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굵은 글씨는 중국어로 말하는 거에혀'ㅅ')/........
제가 중국어를 할 줄 몰라서.....그냥 한국어로....ㅎㅎㅎㅎㅎㅎㅎ
씽아........소멸직전인 나의 멘탈을 힐링해죠.....................
♥MY LOVE♥ |
비타민/징징이/빵떡/나쵸/뭉이/테라피/스무디/차우/오리곡이/요지/루루/깜종구/바닐라라떼 /둥이탬/하이펜션/모카/시하/안징어/메롱/버츠비/세젤빛/라임/에이드/테이프/퐁당스/밍구스/메론빵 |
중국에서 M멤버들의 콘서트가 있었던 날
콘서트는 했다 하면 매번 이것저것 정신없이 바빠서 매번 전쟁을 치루는 기분임
그래서 끝나고나면 진이 다 빠짐, 물론 직접 무대에 오르는 멤버들은 오죽하겠냐만
그날도 콘서트가 끝나고 한껏 업된 멤버들까지 더해져 정신이 없었음
타오가 한껏 흥이 올라 너징에게 와서는
포크댄스인지 안무인지 모를 춤을 추겠다며
너징의 양손을 잡고는 덩실덩실 춤을 추게 하고 있엇음
"칭어!!!!!!! 완쵼 대바키여치!!!!!!!!
완쳐니 짱이어써!!!! 예!!!!!! 칭어 빠리 춤쳐!!!!!"
"타어야..... 너는 지치지도 않냐......체발 진정해....."
너징은 안그래도 기운 빠지는데 옆에서 난리인 타어덕분에
더 정신이 없어서 슬그머니 대기실 밖으로 나옴
음료수나 뽑아 먹을까 하던 와중에 복도에서 레이를 발견함
그런데 혼자인게 아니라 누구랑 같이 얘기를 하고 있는듯 했음
너징이 슬쩍 고개를 내밀어보니
약간 나이가 들어보이는 중년의 여성분과 대화중이었음
그런데 그 여성분을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기분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레이의 어머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냄
방해하지 말고 지나갈까 싶다가
그래도 인사정도는 드리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던 너징이 슬며시 둘에게로 다가감
너징이 옆으로 다가오자 먼저 알아차린 레이가
눈꼬리를가 휘어지게 웃으면서 너징에게 오라고 손짓함
너징도 레이와 눈을 마주치며 살풋이 웃어보이고는
레이 어머니쪽으로 방향을 돌려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하면서 다가감
어머니가 레이에 누구냐는 듯한 눈짓을 보내오자
레이가 먼저 중국어로 너징을 소개하는듯 했음(물론 너징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아, 어머니, 이쪽은 우리 스텝. 우리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징어에요.
징어, 우리 어머니야"
"아, 이 아가씨가! 아녕하세요"
레이가 어머니께 중국어로 너징을 소개하더니
너징에게는 또 한국말로 어머니를 소개해옴
그게 포인트가 아니라 너징을 보며 중국어로 뭐라고 말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너징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여라며 인사를 건네오시기에
너징은 순간 당황해서는 중국어로 인사를 해야할지 한국어로 인사를 해야할지 고민함
"엌,안,안녕하세여,가 아니라, 니,니하오!"
너징이 더듬거리면서 다시 푸욱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어머님은 그런 너징이 귀엽다는듯이 푸스스 웃음
"워,워쓰,징어.......음......."
패기있게 중국어로 소개하려던 너징은 사실 중국어라고는
니하오, 쎼쎼정도 밖에 할 줄 모르는 중국어곶아임을 깨달음
한마디 내뱉자마자 말문이 막혀버린 너징이 당황해서는
레이에게 구조요청의 눈빛을 보냄
레이가 너징의 그런 눈빛을 알아차리고는 푸스스 웃으니까
너징이 슬며시 다가가서는 귓속말로 말함
"오빠 통역 좀.......ㅎ.....
