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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키쫑] 위험한 형제 10 | 인스티즈

표지주신 하루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직 재연재한거 모르실텐데..ㅠㅠㅠ

 

 

위험한 형제

written by.화련 

 

 

 

 

*

 

 

수능 당일날, 종현은 새볔부터 진기와 공부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같이 이야기 하며 웃고 떠드는데 여념이 없어 결국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고, 후회로 가득차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가니, 꽤 늦은 시간 이였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있는 분, 그분은 어머니였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어머니가 집에 계셨다.

 

 

"종현이 공부하고 온거니?"

"아.. 네."

"아들 수능이라길래, 오늘은 아버지도 일 쉬기로 하셨어. 잘보고 와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이라도 하자."

"기범이는.. 자요..?"

"응. 9시쯤에 집에 왔는데 자고 있더구나."

 

 

별로 이상할 건 없다. 그저께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기범은 자신의 방에서 잠들어 있었다. 중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이 뭐 이리 빨리 자는건지, 몇개월만 안있으면 자신도 고3인데, 그걸 자각하지 못하는 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저 조금만 잘께요. 6시에 깨워주세요."

"이런, 엄마도 퇴근해서 지금까지 한숨도 못잤는데."

"죄송해요. 저 깨우고 바로 주무세요."

"알겠다. 당장 수능이라는데, 뭐 여부가 있겠니? 잘자."

종현은 예의상 살짝 웃었다. 그리고 침대에 쓰러지듯 털썩 누웠다. 짧으면서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시끄러운 핸드폰 모닝콜에 종현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더듬거리는 손으로 머리맡에 놓여진 핸드폰 폴더를 신경질적으로 열었다 닫았다. 아직 5시 30분이였다. 왜 이 시간에 맞춰놓은건지 항상 쓰잘데기 없이 많은 모닝콜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대충 생각하고 잠이나 더 자야겠다. 아직 30분이나 더 잘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을 금세 후회 했다. 10분마다 간격적으로 울려서 40분, 50분 쓸데없이 여러번 일어나니 5시 50분이 되어서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머리를 헤집으며 침대에서 신경질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거실로 나오자 테이블 앞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어머니가 보였다. 선한 눈매, 종현은 그런 어머니의 눈이 자신과 꼭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어머, 아들 일어났니?"

"네, 모닝콜이 여러번 울려서 잠을 더 이상 못자겠더라구요."

"장하다. 우리 아들. 몇시간 자지도 못했는데 혼자서도 잘 일어나네?"

"제가 한 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아무튼 네가 일어난 걸 봤으니 이제 엄마도 좀 자야겠다."

 

 

종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흐릿한 하늘이 왠지 모르게 비라도 내릴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자주 이런 날씨가 반복되는 것 같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우산을 가져오기에도 애매하게, 우산을 가져와야겠다고 떠올린 것은 이미 학교에 거의 다 도착한 뒤였다.

작년에 지어진 신설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정문 부터가 틀렸다. 무언가 번지르르 한게 확실히 17년된 모교와는 다른 모습이였다. 학교 시설도 시설이지만, 아직도 건물 내부에는 인공적인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번져있었다. 그래도 꽤 기분 나쁘지 않은 향이였다. 오히려 머리가 말끔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교실에 입실하자마자 진기를 찾았다. 이씨니까 진기의 번호대는 중간이다. 종현은 앞번호 대 였으므로 아무리 짝꿍이여도 시험볼 때에는 항상 떨어져서 앉았다. 중간에서 한창 문제 풀기에 열중한 진기의 뒤로 가서 진기의 어깨를 살짝 흔들었다.

 

 

"어..? 종현이 왔네?"

"이진기 다크서클봐, 예술이다 아주그냥. 턱밑까지 내려왔어."

"이런.. 수능만 끝나봐 진짜 몇시간이고 잘 거야."

"밤이라도 샜어?"

"어제 너 가고 나서 조금만 더 공부하고 자야지 하니까 생각보다 오랫동안 공부해서.."

 

 

진기의 하얀 피부에 다크서클이라니, 보기만 해도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흰 피부라서 그런지 더 도두라져보이는 것 같다. 이건 뭐.. 폐인이 따로 없잖아. 흰데다가 창백하기 까지 하니, 까만 다크서클은 대조가 되어 무섭기 까지 한다.

 

 

"오늘은 수능봐야하니까 같이 못놀아줘."

"뭐..? 놀아준다고..?"

"그래. 내가 여태껏 공부하는 시간 쪼개면서 놀아줬잖아."

"흐응.. 무슨 너는 하이개그나 하는 주제에 내가 놀아준거지."

