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민/짝사랑
"아,민석!나좋아하는사람생겼는데 연애상담좀.."
"어..엉?"
"나,좋아하는사람생겼어!"
10년동안 짝사랑을 해오던 루한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제발 거짓말이고 누가좀말해주면안돼?
"민석,너는 누군가를 좋아할때 어땠어?"
"..."
"날말야,그사람을볼때면 행복해,주체할수없을만큼 너무"
"..."
"민석도그런경험있어?"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감정이야,
널보면서 매일하루하루가 설레이고 설레서 잠도못자버린.
"긴머리가 찰랑거릴때마다 하늘에서 진짜 선녀가내려왔나 싶다."
"..."
결국은 루한에게 미안하다 하고 반을뛰쳐나왔다.
그리고 향한곳은 학교뒤뜰
쭈그려 앉아 계속 울기만했다.
난 10년동안 너만바라봤는데 넌.
10년동안 난 왜, 어차피 가질수없는것을 좋아했을까.
많이 아프다,왜 넌 다른사람들은 내가널좋아한다는걸 알아도
왜 너만모를까.
그리고 다시 반으로 들어갈때 난 한번더 울었다.
뒤뜰에서 나올때 운동장구석에서 열심히 키스를 하고 있는 둘때문에.
루한을 날봤는지 내이름을 부르고 난 가방도 챙기지 않은채,신발도 신지않고 슬리퍼만신고 집으로 바로 왔다.
[민석,오늘따라 왜그래?]-루한
그래, 내가 왜이럴까 넌 날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딴기대때문에
넌 내애인도 아닌데 말이지.
"어..루한,오늘몸이 안좋아서 내일봐"
"내가 너희집으로 갈까?"
그랬다간 네앞에서 다말해버릴거 같았다.
"아니,오지마 끊을께"
널좋아한다고 10년동안 너만바라봤다고.
벌써 5년이 지났고 그둘은 아직도 사귀고있다.
일주일뒤면 둘이 결혼을할것이다.
"축..하해 루한"
청첩장을 받고 난 루한에게 살짝 아주살짝 서운한감정을 섞어 축하한다고했다.
"민석,너도 빨리 결혼하기빌께!"
난 이제 누구를 좋아할마음도 사랑할마음도 없이
내맘을 닫아버렸다.
축하해,루한
그리고 내자신도

인스티즈앱
나 애인이랑 헤어졌는데 애인 어머님한테 톡으로 마지막인사 남기는거 에바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