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대학생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시즌3
w.1억
"그래? 김광고랑 태형이형이 싸워?"
"응! 근데 내가 보기엔.. 둘다 자존심이 장난 아니라서 아마도.. 며칠 갈 것 같아서 걱정이야."
"하긴.. 둘이 자존심이 엄청 세 보이긴 해.."
"응! 딱봐도.."
"응.."
나는 평소에 광고 성격을 떠올렸고, 정국이도 나와 같이 눈을 굴리는 걸 보니
아마도 태형오빠의 평소 성격을 떠올렸을 거야!
"여태 크게 안싸우고 잘 넘기는 것 같더니만.. 서로 연락 안하고 있는 거면 꽤 크게 싸웠나보네."
"그치! 근데.. 광고도 말로만 연락 안한다고 하지! 되게 많이 신경 쓰고 있었어.."
"되게 안쓸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신경쓰냐 걘?"
"응! 네가 광고를 잘 몰라서 그래!"
"굳이 내가 김광고를 알아서 뭐해.."
"헤.."
"왜 웃엌ㅋㅋㅋㅋㅋ"
"그냥! 내 친구라서 좀 친해지면 좋겠지만은.. 그래도 철벽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
"뭐어…."
"근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응?"
"오이랑은 그래도 막 장난도치고! 말도 많이 하잖아!"
"응."
"근데 광고랑은 왜 한 번도 장난도 안치고! 말도 잘 안해?"
"……."
"ㅇㅅㅇ?"
"ㅇ_ㅇ.."
"…ㅍ_ㅍ?"
"ㅍㅅㅍ.."
결국 대답은 '글쎄'였어
그러게? 1년을 넘게 같이 지내면서!
광고랑 정국이랑 장난치고 떠드는 모습 한 번도 못봤던 것 같아!
"왜 글쎄야! 잘 생각해봐!! 어쩌다가 친해질 타이밍을 놓친 건지이!!"
"ㅍ_ㅍ 음...."
"……!!"
"으으음...."
"으으음!?!?!?!"
"굳이 내가 이걸 생각해야 돼?????"
"궁금해서... 핳.. 친해지면 좋잖아!! 난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별로.."
"근데 왜! 왜일까? 왜 오이랑은 친한데 광고랑은!!"
"김오이는 좀 남들한테 잘 부비고, 김광고는 안그러니까?"
"아아~~그런가?"
"니 친구니까 니가 더 잘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아아~야."
"근데 듣고보니 맞는 것 같아! 오이는 막 쩐~ 이러고 막 장난치는데! 광고는 별 말 안했지..그치이??"
"그치.."
"오오오..그랬었지.....그러네..."
정국이가 으이고- 하면서 내 머리를 막 헝클어줬어
1년이 지나서야 알아버렸어.. 광고랑 정국이는 어사라는 것을.... 어사가 아니라 성격이 안맞는 걸까?
음 모르겠네.. 언젠간 다같이 친해질 날이 오지않을까.. 쩝...
"내가 김광고랑 친해졌음 좋겠어?"
"응!"
"그럼 내가 막 갑자기 김광고랑 눈이 맞아서 아빌립..."
아아아! 더이상 말하지 마!!!!!!!!
급하게 정국이 입을 틀어막았어
그건 아니야! 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싫어!
정국이가 자신의 입을 틀어막은 내 손을 잡아 떼고선 말했어
"미쳤다고 니 친구랑 쿵짝쿵짝 하겠냐?? 진정햌ㅋㅋㅋ"
"상상도 하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너뿐이야"
"알아!"
"뭐야 그 자신감."
"훗."
"그 훗은 또 뭐야.. 석진이형 떠오르게 하네."
"맞아! 그 오빠가 써서 나도 쓰는 건데!"
"석진이형이랑 사겨 그럼."
"앙아!아아아아앋허하라머렁나아아아!!!!!!!!!!!!"
"아오 시끄러."
이리와봐-하고 두팔을 뻗길래
가서 와락 안았어
아 역시 정국이한테 안기는 게 제일 포근해.
"만약에 진짜 만약에.."
"응."
"내가.. 만약에 너한테 권태기 오면 어떡할 거야?"
다정하게 응~ 하고 대답해주던 정국이가
아무 대답도 없길래
천천히 고개를 들었더니
정국이갘ㅋㅋㅋ나를 진짜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얔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응!"
"왔어?"
"응?"
"권태기가 왔어???"
"아~니이이이????"
"근데 왜 물어봐ㅡㅡ."
