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 풀리고 나서 짤 본 징어들이 이런건 딱 글쓰기 적합하다며
써라써라 하길래 그냥 조각으로 ㅆㅓ봄. 짧음 주의
[오백] 왜 피자를 주는데 먹질 못하니
(부제:조각조각)
"배고픈 사람?"
"나!"
백현이 매니저의 말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에 다른 멤버들도 배가 고팠던건지 하나 둘 씩 손을 들자 매니저가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이 꼬르륵 거리는 배를 손으로 움켜쥐었다. 매니저가 백현을 보고는 하여간 저건 오바야. 라며 중얼거리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에 백현이 맛있는거 사줄건가봐 하고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자신의 옆에 있는 찬열을 쳐다봤다. 백현의 모습에 찬열이 우쮸쮸한 표정으로 백현의 머리칼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러자 백현이 머리 망가진다며 찬열을 째려보듯 올려다봤고 찬열은 그런 백현이 귀여운 듯 여전히 싱글벙글 했다.
"야 변백현"
"응? 왜?"
"몰라."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경수가 백현을 불렀고, 백현이 고개를 돌려 경수를 쳐다봤지만 경수는 몰라라는 말로 고개를 돌렸다. 뭐야…. 백현이 잠깐 고개를 갸웃하다가 다시 시선을 돌렸다. 크리스가 오! 하며 탄성을 내뱉자 뭔가 싶어 고개를 돌린 백현이 매니저의 손에 들려있는 피자를 발견하고는 얄루! 하더니 매니저 옆에 딱 붙었다.
"오! 피자! 피자!"
매니저는 징그럽다고 저리 가라며 손짓했지만 백현은 정말 배가 고팠던건지 매니저의 옆에서 계속 피자- 피자 거리며 칭얼거렸다. 매니저가 결국 피자 한 판을 백현의 손에 들려주었다. 그러자 백현이 신난다는 듯 피자를 들고는 토라져 보이는 경수에게로 갔다.
"경수야, 이거봐. 피자다!"
"...."
"배 안고파? 피자 먹자 경수야!"
백현이 경수를 끌고 의자에 앉고는 피자 박스를 열어 피자를 하나 꺼내었다. 맛있겠다. 그치? 백현이 피자를 집어 들고는 경수에게 내밀었다. 아- 해봐! 백현의 말에 경수는 고민하나 싶더니 이내 표정을 찡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왜 그래ㅠㅠ 울쌍인 표정을 지은 백현이 다시 경수에게 내밀었지만 경수는 끝내 백현의 피자를 받아들지 않았다. 백현이 알겠다며 저 혼자 입에 피자를 하나 집어 넣고 두 손으로 잡아 먹는데 그게 또 얼마나 햄토리 같던지 경수가 백현의 머리칼을 헝클어트렸다. 백현이 경수의 행동에 고개를 살짝 들어 경수를 쳐다봤다. 백현이 찬열에게 대했던 행동과는 다른 행동이 나오자 경수 역시 놀랐다. 그러자 곧 백현을 보고 웃은 경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맛있어? 많이 먹어. 우리 애기. 애기가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니까."
그리고 다른 멤버들은 왜 피자 쟤가 차지했냐고 매니저에게 따졌다는 후문이 있을까 없을까(....)
* * *
"경수야, 배 안고파?"
"왜?"
"나 경수랑 먹으려구 도시락 싸왔어!"
"도시락"
웅. 고개를 살짝 끄덕인 백현에 경수는 귀여움을 느끼곤 백현을 쳐다봤다. 자신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아 주섬주섬 자신의 가방 속을 뒤지는 백현의 모습에 괜스레 푸스스 웃음이 나는 경수였다. 공항인데다가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백현과 경수인데도 백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방에서 꺼낸 도시락은 퍽이나 웃겨 경수는 소리내어 웃음을 흘렸다. 플라스틱 반찬통에 떡하니 들어가 있는 피자 2조각.
"짠. 우리 어제 숙소에서 먹었던 피자 남은거 내가 가져왔어! 경수 배고플까봐!"
"그걸 왜 가져왔어~"
"우왱. 맛만 있는걸."
백현이 다시 가방에서 주섬주섬 거리더니 포크를 하나 꺼내들었다. 포크 하나니까 내가 먹여줄께. 경수야! 백현이 살랑살랑 웃으며 포크로 낑낑 거리며 피자를 잘게 잘라낸 뒤 하나 콕 찝어 경수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경수는 이내 정색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우왜!! 백현이 뚱한 얼굴로 다시 경수에게 내밀었으나 경수는 먹을 생각이 없었다. 아이고, 이 귀여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싫음 내가 다 먹을거야."
결국 혼자 피자를 찝어낸 포크는 다 백현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우물우물 씹는게 다람쥐 같기도 하고 토끼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뻐죽겠어서 경수가 백현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우웨 꼬쥐버!!! 백현이 여전히 피자를 입에서 우물 거리며 말했고 경수가 푸스스 웃으며 그런 백현의 머리칼을 두어번 쓰다듬었다. 맛있어? 응. 맛있어. 우리 백현이는 잘먹어서 탈이야. 싫어? 아니 보기 좋다고.
그렇게 공항에서 떡밥이 터졌다고 합니다. 아이고 오백 조쿠나
* * *
![[EXO/오백] 왜 피자를 주는데 먹질 못하니 (부제:조각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6/1/261d602562a5b7ca33b72a0bbbdf657c.gif)
"경쑤 이거 머겅>0<"
"....싫어"
"아아아! 머거!"
"....싫다고"
그랬다고 합니다. 아오 나 이 글 왜쓴거닠ㅋㅋㅋ
쓸때가 없네요,. 그냥 스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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