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야 너 올꺼지? "
" 응? "
" 우리반창회~ 내일이잖아! "
매년만나는 ㅇㅇ여자중학교 3학년 3반아이들.
정말 친하긴하지만 작년부터 남친동반이라는말에 급하게 과모임이있다고 둘러댔었다
하지만 이번엔 모든시간을 다 나한테맞춰서 이번엔 꼭 나오라고 닥달했다 남친동반만아니면 나간다고 진짜..
" 남자친구 데려와야되는거 알지? "
" ...아 나없는거알잖아 수정아 "
" 그래도 데려와 지나가는남자라도 "
" 무슨..말도안되는..."
수정이는 ㅇㅇ여중을같이나왔지만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진학한후 남자도많이사귀어보고 남사친도많다.
하지만나는 ㅇㅇ여중에서 ㅇㅇ여고 그리고 지금은 ㅇㅇ여대 남자한명 사귀어본적없고 흔한남사친도없다
수정이랑 통화를 마치고 시간을확인했다.
아홉시가조금지난걸보고 빨리 인터넷을켜서 채팅방으로 들어갔다. 세달전부터 장난으로하게된 익명채팅방이였다.
1,2주만하면 질려서 그만할줄알았는데 두달전부터 계속 나랑 채팅하는사람이같다는걸 알고부터 습관적으로 채팅방에들어갔다.
매일 아홉시면 그사람도 채팅방에들어온다 채팅방제목은 항상 ' 손난로가필요해 '여서 쉽게찾아들어갈수있었다. 오늘도 역시 ' 손난로가필요해 ' 를눌러서 들어갔다
오늘은 좀늦었네ㅋㅋ
미안ㅠㅠ친구랑통화하다가ㅋㅋ 아, 내일은 나 못들어올수도있어
내일? 왜?
내일 동창회가있거든ㅠㅠ
근데왜울어ㅋㅋ
남자친구를데려오래ㅋㅋ
헐..충격 너남자친구도없어?ㅋㅋㅋ
두달간 채팅을 같은시간 만났지만 우리둘은 서로에대해 아는것은 성별이 남녀라는거 빼고없었다.
어디에사는지 몇살인지 전혀공유하지않았다. 물어본적도없고 알고싶지도않았다. 그저 오늘있던일을 이야기하고 사소한이야기를 나누는것, 그뿐이였다.
남친동반이라는말에 그는 날비웃었다. 내가 답이없자 그가한번더 답을보냈다
내가 좋은곳아는데 소개시켜줄까?
응? 뭔데?
아무한테나알려주는거아닌데..
남친대여회사인데 연락해봐 010-xxxx-xxxx
너니까 알려주는거다
남친대여? 남자를빌려주는곳인가? 잠시망설이다 내일 아무도 안데려가는것보단 나을거같아서 번호를저장했다.
그리고 조금 채팅을하다 잠이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대충밥을차려먹고 티비를보는데 문자가왔다 ' 6시까지 별밤으로와라 준비물 남친알지? ' - 수정
문자확인후 한숨을쉬고 문자를멍하니보는데 어제저장한번호가 생각났다.
아..전화를 해봐야 하나이거.. 한참을 전화할까 말까 생각하다 그냥포기하고 샤워하러들어갔다
샤워하고 머리를말리면서 시계를보는데 벌써 5시가다되가고있다 빨리머릴말리고 화장대앞에앉았는데 또수정이한테 문자가와있다.
' 준비물안챙겨올시 벌금 50만원입니다ㅎㅎ '
아이씨 정수정진짜..그대로 핸드폰을잡고 어제 저장했던 번호를 망설임없이 눌렀다.
통화음이 별로 나오지않았는데 상대방에서 전화를 빨리받았다 그리고 저음의 목소리가들렸다.
" 여보세요 "
" 아...저.."
" ...... "
" ......남친..대여회사죠? "
" .....네? 풉...푸하하하 "
웃음소리에 얼굴이찌푸려졌다.
아니 남친없다고 지금 무시하는거야 뭐야
내가 아무말않하자 상대편에서 웃음을멈추고 말을이었다
" 네ㅋㅋㅋ몇시고 장소는어디죠? "
" ..네 여섯시까지 압구정 별밤이요.. "
" 네ㅋㅋ갈께요 이쁘게하고나와요 "
그는 통화를 끝낼때까지 웃음을멈추지않고 말했다
이거뭐지? 신종사기꾼인가?
생각하다가 그냥 그만두고 화장이나했다 어처피 오늘하루보고 말사이인데 쪽팔려도 오늘만 철판깔고하는거야
화장을마치고 검은색미니원피스에 코트를걸치고 긴머리는 하나로 높게묶고 작은키를커버해줄 12센티 굽을신고 나갔다
1년마다 만나는친구들이지만 만날때마다 꿀리면안되니까 항상신경전이만만치않다.
그나저나 그남자는진짜오는걸까 생각하고있는데 핸드폰이울렸다
" 여보세요 "
" 나지금 별밤앞인데 언제와 자기 "
" ...네..?......그..금방갑니다... "
"ㅋㅋㅋㅋㅋㅋ빨리와 자기 "
갑자기반말에 오그라드는 자기 라는 말까지 정말 당황할수밖에없는 상황이였다.
당황한게 티가났는지 또 웃음소리가 수화기를타고흘렀다.
남자친구니까 지금부터연기하는건가? 리얼해서 좋긴한데 이거 안들킬수있을련지 모르겠네...
버스에서 내려 약속장소로 뛰어갔다 그리고 뛰어가면서 전화를걸었다 또 통화음이얼마안가 전화를받았다
" 어디야 자기 "
" 저..지금 별밤앞인데요? "
" ㅋㅋㅋㅋ어? 귀뚱귀뚱뛰어오는거너야? "
내가 걸음을멈추고 주위를둘러보니 내앞에서 날빤히보고있는 사람이보였다 나랑눈이마주치자 씨익웃어보였다
![[EXO/백현] 남자친구대여회사 (부제: 손난로가필요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8/9/3899310b956763e0f08e49942d9415b5.gif)
" 안녕 자기~ 보고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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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하는거 천박한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