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대학생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시즌3
w.1억
"……."
"…뭐."
근데.. 오빠는 해바라기라! 그러지도 못하구.. 진짜.."
"잘풀어서 다행이지 진짜.. 못풀었어봐. 그냥 확 경찰서 갔을 거야!"
"왜애애애!!"
"맨날 한숨만 쉬고 힘들어하니까 내가 보기 힘들었다!"
"그러냐!!"
"그렇다!!"
정국이가 으으으으으으 하고 내 볼을 잡고서 막 힘을 주길래
정국이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줬어
그래도 해결 된 일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어
조심히 가세요! 호석의 말에 오이의 어머니가 '그래'대답을 하고선 차를 탔다.
오이가 귀찮은듯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저 아줌마 말 많은 건 태생부터 그랬다니까 네가 이해 해."
"……."
"아, 얼른 가자! 추워 뎀지겠다!!!"
"야."
"엉 ?"
앞장서 걷던 오이가 멈춰서서 고갤 돌려 뒤를 보았다.
오지도 않고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는 호석에
오이가 자기가 뭐 잘못한 게 있기라도 한 건가 생각을 하다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당당한 표정을 짓는다.
"뭐 임망."
"나 네 남자친구 맞냐?"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뭐가 어이가 없어 갑자기?"
호석이 오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말했다.
"내가 널 제일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나.. 오늘 너에대해 모로는 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았어."
"뭔 소리야 갑자기..?"
"아버지가 치과의사이신 거? 그래 이건 굳이 큰 문제 아니란거 알아.
중학생 때 크게 교통사고 난 적 있었던 거,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 거.. 이건 내가 알았어야 했던 거 아니냐?"
"그래서 시비거는 거냐? 중학교 때 사고야 그거는 예전이고 이제 아프지도 않은데 그런 거 가지고 호들갑이야?
그리고 털 알레르기는 굳이 내가 알려줘야 되냐? 알려줄 타이밍이 없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왜 나한테 짜증을 내?"
"그래! 너한테 짜증 난 게 아니라, 나한테 짜증이 난다고!"
호석이 그 말을 끝으로
오이를 지나쳐 걸어가자
오이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여운지 푸흡- 웃으며 호석을 졸졸 따라가
옆에 따라붙어 말한다.
"왜 지한테 빡치냐?? 그러게 진즉에 여자친구 조사 좀 하지 그랬냐? 혼자 빡쳐가지고는 버럭버럭."
"……."
"너무 빡치지 마. 나는 근데 오히려 네가 날 몰랏으면 좋겠는데?"
"넌 뭔 개소리냐?"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잖아. 그럼 내가 더 새롭게 느껴질라나?"
"진짜 긍정적이다 니도."
"탄소보다 더 긍정적이겠냐?"
"그건 그렇네."
"그러니까! 앞으로 더 알아가면 됐지! 안그냐! 당나귀야!?!?!"
오이가 호석에게 헤드락을 걸었고
그로인해 허리 숙여 바닥을 보고있던 호석이 작게 웃었다.
내 여친도 참 초긍정적이라니까.
"야씨!!!!!!!!!!"
"왜 갑자기 소릴질러!!!!!!!!!!!!!!"
갑자기 허리를 세운 호석이 소리치자 오이가 놀란듯 호석을 올려다보았다.
"이거 하나만 묻자."
"뭐."
"너 부잣집 딸이니까 묻는 거다."
"미친새끼가;; 우리 부자 아니야;;;;;;;;;"
"집 몇평이냐?"
"에라이 시팔아."
"나 졸개 짓 좀 할테니까 거기 살게 해주면 안 되냐?"
"ㅁㅊ;;"
"그리고 막 또 다른 비밀은 없지? 알고보니 똥꾸멍에 점이 있다던가."
"그건 나도 못봐서 몰라."
"더러워."
"미친."
"존..나 지루하다...."
"근데 넌 왜 솔로냐........................"
석진의 물음에 남준은 침대 위에 올라 온 석진의 고양이를 꼭 끌어안고선 말했다.
"저는 여자친구 안사귀고, 아내를 만들 거라서요."