사진 찍고있는 징어라고...어머님 얘기는 오빠를 통해서 몇번 전해 들었다고....."
너징의 말에 레이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연신 싱글벙글하면서
알겠다며 웃어보이고는 중국어로 어머니께 말을 함
사실 너징은 중국어를 거의 모르기에
레이가 제대로 전하고 있는지는 알길이 없었지만
일단 잘 전해줄꺼라고 믿으며 그냥 연신 웃기만 하고 있었음
"사진찍고있는 징어라고,
저 통해서 어머니 얘기 많이 들었다고 전해달라네여ㅎㅎㅎ귀엽죠"
"ㅎㅎㅎㅎ그러게, 귀여운 아가씨야. 나도 너 통해서 몇번 들었다고, 너무 예쁘다고 전해주련ㅎㅎ"
졸지에 너징과 어머니 사이에서 통역사가 된 레이였음
너징이 예쁘다고 하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너징이 또 당황해서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면서
"엌,아니,부스,마마-가 더 피아오량.......어머님이 더 피야오량이세여......."
라며 되지도 않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말하면서
양손 엄지를 세워서는 한껏 어필해보임
어머니는 너징의 어눌한 말을 용케 알아 들으셨는지
고맙다며 양손을 모아 보이고는 웃어보이심
어머니가 웃으시는것을 보니 레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너징은
자기도 모르게 '오..... 오빠랑 닮았어......'라고 나지막히 말하다가는
순간 사진을 찍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레이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함
"오,오빠, 내가 어머님이랑 사진 찍어주께! 여기 서봐!"
"응? 괜찮은데....."
"에이- 기껏 여기까지 어머님 오셨는데 사진은 찍어드려야지! 얼른!"
괜찮다던 레이도 너징이 계속 재촉하자 결국에는 알았다며
어머니께 중국어로 너징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말을 하니
순간 당황하시다가는 이내 알겠다며 레이와 함께 포즈를 취함
너징은 괜히 직업정신이 발동되어 한껏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을 찍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도 너징은 레이오빠도 멋있고
어머님도 너무 아름다우시다면서 연신 말함
표정을 보아하니 어머님도 맘에 들어하시는듯해서 너징도 굉장히 흡촉했음
"어머니, 이거 제가 레이오빠한테 따로 보내서, 어머님께도 보내드리라고 할께여ㅎㅎ
오빠랑 말씀 더 나누세여! 저는 이만 가볼께여!"
라고 통역을 해달라는 표정을 레이에게 지어보이니
레이가 또 너징의 말을 전하고는 어머니께서도 '오!'라는 표정과 뭐라고 말씀을 해주심
"항상 나랑 멤버들 사진 예쁘게 찍어줘서 고맙다고,
어머니도 징어 만나서 굉장히 좋으셨대, 또 봤으면 좋겠다고,하시네"
"으아,저야말로,저도,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어여!
다음번에는 중국어 연습 열심히 해오겠다고, 이만 가보겠다고! 전해드려ㅎㅎㅎ"
레이가 너징의 말을 전하자 어머니께서 잘가라고 인사해주시기에
너징은 또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드리고,
레이에게도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고는 먼저 대기실로 돌아옴
사실 중국어도 못하는데다 어머님이라고 하니
더 긴장했던 너징이 겨우 한숨을 돌림
잠시뒤 레이가 대기실로 돌아와서는 너징 옆으로 와서 앉음
"어, 오빠 왔어? 어머님은 가셨어?"
"응응, 징어 우리 어머닌거 알아써?"
"아,으응. 저번에 오빠가 어머니 사진 보여준적 있었잖아. 기억하고 있었지.
근데 나 엄청 당황해가지고 막, 말 더듬거리고 엄청 바보 같아 보였지......
하, 나 뭐 실수하거나 그런거 없었지....?"
