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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주 전체글ll조회 957l 2

읽기 전에


1. 제목 없음

2. 치환 없음

3. 설렘 그런 거 없음 아직까진

4. 재미 ㅋ 그런거 없음...

5. 담에는 꼭 이별 일기 D 가져올게요 8ㅅ8...

☆ 6. 언제 이어서 쓸 지 모름. 안 쓰고 버릴수도 있음... ☆



+

이 썰을 제대로 쓰게 된다면 새 게시글이 아닌, 이 해당 게시글을 수정하여 연재할 예정.









강동호 사랑해 진짜 이 움짤 내 최애 움짤 너모 예뻐 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











 강동호는 유일하게 화학 시간만 되면 키다리 책상에서 수업을 들었다. 화학은 이과 1등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소년에게 유일하게 지루한 수업이었다.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다가는 언제 졸게 될 지 모르는 일이었다. 1등을 지켜야 하는 압박감을 지녔기에, 졸음이 겁이 나는 건 당연했다. 언제 시험 문제를 흘리고 지나갈 지 모를 화학 선생의 시간이라면 더더욱.











W. 지우주











 치열한 내신 줄세우기는 학교의 모두를 예민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녀는 예외였다. 최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본인의 성적에 딱히 큰 관심이 없었다. 딱히 시험기간이라고 다른 학생들처럼 밤을 세우고 목에 핏대를 세워 가며 공부를 하지도, 1교시 시험이 끝나고 2교시 시험 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답을 맞춰가며 의견을 펴지도 않았다. 소녀는 그저 늘 그랬듯 시험기간에도 오후 11시면 잠에 들었고, 시험 중간 쉬는 시간이면 시험지 빈 부분에다 컴퓨터용 싸인펜이 잘 나오는지, 볼펜은, 샤프는, 지우개는 잘 있는지 확인하고는 책상 위로 엎어질 뿐이었다. 그냥 늘 그렇게 시험을 치루고, 늘 이과 2등에 이름을 올릴 뿐이었다.


 소녀는 본인이 이과 2등이라는 사실을 대단한 것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본인에게 그 자리가 부족하다고도 느끼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어울리거나 혹은 어울리지 않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소녀에게는 그저 숫자 하나였고, 숫자 하나일 뿐이었다. 다른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말했을 때에도, 선생님께서 1등 한 번 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을 때에도 늘 일관적인 소녀 특유의 미소만을 내비췄다. 그러고는 재수없지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말을 했다. "저는 성적에 관심 없어요. 그냥 성적이 저를 좋아해서 그런 거죠."


 학교 내의 모든 동급생이 그 소녀를 알았다. 어떻게 보면 부러움이었고, 어떻게 보면 질투였다.


 물론 이과 1등 소년도 그 소녀를 알았다. 그 소녀의 재수없는 말의 내용을 알았다. 부러움이었고, 동시에 질투였다.


 소년은 절대 소녀처럼 생각할 수 없었다. 1등이었고, 지켜야 했고, 죽을 듯이 매달려야 했다. 소년은 그래야지만 숨을 쉴 수 있었다. 주변에서 독한 놈이라고 혀를 차도 어쩔 수 없었다. 그 모든 것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한계치까지 몰아간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 이과 1등, 모의고사 백분위 98, 장학금, 학년 대표.


 그래서 소년은 소녀를 부러워했고 질투했다. 아무도 모르게, 남몰래.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다는 것, 죽을듯이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 본인을 한계까지 치몰지 않아도 충분히 소년에게는 보상인 것들을 받는다는 것 모두 부러워했지만 가장 부러웠던 것은 바로 소녀는 소년과는 달리 소년 저에게 자격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분명 성적은 내가 더 좋은데. 나는 왜 네게 자격지심을 갖게 되는 거야. 너는 아닌데, 나는 대체 왜.