"뭔 개같은 소리야?"
"신중하게 만날 거란 말씀."
"지랄이다 진짜."
석진이 고개를 저으며 핸드폰을 보았다.
와우 다들 크리스마스라고 미친듯이 놀아재끼는 거 보면..벌써 또 해가 지나고.. 나는... 이십대 후반이 되는구나..
"야!! 안되겠다!"
"왜요!!!"
"심심하니까 애들 만나러 간다."
"또 김탄소랑 전정국이요??"
"그뢈!!!"
"형도 지극정성이네요.. 걔넨 맨날 보더니 종강 하고도 보고싶어요? 걔네도 걔네 데이트 하느라 바쁠텐데."
"아 그럼 유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는 거냐 우는 거냐.."
"우는 거요..."
"너나 ... 나나... 같이 케이크나 불까..?"
"네.. 근데 이 케이크는 왜 있어요? 누추한 형 집에."
"?"
"??"
"누추한은 빼줄래?"
"그럼 형 집에 왜 케이크가 있는 건가요."
"하 이놈에 인기 .. 어떤 여자애가 페메로 줌."
"형은 허세 빼면 다 괜찮은 것 같은데."
"에라이 샊끼야."
"너무 춥다아.. 여기 있다가 나가자."
"그럴까? 춥긴 춥네.."
"할 것도 없는데.. 오빠네 집에 가자!"
"아, 아니야. 집이 좀 더러워서."
"뭐 어때!"
"나중에."
"한달이나 만났으면 이제 집 좀 보여주라!"
"나중에~"
(윤기시점)
나에겐 여자친구가 있다. 탄소만큼이나 예쁘고, 탄소만큼이나 착하고, 눈물도 많은 그런.
하지만 지금의 여자친구는 김탄소가 될 수 없다.
"어? 쟤네 오빠 과지? 유명하잖아 쟤네 커플!"
여자친구가 밖을 가리키기에 따라 봤더니
전정국이랑 김탄소가 지나가더라고
둘도 크리스마스라 데이트를 하는 모양이었어.
"쟤네 실제로 어때?"
"뭘 어때?"
"소문으론 엄청 좋은 얘기만 들려서!"
"음."
"……."
"소문대로야."
"…진짜?"
"한명만 착한 게 아니라, 둘 다 바보같이 착해."
"……."
"그래서 싸울 일도 없어 쟤네랑은.. 뭔가 쟤네 보고있으면 눈이 생각나."
"눈?"
"하얗고 깨끗하잖아."
"오빠."
"어?"
"아니야! 나갈까 이제?"
"그래."
뭔가 크리스마스하고 잘어울리네 쟤네는.
"커플이세요? 커플 맞으시죠!?!"
정국이랑 시내 돌아다니는데
웬 인터넷 방송하는 사람이(남자) 우리한테 다가오더니 내 팔을 잡고 말했어
"유토버 남슈운인데요! 제가 진짜 선남선녀 커플 찾는데만 한시간 걸렸거든요! 한 번만 얼굴 비춰주시면..
문상 드릴게요! 만원씩!"
정국이 올려다봤더니 정국이가 어깨를 으쓱했어
꽤 인기가 많은 사람인지 댓글창이 엄청 빠르게 내려가는 거야
"엄청 잘생기시고, 예쁘시대요. 조금 더 앞으로.. 오셔서!! 뽀뽀 한 번 해주시면!! 문상을!!!"
말이 달라지는 거야!!!
아깐 그런 말도 안했으면서.....
정국이가 내 팔을 잡고 끌면서 말했어
"아, 그냥 갈게요."
"왜요! 왜!"
"공공장소에서 그러는 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아, 그럼 문상 그냥 드릴게요!!!"
정국이가 손사레를 치고선 나를 끌고 다른 곳으로 향했어
"저 사람 방송 타서 괜히 뽀뽀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을 수도 있어."
"저 사람 유명해??"
"유명한데.. 그래도 방송 나가서 막 스킨쉽했다가.."
"으흠.. 그건 그렇네.. 신기했는데.. 아깝다아.."
"아깝냐??????????"
