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슈퍼주니어 - You're My Endless Love (말하자면)
안녕 ! 꽤 오랜만에 보는 막내에요 !
하.. 그나저나 나레기.. 저번편에서 변백쿙이 화난이유도 안밝혔다는게 참트루 ?
죄송합니다 (꾸벅)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건지.. 그것도 얘기안하고 무작정 화낸 변백쿙만 썼네요..
변백현이 화난이유는 학교에서 시비가 붙었나봄.
이유가 뭐였더라, 사실 이유도 생각안나는 사소한 걸로 여자후배랑 시비가 붙었나봄.
여자후배가 아마 백현이랑 찬열이오빠랑 비교하는듯한 비꼬는 말투를 백현이한테 했나봄.
말했지않음 ? 찬열이오빠를 세상 혼자산다고.
백현이랑 찬열이오빠는 원래부터 같이다니는데 찬열이오빠를 사모하는 여자후배들의 눈에는 아니꼬왔나봄.
뭐.. 조그만게 찬열이 앞에서 얼쩡거려서 짜증난다고 했나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그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 알고보면 멋진남자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이 화나서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여자후배를 대하니까 여자후배가 정말 싸가지없게 대꾸했나봄 ;;
소개할때 말했지만 백현이는 가족들중에서 유일한 다혈질임. 학교니까 성질 꾹꾹 참고 왔나본데 나랑 2차로 한판 더 싸우고 ^^
오늘의 본론은 바로 어버이날임.
어제는 5월 8일 어버이날이었음 ! 모두 부모님께 효도하길바람 !
지금까지 부모님 언급을 안했는데 부모님은 두분다 공무원이심 ! 공무원이면 자주볼수있나 싶으신데 엄마랑 아빠 두분은 너무 바쁘심.
외국으로 장기출장도 잦고 지방으로 가는일은 허다하고.
그러다보니 집에는 부모님이 없는 날이 더더욱 많았기 때문에 언급이 잘 안된거 뿐임.
그런데 갑자기 어제 전화가와서 집에 갈수 있을것같다고 이야기가와서 우리 칠남매는 보이지않게 들떠있었음.
변백현을 제외하고, 나중에 우리 입양배경을 얘기하긴할껀데 백현이는 이미 파양이 한번 됐다가 다시 입양된 아이었음.
워낙 정을 잘주는 사람이라 첫번째, 두번째 부모에게 있는정 없는정 탈탈 털어서 주니 정작 지금의 부모님께는 드리기 불안한듯싶음.
그래서 항상 어버이날때 가족끼리 모여서 외식을 하면 거실에 앉아서 서로의 근황을 얘기하는데 백현인 방에들어가서 나오질 않음.
뭐 거의 그게 일상이다보니 우리도 별말안하고 도란도란 얘기하지만 엄마의 눈치가 조금 서운해 보이셨음,
어느해와 같이 부모님이 오시고, 함께 같이 외식을 하고, 거실에 앉아서 근황을 얘기하는것까진 변함이없었음.
아 물론 백현이가 나오지 않는것까지.
"언제까지 계실수 있어요 ?"
"얼마안돼. 이르면 내일저녁이나 늦어도 모레 새벽에는 출발해야해"
여전히 길지않은 휴가 기간이었음. 여느 가족과 같이 학교는 잘다니고 있느냐. 큰둘째 오빠 고민도 들어주고, 내 대학교 진학상담도 해주는 그런 평범한 대화내용이었음.
그때 엄마가 조용히 운을 떼기 시작하시더니
"백현이는.. 백현이는 잘 지내고 ?"
"뭐, 잘지내죠"
"아까 보니까 살많이 빠졌던데 많이 좀 먹이고"
첫째오빠를 보면서 이야기하는데 괜히 나까지 서운해지는거임.
오랜만에 집에 오셨는데 작은 둘째가 나와보지도 않고..
그리고는 정말 오랜만에 엄마랑 안고 잘수 있었음
"우리 막내 뭐 힘든일은없고 ?"
"응응"
"준면이가 용돈은 잘줘 ?"
