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2501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독방에 먼저 올렸던 거라 필터링 된 부분이 있을거예요

수정 없이 바로 써내려간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있을거예요

수정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untouchable

그 남자의 사정 ①

 

W.말사

 

 

남자는 아무런 이유도 생각도 없이 문득 눈을 떴다. 간헐적으로 점멸하는 백열등이 각막에 닿았다. 코 끝에 스며드는 알싸한 알코올 냄새가 지독했다.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려대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 안은 온통 하얀색이었다. 천장부터 벽, 그리고 침대 또 자신이 입고있는 병원복까지. 병실로 보이는 방 안 몇 없는 가구 위에는 먼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쌓여있었다. 남자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짚었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도경수'라는 이름만이 떠오를 뿐이었다. 남자는 머릿속에 부유하는 '도경수' 라는 이름의 주인이 제 자신이란 걸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혼란이 가지를 치고 뻗어나갔다. 그 순간 병실의 미닫이 문이 드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문 앞에는 간호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 간호사는 경수를 바라보지 않고 먼지 쌓인 방만 훑어 볼 뿐이었다. 뒤이어 다른 한명의 간호사가 청소도구를 들고 병실로 들어왔다. 두 여자는 경수를 바라보지 않았다.

 

“아휴, 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간호사들은 말을 아꼈다. 경수는 제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청소하는 간호사들을 바라봤다. …저기요, 잠에서 덜 깬 듯 갈라지는 목소리가 허공에 나열됬다. 툭툭, 간호사는 티비 위의 먼지를 털고있었다.  …말씀 좀 물을께요. 뒤이어 내뱉어진 음성에도 간호사들은 말을 아꼈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제가 누워있던 침대 시트를 갈아 끼우는 간호사 뒤로 다가간 경수는 허리를 숙인 간호사의 어깨를 붙잡았다. 손은 간호사의 어깨를 가볍게 통과했다. 가지를 치고 뻗어나간 혼란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다.

 

 “…말, 말도 안 돼.”

 

경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뒷걸음질 쳤다. 열려져 있던 문을 지나 복도에 발을 디딘 채였다. “천천히 가!” 다급한 목소리에 경수는 고개를 돌렸다. 휠체어를 돌리는 아이가 해맑게 복도를 질주했다. 슁, 바람이 일었다. 아이는 경수의 몸을 통과해 여전히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놀란 경수가 제 몸을 더듬으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느새 간헐적으로 숨을 내쉬고 있던 가슴이 답답했다. 숨이 막혔다. 경수는 미친듯이 밖을 찾았다. 햇볕이 검은 머리카락 위로 늘어졌다. 무릎을 짚고 헐떡이는 경수의 모습이 유난히 작아보였다.

 

마음을 진정시킨 경수는 발걸음을 떼었다. 경수는 수 많은 유동인구 속으로 합류했다. 그렇게 하릴없이 걷고, 걷고, 걸었다. 저것의 이름은 무엇이다. 사물의 이름과 쓰임새는 기억이 나는데, 정작 본인의 기억은 자신의 이름인 '도경수' 라는 것 밖에 떠오르지가 않았다. 한참을 걷던 경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교문을 통해 학생들이 몰려 나오고 있었다. 제 또래인 아이들은 늦은 시간 까지 야자를 하다 하교 하는지 하나같이 피곤에 쩌든 얼굴이었다. 군중을 바라보던 경수의 가슴이 어쩐지 아릿하게 쓰렸다.

 

어두워진 밤하늘에 맞춰 기온이 떨어졌다. 얇은 병원복 차림인 경수도 그 사실을 인지했다. 그뿐이었다. 추위에 질려 으슬으슬 떨거나, 기침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근육 모양의 빵빵한 패딩을 입고 걷는 아이를 바라보다 제 꼴을 내려다 본 경수가 씁슬하게 웃었다. 병원에서 문득 깨어난 뒤로,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치부시켰던 '사실'은 '현실'이 되어갔다. 교문 앞에 빼곡히 들어찼던 아이들은 하나 둘 제 갈길을 걸어갔다. 경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마지막으로 하교하는 아이를 시야에서 떠나보낸 후에야 경수는 발걸음을 다시했다.

 

한 발, 두 발, 뻗어 나가던 발걸음이 멈추었다. 경수는 울었다. 두 발걸음 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서럽게 소리내어 울었다. 들어주는 이 없는 울음이었다. 원래 울고 나면 한기가 들어 몸이 추워질 법 한데, 경수는 그렇지 않았다.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체온에 기대어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울고 난 뒤 진정을 한 경수의 머릿속에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집은, 부모님은, 형제는? 대답을 갈구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제 기억을 담고있을 머릿통을 퍽퍽 두드려대던 경수는 멍청하게 웃고있었다. 휠체어에 들이받아도 그대로 관통하던 육신은 제 자신이 때리는 타격에는 반응하는 모양이었다. 욱씬 거리는 머리를 쥐어잡으며 아야야, 엄살을 피웠다.

