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번 썰은 진짜 보는 사람들도 다 조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리는 글이야 내가 자취를 지금 3년째 하고 있거든?지금 사는 집이 3번째 집인데2번째 살았던 집에서 작년 여름까지 살았었어근데 거기가 진짜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좀 밝아서 되게 밤 늦게 다녀도 별로 거리낄게 없었어그래서 과모임 다 하고도 난 혼자 집에오고 그랬단말야근데 학기가 끝나갈 즈음? 이제 종강이다 뭐다 해서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밤 열두시 넘어서 들어가는건 예삿일도 아닐 정도로되게 귀가 시간이 늦었어거기다 난 혼자 사니까 뭐 내가 몇시에 들어가도 상관 없었고물론 민석오빠의 고나리가 함께했지만... 그날도 어김없이 과 동기들과 즐겁고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은지나 수정이는 통학을 하기때문에 진즉에 집에 갔었어그래서 혼자 집에 가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찬열이가 계속 데려다주겠다고 하는거야난 괜찮다고 다른 애들이나 챙기라고 하고 난 집으로 향했어그날도 여느날처럼 열심히 집에 가는데 갑자기 뭔가 좀 걷다 가고싶은거야그날은 좀 약간 알딸딸하게 술도 먹었겠다 밤이라 좀 덜 덥기도 했고산책이 하고싶어서 학교쪽으로 올라갔는데 학교가 산을 깎아서 만든거라 약간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야천천히 걷고 있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 "응 오빠~" -어디야? 자리 끝났어? "응응 나 지금 학교에서 산책중이야~" -왜, 집에 안들어가? "그냥 산책하구 싶어서!" 오빠는 얼른 집에 가라고 하는데 좀만 더 걷다 가겠다고 떼써서 오빠가 그럼 진짜 잠깐만 걷다 가라하길래여유롭게 학교를 거닐고 있었어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 좀 느낌이 쎄한거야누가 자꾸 쳐다보는 기분?근데 진짜 그냥 기분탓이겠지 하고 무시하려하는데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무시가 안되는거야학교 밑은 시끌시끌한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학교쪽엔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그래서 내가 빨리 내려가려고 걸음을 좀 빨리하면서 계속 오빠랑 통화를 하고 있었다?아 근데 내가 생각보다 되게 높게 올라왔더라고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오빠랑 통화를 했는데정신차려보니 진짜 인적도 드물고 되게 학교 아래랑 멀어졌었어그래서 내가 막 빨리 걸으면서 통화하니까 -뭐야? 경보해? 너 왜 갑자기 빨리걸어? 이러는거야 내가 막 숨이 차서 숨소리가 불규칙해지니까 오빠가 듣고 내가 빨리 걷는다는걸 안거지근데 난 너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어.. 어.. 이러고만 있고내가 빨리 걷는데 뒤에 사람 발자국 소리도 빨라지는거야그래서 막 굴러서라도 빨리 학교 교문쪽으로 가고 싶은데 난 왜이리 높이 올라와서 그러나 싶고너무 무서웠어근데 더 무서운건 점점 그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거였지내가 진짜 좀 키가 작아여자 평균키보다 좀 작은데 아무래도 그러다보니까 빨리 걸어도 다리길이에 한계가 있잖아난 점점 오빠랑 통화중이라는걸 잊고 막 숨소리만 거칠게 내뱉으면서 걷고있고오빠는 또 내가 말도 없이 갑자기 그러니까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있구나 하는걸 알아챘어 -ㅇㅇ야, 너 지금 무슨 일 있는거지 "......" -오빠가 지금 갈테니까 일단 사람 많은쪽으로 가봐 어디 편의점이라던가 대충 대답해주고 막 내려오는데 드디어 학교 교문이 보이는거야진짜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다녔던 길인데 오늘따라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교문이 보여서 다행이다 하고 막 좀 더 빨리 걸으려는데 뒤에서 거의 뛰다시피 따라오는거야그래서 나도 막 뛰기 시작했어진짜 제발 좀만더 조금만더...그 때는 내가 거의 흐느끼기 시작했던거 같아그러니까 오빠도 계속 ㅇㅇ야 조금만 더 빨리 걸어봐 좀만 더 힘내봐 오빠 지금 가고있어 그러고근데 저 멀리서 박찬열이 보이는거야마지막까지 동기들 챙기느라 진빼고 이제 본인도 가려고 하는지 택시잡으려고 길건너에 서있더라고그때가 내가 애들이랑 헤어지고 거의 15분? 20분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니까...그래서 내가 "박찬열!!!!!!!!!!!!!!!!!!!!!!" 근데 잘 안들리는지 모르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도 내 목소리 들었는지 찬열이 만났냐고 막 묻는데뒤에 발소리가 점점 멈추는거같아서 더 악착같이 걸어가면서 계속 박찬열 이름을 불렀어그랬더니 드디어 박찬열이 내쪽을 봤어박찬열이 날 발견하고는 얘가 왜 저깄나 하는 표정으로 길건너서 내쪽으로 오는거야근데 점점 가까워 질수록 내 표정도 심상치 않고 약간 교문쪽 길 꺾이는 쪽에 어슬렁 거리고 있는 사람도 수상해보였는지 점점 걸음이 빨라지다가막 뛰어서 내쪽으로 왔어박찬열이 보이니까 마음도 놓이고 이제 밝은쪽으로 나왔으니까 안심도 되서 그런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내가 주저앉으니까 박찬열이 와서 내 양쪽어깨를 감싸듯이 안고 일으켜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막 다독이고내가 전화 귀에 대고 있으니까 자기가 받더니 자기 만났다고 괜찮다고 하고 같이 있을테니까 천천히 오라고 하고 근처 편의점으로 데려갔어가서 손님들 앉아서 음식도 먹고 할 수 있게 테이블 놓은 곳에 날 앉히고는 잠깐 기다리라해서 따뜻한 스프를 갖다 주더라고편의점에서 파는거 사서 물부어가지구그거 받는데 긴장이 풀리니까 손이 막 덜덜 떨리는거야그거 보고 박찬열이 괜찮다고 막 한쪽 손 끌어다가 주물러주고 그러고 있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다시 왔어찬열이가 대신 받았는데 어디냐고 묻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위치 설명해주고 끊었는데전화끊고 한 1분도 안되서 오빠가 들어왔던 것 같아 "....." 