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상근이의 존재가 주르륵에게 와닿았다.정말로.정말로 상근이다.빛한번 보지못하고 끝내야 했던 첫사랑.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지낸 길다면 길었던 시간동안 상근만을 그리워하고 그린것은아니다.자신은 지나간 이루어지지 못할사랑에 목매어 있을만큼 시간이많지도 않았고 바보도 아니었으니까.그렇다고 또 아예 상근을 잊은것은 아니었다.여자를 사귀기는했지만 먼저 고백을한적은없었다.사귀고나서도 손잡기도 상대가먼저 포옹도 상대가 먼저 키스도 상대가먼저 했었을때서야 상대는 사물마냥 딱딱한 주르륵의 목석같은 태도에 질려 돌아서곤했다.심지어 남자로써의 정체성을 위협받는 '너 게이니?'라거나 '아니면 고자야?'하는 질문을 받기도했다.애석하게도 그 질문대로 였었다면 상대방에 덜비참했을 테지만 주르륵은 사지멀쩡한 대한의 건아였다.상대방이 매력이없었나?아니다.나름 글잡동 퉁각녀.등의 호칭이 붙기도했었던것같다.외모나 성격등 모자라지도않았다.오히려 과분했으면 과분했지.그저 감정이 생기지않았을뿐이다.사랑의 감정이 생기지않아서 사랑하지않은것은 당연한것 아니겠는가.똑같이 반복되는 평화로운 일상속에서 뜬금없게도 상근이 떠오르는 날이있기마련이었다.그럴때면 그저 한켠으로 미뤄두고 청결한 인스티즈를 위해 규칙을 위반한 인티인에게 경고를 주며 마음을 다스리곤 했다.그것이 다였다.생각나면 넣어두고 또 생각나면 다시 넣어두고.어렸을적 사진을 앨범에 넣어 보관하듯이.그저 담아두었을뿐이다.언제던 열어볼수있게.[여기는 벛꽃이 많이피었다.]벛꽃이라니.계절의 경계가 흐릿해져서 꽃이 일찍피어 안타깝게 모두 져버리기도하고 계절을 거스른듯 때아니게 피어나기도했다.벚꽃.벚꽃.벚꽃..짧았던 봄이지나고 여름에 차츰접어드는시기에 벚꽃을찾아야했다.지금 벚꽃과 있을것이다.벚꽃을 좋아했으니.한번에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혼잡해진 머릿속에서 한가지가 언뜻 떠올랐다.아침에본기사.분명 오늘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핀 사진이 기사사진으로 들어가있었다.기억을 더듬었다.촬영장소는 멀지않은곳이어서 한번 산책겸 들리려 했던것이 떠올랐다.주르륵은 급하게 지갑과 휴대폰을 챙긴뒤 밖으로 뛰쳐나왔다.반가움?그리움?무슨감정인지 제 자신도혼란스러웠다.어렸던 유학시절 잠깐 스친인연에 저혼자 이렇게 연연하는지.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머릿속과 대조되게 자신의 행동은 처음부터 지극히 일관적이었다.꺼져가던 화로가 갑자기 불타오르는것 마냥 솟구치는 감정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그저.그저 상근이가 만나고싶다.보고싶었다.많이*와오!하루에 세편이라니!사실 4편은 올릴까말까갈등했어요..밀당이필요할것같아서.하지만 저는 쉬우니까..반응 간간히올라오는거보면 신나요ㅠㅠ이래서 글을쓰는구나싶음..ㅠㅠ재미없는글재밌다고 해주고ㅠㅠ3편 익인1짜응 ㅠㅠ스포잊지말아요!근데 글이조금 길어질거같기도하고..그래도 많이길지는않으니 다읽어주세요!꼭!그리고 브브쓰분있즈?제 프로필사진을보신..제 프로필사진은 쉿.우리끼리의 비밀입니다.내일소풍가요!야호!!!츄러스먹는다!!!!감사합니다!재밌게읽어주세요!언젠가 이글을 끝낼생각하니 좀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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