 

해가 뜰 때 까지 경수는 학교 주변을 벗어나지 못했다. 떠나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갈 곳이 없어서였다. 하나 둘 등교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경수는 덤덤했다. 이윽고 학주로 보이는 근육질의 남자가 호통을 치며 교문을 닫으려 하자 경수는 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교문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교문 옆 운동장 구석엔 지각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줄 지어 서있었다. 학주는 쓰레기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연신 내리쳤다. 퍽, 퍽, 울리는 난타음에도 아이들을 찍 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퍽, 퍽, 이어지던 폭력이 한 손에 의해 저지당했다.

 

“변백현이, 이 싸가.지 없는 새.끼가. 이거 안 놔?”

“학교폭력 금지 된 거 아시잖아요.”

“너 이 새.끼가, 지각 해 놓고 선생한테 그게 할 소리야?!”

“지각했으면 맞으란 법도 없잖아요.”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백현의 모습에 열화가 뻗쳤는지 우악스런 모습으로 씩씩대던 학주가 선도부를 불렀다. 쭈뼛쭈뼛 다가온 선도부 임원 하나가 학주의 눈치를 살폈다. 너, 이것들 전부 벌점 2배로 매겨. 학주의 지시에 선도부 임원은 군소리 없이 지각생들의 인적사항 옆에 벌점을 2배 씩 적어 내려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각생들이 원망의 눈초리로 백현을 흘겼지만, 벌점 2배의 당사자인 백현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리걸음을 도는 내내 등 뒤가 따가웠다. 백현은 신경쓰지 않았다. 모든것에 무성의했다. 욱씩 거리는 다리를 대충 두드리며 교실로 들어온 백현은 수업 중이던 선생님과 눈을 마주쳤다. 고개만 살짝 끄덕여 인사 한 백현은 제 자리에 찾아가 앉았다. 든 것 없어 가벼운 가방을 가방걸이에 걸어둔 백현은 당연 하다는 듯 책상 위에 엎드렸다. 야, 귓바퀴에 낮은 음성이 울렸다. 야, 백현은 무시했다.

 

“점심시간에 나갈래?”

 

다 들릴 정도로 속삭이는 찬열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백현은 잠을 청했다.

 

알 수 없는 용어를 내뱉는다. 그러면 학생들은 노트에 받아적는다. 선생이 한 아이를 지목한다.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설한다. 지루했다. 경수는 지루한 광경을 두 눈에 담았다. 사물함 위에 올라가 앉은 경수는 두 다리를 휘휘 저었다. 살짝 열린 창 틈으로 바람이 스몄다.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았다. 경수는 지루한 교실을 바라보다 제 앞에 등판을 보인 채 잠을 청하는 백현을 바라봤다. 사실 제 자신도 이곳에 왜 들어와 있는 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냥, 백현이 오리걸을음 돌 때 옆에서 따라 걸었고. 백현의 등 뒤로 쏟아지는 욕설도 같이 듣다 보니 어느새 교실이었다. 경수는 백현을 바라봤다. 백현은 여전히 책상에 엎어진 채 잠을 청했다.

 

백현은 학교에서 이렇게 명칭되어 불려지는 일명 '양아치'였다. 백현은 그 사실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백현은 모든것에 무성의했다. 사실을 바로잡자면 '양아치'는 백현이 아닌 그의 친구들이었다. '양아치'그룹과 식당에 가면 아이들의 줄을 강탈해도 됬다. 매점도 마찬가지였다. 모든것이 일순위였다. 백현은 '양아치'라는 명칭 하에 붙은 '편의성'을 좋아했을 뿐, '양아치'를 좋아한 건 아니었다.

 

“야, 빨리 좀 먹어.”

 

조용히 국을 뜨고 있는 백현의 머릿통을 내려다보던 찬열이 닥달했다. 백현은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먼저 가. 먼저 가면 되는 찬열은 그러지 않았다. 그러 존.나 느리게 네. 천박한 욕지거리를 뱉으며 자리에 착석 할 뿐이었다. 백현은 모든게 귀찮았다. 마지막 한 숟가락 까지 국을 떠 마신 백현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를 따라 일어서는 찬열과 눈을 맞춘 백현은 식판을 들이 밀었다.

 

“뭐. 나더러 반납 하라고?”

“보이지. 밥 다 비운 거. 배 불러서 잘거니까 나가자고 보채지 마.”