"으응? 바보같긴. 귀여웠어ㅎㅎㅎㅎ 중국어 잘하던데 뭐, 어머니도 귀엽다고 하시더라ㅎㅎㅎ"
"에이- 오빠 지금 나 놀리냐, 잘하긴.
휴,그래도 다행이다. 어머니께서 좋게 봐주셔서....
나 그냥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엄청 당황했자나ㅋㅋㅋㅋㅋ"
"그래써?ㅎㅎ"
너징이 겨우 한숨 돌리면서 우수수 쏟아내듯 말하자
레이가 웃으면서 너징의 볼에 양손을 올려 부비부비함
그렇게 너징에게는 나름 긴박했던 레이의 어머님과의 만남을 잘 마무리함
그리고는 한국에 돌아와서 며칠뒤에 작업실에서 사진을 둘러보다가
레이와 어머님의 사진을 보고는 그제서야 사진을 보내주겠다던 약속을 떠올림
레이 핸드폰으로 바로 보내주려다 이왕에 직접 만났으니
같이 찍었던 사진과 더불어 레이의 사진 몇개를 골라서
직접 어머니께 보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음
찍어두었던 사진 중에 레이의 멋진 컷들을 골라서 한 파일에 골라담음
그리고 그냥 사진만 보내기에는 또 뭔가 부족한듯 싶어서
열심히 구글번역기와 사전을 동원해서 짧은 메세지도 함께 작성함
그리고는 레이에게 문자를 보냄
[오빠, 지난번에 어머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 말야.
내가 그냥 어머님 메일로 직접 보내 드리려는데, 어머님 메일 잘 읽으셔?
잘 읽으시면 어머님 메일 주소 좀 알려줘! 메일 잘 안 사용하시면 핸드폰으로 보내 드리까?]
[귀차늘껀데, 그러케 까지 안해도 대는데]
[아냐ㅋㅋㅋㅋ안 귀찮아, 괜찮으니까 얼른 알려줘]
[oooooooo@xxxxxx 이거, 내가 어머니께 먼저 메세지 보내께]
[ㅇ으응! 그럼 좋지! 잠깐만 내가 얼른 보내고 다시 톡하께]
레이가 알려준대로 주소를 잘 쓰고 메세지랑 사진을 잘 확인해서는 메일을 보냄
[어머님! 지난번에 인사드렸던 사진을 찍고 있는 징어에요!
너무 늦게 사진을 보내드렸죠ㅠㅠ죄송해요....
사진 한장만 보내기 뭐해서, 제가 그동안 찍었던 오빠 사진 몇장 같이 보내드려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꼭 다시 뵙게 되길 바랄께요!]
너징이 보낸 메일을 확인한 레이어머니도 크게 기뻐하시면서
직접 레이에게 전화를 해서는 너무 맘에든다고, 너무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당부함
이후에 레이에게 어머니의 메세지를 듣고는
너징도 '맘에 드셨다니 다행이네,헤헿'하고는 뿌듯해함
뭔가 부족한 2%를 메우기 위한 어머니와 레이의 통화내용 |
- 씽아, 징어양 메일 잘 확인했단다. 고맙게도 네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해서 같이 보내주었더구나.
- 그랬어요?ㅎㅎㅎ징어가 원래 찍은 사진 잘 보내주고 그래요
- 정성이 가득한 사진들이여서, 엄마는 너무 감동받았어. 다음번에 만나면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었으면 좋겠구나. 꼭 고맙다고 너무 감동 받았다고 전해주련
- 네에 그럴께요ㅎㅎ 우리 징어 생긴것도 예뻐서 하는 행동도 너무 예쁘지 않아요? ㅎㅎㅎ사진도 잘 찍고
- ㅎㅎㅎ그렇더구나, 생긴것도 굉장히 참하고, 행동도 그만큼 예쁜 아가씨야ㅎㅎ
- 그렇죠? 확 데려다 색시 삼을까봐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