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버둥치다
1. 기를 써서 있는 힘을 다해 애쓰다.
2.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해 애를 쓰다.
나는 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중이었다. 평범한 학생이 되기 위해 매일 아침 일어나 영어 토익공부를 하기도하고, 남은 복학 기간까지 다른 아르바이트나 해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어지문을 읽으면 공부는 더럽게 안하면서도 영어를 잘했던 니가 떠올랐고 아르바이트광고를 보면 내가 편의점 알바를 할때면 매일 같이 연습을 마치고 밤길이 무섭다며 나를 데릴러와주던 니가 떠올랐다.
너와의 추억 하나하나에 빠져 나는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었다. 무슨일을 하던 너와의 추억이 깃들어 있었고 애써 버둥버둥 거려봤자 나는 늘 제자리인것 같았다. 어쩌면 발버둥칠수록 더욱 더 깊이 빠져드는 늪인것 같았다.
결국 꺼두엇던 핸드폰을 하루도 안되서 키고 말았다. 타이밍 좋게 기다렸다는듯 전화벨이 울렸다. 다니엘 매니저의 전화였다. 이 전화를 받으면 또 너의 소식을 들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매니저가 무슨 죄겠어 분명 또 도움을 청하려 전화했겠지.
“여보세요?”
“여주야..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하, 진짜...”
“무슨일이세요?”
“아니, 다니엘이 자꾸 해장국을 가져오라는데 가져가는것마다 이게 아니라고 먹지도않고 속안좋다고 촬영도 안하고 미치겠어. 어디 해장국집인지 알아?”
“............몰라요.”
“ 너도 몰라....?어, 자,잠깐!”
“야, 김여주. 모르긴 뭘 몰라. 나 진짜 속아파. 빨리와.”
“내가 너한테 왜 가는데.”
“너 인수인계 이번달 까지 잖아. 매니저형이 불쌍하지도 않냐.”
“그럼 니가 잘해주면 되잖아.”
“니가 아닌데 내가 왜 잘해줘.”
“.............”
“빨리와. 끊는다.”
정말 속이 아프긴 한건지 너의 목소리는 축 가라앉아 있었고 그 때문인건지 평소와 다르게 좀 친절하기도 했다. 가끔 너는 이상한 팩트폭력으로 나를 꼼짝못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랬다. 나의 인수인계가 이번달 까지기도 하고 혼자 당하고 있을 매니저오빠가 불쌍하기도 해서 나는 또 결국 가스불을 켰다.
***
인수인계 기간, 매니저오빠 등등의 이유는 그냥 방패막이었다. 너에게 가고 있는 내가 한심해서 억지로 만든 변명같은거. 그렇게 나는 내자신에게 변명해가면서 결국 네가 있는 세트장까지 왔다. 다른 연예인의 촬영도 있는건지 밖에는 제법 많은 팬들이 있었다.
나의 마지막 자존심은 너를 보는게 아닌 매니저오빠에게 이 해장국을 전해주는것이었다. 오빠는 세트장 뒤편으로 나와 계속해서 담배만 피고 있었다.
“하.. 이건 대체 어디 해장국이야? 콩나물국?”
“....사오라가 아니라 가져오라 였잖아요. 제가 만든거에요.”
“하, 만든거... 걔는 너 아니면 안되는게 이렇게 많으면서 왜 못괴롭혀서 안달이야?”
“저 없어도 잘 할거에요. 오빠도 힘내시구요.”
네가 나없이 안되는게 많다라...너도 내가 그렇게 큰 존재일까? 너의 일상속 순간 순간에도 내가 들어가 있는걸까?
“아, 죄송합니다!”
“아, 저도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멍 때리며 복도를 걸어서였을까 코너를 돌아 달려오는 사람을 미처 보지 못했고 결국 짐을 한가득 들고있는 그 사람과 부딫혀버렸다. 옆에서 촬영중인 연예인의 스태프인지 어리게 생긴 여자분이 들고있는 짐들이 우르르 쏟아졌고 그 짐들을 함께 주워드리자마자 여자는 짧게 감사인사를 한뒤 사라져버렸다. 나도 저렇게 바쁘고 열정적으로 일할때가 있었는데 싶어 그 여자분이 달려가는 뒷모습을 나모르게 한참 바라봤다.