"아깝지이!!!!!!!!!!!!!!"
"별게 다 아깝네!!!!!!!!!!!!!!!"
정국이가 추운지 몸을 잠깐 떨다가도
내 손을 꼭 잡고 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줬어
정국이랑 밥을 먹고!!! 디비디방 가서 슈렉 보고 나왔어!
슈렉 보면서 뭔 할말이 많은지 정국이랑 계속 떠들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갑자기 떠올랐어!!!
"정국아!!"
"왜~"
"오늘 저녁에!! 파티할까!!!!!"
"파티?"
"응!"
"무슨 파티? 크리스마스?"
"응! 다음주면.. 석진오빠도 방 빼고.. 남준오빠랑 지민오빠는 이번주 주말에 빼고..
광고랑 호석이오빠도 2주 뒤에 뺀다고 헀구!!"
"아, 그러네.. 이제 자취 할 일이 없으니까 빼는구나."
"응! 다 헤어지기 전에!! 크리스마스 겸! 이별파티 겸..흡...흐그으ㅡㄱ.."
"왜 갑자기 말하다가 울먹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퍼서ㅠㅠㅠㅠ이제 다 방 빼고나면 ㅠㅠㅠㅠ얼굴 볼 일도 없을 거 아니야.. 졸업식에나 볼 거구.."
"놀러가면 되지.. 그리고 석진이형은 심심해서 우리 보러 올 것 같은데."
"그건 그렇지........?"
"그럼 카페가서 케이크 먹고.. 집 갈래?"
"응! 다이소도 들리자!!!!!!!!!! 아, 그리고 빠뤼바퀘트도 가즈아!!"
"아주 신났네.. 너 솔직히 말해봐. 나보다 친구들이 더 좋지? 형들이 더 좋고?"
"질투 해??"
"질투는 아니고.."
"……."
"질투 맞네. 개빡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
정국이 말하는 게 너무 웃겨서
정국이 꼭 끌어안고 있는데 슈렉이 끝난 거야
생각해보니 우리 슈렉 보고있었지
절망하면서 콧물 훌쩍 했더니
정국이가 더럽다면서 막 웃기 시작했어
"내가 더럽냐아!!"
"네가 더러운 게 아니라, 콧물이 더러워......"
"그게 그거잖아!!!"
"아아아아!!!"
"너 언제부턴가 목소리 엄청 커진 거 알지."
"아아아아아!!!!!!!!!!!!!!!!!!!!!!!!!!!!!!"
"와씨."
정국이 귀애 대고 소리질렀더니
정국이가 갑자기 내 귀에 대고 똑같이 소리 지르길래
귀를 틀어막았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가 막 웃으면서 내 볼에 뽀뽀를 하고서 먼저 일어났어
"자!!! 김탄소 일어난다 실스이!!!!!!!!!!!!"
"여기가 무슨 군대야아.... 아.... 슬퍼 갑자기."
"왜...."
"내년에 너두 군대 가자나.."
"아 쉣...."
갑자기 정적이 흘렀어
그러다가 또 정국이가 먼저 웃으면
나도 따라 웃었어!!
군대는 정국이만 가는 게 아니니까!!!! 괜찮아!!
"허니가 저녁에 자기 집으로 오라는데? 왜~ 쩐이랑 뜨밤 안보내고><"
"나 근데.. 진짜 커플들 보면 그 생각밖에 안들어.. 어또케?"
"정말 이상하다.... 병원에 가볼래?"
"미친샊기가!!!!!!"
"뭐!!!!!!!!!!!"
"미친!! 왜 따라서 소리질러? 목소리 존~~나게 크네."
"그래 우리 사이에 애 낳으면 목청 하난 좋겠다 야."
"그러게 말이야."
껄껄껄 서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웃다가
오이가 엇!! 하고 인생눼컷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 찍쟝><"
"저거???"
"그때 허니랑 쩐 찍은 거 보고 찍고싶옸오><"
"콜 가자."
"그아자!!"
