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택배편-자우림
대학에 입학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공부를 하고 일을하고 학비를 벌고. 그렇게 남들보다 조금 더 정신없이 살다가 눈을 떠보니 대학교 입학하고 3년내내 남자친구를 사귈 여유도 없었던것 같다. 아니 어쩌면 변명일지도 모른다. 남자에게 조금 서툴거나 아니면 내가 원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들 옆에도 그리고 주위를 둘러봐도 다들 남자친구가 있었고 나만 혼자였다. 외로웠고, 원했다. 때마침 엊그제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기에 잔뜩 준비를 하고 길울 나선다.
1. 김창수
![[국대망상] 소개팅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3/4/03425e0a3b93af32d01cca53104d4177.jpg)
"아 제가 좀 늦었죠…."
잔뜩 긴장되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었다. 깔끔한 셔츠 차림의 그는 내 앞자리에 앉아 연신 늦어서 미안하다며 말을 걸다가 괜찮다는 내 대답에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침묵했다. 우리 사이의 정적은 나를 더 긴장시켰다. 쭈뼛쭈뼛 아무런 말도 않다가 번떡 일어나 커피 두잔을 주문해서 내게 가져다 주는 그. …나 달달한 커피는 별론데…. 그래도 어색히 웃으며 커피잔을 들어 홀짝홀짝 마시는데 헛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내게 말을 건네는 그.
"…웃긴…얘기 해줄까요?"
"네? 아…네"
"그…그러니까…. 광선검 색깔이 뭔둘 알아요?"
"…네?"
'…주황- 핑크핑크"
칼을 뽑아드는 시늉을 하며 개그를 치는 그. 무슨소린가 멍한 얼굴로 쳐다보자 민망했는지 올려들었던 한손을 내려 헛기침을 하는 그. 민망했는지 흐흐 웃으며 넘어가려는데 그제서야 이해를 한 내가 따라 흐흐 웃자 또 재밌는 얘길 해주겠다며 말도 안되는 개그를 치는 그. 그런 모습이 귀여워 살며시 웃어주니 두 볼이 발그레 빨개져선 후룩 커피를 연신 들이킨다. 그렇게 어색함이 지나가고 한참 얘기를 하다 밤 늦은 시간. 그의 차를 타고 집앞에 도착하는데 돌아가진 않고 나를 쳐다보며 뻣뻣하게 서있기만 하는 그.
"…먼저 들어가세요. 밤엔 추운데…"
"아 아니에요-. 들어가는거 보고 갈게요"
"그럼 같이 뒤돌아요"
"아…그럼 그럴까요?"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뒤돌아서 창수씨는 차로 들어가요-."
"네? 네-"
"하나…둘…셋-"
셋까지 서었는데도 둘다 돌지않고 마주서있는 우리. 그런 내게 어색하게 술이라도 한잔 하자는 김창수.
2. 박주영
![[국대망상] 소개팅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a/5/fa5c2ff8f71caf992ad18575f035374d.jpg)
"어…? 야 너 ㅇㅇㅇ아이가"
카페에 들어서려는 날 입구에서 턱 잡고 말을 거는 그.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오빠였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카페 입구에서 한참 안부를 묻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시간을 보는데 약속시간보다 삼십분이나 늦어버린 나. 급히 카페로 들어가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묻는데 불쾌한 표정으로 멀리서 손을 들고있는 남자. 죄송하다며 고개를 꾸벅 허리를 푹 숙여 사과를 하는데 불쾌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나를 두어번 훑더니 화장실좀 가겠다며 자리를 비운다. 뭐야…. 아무리 늦었다고 하지만 무례한 태도에 잔뜩 열이 받아 열을 식히려 가방을 들고 화장실로 가려는데 화장실 입구에서 들려오는 그 남자의 목소리.
"아…씨발 뭐야. 뭐 저딴 덜떨어진 여자애를 데려왔냐"
"…"
"쟤 밥값 우선 내가 내고 니가 돌려줘."
"…"
십분이 지나도 끊임없이 내 외모와 늦은태도가 꼴사납다며 쌍욕을 서슴치 않고 해대는 그 남자가 짜증나고 속상했다. 다시는 소개팅 나오나 봐라…. 속상한데 뭐라고 할 자신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십분 내내 화장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한심하고 미웠다. 울컥 하는 마음에 자리로 가고 볼아서려는데 내 앞에 떡하니 서있는 오빠.
"…어? ㅇㅇㅇ 뭐하노"
"아…오빠…"
"…너 뭐야 울어?"
"…"
"뭔일있노"
울컥하는 마음에 오빠에게 말을 하며 닭똥같은 눈물을 툭툭 떨구자 화난 표정으로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그 남자에게 주먹을 날리고 나와 날 끌고 밖으로 나가는 박주영.
3. 윤석영
![[국대망상] 소개팅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5/8/9587d71113504b5e3d32226fe0293fd9.jpg)
"뭐 소개팅?"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자는 친한 친구에게 소개팅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려는데 날 잡으며 꼬치꼬치 캐묻는 그. 당황스레 왜그러냐며 서둘러 화장을 고치는데 그런 나를 이상하게도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는 그. 그러더니 갑자기 내게 찰싹 붙어 자기도 같이가자며 보채는 친구. 시간이 촉박해 할 수 없이 끌고 가서 멀리 떨어져 앉는데 그런 나를 멀리서 주시하는 그 애. 뭐야….
"…처음뵙겠습니다."
"아…네. 만나서 반가워요"
"성함이…?"
"저 ㅇㅇㅇ 입니다-"
준수한 외모에 훤칠한 키까지. 더군다나 상냥한 말투가 참 마음에 든다. 멀리 앉은 친구는 잊고 소개팅남과 한참 분위기가 좋을때쯤. 멀리서 내쪽으로 향해 다가오는 남자. 잊고있었던 친구. 왠지 불길한 기분에 자리를 피하려는데 이미 나와 그 남자 옆에 서있는 친구가 나를 잡아 끌어당겨선 마치 늘 그랬다는듯이 어깨를 감싸곤 나를 향해 다정히 웃는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소개킹남은 놀란 표정으로 나만 쳐다본다.
"…누구에요 ㅇㅇ씨?"
"아 그, 그게…"
"…얘 제 애인이예요"
"뭐…? 아니 아니에요. 그냥 친ㄱ…"
"지금부터 제 애인이예요. 내가 댁보다 먼저 얘 좋아했거든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소개팅남과 난처한 나. 그리고 감싼 어깨를 풀지 않고 나를 끌고 밖으로 나오는 윤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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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아앙앙으으으으으아어엉어ㅓㅇ으응 오그리오그리
주제가 마땅히 없어 계속 풋풋하네여. 연인설정으로 되는 주제는 뭐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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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 걍 신혼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