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은 데뷔3년차 무명 걸그룹이야
2011년 데뷔앨범을 냈지만 이미 넘칠대로 넘친 걸그룹중에서 안타깝게도 살아나지 못했어
그렇게 너 별빛의 데뷔는 소리소문 없이 묻혀버리고
너 별빛은 포기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
그래도 내가 리던데 중간에 포기하면 이 아이들은 어떡하지
연습생 시절동안 나를 믿고 따라와준 이 아이들을 놔두고 내가 어떻게 그만둬버리지
그동안 해체위기도 많았었고 멤버 교체 위기도 많았었지만 오히려 그런것들이
멤버들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준 계기가됐어
너 별빛과 멤버들은 공백기동안 연습을 멈추지않았어
우리가 연습을 열심히해서 다음앨범이 잘되면 그땐 사람들도 우릴 알아봐주겠지
언젠간 그런날이 올거라는 믿음만 가지고 이악물고 연습했어
근데 사람 의지만 가지고 안되는일이있더라
뒤에서 죽어라 노래연습 춤연습하면 뭐해
앨범은 나오는대로 족족 다 묻혀버리지 공중파 음악방송 출연한번 못해보지
이제 몸도 마음도 예전에 내가 아닌것같다는 느낌이들어
멤버들이 말걸면 괜히 짜증만내고 연습을 게을리하고 자꾸 마음이 삐뚤어지기 시작했어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께 문자가왔어
너 별빛이네 그룹에 스폰제의가 들어왔대
좋게 말해서 스폰서지 몸 대주란 소리아니야
상대는 젊은 대기업 사장 정택운이래
너 별빛은 울며 겨자먹기로 사장님께 번호를 받고 문자를보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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