"그냥 궁금해서!! 아니이! 그래도 혹시라도 내가 너한테 심한 권태기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궁금하기도 한데.. 음 어제내가 웹툰을 봤는데..
거기서 여자가 남자한테 권태기가 왔거든?! 남자가 여자한테 기다려주겠다고 막 울면ㅅ.."
"안들을래ㅡㅡ."
"왜애!!"
"짜증나 너 ㅡㅡ."
"아 왜애애!!"
날 뿌리치고 막 내 얼굴을 큰 손으로 가리길래
왜애!하면서 고개를 빼꼼 내미니까
정국이가 말했어
"니가 나한테 권태기 오면?"
"응!"
"찰 거야ㅡㅡ."
"와! 진짜 너무해!!"
"니가 더 너무해~"
"아니거든! 니가 진짜 너무 너무하거든!"
"아주! 우주 밖으로 튕겨져나가라고 온 힘을 다해서 차버릴 거야! 됐냐?"
삐져가지고는 막 저리 가! 훠이! 하길래
아 왜애 권태기 절대 안 와~~ 하면서 끌어안으니까
내 이마를 막 검지손가락으로 쭉- 밀면서 자꾸 투덜거렸엌ㅋㅋㅋㅋㅋ 아 귀여우ㅠㅠㅠㅠ
빈정상했는지 컴퓨터 책상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길래
뒤에서 서성이다가!!
침대에 누우면서 정국이한테 말했어
"정국아 이제 자자!"
"먼저 주무세요~"
"야아 전정국!"
"……."
"어이 전정국!"
"……."
"전정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그만 삐진척 하라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가 아으으 진짜!! 하면서 나한테 막 달려와서 끌어안은채로 누웠어
"정국아 일어나~~"
"……."
"일어나~~ 오늘 학교 가야지~!"
"……."
정국이가 시계 보고 다시 눈을 감길래
얼굴으 슬라임 만지듯이 막 뭉게뭉게 했더니
정국이가 말했어
"아 안갈래...."
"헐! 안 돼!! 첫날부터 안 돼!"
"아 너무 피곤해 진짜..."
"안 돼! 일어나아~~"
정국이 손을 잡고 막 일으키려고 하니까
정국이가 못이기는척 상체를 일으켜 앉으면서
아직 잠이 덜깬 흐리멍텅한 눈을 하고서 말했어
"왜 너는 멀쩡해.. 같이 달렸는데..."
"나는 가만히 있잖아! 넌 힘들 수 있어!"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안 된다구! 안 돼! 안 ~~돼!! 하며 먼저 성큼성큼 앞장서 가는
정국이를 졸졸 따라 걸으면서 손을 잡았어
나같은 걸 윤기오빠가 좋아할리도 없어!
"형 같이가요!!"
전력질주로 자신에게 뛰어오는 정국과 탄소에 윤기는 그 둘이 어이없는지 피식- 웃었다.
"왜 저래.."
역시나 한결같이 내 뒷자리에 앉은 석진오빠가 자꾸만 어이- 어이- 하면서
종이를 작게 찢어서 던지는 거야
짜증나서 확! 뒤 돌아보니까 오빠가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말하대?
"와! 진짜 깜~짝!"
"왜! 또! 내가 너무 못생겨서 놀랬냐!!"
"너는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큰일이야.. 너 정말 예쁘단다 동생아?
너는 충분히 예뻐서 정국이같은 남자친구도 가졌잖냐."
"한동안 조용하더니.. 학교오니까 또 시작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솔직히 강의실에서 너 괴롭히는 게 제일 재밌어. 아! 너무 재밌어! 아아아! 너무 재밌어!!"
"ㅡ.ㅡ 진짜... 유치해서..."
"1년 반이란 시간동안.. 너는 참 많이 변했구나.. 얼굴에 주름과.. 짜증.."
"아오오오!!!"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폭력성은 정국이에게 옮았구나.. 그건 닮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쩝.."
"아니거든!"
"아냐?"
"……"
"그럼 유감."
아오 얄미워!!!!!!!!!!!!!!
윤기오빠도 석진오빠 옆에 앉아서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어
그리고 강의실 밖에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길래 웃으면서 뒤를 돌아봤더니
석진오빠가 내 얼굴을 보고 막 토하는 시늉을 하더라?
"아오 증말! 그만 해애!!"
"야 뭐어!!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서 헛구역질 한 건데! 왜 지 혼자 발끈????"
"오우 야! 뭔가 강의실이 더 커진 느킴이랄까!?"