 

제 할 말만 하고 등을 돌리는 백현의 뒤를 야리던 찬열은 곧 백현을 따라 쫄래쫄래 식당을 빠져나갔다. 하역장에 이미 와있던 '양아치'의 그룹 아이들이 뻑뻑 담배를 흡연하고 있었다.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연기에 주변이 뿌열 정도였다. 찬열은 벽에 기대어 앉아 담배를 피던 종인이에게 달려가 담배를 구걸했다. 백현은 적당 거리 밖에 서서 그들을 관람했다. 변백현 너도 한 까지 줘? 종인의 물음에 백현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 그럼 나갔다가 담임 시간 전에 올테니까, 우리 찾으면 연락 해 줘.”

 

백현의 확고한 의견을 꺾지 못한 찬열은 저 말을 마치고 패거리와 함께 학교 밖으로 사라졌다. 백현은 그제서여 숨이 틔였다. 옆에서 쫑알대던 주둥이가 사라졌으니 잠 좀 편하게 자보려는데, 아까부터 등이 따가웠다. 내색하지 않았다. 생색 내봤자 좋을 것 하나 없었다. 지금까지 그랬고 그래왔다. 백현은 한숨을 뱉으며 자리에 엎드렸다. 시끄럽던 말소리는 종소리와 함께 침묵으로 변질됬고, 또 한번의 종소리가 침묵을 해제시켰다. 반복하기를 2번째. 담임 시간에 온다던 박찬열은 아직까지 낮짝을 비추지 않았다.

 

-이제 담임 시간.

-ㅇㅇ 학교 앞

 

간략한 메신저의 소통은 끝이 났다. 남자들의 메세지 수신호에 애교따위는 없었다. 이제 곧 담임의 수업 시간임을 박찬열에게 전언 한 백현은 임무를 다했다. 지루한 교실을 바라보다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박찬열이 있을 법 한 교문 밖을 눈으로 훑었다.

 

경수는 운동장을 서성였다. 어째서인지 나가기가 싫었다. 교실에 있자니 심심하고, 나가자니 그건 싫었다. 귀신은 잠도 없는 걸까. 스스로에게 궁금증을 되뇌이며 흙먼지를 밟았다. 경수는 많은 것을 떠올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無)였다. 종국에는 아주 사소한 것 이라도 떠올려 내려고 애썼지만, 쉽지가 않았다. 바람의 선율을 타고 흩어지는 흙먼지가 꼭 제 모습 같았다. 경수는 입술을 우물거렸다. 나도 저 흙먼지 처럼 계속해서 굴러다니다가 결국에는 사라지겠지. 나긋한 목소리로, 하지만 서글픈 목소리로.

 

백현은 담임의 시간에는 깨어 있었다. 담임의 대한 최대한의 예의였다. 깨있는 시간에는 창 밖을 내다보는 게 전부였다. 흐려진 해는 달로 바뀌었다. 한참을 운동장에 시선을 내던졌다. 하교후에 놀다 가자는 무리들의 요구를 잘라내느라 진을 뺀 백현이 터덜터덜 버스에 올라 탔다. 두 명이요. 백현의 말에 버스 기사는 반응이 없었다. 백현이 버스기사와 눈을 마주하자 “두 명?” 이라며 다시 한번 물어왔다.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란 백현이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띡-

 

자리에 앉은 백현이 창 밖을 내다봤다. 어느새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수천 수만개의 비가 되어 쏟아졌다. 우산 없는데. 백현은 주머니에서 엉킨 이어폰 줄을 꺼냈다. 천천히 줄을 풀어내는데 시선이 따갑다. 아무 생각 없이 이어폰을 귀에 꼽았다. 사운드를 최대로 높이고 눈을 감았다. 목적지는 종점이었다. 시간이 많았다. 한참을 그렇게 눈으 감고 있었다.

 

쏴아아아아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를 퍼붓는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본 백현은 가방을 우산 삼아 버스에서 하차했다. 한 발, 한 발, 빠르게 발걸음을 내딛으면 찰박, 찰박, 물이 튀어 바짓단이 젖어갔다. 중간에는 이미 속옷까지 젖어버려 가방을 우산 마냥 들고있기가 무색했다. 터덜터덜, 늘어진 발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노곤한 몸으로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문이 열렸다. 문을 열었다. 짜증이 났다. 집까지 따라온 놈은 처음이었다.

 

“야.”

“어?”

“내가 먼저 말 안 걸려고 했는데.”

“…어?”

“어디까지 쫒아 올거냐?”

“…내가 보여?”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도] Untouchable 01 (그 남자의 사정 ①)  1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독방에서 제목지어준 징이여요 ㅠㅠ 릴레이부터 봤었지롱 ㅎ.ㅎ 내가 원래 팬픽볼때 눈이 높아서 대부분 성에 안차는데 이건 소재도 참신하고 문체도 맘에들어요! 열씌미 써주세요ㅠㅠ 브금 첨들어왔을땐 식상했는데 내려갈수록 글이랑 잘맞는거같아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방탄소년단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방탄소년단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l 콩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l 콩딱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