둘이 쿨하게 들어가서 쿨하게 나와 찍은 것을 보며
서로 빵터져 껄껄 아저씨처럼 웃기 바쁘다
"ㅈㄴ 못생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더 못생겼어 시발럼아!!!!!!!!!!!!"
둘다 못생기게 나왔는데
서로 못생겼다고 놀리는 게
웃길 뿐이다.
"파티한다는데 뭐 사갈까? 치키이이인!? 우리 허니 치킨 짱좌하눈뒙!"
"야 근데 너는 왜 자꾸 김탄소를 허니라고 불러? 걔 진짜 이름도 까먹을 것 같아..
네가 자꾸 허니허니 하니까."
"허니는 허니니까! 사랑스럽자나!! ><"
"전정국은 왜 쩐인데 ㅡㅡ."
"성이 전이잖아."
"아."
"ㅇㅋ?"
"ㅇㅋ.."
"우리 김탄소씨 또 뭔 파티 하고싶어가지고.. 어우.."
"왜??"
"저녁에 자기 집으로 오래. 파티한다고."
"파티?? 아아 크리스마스니까~~? 술마시려나?"
"그러지않을까?"
영화를 보려고 티켓을 구매한 태형이 광고의 손을 잡고 먹을 걸 주문한다.
"버터 오징어 다리로 주시구요, 나쵸도 하나 주세요. 그리고 아이스티 하나, 사이다 하나. 아, 음료수는 다 작은 걸로요!"
"…내가 낼게."
"아냐, 됐어."
광고가 돈을 내려고 카드를 뻗었을까
태형이 광고의 카드를 뺐고선 자신의 카드로 결제를 한다.
좋아하는 건 말 안해도 혼자 기억하는 게 참 로맨틱하다니까...
"영화 값도 오빠가 냈으면서.. 내가 내게 해주지."
"밤에 야식 쏘던가~"
"야식 먹지도 않는 인간이 뭔 야식이야?"
"그럼 다음에 네가 사던가~"
"그렇게 해서 지금 몇십 번이나 오빠가 냈거든?"
"그럼 다음에 네가 몇십 번 내던가~"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와 파티면.. 저녁에 얼마나 시끄러울까."
"그러게.. 김탄소 존나 신났겠는데?'
광고의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태형이 손을 뻗어 닦아주자
광고가 얼굴이 조금은 빨개졌다.
시바 존나 잘생기긴 존나 잘생겼네...
"얼굴 왜 이렇게 빨개지냐?????"
"뭐가?????"
"얼굴 완전 빨개.. 파데를 뚫고나올 정도면.."
"닥.."
"미안."
"저녁에?"
"응. 한 여덟시쯤?"
"그래..? 가도 되는데.. 어디 가는 건데?"
"과 애들끼리 뭔 파티 할 건가봐."
"파티?"
"응."
"여자들도 다 있어?"
"다 남자친구도 있어."
"그래..?"
윤기가 핸드폰을 보다말고
조금은 서운한듯 목소릴 내는 여자친구를 바라보았다
여자친구는 예상대로 삐진듯 고개를 숙인채 한숨을 쉬었고
윤기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선 말했다.
"전화 자주 할게."
"무슨 멀리 가는 사람마냥.."
"그럼 가끔할까?"
"아니! 자주 해.."
"그래그래."
"여덟시면.. 30분 뒤네.."
"응. 가자."
"어딜?"
"택시 탈 거 아니야? 정류장 데려다줄게."
"아냐.. 좀이따 그냥 혼자 갈래."
"데려다줄게."
"아니야! 그냥 혼자 갈게."
"그래.. 그럼."
싸운 사람들 처럼 아무말도 않는 둘은
익숙한 상황 같았다.
윤기가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선 여자친구를 힐끔 보았다.
무슨 할말이라도 있는지 입술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걸 보고선 윤기가 말했다.
"데려다줄게."
"…응."
"맘에도 없는 말은 왜 자꾸 햬?"
"……."
시간이 다 되어서
윤기가 여자친구와 택시 정류장에 도착했을까
윤기가 뒷문을 열어주려 손을 뻗었다가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멈춰섰다.
"오빠가 아직도 나 안좋아하는 거 알아."
"……."
