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이엑소남고매점누나인썰 2
(부제 ; 일상 - 점심)
Written By 매점누나
조용해서 좋았던 수업시간과 그나마 짧은 쉬는시간이 지나 지옥의 점심시간임.
엑소남고는 시설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급식도 괜찮아서 매점에 사람이 많지않을것같았으나 많음.
겁나게 많음.
뱃 속에 그지가 들어앉은 애들마냥 급식을 먹고와서 후식인 마냥 컵라면을 마심;;
아직 점심시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 이미 급식을 먹고 온 너징은 눈누난나였음.
벌써 몇몇 아이들이 왔지만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빵으로 떼우며 공부하는 몇몇 공부벌레들뿐이었음.
조용한 매점에서 너징은 아주 자연스럽게 톡게임을 틈.
아침에 찬열이 와서 난리쳤던 그 게임이 아니라 다른 게임이었는데 그것마저도 찬열이 하는 게임이었나봄.
가볍게 1위를 쟁취하고 만족스럽게 게임을 끔과 동시에 저 멀리서 열받은 도비가 뛰어옴.
"아 진짜 누나!!!!"
"뭐"
"이거 보여? 어?! 어떻게 누나한테 카톡 온건 다 이딴거야?!"
"시끄럽고 가서 급식이나 먹어라"
"지금 급식이 문제에요?!"
또 1위를 뺏겨서 그런건지 카톡이 다 게임톡뿐이여서 그런건지 너징은 이해를 못함.
심드렁히 급식 먹으러 가라는 너징의 말에 찬열은 다시금 따짐.
근데 이상함.
자꾸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씀.
그에 너징은 찬열을 뚫어져라 쳐다봄.
너징의 행동에 찬열은 심각해진 얼굴로 눈알만 굴림.
혼자 뛰어온 찬열의 근처로 종인과 경수, 민석이 다가오며 너징에게 인사함.
너징은 손만 들어 받아줌.
세 놈은 심각한 도비같은 찬열을 툭툭침.
"야 너 왜 그래?"
"..."
"열매야"
"어?"
"반말을 하던지 존댓말을 하던지 하나만해라. 거슬린다"
"..누나 그 말하려고 그렇게 쳐다봤어?"
응
너징은 찬열을 열매라 부름.
찬열이 제 이름이 알찬열매에서 딴 이름이라는걸 알려준 후로 그렇게 부르는데 이젠 찬열도 익숙해함.
불러놓고 쳐다도 보지않은채 말하면 찬열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너징에게 물음.
너징은 여전히 찬열을 쳐다도 안보고는 대답함.
익숙하지만 익숙해지지않는 너징의 행동에 찬열은 울컥해 따지지만 너징의 고막에는 철벽이 세워진듯함.
전혀 안들린다는 표정으로 종인에게 손을 뻗음.
너징의 손에 종인이 가까이가려는데 먼저 선수쳐 잡는 손이 있었음.
너징은 인상이 팍 구겨졌음.
종인은 너징의 표정을 보고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음.
그러나 너징의 손을 가로챈 세훈만 방글방글 웃음.
"나도 왔다고"
"치워"
"헐 세후니 상처받아떠"
"..미친 변백현한테 이딴거 배우지 말랬지"
"누나아아아! 응? 왜 다 날봐?"
"똥강아지는 언제부터 제말하면 나타났냐"
세훈이 표정하나 안바꾸고 애교스런 말투로 말함.
너징은 징그러운걸본듯한 얼굴로 말하는데 요주의 똥강아지 백현이 등장함.
호랑이가 언제부터 똥강아지가 됨?
경수와 민석이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뿐임.
세훈에게 잡힌 손을 떠올린 너징은 가차없이 손을 뿌리침.
그리고는 종인에게 손짓함.
살금살금 문을 열고 들어온 종인은 언제나처럼 문을 잠그고 너징의 옆에 안착함.
너징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종인이었지만 옆으로 와 폭 기대는게 영락없는 막내동생이었음.