 

 

종현은 진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진기 역시 그런 종현을 째려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샤프로 종현의 손에다가 쿡 눌렀다.

 

 

"아아!!!"

"엄살쟁이, 심 들어간거야."

"흥.. 그래도 아프거든...?"

"어련하시겠어, 너도 빨리 니자리 가서 공부해."

 

 

충고 감사... 생각해보니 수능 당일인데 아침부터 이진기와 수다를 떨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순 없는거다. 맞는말이군. 쉽게 인정하고선 돌아서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7번, 그것이 종현의 번호였다. 배정된 자리에 앉고서는 익숙하게 문제집을 폈다. 폼으로 들고 다니던 정석은 어느새 가방의 구석으로 들어가있었다.그냥 쉽게, 개념원리나 푸는게 진리다. 사탐 같은 거는 평소 때 암기가 중요하니까 적당히 해두면 되겠고, 과탐도 이과가 아니니 적당하게 암기만 해주면 괜찮을 거 같았다. 어차피 전공도 문과쪽 으로 가려고 하니까, 아무튼 지금은 작년 수능기출문제 문제집을 푸는게 좋을 것 같았다.

 

 

*

 

 

 

떨리기도 했지만 정말 몇년을 수능에만 매달려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고 문제를 풀자 진지하게 풀 수 있었다. 물론 긴장이 되어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서 주체할 수 없었다. 이럴바에 청심환이라도 들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리고 풀다보니, 꽤 시간이 빨리 흘렀다. 아 조금만 더, 검토할 시간이 있었다면. 대학에 들어갈 중요한 시험인데 조금만 더 자세하게 보지 못한 것에 후회를 하며 그렇게 마지막 시간 까지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종이 침과, OMR카드를 걷음과 동시에 후련함과 함께 섞인 후회감을 동시에 한숨으로 내뱉었다. 그리고 종현은 가방을 다 챙긴 뒤 중간에 있는 진기에게 다가 갔다.

 

 

"하아.... 이제 끝이지..?"

"응, 이제 해방이다."

"해방은 무슨.. 난 면접보러 다닐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하다. 원서는 받아주긴 할건지.."

"난 자신있다. 이진기를 서울대로!!"

"서울대는 무슨 꿈깨라 무슨.."

 

 

솔직히 이진기가 서울대 가는거..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이진기 공부 잘하잖아... 나는 뭐... 종현은 깊은 회의감에 빠졌다. 자신이 잘 할 수 있긴 할까. 원서 넣는 족족 다 떨어지는 건 아닐까, 같은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확연히 다른 것에 대한 자괴감.

 

 

"그래, 인정한다. 뭐. 칫.."

"아참 너 이태민 하고 무슨 약속이라도 했냐?"

"뭐?"

"아침부터 분주하던데? 막 침대시트도 갈아끼우고, 방청소도 하고. 약먹은줄알았어."

"........................"

 

 

이태민........

----------------------------------------------------------------------------------------------------------

신나게.. 다음편은 탬쫑 떡.ㅋ.ㅋ..

제가 이거때문에.. 이 시절 저와 절친하게 지내던 작가분께 엄청난.. 독촉을 받았습니닼.ㅋㅋ

탬쫑떡을 내놓아라... 빨리 써 빨리 빨리.. 이러곸ㅋㅋㅋ 물론.. 저는 이미 써져있지요..

몇년 전껄 다시 주섬주섬 꺼내놨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네요..ㅠㅠㅠ

처음에.. 반응이 대박이였지만.. 그걸 바라지 않아요...ㅋ.. 완결이 목적인거지.. 인기가 목적은 아니니까..

20편을 내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거 같아요..ㅋㅋ..

그래도 댓글은 제게 큰 원동력이 되어요.. 아 20편 ㅋㅋㅋ 제작년에 쓰다가 그만둔거 잇는데 하드에 뒤져보니 없네요

13장이나 썼었는데... 그래서 새로 써서 7장임...ㅋ... ㅠ.ㅠ 날렸지만 다시 새마음으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10편은 제가 봐도.. 그냥 일상생활같은 내용이네요.. 재미도 없고.. 무미건조..ㅠㅠ 그냥 11편을 위한 10편의 배려정도로 생각해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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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정말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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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
감사합니다.ㅠㅠ 부족한 작품이지만 좋다고 해주시는.. 소중한 독자님들 때문에.. 제 작품 혼은 끊을 수 없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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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떡떡떡떡떡떡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밝히는 사람같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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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
괜찮아요. 작가도 이상한 사람 맞으니까...ㅎ... 인정인정.ㅋㅋㅋ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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