"내가 바보도 아니고..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
"전여친 못잊은 거야? 아니면..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던 거야?"
"커피 마시고 취했어?"
"아니! 나 용기내서 말하는 건데.. 오빠 한달동안 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한 적 한 번도 없어."
"……"
"오빠가 나 좋아하지 않는 거 알면서도.. 난 오빠 좋아하니까 그냥 참았고.."
"……"
"난 기다릴게. 오빠가.."
"……."
"나 좋아할 때까지.. 기다릴테니까.. 나 차지 마."
여자친구가 윤기의 옆에 서서
차 문을 열었다.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린 여자친구에
윤기는 가만히 서서는 사라지는 택시를 보다 한숨을 쉬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이 말이 맞긴 맞나.
아님 내가 이상한 걸까.
나 지금 제일 못된 짓 하고 있는 거
맞지.
"오자마자 둘이 안고있으면 내가 기분이 어떨까?"
"상큼하겠지!!!!"
"옘병!! 너희를 위해 내가!!! 맥주도 사왔는데!! 그게 할 소리냐!!!!! 에라이 김탄소!!"
"남준오빠랑 같이 있던 거 아니였어!? 오빠는?"
"걔? 여기 오면 술마실 것 같다고 피시방 갔엉. 걔 술병 날 것 같아.. 하루에 한병이 기본이니 그 새낀.. 어우..."
"그뤠에....? 그래도 마지막인데.. 다같이 모이는 거..."
"걘 부르면 아무때나 와.. 걱정 ㄴㄴ."
"오케이이!!"
"근데 무슨 집을 완전 산타 집으로 꾸며놨냐?? 돈이 남아도냐??"
다이소에서 막 사가지고 꾸며놨더니
오빠가 신기하다고 풍선 하나 떼어다가 내 귀에 대고 터트리는 거야
놀래서 주먹으로 아무곳이나 때렸더니
하필이면 명치인 거얔ㅋㅋㅋㅋㅋㅋ
"야 슈바.. 전정국... 얘 원래 힘이 이렇게 쎄냐..............."
"형 그 정도면 엄청 살살 맞은 건데."
"이게???????????"
"원래 힘으로 때리면 날라가요."
"그래..? 힘 조절 해줘서 고마워 동생아.."
그 정도는 아니다아!!! 내 말에 정국이가 내 말을 따라하면서 약올렸어
"근데 진짜 대단하다.. 너희는 벌써 두 번째로 크리스마스를 맞는 구나.."
"형은 벌써 스물ㅇ.."
"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 동안이니까 괜찮아요."
"그래.. 김탄소는 노안인데."
"갑자기?"
"갑자기."
맨날 나 놀리느라 바빠 저 오빠는 진짜.. 여전하다니까..
"쩐!!!!!!!!허니!!!!!!!!!!!!!!!!!!!!!!!!!!!!!!!!!!!!!!!!!!!!!!!!!!!!!!"
딱 봐도 시끄러운 걸 보니
호석오빠랑 오이가 들어오는데
핸드폰을 들고 나한테 달려오는 거야
"오애ㅐ왜왜!"
"너 남슈운 방송 탔어!?!?!?!!!?!?? 이거 봐! 이거 이거!! 영상 올라와써!!
다 쩐이랑 허니 칭찬이야!!! 완전 자랑스러워!!!!!!!!!!!!!!!!!!!!!!!!!!!!!"
"진짜?"
오이가 보여준 영상 댓글 보니까 다 칭찬인데..
댓글 보니까
여자들이 정국이 스윗하다 뭐시기 달아놓은 거야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해서
눈에 불을 켰더니
호석오빠가 말했어
"야 일단 치킨 사왔으니까 받고!!! 너넨
아주 전국으로 유명해지기 바쁘네 우리 아가덜~ 어쩌냐~ 못헤어지겠네."
"안 헤어질 거예요!"
"안 헤어질 건데요?"
둘이 동시에 답하니까
호석오빠가 소름돋는다면서 막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광고랑 태형오빠도 들어오는데!!
광고랑 태형오빠가 피자를 들고 들어오는 거야!