툭-
다시 가야겠다 싶어서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걸음을 옮기려는데 발에 무언가가 툭 하고 걸렸다. 핸드폰이었다. 아무래도 가방을 쏟을 때 쏟아졌는데 쭈그려앉아 내려온 내 코트에 가려 미쳐 보지못한것 같았다. 어떡하지....
뭐 연락할 방도라도 없으려나 싶어 버튼을 눌러보았는데 익숙한 배경화면이 보였다. 큰 콘서트장에 가득찬 팬들과 자신의 얼굴. 옛날에 본적이 있던 민현오빠의 핸드폰이었다. 아무래도 옆에서 촬영하고 있는 연예인이 오빠인것 같았다.
이렇게 된 이상 핸드폰을 가져다줘야 할것 같아서 그 여자분이 달려간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오빠를 만날생각을 하니 괜시리 조금 떨려왔다. 오늘 화장이 잘 먹은것 같더니 이렇게 쓰이는건가.
똑똑-
“저기...”
“누구세요?”
대기실인것 같은 공간의 안에는 내가 찾는 민현오빠가 보이지않았고 다른 스태프가 내앞을 막아섰다. 누구시냐는 물음에 나를 뭐라고 소개해야하나 싶어서 대답을 망설이자 경계심가득한 얼굴로 내앞을 막아섰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어, 김여주??”
어떻게 왔다고해야할지 애매한 질문에 우물쭈물 거리는 사이 대기실안의 다른 방안에서 문을 열고 나온 민현오빠가 나를 발견했다.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함께 일한 뒤로는 거의 몇달만에 보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반갑게 인사하며 나에게로 왔다.
“여기 어쩐 일이야??”
“아, 오빠. 아까 스태프분이랑 부딪혔는데 이거 떨어트리셔서요. 배경화면 보고 오빠인거 알았어요.”
“아, 큰일날뻔했네, 진짜 고마워. 내 배경화면을 아직도 기억해?”
“네. 너무 황민현스러웠거든요. 그걸 아직도 안바꾸는 오빠도 신기한거에요.”
오빠는 대답대신 해맑은 눈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오랜만에 보는 오빠의 웃음에 오늘 하루 아니 요 몇일간의 기분이 정화되는듯한 그런 맑은 웃음이었다. 어쩜 더 잘생겨진것 같았다.
“근데 세트장에는 어쩐일이야?”
“아...뭐, 이것 저것..하하.”
“아니다, 혹시 점심먹었어?”
“아직 못먹었어요.”
“오랜만에 봤는데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
저랑요? 그냥 오랜만에 오빠를 보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오빠는 눈을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잠시만 기다려줘-“라고 말한뒤 안의 스태프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나의 팔을 살짝 잡아 이끌고는 대기실밖으로 함께 나왔다.
“완전 배고프다. 빨리가자!”
팬들이 가득한 세트장 정문 대신에 뒷문으로 나온 오빠는 익숙한듯 차의 조수석문을 친절히 열어주었고 이어서 자신도 운전석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내가 안전벨트를 맸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차를 출발시켰다.
오빠가 계속 빨리빨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있어서 덩달아 나까지 빨리 차에 올라탔지만 갑작스럽게 만난 오빠와 갑작스런 점심약속이 아직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 시간까지 점심도 안챙겨먹고 뭐했어.”
“아,그냥 뭐좀 하느라.. 오빠는 촬영하느라 못드신거에요?”
“응... 근데 여주 너랑 같이 먹으려고 그랬던건가봐!”
오빠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차안을 어색함 없이 채워갔다. 다니엘에게 줄 해장국을 만드느라 내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못한 내가 싫었고 이 와중에도 다니엘과는 180도 다른 오빠의 분위기와 행동 하나하나를 자꾸 다니엘과 비교하는 내가 싫었다.
민현오빠는 자신이 아는 식당이 있는데, 혹시 스테이크 괜찮냐고 친절히 먼저 물어왔다. 오빠가 좋아할법한 부드러운 노래선곡과 그 노래를 중간 중간 이어부르는 오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직접 차를 운전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하던 오빠가 직접 차를 운전하고 있으니 더 멋져보여 나의 시선을 빼앗긴듯 자꾸 민현오빠를 쳐다봤다.
창문을 통해 내리쬐는 햇빛에 혹시 내가 눈이 부실까 직접 조수석 위쪽의 가리개를 내려준 오빠는 눈이 부시면 선글라스도 있으니 말하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친절을 베풀었다.