"너무 많이 줘서 넘치겠어"
창가너머로 비치는 달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하니 괜히 더 어리광 부리고 싶고 그래서 일부러 엄마쪽으로 몸을돌리고 더 파고들었음.
"엄마 ~"
"얘가 갑자기 왜이런데 ~"
엄마도 말은 그렇게 하시면서 오히려 내 등을 꼭 안아주셨음.
여기까지가 어버이날 일이었음. 뭐 핵심이라면 핵심인 일은 오늘 터졌지만 말임.
오랜만에 먹는 엄마밥에 일곱남매는 누구다 할것없이 나와서 맛있게 먹고 각자 등교와 출근을 함.
곧 헤어진다는 서운한 생각을 지니고 하교를 하니 왠일인지 모두 집에 모여있었음.
"엄마 아빠는 ?"
"두분이서 데이트 갔다 오신다는데"
역시 청춘남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모님이 들어오시는데 아빠 손에는 무슨 박스가 들려있고 엄마 손에는 쇼핑백하나가 들려있었음.
우리가 아빠가 들고있는 박스에 시선을 고정시킨체 무엇이냐 묻자 아빠는 덤덤하게
"얼마전에 백현이 생일이었지 ?"
헐. 아빠가 그걸 기억하고 계실줄은 몰랐음.
워낙 바쁘신분들이라 일곱이나 되는 아들딸들을 다 챙겨주시지도 못하고, 문자메시지만 간신히 보내주셨음.
6일이 백현이생일이었는데 부모님한테 문자가 안오길래 바쁘신가보다 생각을했음.
백현이도 안그런듯하면서 문자기다린거같고.
하여튼, 백현이도 놀란듯 아빠만 주시하니까
"아빠가 바빠서 문자도 못해줬네 서운했지 ?"
"..."
"아들 ! 미안해 ~"
분명히 훈훈한 분위기인데 분위기는 먹먹해졌음.
원래 아빠가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신 분도 아니었고 마냥 엄하고 위엄있으신분인줄로만 알았는데
백현이한테 일부러 이렇게 대해주는거 아니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도 놀랐는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아빠 손에 들린 유명한 제과점 박스를 보더니 울것같이 눈만 꿈뻑꿈뻑 뜨고있었음.
"아들이 뭐 좋아하는지 몰라서 아빠 취향 샀는데 괜찮지 ?"
"...네"
하시면서 케잌을 꺼내시는데 딸기가 잔뜩 올라가있는 케잌이었음.
근데 조금 놀란건 변백현이 딸기에 환장하거든.
아빠 취향이라고 샀는데 변백현이 죽고 못사는거고.
인연의 끈이 이런 곳에서 이어지나 싶어서 다 흐뭇하게 웃고있었음
마지막으로 백현이의 눈물샘을 빵 터뜨린건
"이건 엄마가 고른 아들 선물"
"..."
"아들한테 가방사준적이 처음인거같아서.. 어떠니 ?"
하면서 꺼내시는데 몇달전부터 백현이가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다녔던거임.
준면이오빠가 사준다고 해도 비싸다고 그냥 가지고 싶다고만 얘기하고 다녔는데 엄마가 떡하니 사오신거임
백현이는 아빠때부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더니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몇번이고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음.
이제 백현이가 외식을 하고 거실에 모일때는 나올수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던 일이었음.
물론 지금은 부모님은 다시 근무처로 떠나셨지만 말임.
그후로 우리집에서는 백현이가 차마 가방을 메고 다니지 못하고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했음.
이제 뭘쓸까여, 뭐 우리 남매일상은 그저그런데
다음편에는 머나먼 과거 여행을 떠나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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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받고있으니 주저말고 신청하세요 !
이번엔 분량도 똥거지이고.. 내용도 노잼이고 .. 하.. 자살충동 ☆★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사랑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다음편에는 준면이가 알려주는 첫만남으로 만나뵙겠습니다 !
대부분 시험이 끝나셔서 꿀주말을 보내실꺼라 생각이듭니다 급격한 온도차에 주의하셔서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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