐닥닥][고마워내청춘][꾹후][꾹꾹][꽆뷔]
[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ㄴ = [나뱅][난나누우][날라][뉴리미][뉸기찌][녤피치][노츄껌뜌][낸내코코♥][녹차마루][나무늘보] [뇸뇸][노츄츄][나의 그대]
ㄷ,ㅌ,ㄸ = [대구미남] [☆탱글☆][땅위][두부][두유망개 [둑흔둑흔][토마토마][디보이][달보드레][딸기]
[다섯번째계절] [데스페라도][도리도리][타인][다니단이] [다홍빛] [딸기야][다미]
ㄹ = [로즈][루나틱][라헬][랩모니모닝][로이스][라프리마베라][릴리랄라][례소][단미(사랑스러운여자)][롸?]
ㅁ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망개떡먹장][메로나][물이두개] [망순이][미키][망냐뇽] [망개하리][미뇽][밍멩몽]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문문][만후라찬][민슈팅] [마망고][망개지미니][망망이] [먀먀] [미미][믱칑이
][몽그리몽글이][민트][맑은맹세꾸기][민트양][메잉두]
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백지][뽀요][박사] [봄꽃윤기] [빠숑] [뿜꾹][붕아][불망][쀼쮸뜌뀨][바게트][베누][베울망]
[반달가슴꾸][박보리] [불타오르네][비니][별구름달][버비비][뷔밀병기][붕어]
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스폰지밥][새우버거] [신난다][사용불가][석진아사랑해][새날][새글][실화냐][수리태화]
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얄라이얄라][예쁜이안] [유으리][예그리나][잉차][이슬][욤욤][오잉오잉][여니][양돼지][열여덟][유루][아린나래][임세명]
[엉큼한 오징어][연두색볼펜][요를레히][에렌] [애정][얄루얄루]
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지오][정구기소스][전담마크][즌증구기][자몽슈][정국아결혼해줘][전정꾸]정별이][전정국][잔망뷔래][정국쿠][줜줭국이]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ila][aidram] [0000] [ihm][2910][5번째계절][9339][0210]][■계란말이■][12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