오빠의 친절은 식당에 도착해서도 끝나질 않았다.
“핸드폰 주워준게 고마워서 내가 살꺼니까 마음껏 시켜.”
“여주 네가 치즈를 좋아했었지? 이거 맛있겠다.”
“음료 어떤거 좋아해?”
등등의 나를 배려하는 질문은 끊이질 않았다.
“전 이거 먹을게요!”
“그거 하나로 되겠어?”
“무슨뜻이에요...?”
“아니야 ㅎㅎ”
오빠가 아는 지인이의 가게라던 곳은 룸 형식이여서 오빠가 모자를 쓰거나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어 편했고 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은게 역시 황민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보는 동안 더 이뻐졌네?”
“오빠가 더 잘생겨졌죠.”
“이야, 우리 여주 다컸네, 그런말도 할 줄 알고.”
“오빠 잘생겼단 말은 수도없이 했어요!”
“그래그래. 근데 촬영장은 무슨일이야? 다니엘?”
“아...네.”
“다니엘이 요즘도 너한테 그래?”
같은 멤버였고 친한 형으로써 민현오빠도 다니엘의 이야기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는것은 알았다. 하지만 막상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나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 아는것같아 괜히 억울하면서도 오빠도 나를 그렇게 보진않을까 두려워져 고개를 푹 숙였다.
“흠...여전히 그러나보네. 다니엘 진짜 바보네. 딱봐도 우리 여주가 아니던데.”
그토록 말해도 안믿어주던 나의 말을, 나의 변명 하나없이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을 만났다. 처음으로 나의 편이 생긴것같았다. 오빠의 따뜻한 말에 곧바로 눈물이 울컥하고 차올랐다.
“어..어..? 여주야 울어? 어..이게 아닌데...”
나의 눈물에 많이 당황한듯한 오빠는 옷 주머니를 뒤지며 손수건을 찾다가 없다는 사실에 더욱더 당황해서는 급히 냅킨이라도 나에게 내밀며 나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오히려 그런 오빠의 행동에 더욱더 눈물이 나왔다. 나를 믿어주고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라서.
민현오빠에게는 이렇게 단순한 일이 왜 우리는 그렇게 돌고 돌아서 이지경까지 와버렸을까.
이럴때마저도 상대방 눈을 빤히 바라보는 오빠덕에 울음이 그치고 어색한 이 분위기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타이밍좋게도 음식이 나왔다. 민현오빠도 같은 생각인지 반갑게 음식을 받아들고는 감사하다며 종업원에게 친절한 미소를 건넸다.
스테이크가 나오고 오빠는 팔을 뻗어 자신이 아닌 나의 스테이크를 먼저 가져가 썰기시작했다. 내가 무슨복이 넘쳐서 이 사람과 지금 이러고 있는건지. 세상사람들 여기 보세요! 황제님께 이런 매너를 당하고 있어요 내가.
“오빤 진짜 신기해요.”
“뭐가?”
“얼굴, 피지컬, 성격, 매너 다 가졌잖아요. 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딨어?”
“고기 썰어준다고 칭찬해주는거야?”
“오빠 워너원 끝나고 여자 완전 많이 만났죠! 옛날이랑 완전 달라.”
“.........”
내가 혹시 말실수라도 한건가? 오빠는 갑자기 칼질을 멈추더니 입가에 있던 미소마저 거두어갔다. 뭔지 몰라도 나 실수했나봐...
“아닌데. “
“네..?”
“처음이야. 여자랑 이렇게 단둘이 밥먹는거.”
“아........”
“옛날이랑 다르게 보이려고 되게 노력하고 있는건데.”
“아...그,그런것 같아요!하하”
“다 됐어. 먹자.”
갑자기 진지해졌던 오빠는 다시 내가 아는 스윗보스로 돌아와서는 이것저것 이야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낯선 곳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의지할 사람이라곤 다니엘과 언니같은 지성오빠 뿐이었는데 지성오빠는 다니엘과 나의 눈치를 보느라 만나지못한지 꽤 시간이 흘렀고 다니엘은 말할것도 없었다.
그런데 상상치못했던 민현오빠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있는 지금이 너무 신기했고 또 다정하게 이야기 하나하나에 반응해주고 이해해주는 오빠와 수다를 떨자니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밥먹는것도 뒤로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그래서 쉬었다가 할려니까 공부하는법도 기억안나는거있죠.”
“그러겠네. 힘들겠다.”