"하이요오오오!! 허니!! 왜 이렇게 일찍 왔엉!?!?! 쩐도 하이~~"
왔어!?!?! 내 말에 오이가 내 옆자리에 앉으면서 말했어
"김광고는?? 얘 전화도 안받던데???"
"그래애? 안해봤는데.. 카톡만 보냈는데.. 자나?"
"자겠냐? 분명 태형오빠랑 아직도 못풀어서 좀 민망하니까 안오는 게 분명해."
"그래애? 광고가 그런 성격인가.."
"그럼 그럼!! 분명해!"
덜컥- 소리에 다들 뒤를 돌아보았을까.
"왔냐? 김광고?"
"에."
왔는데? 내 말에 오이가 진짜!?!?!?하고 뒤돌아서 광고한테 손흔들었어
"여어!! 왔냐?? 너 왜 전화 안받냐 ㅡㅡ."
"충전 못하고 자서 2퍼야ㅡㅡ."
"그러냐능! 여기 앉으라능!!"
"아침부터 재수없게 이상한 말투야.. "
광고가 오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딱 그 타이밍에 또 태형오빠랑 지민오빠,남준오빠가 들어오는 거야
그리고 광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엎드렸어
어어.. 뭐야.. 화해 안한 거야...?
태형이오빠도 광고한테 아는척 안하고 그냥 자리로 가서 앉길래
태형이오빠 옆자리에 앉은 정국이를 빤히 봤더니
정국이도 날 보더니 어깨를 으쓱 했어
쉬는시간에 매점에서 맛있는 빵을 사갖고 세개정도 먹은 것 같아..
왜 맛있는 것들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싶지!?!
"이건 배부른데 왜 들어갈까??"
"돼지니까."
"하.."
"알았어! 요즘 놀리지를 못하겠네! 달라졌어 너!! 김탄소!! 사랑이 어떻게 변해?"
"먹을래?"
"응 먹을래."
"먹고싶어서 놀린 거지ㅡㅡ? 다 알아."
"알면 진작에 줬어야지."
"먹어 ㅡㅡ."
먹으라고 빵을 건내주니까
오빠가 ㄳ- 하고 빵을 받아갔어
저 오빠는 저렇게 먹는데 살이 안찌는 것도 신기하다...
새삼 신기해서 뚫어져라 쳐다봤더니.. 오빠가 냠냠 먹다가 날 보고 물었어
"야 뭘 그렇게 동물원에 있는 원숭이보듯 보냐?"
"스스로 원숭이라고 인정해 왜??"
"인정이 아니라! 말이 그렇다는 거지이!!"
"그럼 원숭이 해~~"
"야아!! 말이 그렇다는 거라고오오오! 이 얼굴이 어딜봐서 원숭이야."
저 허세는 왜 날이 갈수록 더 느는 걸까..?
자존감이 엄청 높은 사람이야 저 양반은..하하하하
오이가 자다가 발작하길래 귀여워서 푸핰- 웃었더니
오이가 허응- 하면서 다시 자리를 바꾸고 눈을 감았어
그 옆에 광고를 봤더니 기분이 안좋은지 그냥 이어폰끼고 노래듣길래 말걸었어
"광고야! 이거 먹을래?"
"……."
"광고야.. 기분 안좋아?"
"……."
"다른 거 사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탄소 몇 번을 씹히는 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씹히는 게 웃긴지 오빠가 막 빵을 먹다말고 컥컥 웃길래 씨! 하고 주먹을 쥐었어
마침 닥 앞에 나가서 칠판에 과제 내용 쓰던 윤기오빠가
우리쪽으로 걸어오더니 곧 자연스럽게 광고 이어폰 하나를 빼주더니 말했어
"야 쟤가 말건다."
"아.. 어어 탄소야 왜."
시크하게 저 말을 하고 그냥 갈길 가는 윤기오빠에
괜히 감격스러워서 오오오.. 하니, 석진오빠도 뒤에서 막 오오오- 했어
"야아 왜애 ㅡㅡ."
광고가 왜애! 하고 나를 보길래
뒤늦게 빵을 건내주면서 말했어
"먹을래!?!"
"아니?"
"그래.."
"먹을래. 한입만."
뒤늦게 먹는다고 한 광고한테 한입을 주고나니까
오이가 잠결에 입 벌리고 '아' 하길래 입에 넣어주니까 먹더라?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
야야 김탄소! 하고 날 부르는 석진오빠에 뒤 돌아보니까
내 손에 들린 빵을 가져가더니 한입에 다 넣길래 울상을 짓고 말했어
"그거 마지막인데! 이제 없는데!!! 다 팔렸는데!!!"