오오오오오!!
"왔어 광고야!?!?!"
"어 ㅍ_ㅍ 뭐야.. 김오이 언제 왔냐?"
"나 방굼>_<"
태형오빠는 광고를 하루종일 봤는데도 좋은지
광고 뒷모습 보고 웃고 있었어!!!
그리고 정국이한테 피자 건내줬어!
정국이가 인스턴트 파티 아니냐면서 웃는뎈ㅋㅋㅋㅋㅋ
진짜 그런 거야..
케이크에.. 치킨.. 피자..
"아 미친 정호석 재채기 내쪽에다 왜 해!!!!!!!!!!"
"야 재채기가 나오는데 어떡해!!"
"나오는 건 둘째치고! 왜 나한테 대고 하냐고!! 더럽게에!!!!!!!!!!!!!!!!!!!!!!!"
"야! 할 수도 있지!!!!!!!!!!!"
"허니! 나 샤워 좀.."
"미친 진짜 호들갑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시끄럽고.....
"야 허니이이!!! 저 새끼가 자꾸 나한테 더럽댕!! 쩐!!! 혼내죠! 잉잉!!!"
"……."
"왜 아무 반응도 안 해! ㅅㅂ!!!!!!!!!!!!!!!!!!!!!!!!!!!!!!!!! 존나 뻘쭘하자나!!!!!!!!!!"
"ㅋㅋ.."
"미친!! 허니 쩐 혼내줘!!!!!!!!!!!!"
"야! 이 오빠가 혼내줄게!!!"
"아 오빤 됐어여."
"엥??"
"아.. 오자마자 석진이형 애교 봤어....."
"야 왜 토하는 시늉하냐? 내가 더럽냐??"
"아니.. 더러운 건 아닌데.... 윤기형은요??"
"걔 안 올 걸?? 여자친구 만나러 갔어."
"윤기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탄소,오이,광고
여자들 빼고 다 알고 있었던 것 같았어!
오이랑 광고가 엄청 더 놀란 것 같았구...
"몰랐어? 한달 정도 됐을 걸? 생긴지???"
그것도 한달이라니.......................
어찌 더 더 더 더 놀란 광고랑 오이가 입까지 틀어막았어
뭔가.. 기분 이상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친 있는 것도 몰랐네....
"에.. 그러냐? 없..을텐데..? 없을.. 걸?????????????????걸..?"
"뭐해? 다들 파티라면서 정색하고 있네."
오빠가 오자마자 다 더 조용해졌어
그래서.. 내가 먼저 입을 열었어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
"……."
(윤기시점)
들어오자마자 왔냐는 소리가 아닌
여자친구 있냐는 김탄소 말에 솔직히 당황했어
근데...
"자아!!!!!!!!!!!!!!!크리스마스에 솔로들 놀아주느라 바쁜 친구들!!! 모두 맥주 한캔씩 들으어어엇!!!!!!!!!!!!!!!!!!!"
대답을 못하겠더라.
여자친구 있다고..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을 해야 되는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 못하겠더라.
"윤기형 추워요 얼른 들어와요."
전정국을 봐서라도
말을 해야겠다 싶었어.
"여자친구 있어."
솔직히 남자들은 다 알고 있었어
그리고 내가 김탄소를 좋아하는 건
남자중에 석진이형만 아는지라
석진이형이 날 보고 작게 한숨을 쉬었어.
이렇게 대놓고 좋아하는 것도.
"허락 맡고 왔으니까 걱정 말지?"
졸업하고 난 뒤에는 하지 않을 테니까.
그 때 까지만 이기적이게 행동하게 해줘.
(1어기 시점>< (ㅈㅅ))
취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석진도 많이 마셔서 취해서는 헤롱거리자 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지민이형이 석진이형 좀 데려가요."
"그래야지.. 남준이형도 같이 도와줘요.. 석진이형 혼자 감당 안 돼."
"나 방금 왔는데? 왜 갈 분위기냐 근데???????????"
"야아!! 전정국이!!!!!!!!!!!!!!!!!!!!!!!!!!!! 너어!! 김탄소한테 잘해르아!!!!!!!!!!!! 군대 기다려주는 여자능!! 천사다!!!!