들어서자마자 오빠가 날 보더니 막 와서 바로 끌어안았어그저 말 없이 토닥토닥여주는데 그제야 놀란 마음이 좀 진정이 되더라고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앉으라고 옆으로 끌으니까 옆에 앉으면서도 계속 걱정된다는 듯한 눈빛으로 막 보는거야이제 오빠도 왔으니까 찬열이가 집에 가보겠다고 해서 오빠가 고맙다고 하고 택시비 하라고 안받겠다고 하는애 손에 돈도 꼬옥 쥐어주고 보냈어그리고서 내 어깨 감싸안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평안해졌어오빠도 내가 좀 진정이 된거 같으니까 집에 가서 쉬자고 같이 집에 와서 그날은 오빠랑 같이 잤어아직 좀 멍한 상태로 있으니까 오빠가 직접 클렌징 오일가져다주고 솜도 갖다주고 그래서 화장지우고화장실가서 세안도 하고 그러고 나오니까 오빠가 스킨로션도 챙겨주고 곧 오빠도 후딱 씻고 나와서는 나 잠들때까지 토닥토닥해줬다다음날 되니까 어제 일은 되게 꿈같이 느껴지고 그러더라고눈뜨자마자 오빠가 내 상태보더니 괜찮아보였는지 폭풍 잔소리 시전...그래서 무조건 밤 늦게까지 집에 안들어갈땐 찬열이나 꼭 누군가와 함께 동행해서 집에 오기로 약속하고절대 혼자 다니지 않기로 굳게 굳게 약속했다 아마 지금도 혼자 자취하는 사람들 있을거고아니면 밤늦게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진짜진짜 조심해 세상엔 생각보다도 더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그 때 그 사람은 결국 나중에 다른 여학생도 뒤쫒다가 경비 아저씨한테 잡혀서 경찰서로 넘겨졌대항상 조심조심 다니자!! 나도 찬열이도 그 뒤로 과모임이나 기타 모임이 파하면 자연스레 찬열이가 집에 데려다주고그 뒤로 오빠도 늦게까지 만나는 날은 더 가급적 집에 데려다주고 가려고 해아니면 택시를 태워서 보낸다던지...자나깨나 불조심 이라는 말처럼 자나깨나 밤길조심하자!요즘은 낮에도 위험하니까 항상 조심조심!!!!! 하트이건 좀 상황은 다른데 전에 집가다가 정말 무서운 아저씨를 만난적이 있어서 한번 써봤어여물론 저는 민석이같은 남친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나의 무서움을 표출했지만...ㅁ7ㅁ8진짜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으니까 워더들 다 조심조심해요ㅠㅠㅠㅠ아! 내일은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ㅠㅠ 내일 교환학생갔던 친구가ㅠㅠ 드디어ㅠㅠ 한국에ㅠㅠ 오는 날이라공항에 마중도 나가고 친구들이랑 회포도 풀고 하다보면 내일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ㅠㅠㅠ대신 주중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우리 그때 또 만나요!!!아 그리고 어느분이 계속 추천을 해주시는데..ㅎㅎㅎㅎ 수줍...ㅎㅎㅎ 고마워요 정말다들 댓글도 정말 고맙고 주말만 되면 꼭 한두분씩 정주행 하신다고 댓글 달리는데 볼때마다 설레욬ㅋㅋㅋㅋㅋㅋ답글은 다 못달아드리지만 항상 확인하고 보고 있답니다ㅠㅠㅠ 다들 정말 고마워요ㅠㅠㅠ제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죠??? 다들 잘 자구 주말 잘보내요!!!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규야♡세젤빛♡금방울♡바밤바♡박듀♡로운♡이웃집여자♡체리♡ minshuo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민석] 오래된 연인에게도 두근거림은 존재한다.04 1610년 전위/아래글[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특별편 1 (부제 : 그들은 어떻게 연애하는가) 46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9 (부제 : 안녕을 말했어요 2) 61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8 (부제 : 안녕을 말했어요 1) 66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7 (부제 : 데이트) 40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6 (부제 : 송별회) 4311년 전현재글 [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5 (부제 : 조심) 58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4 (부제 : 더블데이트 / feat.나의 주사) 45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3 (부제 : 찰거머리) 52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2 (부제 : 내 남자의 술버릇) 39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1 (부제 : 1박 2일 2) 7611년 전[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20 (부제 : 1박 2일 1) 4511년 전공지사항나타나지 않는 이벤트 당첨자 한 분을 찾습니다 1610년 전이벤트 당첨 발표!!!! 1410년 전워더들을 위한 이벤트 공지 1310년 전안녕~ 잘 지내는거지~? 6210년 전울고싶네여.... 9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