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고딩한테 노래방에 번호 적힌거 봤다면서 전화왔다00

[EXO/세훈]어떤 미친놈한테 노래방에 번호 적힌거 봤다면서 전화왔다 00

진짜 지금 기분이 말같지도 않다.

상황설명해줘야겠지..

일단 나는 갓 20살이 된 파릇파ㄹ..어쨌든 대학과 알바에 찌들었어

대학 공강인 날에는 진짜 알바하느라 힘들고 바쁘거든?

근데 다른 알바생언니 있는데 그 언니한테 엄청 까여서 내 빡침지수가 끝에 도달해있었단 말이야.

성질나서 카페테이블 닦으면서 분풀이하고 있을때 갑자기 조용하던 전화가 울리는 거야.

뭐지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모르는 번호인거야 근데 나는 모르는 번호 안 받아 그래서 그냥 안 받고 냅두고 일했어.

근데 그렇게 끝났으면 좋았지..ㅎㅎ..ㅅㅂ..

아니 계속 핸드폰이 울리는 거야 안받고 냅두니까 지혼자 울리다가 꺼지고 울리다가 꺼지고 그걸 반복하는데

나 빡쳐있었다니까? 전화가 계속 울리면서 자꾸 배터리가 닳는거야 아 진짜 화났어

소리질를거 같은 기분에 화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억지로 묻어두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ㅅ.."

"오!! 드디어 받았어!"

전화 건 사람이 갑자기 소리질른바람에 귀에서 잠깐 떼어냈다가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어

"후..여보세요"

"네, 여보에요"

뭐 이새끼야?

나랑 지금 말장난하자는 거냐?

"..뭐요?"

"아, 목소리 예쁘다"

"아니, 누구신데요"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전화걸어서는 여보라고 하고 목소리 예쁘다고 하고

물론 설렜지만, 화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와?

"노래방에 적힌 거 보고 전화했는데 누나가 적은 거 아니에요?"

"네?"

뭐란거야..적긴 뭘 적어

"어디에 뭘 적어요?"

"노래방에 누나 번호 적혀있는데?"

"...?"

"04080412 누나한테 전화해"

"....내가 적었다구요?"

"어? 아니에요? 뭐지 그래도 이렇게 인연이 됐으니까"

"연락자주할게요"

"..저기 나이가 몇이시길래 자꾸 누나라고..."

"아 누나 아닐수도 있으려나..몇살이에요?"

"아..저 열ㅅ..아니 20살이요"

"에? 누나 맞네, 저 19살"

이새끼..근데 말이 자꾸 짧아진다?

"누나, 나 오세훈. 기억해"

"ㅁ.."

응 이러고 끊었어. 지금 카톡 겁나게 온다..^^

'헐 프사 누나야?'

'대박'

'누나'

'내꺼할래?'

'누나는'

'나 모르지?'

'사진'

'누나 읽씹'

'읽씹하지마'

'카톡 답 좀 해라'

'누나'

'누나는 왜'

'이름 안알려줘'

'알려줘'

'이름 알려줘'

결국은 이름 알려주고 조용히 좀 하라고하고 알바계속했다.

근데 오세훈? 고딩이라는 애가 머리가 노랗게물든 걸 보니 범상치않다고 느꼈다.

물론 지금도 계속 핸드폰 울린다. 이러다 집 도착하기도 전에 핸드폰꺼지겠다..

그리고 진짜 집 거의 다 왔는데 핸드폰 꺼졌어..;

오세훈도 꺼졌으면

본격적인 얘기는 내일부터 해줄게 나 지금 너무 피곤해서..잘 있어

[독자1]

헐헐헐 기대돼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 범상치않앜ㅋㅋㅋㅋ노란머 맄ㅋㅋ누나 내꺼하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는이쁜가?? 신알신 하구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2]

ㅋㅋㅋㅋ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밋어요 소재 신선해요!! 다음편 시급해여ㅠㅠ!!!!! 신일신하고갈게요!!

[독자3]

헐 신알신!!! 기대할게영!!!

[독자4]

헐 ㅋㅋㅋㅋ대박 사진 씽크 쩔엉,ㅋㅋㅋㅋㅋㅋㅋ

[독자5]

신알신하구가욬ㅋㅋㅋㅋ도대체 오세훈 어떤애길래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하닠ㅋㅋㅋ 혹시 암호닉받으시면 에쏘 로 신청하고가요

[독자6]

ㅋㅋㅋㅋㅋㅋ와 나에겐절대일어나지않을일이다 ㄸ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