"그래?"
"어!!"
"유감~"
"ㅇㅏ씨!!!"
저 말투는 또 어디서 배워와가지곤! 자꾸 유감 유감!! ㅋㅋㅋ진짴ㅋㅋㅋ
"오빠 공부해요?? 원래 잘하는 건 알았는데 완전 빡공하시눼...ㅇ3ㅇ? 야아아아 허니!! 김광고!! 윤기오빠 빡공한다!! 개쩌러!!"
"어어 이제 졸업도 얼마 안남았잖아."
"오오오오!! 공무원하려고~~ 오오오오~~~~?"
"아, 좀 너는 호들갑 좀.."
자꾸만 얼굴을 들이밀며 오오오- 하는 오이에 윤기가 귀찮은듯
오이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쭉- 민다.
탄소가 오오 멋져요! 하며 엄지척을 해보이자
윤기는 괜히 탄소의 칭찬에 조금은 부끄러운듯 작게 웃었다가도
오이의 가까워지는 얼굴에 정색을 한다.
"아 좀 ㅡㅡ 치워 얼굴 좀."
"내 얼굴이 더러워요오오!?!?!?!"
"더러운 게 아니라, 부담스러워."
"그게 그거징 >< 어어어어 쩐!! 나도 그거 한입마아아안!!!!!!!!!!!!!"
정국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들어오자
오이는 강아지마냥 몸을 흔들며 정국에게 달려가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멋대로 한입 베어물었고
정국은 괜히 정색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건내주며 말한다.
"걍 니 다 먹어 ㅡㅡ."
"앙>< 고마엉!!"
"……."
"……"
"뭐."
"손에 든 그 아이스크림 나 줄 생각 없냐??"
"저리 가."
"없어!?"
오이가 아이스크림을 뺏으려고들자, 정국이 탄소에게 아이스크림을 던졌고
탄소가 얼결에 아이스크림을 받으며'땡큐'하자 오이는 쳇.. 하며
정국이 준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아먹다가 저 멀리 앉아있는 호석에게 달려가
호석의 입 앞으로 아이스크림을 들이민다.
"자기 머겅."
"니 침 다 묻혔지."
"서로 침 공유하는 사이에 설마 못먹겠어?"
"더러워-- 안먹어."
"실몽이야 자기."
"야 근데.."
"뭐."
귀 대봐.. 오이가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다 넣어버리고선 호석에게 귀를 댔고
호석이 눈치를 보며 말했다.
"김광고랑 김태형 싸웠냐?"
"뭐 헤어질 정도로 헤어진 거 아니고, 그냥 금방 풀릴만한 그럼 싸움이랄까?"
"그래? 김태형이랑 김광고 눈도 안마주치길래.. 호오오 이거 흥미진진한디~?"
"미친 ㅡㅡ"
"아 왜 때려!!!"
"친구가 싸웠다는데 왜 즐기냐?"
"그렇다고 왜 뺨을 때려어어!!!!!!!!!!!"
탄소가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물고선 정국이게게 '한입 먹어!'하며 아이스크림을 들이밀었을까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는 아이스크림에 탄소가 ㄱ- 이 표정으로 석진을 보았다.
"뭐!"
"왜 오빠가 먹어?????????????? 정국이 주려고 했던 건데!!!!!!!!!"
"그냥 한입 먹어! 했지! 앞에 '정국아'는 안붙였잖아!!!!!! 그럼 아무나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
"와아 진짜! 인성!! 진짜!! 진!!짜!!!"
"원래 음식 앞에선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알겠느냐 이 아우들아 하!하!하!"
석진이 껄껄 웃으며 탄소와 정국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주고선 강의실에서 나갔고
탄소가 흐어어어- 하고 빈손으로 정국에게 다가오자
정국이 안아주려고 팔을 뻗는다
"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안기려는데
갑자기 가운데로 쑥- 지나가는 남준에 탄소가 우뚝 멈춰선다
"좀 지나갑시다. 강의실 뒤에 전세 내셨습니까!?"
"좀 지나가겠숨니당~?"
이 오빠들은 여전히 우리 사이만 놀려!
오이랑 호석이오빠나 광고랑 태형오빠가 막 뒤에서 꽁냥거리면 그냥 허! 참! 이러면서!
우리한테만 맨날 이래애!!!!!!!!!!!!!!!!!!
그나저나 저 오빠들은 언제 솔로 탈출하지.....?
"어이!!!!!!!!!!!!!!!!!!!!!!!!!!!!!!!!!!!!!!!!!!!!!!!!!!!!!!!!!!!!!!"