김태형! 너도 마찬가지야!!!!!!!!!!!!!!!!!!!!!!!!"
"그건 당연히 알죠~ 어떻게 몰라요? 어유 이 형 엄청 취하셨네.. 자기 가자 우리도 이제!"
태형이 광고의 손을 잡고 일어났고
다들 가려는 분위기이게 정국이 말했다.
"졸업식 날에 다 올 거죠??"
"당연하즤! 기대할게 전정국."
"같이 졸업하는데 왜 기대를 해요?"
"야! 쩐!! 나도 기대한당>〈!--!!!!!!!!!!!"
"뭐래."
"쟈가워ㅠㅠㅠ 너무 쟈가워ㅠㅠㅠ"
"나도 졸업식 갈 거야.. 너희도 다 오냐? 커플들?"
"가야지! 김광고 내가 끌고 갈게. 분명 귀찮아서 안간다고 한다고 얘."
"귀찮아 ㅍ_ㅍ.."
"귀여웡."
";;;"
"꽁냥질은 나가서 좀 해줄래? 윤기형은요??"
"나?"
"네."
"생각 좀 해보지 뭐."
"졸업식인데 왜 생각을 해요!!!!!!!!!!!!!!!!!!!!"<- 탄소
탄소가 갑자기 소리지르자
다들 놀랐는지 탄소를 보며 웃었고
윤기는 탄소의 조금 취한 모습에 웃으며 말했다.
"갈게."
"그럼! 와야죠.."
"그래."
"야아아아 김탄소!!!!!!!!!!! 내일 우리집으로 치킨 사와라!! 전정국 알겠냐!!!!!!!!!!!!!!"
"아 알았으니까 좀 가요 형. 아유 진짜! 그만 좀 때려 봐!!"
"허니!!!! 갈게!! 카톡 봐아아!!!"
"아이스크림? 집 갈때 아이스크림 좀 사갈까?"
"응 ㅍ_ㅍ...쌍쌍바.. 야 간다!! 전정국 김탄소!"
"뭬리 크리스 뭬스~~~~~~~~~~~~~~~~~~~~!!!!!!!!!!!!!!!!!!"
잘가!! 하고 탄소가 손을 흔들었을까
다행이도 쓰레기들을 다 가져간 천사들 덕에
정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탄소가 피곤하다며 침대에 앉아서는 말했다.
"완전... 재밌었어......... 그치!!!!!!!!!!"
"진빠져........"
"어...?"
"왜??"
"눈와..."
"눈?"
정국도 따라 창밖을 보았을까..
정국이 탄소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려놓고선 말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네."
"그러네."
"그런 의미로? ㄱ?"
"뭘..?"
"ㄱ?"
'악.."
"……."
"ㄱㄱ!!!!"
정국이 탄소에게 뽀뽀를 하자, 탄소가 웃으며 정국의 눈을 가린다.
"아 안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막 두고간 거 있어서 오면 어떡해!"
"안 열어주면 돼."
"아 말이야 방구야!!!!"
"방구야."
"어.. 눈이다..."
"어 그러게?"
"눈이쟈냐>〈!--!!!!!!!!!!!!!!!!!!!!!!!그런 의미로 내 애교!!! 잉잉잉!"
"눈이랑 니 애교랑 뭔 상관인데 ㅅㅂ..."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남자들이랑 보내다니.."
"크리스마쓰레기통..."
"앜ㅋㅋㅋㅋㅋㅋㅋ 형 가만히 있어봐요! 사진 찍게."
"이왕 오는 거 폭설이나 내려나!! 커플들 밖에서 데이트 못하게."
"형도 커플이잖아요 ㅡㅡ."
"나도 포함."
"뭐야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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먕먕..
이 다음으로 내용이 보고시프시다묜!
시즌2 마지막화!! 그 탄소랑 정국이 겨론한 장면부터 보면 될 것 같네용!!
여러분! 시즌3도 가치 달려주셔서 감사해써요!!! 아련아련 ㅠ_ㅠ 새작으로 봐요 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