 화학 시간이었다. 소년은 늘 그랬듯 키다리 책상에 자리를 잡고 서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판서로 채워지고 있는 칠판에 시선을 고정시키다가 잠시 고개를 돌리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찼다. 하긴, 화학 수업이 좀 많이 지루하긴 하지. 그 생각과 함께 소년은 악의없는 웃음을 옅게 뱉았다. 그렇게 반 아이들을 구경하기도 잠시, 의자를 끄는 소리에 소년의 시선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소리의 주인공은 소녀였다. 그래 그 아이. 이과 2등 걔. 소녀는 졸음이 덕지덕지 묻은 표정으로 책과 필기구를 주섬주섬 챙겨 품에 안더니 교실 뒤쪽의 키다리 책상으로 향했다. 그 모습에 소년은 당황했다. 당황한 이유는 별 거 없었다. 화학 시간이면 늘 소년 혼자 차지하곤 했던 키다리 책상인데 갑자기 누군가가 옆에 턱, 제 짐을 올려놓는다면. 하필 그게, 소년이 부러워하는 동시에 질투하는 소녀라면.


 그러나 소년이 자신의 '당황'을 정리하기도 전에 소녀는 소년의 옆에 서서 책상 위에 제 책을 펴고는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런 소녀의 옆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소년은 이내 소녀의 쪽에 있는 제 짐들을 본인 쪽으로 옮겼다. 그저 하나의 책상에 두 명이 같이 서게 되었기에, 소녀를 위해 본인이 사용하던 공간을 조금 줄였을 뿐이었다. 덕분에 소녀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와 편하게 책을 편 듯 했다.


 소년은 기분이 이상했다. 자격지심의 상대와 함께 같은 책상을 쓴다는 게, 뭐랄까. 비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다. 그래서 소년 본인도 모르게 흘끔흘끔 자꾸 소녀에게 시선을 주었다가 돌리기를 반복했다.


 소녀가 그 시선을 느끼지 못할 리 없었다. 너무 졸려서 뒤에 와서 섰는데, 옆에서 자꾸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혹은 이상한지 자꾸만 흘끔댔다. 딱히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기에 소녀는 그저 칠판에 판서되어 있는 내용들을 공책에 그대로 베끼고 있을 뿐이었다.


 판서를 마친 화학 선생님이 오늘 수업은 여기서 마무리라며 책을 덮었지만 그 누구도 반응이 없었다. 다들 졸고 있었기에, 아마 선생님의 목소리조차 듣지 못했을 것이었다. 판서 베끼기를 끝낸 소녀는 공책을 덮고 키다리 책상 위로 축 늘어진 채 생각했다. 아, 화학 진짜 졸려. 턱이 눌린 채 늘어진 얼굴이 불편해 고개를 오른쪽으로 틀었다. 언제부턴지 소녀를 보고 있던 소년의 시선과 소녀의 시선이 얽혔다.


 "……."

 "……."


 여기서 눈 피하면 이상할 것 같은데. 둘에게 동시에 든 생각이었다. 잠깐동안의 눈맞춤이 이어지고, 먼저 입을 연 건 소녀였다.


 "안녕."


 소녀는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보였다. 그 모습에 소년의 표정이 아주 잠시동안 굳는 듯 했다. 물론 소녀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어, 안녕."


 착각인가? 소녀에게 답장 인사를 하는 소년은 해사하게 웃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이어질 예정이냐면요...



1. 친해진다

2. 사귄다

사실 이게 끝인데 ㅎㅎ...


















A. 소녀에게는 비밀이 있고 소년에게는 상처가 있어요. 둘 모두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는 걸 힘들어하고 어려워해요. 그래서 그것과 관련된 말이나 행동 등은 아예 하지 않아요. 혹여나 실수해서 들킬까 봐. 그러다가 그 조심스럽고 그런 행동 때문에 서로를 오해하는 일이 자주 생겨요.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죠!

B. 오해를 풀고 친해졌어요. 그러나 각자의 비밀과 상처는 여전히 서로에게 숨기는 상태예요.

C. 그런 상황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먼저 좋아해요. 다른 아이는 겁을 먹고 모르는 척 하거나, 피하거나.

D. 한 아이는 다른 아이의 행동에 속상하고 상처받고 울고 하겠죠?

E. 그러던 중 한 아이는 다른 아이의 비밀 혹은 상처를 알게 됩니다!


그 다음은 다음에 혹여나 제가 이걸 다시 쓰게 될 일이 있으면 그 때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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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3.186
헐 재밌어요,,, 다음에 꼭 와주시면 좋겠어요 ㅠㅠ♥
5년 전
지우주
감사합니다 :) 기회가 된다면 이어보겠습니다!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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