학교 끝나고 내려가는데
뒤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정국이가 귀를 틀어막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시하려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이 우리한테 어깨동무 하면서 말하더라?
"야아아!! 왜 무시하냐!!!!!!!!!!!!!!!!!!!!!!!!!!!! 너네 어디가? 어디가?? 할 거 없으면 나랑 밥먹자! 저녁 먹자앙!!"
"아 또 뭔데."
"귀엽고 쌍꾸만! 도겸이가 와떠용! 으웅~? 이잉~?"
"그럼 다시 가."
"야! 친구야!! 너는 어떻게 된 게 항상 이렇게 볼때마다 나한테 매정할 수가 있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김탄소 이 기집애한테 하는 것처럼 좀 해주면 안 되냐아!?! 나는 너를 진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만날떄마다 나한테 이런식이면 나는 너를 안좋게 볼 수밖에 없어!"
"누가 좋게 봐달래?"
"허! 진짜 너는 정말 정이라곤 코딱지만큼도 없는 자식이구나? 사람이 그러면 못써!
너 자꾸 나한테 차가우면 김탄소한테 못넘겨준다! 이 자식아! 너 얼굴 믿고 나대는 것 같은데!
그거 아주 좋은 선택이야!핰ㅋㅋㅋㅋㅋ 너는 얼굴 말고는 자랑거리가 없거든 크헝헝 내가 여자라면 너한테 바로 고백했어 이 자식앙~"
도겸이는 왜 저렇게 말이 많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쟤는 전생에 말못해서 억울하게 죽은 애가 분명해..
"야 뭘봐 김탄소!!!"
"뭐가아..!! 내가 뭘 어쨌다구!!"
"너 방금 ㅡㅡ 요래요래! 쳐다봤잖아! 아니이이! 그래서 나랑 밥 먹어줄 거냐구우!!!!!!!!!!!!!"
"니랑 밥을 왜 먹어."
"아.. 나랑 밥 먹기 싫구나...."
"……"
"그렇구나.. 내가 싫은 거구나.. 그래.. 나같은 거랑은.. 밥 먹어주기 싫겠지... 당연한 건데..."
도겸이 등을 돌린채로 흐흡- 눈물을 흘리는척 계속 혼잣말을 하다가
뒤 돌아 자신을 아련하게 바라볼 탄소와 정국을 보았을까.
"야!!!!!!!!!!!!!!!!!!!!!!!!!!!!!!!!!!!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아아아!!!!!!!!!!!!!!!!!!!!!!!"
정국과 탄소는 이미 없어지고 아무것도 없자
도겸이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개너무한 것들!!!!!!!!
"아 뭔가 쟤랑 지나가다 마주쳐서 힘이 다 빠져."
"도겸이가 원래 살짝 그런 능력을 가지고있찌!! 막 상대방 기운 빠지게 하는!!"
"남자 김오이 보는 것 같아."
"오오! 그런 느낌이 살짝 있다아아!!"
"저녁 뭐 먹을래?"
"음.. 떡볶이 시켜먹자!"
"그래.. 일단 우리 좀 자자."
"아아아~~ 부끄럽게에에에!!"
"??"
"왜...?"
"뭔가 며칠사이에 되게 달라진 느낌..."
"왴ㅋㅋㅋㅋ"
그냥 뭔가 당돌해졌달까.. 정국이가 그 말을 하고선
냉장고 문을 열고선 우유를 하나 따서 벌컥 벌컥 마시더라!?
"……."
이게 또 이렇게 섹시할 일인가.................
갑자기 정국이의 복근이 안녕한가 싶어서
배를 딱! 걷어 올렸더니 정국이가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선 고개를 저었어
우유를 다 마시고선 침대에 벌러덩 눕길래
그 옆에 같이 누워서
정국이 팔을 베고 누웠어
심심해서 얼굴이나 볼겸 고개를 들고 정국이 얼굴을 보면
정국이가 가까이 와서 내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서 떨어지더니 눈을 감았어
"졸려??"
"으응."
"그럼 좀이따 깨워줄까???"
"으응."
"알았어! 코코낸내 해!!"
"너도 코코낸내 해."
"응!"
응! 하고 정국이 옷 안에 손을 넣고 배를 만지작 거리니까 정국이가 가만히 있으란듯
내 손을 꽉 잡고 힘을 주었어
아 알았어!!!!!!!! 그냥 올려놓기만 할게!!
"갔다와라~ 근데 너 탈주했냐? 신고먹겠다."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어! 김탄소랑 정국이네 과 형 맞으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