워낙 표현을 안하는 너징인데 종인에게는 무장해제됨.
"헐 너 언제 거기 들어갔어?!"
"누나 나는?"
"나는?"
".. 경수랑 민석이만 들어와"
"배쿄니느은?!?!?"
"너네 셋은 필요없어"
너징은 단호히 말함.
그럼 셋은 난리남.
왜 나는 안되냐며 왜 이런놈(백현)이랑 비교하냐고 따지다가 저들끼리 투닥거림.
너징은 종인의 손을 꼭 잡고선 그걸 구경함.
뒤에 앉아있던 민석과 경수도 너징 근처로 와 앉음.
너징은 남은 한 손으로 경수와 민석의 손을 한번씩 잡아줌.
다른건 다 싫어하는 너징은 의외로 손잡는걸 좋아함.
그걸 아는 아이들은 종종 너징의 손을 아까 세훈처럼 노리지만 언제나 실패함 ^^
"누나 이거 계산해주세요"
"느나느나 타어도!"
"어, 레이 타오!"
"민석, 거기서 뭐해? 어? 경수랑 종인도?"
오늘 하루종일 보이지 않았던 뉴페이스들이 등장함.
레이와 타오가 나란히 딸기우유와 과자를 들고오는데 너징의 옆에 있던 민석이 먼저 아는체함.
민석의 아는체에 그제서야 너징 외 셋을 발견한건지 레이가 물음.
너징은 잠시 종인의 손을 놓고 돈을 거슬러줌.
그리고는 다시 잡지않고 놀고있는 손을 종인이 잡고선 너징이 쳐다보면 너징이 좋아하는 그 웃음을 시전해줌.
그러던 와중에 예비종이 침.
백현과 찬열, 세훈은 투닥거리는걸 포기하고 너징이 있는 앞에 앉아 저들끼리 수다꽃을 피움.
주제는 당연히 롤임.
한창 꽃을 피우다못해 씨앗을 전파하려던 수다가 준면과 종대의 등장으로 파사삭 깨짐.
항상 수업할때마다 들고들어오는 회초리를 든 준면과 학생마냥 스냅백을 돌려쓴 종대의 모습에 너징은 고개를 까닥이며 인사함.
"안녕 징어씨~"
"징어씨 오랜만"
"그러게요. 왜 같은 학교 안인데 안보여요 준면쌤?"
"학생부에서 탈출할 수가 없네요.."
준면이 할아버지웃음을 지어보이며 너징에게 말함.
그에 너징은 기운내라는 듯 옆에 있는 캬라멜 한통을 건냄.
캬라멜을 받은 준면의 얼굴이 환해지더니 '이거 나 주는거에요?'하고 물음.
고개를 끄덕이고 애들에게 가라고 손짓함.
종인과 민석, 경수도 너징이 있는데서 나가 있다가 또 오겠다며 교실로 총총총 사라짐.
레이와 타오도 너징에게 인사를 하고 갔음.
찬열과 세훈, 백현은 뒤이어 매점으로 들어온 루한과 크리스의 등장에 후다닥 도망감.
크리스는 몰라도 루한의 정강이 스킬은 대단했음.
종이 치기전에 모두 교실로 돌려보내는걸 성공한 넷은 준면이 너징에게 받은 캬라멜을 나눠먹으며 너징에게 인사를 하고 가버림.
"폭풍이 지나간거같아.."
너징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림.
아직도 어슬렁거리는 몇몇 아이들을 보고도 방관하던 너징은 곧 너징 등 뒤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이불 속으로 들어감.
이렇게 너징의 폭풍같은 점심시간도 흘러갔음.
암호닉
라임
유후 여러분 하이
암호닉까지 신청해준 일곱명덕분에 연재결심!
그러나 쓰니의 연재속도는 거북이와도 비슷할거같다는 점점점...
이편부터 재미가 없다니..!!! 이럴수가!!!지만 쓰니는 열심히 연재를 할게여
그럼 여기까지 바이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