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큥이요? "
" 아.. 네."
여러분 의심의 알아요?
의심미 말고 의심의요
의미 심장한 의심.
김종인이 의심의한 표정으로 절 봤어요.
정말 뚫어지게 봐 줬는데
왜 웃음이 아니라 울음이 나올꺼 같죠?
후.. 일단 진정.. 자연스럽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해.
" 그 애 이름은 뭐에요? "
" 몽구요."
" 몽구요?? 완전 귀엽다 ㅎㅎ! "
좋았어 !! 이 정도면 훌륭한 연기 였다.
" 고맙습니다. "
" 요즘도 연습하세요 ? "
" 네. 매일 매일 해요."
" 아, 힘드시겠다..."
" 방학이세요? "
" 네."
그래서 어제도 너 사진 보면서 밤을 보내고
그제도 널 보며 밤을 보내고.. 또 그그제도..
" 학교에서 저희 인기 많아요 ?"
" 완전 많죠!! 저도 팬이에요."
....
경수야 여기 와서 발 좀 굴러줄래?
종인이와 내 사이의 땅을 갈라놔 줘.
" .. 저번엔 저희 모르신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 "
" 아, 그게 .. ㅈ..저번에뵙고 나서 찾아 봤어요ㅎㅎ! "
" 아.. "
제발.. 제발 깊게 물어보지마. 제발 ..
" 찾아보기까지 해주시고 감사해요. "
"뭘요ㅎㅎ 아니에요."
" 안 더우세요? "
" 살짝 덥긴한데. 괜찮아요."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 아이스크림이요?"
" 저기 아이스크림가게있는데, 제가 사올게요. 잠깐 몽구 좀."
" 아, 네.."
몽구랑 큥이랑 쪼그리고 앉아서 같이 놀다 앞에 봤는데
헐.. 대박
양손에 콘 아이스크림 들고 휘적휘적 걸어오는 김종인은 레알임 여러분.
그냥 말 그대로 대박
" 여기요."
" 감사합니다."
" 근데 백현이 형 좋아 하세요 ?"
" 에??"
" 강아지 이름이.."
" 아.. 그건.."
아니야 종인아 내 최애는 너고 큥인 닮아서 큥이야 !!
" 저희 언니가 지은거에요 !! ㅎㅎ "
우리 언니 머글인데... ㅋ... 미안.
" 언니 남자친구 별명이 큥이거든요."
" 아.."
아.. 는 무슨 내 망상 속 남친이 큥이다.
"이만 들어갈까요?"
벌써?
"네."
가자하면 가야지 뭐ㅋ
"평소에도 자주 산책하세요?"
"그냥 큥이 때문에 가끔? "
" 아.. 정확하게 나오는건 아니시구요?"
"네. 그냥 아무때나."
그냥 왠지 지금 나가면 엑솤 마주칠꺼 같은데? 할 때마다 큥이를 핑계로 나오지.
" 그럼 들어가세요."
" 네. 연습 열심히 하세요."
그러고 들어가려 하는데 갑자기 도경수가 나옴.
" 어? 왔네? 안녕하세요."
" 아, 안녕하세요."
하늘색에 양이 그려진 앞치마를 하고
한 손에는 밥주걱을 든 도경수가 있었음.
일상이 씹덕이구나 경수야ㅠㅠ
" 왜 나왔어? "
" 전화도 안받고 안오길래 찾으러 가려고 했지."
" 전화했었어?"
" 응. 세번이나. "
" 미안."
" 아, 저기... 전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가세요."
" 안녕히가세요."
" 저기 잠깐만요."
" 네?"
"이름 좀 알려 주세요."
" 아, 전 ㅇㅇㅇ이요."
대박이야.. 이건 정말 대박
집에 들어오자마자 내방으로 가서 방정이란 방정을 다 떨었음
" 너의 세상으로~ "
볼륨 최대로 해 놓고 너세로에 막춤을 춤.
그러다 엄마가 쫓아와서 급하게 끔.
하핳... 종인이가.. 내 이름을 .. 물어봤다.
팬싸에서 이름을 물어 본게 아니라 사석에서.. 하핳..
그 날은 하루종일 방 벽에 귀를 대고 있었음.
혹시라도 무슨 소리 들리나
근데 하나도 안들리네 ^^..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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