“영어도 어려운데 제2외국어는 엄두도 안나요... 어떡하지.”
“일본어 하면 내가 도와줄게.”
“어! 오빠 나중에 발뺌하기 없기에요!! 기억안난다, 거짓말이다, 바쁘다 이런 변명 없기! 탕탕탕!! 아...바쁘다는 어쩔수가 없네...”
“아미치겠다. 웃느라 밥을 못먹겠어. 아무리 바빠도 우리 여주 부탁이면 시간내야죠.”
“아, 죄송해요. 제가 계속 떠들어서 밥도 못먹었죠...”
“아니아니. 밥먹는것 보다 여주 너 보는게 더 좋아.”
이 오빠 이렇게 함부로 다정해서 큰일이다.
“아직도 애기처럼 묻히고 먹네.”
“아.....”
오빠는 손을 뻗어 또 한번 냅킨으로 나의 입가를 정리해주었다. 이런 친절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해 미칠것 같다.
“으유, 꼬맹아. 맨날 묻히고 먹노.”
근데 더 미칠것 같은건 민현오빠의 친절에 설레는 이 와중에도 내 머리는 바보같은 다니엘과의 추억을 떠올린다는거다.
“더 이뻐져서 걱정했는데 여전히 애기네.”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오빠의 손길에 내앞에 이런 멋진 남자를 두고 다른 남자를 떠올린다는 사실에 예의가 아닌것 같아 뭉게뭉게 떠오르는 생각을 털기위해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었다.
***
“덕분에 맛있게 점심 먹었어.”
“사주건 오빠면서.”
“여주 너랑 먹어서 맛있는거래두.”
“오빠 자꾸 그렇게 아무한테나 달달하게 말하면 여자들이 오해해요. 가뜩이나 황민현이 그렇게 말하면.”
“아무한테나 그러는건 아닌데...”
늦은 점심을 배불리 먹고 오빠는 우리 집앞까지 바래다주었다. 내가 이런 달달함을 받아보질않아서 못 견디는건지 오빠가 너무 달달한 사람인건지 카라멜마끼야또를 3잔 원샷한 느낌에 오빠에게 그렇게 달달하면 안된다고 말해버렸다. 가뜩이나 황민현이 저렇게 말하면 안설렐 여자가 없으니 나중에 오빠가 피곤해질까봐서.
그런데 입술을 쭉 내밀고 풀이 죽은 오빠의 모습에 아차차, 너무 세게 말했나 싶었다. 오빠는 원래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인데 괜히 내가 예민해서 오빠한테 상처를 준건아닐까 미안했다.
“근데 오해는 해도 괜찮아.”
“네..?”
“아냐. 오늘은 너무 들이댔다. 얼른 들어가서 푹 쉬어.”
“아..네. 오빠 오늘 정말 감사해요!”
“감사하면 꼭 연락하구.”
오늘 하루종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오빠의 말에 인사를 전하고 차에서 내렸다. 오빠와 함께 있을 때는 알 수 없던 찬 바람이 몸을 훅 덮쳐왔다. 마치 오빠와 함께 있던 따뜻한 순간들이 꿈 같았고 이제는 그꿈을 깨라며 찬바람이 자꾸만 내 뺨을 때리는것 같았다.
민현오빠덕에 오늘 하루 그나마 다니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떠오르는 생각에 오빠에게 미안했지만 하루 쯤은 나도 이런 행복 겪어도 되는거잖아.
내 방에 불이 들어올 때 까지 밑에서 움직이지 않던 민현오빠의 차가 드디어 출발했고 나는 그 꿈에서 깨기 싫다는듯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위로 뛰어들었다. 전화기에는 부재중 전화가 수없이 찍힌걸 모른채 꿈속에서도 누군지모를 누군가와 달달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이게 무슨일입니까?!
독쨔님들의 폭풍 관심에 너무 당황해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갑자기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그 관심을 보답하려면 더 잘써야할텐데 독쨔님들 실망시킬까봐 되게 걱정하면서 썻네요 ㅜㅜ
특히 이번편은 착한 민현이가 나오는 편이라 저번편이랑 분위기가 완전 달라져서 실망하실까봐 ㅠㅠ
더 열심히 쓸게요....♥
그리고 암호닉은 다른 글에 신청해주신분들도 이어서 받을게요!!
댓글에 적어주세요 ㅎㅎ 다음편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글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쨔님들 사랑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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