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처음이라
***
야 미쳤어
박우진 뭐가
학원에 존예 다님
박우진 존예?
ㅇㅇ존나 예쁜 애
박우진 니도 작작좀
?
뭐가
박우진 니 저번에 수연인지 수현인지랑 헤어진 것도 별로 안 되지 않았냐
뭐래
2달은 넘은 듯
박우진 두달이든 세달이든
어쩔
이번엔 좀 다르다고
박우진 금사빠 새끼
아니 진짜 너 내가 긴 머리에 피부 하얀 사람한테 뻑가는 거 알지
박우진 별로 안 궁금한데
걍 들어
박우진 ㅇㅋ
진짜 학원 걔가 딱
진짜 나한테 조용히 하라고 정색하면서 말하는데
와씨 걍 여신
박우진 그렇구나
오져 진짜
아 학원가고 싶다 걔 보게
박우진 미친놈ㅋㅋㅋㅋㅋㅋ
박우진 걘 이름이 뭐임
김여주
학원쌤한테 물어봤다
이름도 예쁘지않아?
박우진 아 응..
박우진 페북 친신이나 걸어봐
그런 방법이
우진이 천재
잘되면 내가 신전 쏨
박우진 ㅋㅋㅋㅅㄱ
-
Q. 페북 친구신청은 걸으셨는지?
"떨려서요. 일단 학원에서 말 좀 트고.."
아..네.....
.
.
.
김여주
오억년만에 바꾸는 프사 ㅋㅅㅋ
전소미 올ㅋ 이거 잘 나옴
김여주 전소미 오 ㄱㅅㄱㅅ
김여주 아 좋아요 한개만 더 있으면 진영이 생일인데
김여주 깝ㅠ
-
야야야 ㅅㅂㅅㅂㅅㅂ
ㅅㅂㅅㅂㅅ야
박우진 뭐;
여주 프사에 좋아요 누르고 싶어
어떡해?
박우진 오 걔가 페북 친신 받아줌?
친구신청도 안 걸었는데?
박우진 뭐하는 놈이지
ㅙ
박우진 걔가 너 이름은 알아?
모를 확률 97%?
박우진 97퍼는 뭔데ㅋㅋㅋ100퍼도 아니고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
박우진 ㅅㅂㅋ
그래서 좋아요 눌러 말아
박우진 너 내가 누르지 말라고 해도 누를 거잖아
정답
박우진 알아서 해..
우진과의 카톡을 한 뒤로, 지훈은 계속 고민을 했다. 좋아요를 눌러도 될까? 오히려 반감만 사는 거 아닐까? 아니, 내가 좋아요 누른 것도 모르면 어떡하지. 이러한 고민들로 핸드폰을 붙잡고 인상을 찌푸리던 지훈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예를들면,
"좋아요 눌러서 여주한테 페메 오면 뭐라고 답하지?"
이런 생각..
.
.
.
야야
박우진 뭐
나 좋아요 누름ㅜㅜㅜ 어떡ㅎ해ㅜㅜㅜ
박우진 그런 것까지 보고할 필요는 없는데
박우진 ㅊㅋ
아 나 진짜 너무 떨려
내일 학원에서 여주한테 말 걸어볼까?
박우진 알아서 하셈
-
그시각 우리 여주는
박지훈님이 회원님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박지훈..이 누구지?"
지훈의 이름을 모르는 뿐만 아니라
"얼굴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지훈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도 좋아요 510개 맞춰서 좋다."
그저 자신의 프로필 사진 좋아요 수를 배진영 생일인 510으로 맞춰서 기쁠 뿐이었다.
.
.
.
다음날이 되고, 학원을 가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항상 교복을 입고 가던 지훈은 안 부리던 멋을 부리겠다며 옷장에서 며칠 전에 산 옷을 입고 학원으로 향했다. 지훈은 새 옷 버프를 착용해서 그런지 다른 때보다 자신감이 넘쳐서 학원에 일찍 가 여주를 기다렸다. 만나면 인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괜히 새 옷을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 남자는 후드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반은 간다고 했어! 라는 말을 굳게 믿으며, 손에 식은땀이 찰 정도로 긴장을 하고 있던 지훈은 학원에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그 누군가가 여주인 것을 확인하고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저기 그.. 안녕?"
그리고 여주는 생각했다.
'저 후드티는 뭐야 씨발.'
작가의 말
딱히 중요하진 않으니 읽을 필요는 없음.
일단..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8ㅅ8 제가 이걸 쓰는 도중에 실수로 글을 올려버려서ㅜㅜㅜㅜ 신알신이 울려서 들어오셨던 독자분, 글이 올라왔길래 들어오셨던 독자분들께 너므 죄송했습니다ㅜㅠㅜㅜㅜㅜ 저 진짜 글 올라간 것도 모르고 그냥 꺄륵 거리면서 글 쓰고 있었는데 어떤 독자분이 작가님..! 글 내용이 업ㅎ는데여!! 하셔서 너무 당황해서 실수로 올린 글을 바로 삭제했어여ㅠㅜㅜㅜ 그 독자분 너무 감사핮니다ㅜㅠㅠㅜㅠㅠㅠㅜ 저 진짜 녤이 프듀 시절 발랐던 틴트보다 얼굴 더 빨개지고..막...ㅠㅠㅠㅠㅠㅠ
제가 아직 글 쓰는 게 서툴러서.. 애교로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구 00화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 놀랐어요!
달아주신 댓글은 몇번이고 읽고 있습니다..!
많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은 저에게 글을 쓰게 해주는 원동력이 돼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자른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