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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EXO/카이스탈/찬클] momentary 2 | 인스티즈

 

 

 

[카이스탈/찬클] momentary 2

w. 정덕구

 

 

 

 

 

 

 

 

일순간 숨이 턱 막혔다. 욱, 하는 갑갑한 소리와 함께 혀가 얽혔다. 반항할 틈조차 없었다. 어쩌면 내가 더 원하고 있었던것 일수도.

그렇게 정신없이 혀를 섞다 누군가 위로 올라오는 소리에 황급히 입술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김종인의 손목을 끌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로 가만히 숨을 고르며 눈을 맞추다 김종인이 손을 들어 내 입가로 가져온다. 그 모습에 움찔대자 웃으며 입가를 닦아준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와 입을 맞춘다.

 

 

 

이제껏 한번도 내려가보지 않았던 지하실로 걸음을 옮겼다. 얼마 지나지않아 김종인이 눈에 들어왔다. 멋쩍은듯 머리를 긁적이다 제 방 문을 열어보인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촐한 방이 눈에 들어왔다. 이 방에 있으며 들려온 내 소문을 듣던 넌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까. 멍하니 작게 나있는 창을 바라보고있는 네가 그려졌다.

고개를 흔들고는 김종인과 눈을 맞추었다. 갑작스레 허리를 끌어안았다. 당황한듯한 네가 내 팔을 붙잡는다. 머잖아 부드럽게 나를 감싸안고는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그 손길이 너무나도 조심스러워 눈물이 배어나왔다. 파묻었던 고개를 들자 너와 눈이 마주친다. 눈물 맺힌 내 눈에 천천히 입을 맞춘다. 어금니를 꾹 깨물고는 눈물을

참아냈다. 네 품에 떨어져서는 억누르고 억눌렀던 말이 터져나왔다.

 

 

 

" 나.. "

 

 

 

차마 말을 더 잇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뱉지 못한 말이 머리속을 돌아다녔다. 나, 결혼하기 싫어. 약혼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은 열심히도 흘러갔다. 어느덧 가까워진 약혼식 준비로 나는 분주해졌다. 이따금씩 집안에서 김종인을 마주할때면 살짝 손을 잡거나 수줍은 눈 인사를 나누고는 했다.

점점 김종인이 내 심부름, 청소를 오는 횟수가 줄어들어갔으나 그리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바쁜거겠지, 내가 집을 오랜시간 비우는 횟수 또한 많아졌다. 그렇게

어느덧 약혼식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다. 은밀하게 김종인을 불러내어 택시를 잡아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새삼스레 멋을 내고 온 김종인에게 마음이 설레였다.

 

 

 

" 나 두번 반할뻔했네? "

 

" 반하지 그랬어, 그러라고 빼입고 왔는데. "

 

 

 

못말려, 어꺠를 툭 치니 내 손을 잡아챈다. 자연스레 깍지를 끼고 손등에 입을 맞춘다. 괜히 쑥스러워 김종인의 시선을 피했다. 다행히도 날이 좋아 더더욱 들떠있었다.

평범하게 손을 잡고 길을 거닐거나 난생 처음 맛본 길거리 음식도 맛있었다. 지금만큼은 마치 둘만의 세상인듯한 그 느낌이 좋았다. 사람 한적한 벤치에 앉아 네가 오기를

기다렸다. 두 손에 음료수를 들고 네가 걸어온다. 음료를 받아들어 한모금 들이켰다. 바로 앞에 평범한 커플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듯한 모습이 괜히

부러워졌다. 그렇게 한동안 말 없이 커플을 주시하다 굳게 다문 입술을 열었다.

 

 

 

" 종인아. "

 

" 응. "

 

" 나는 네가 정말 좋아, 알고있어? "

 

" ... 알고있어. "

 

 

 

내 의도를 알아챈건지 네 표정이 순식간에 차분해졌다. 조금은 무서워보이는 얼굴이었다. 애꿎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고는 주먹을 쥐었다.

 

 

 

"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게 이루어지는건 아니더라 "

 

" ... "

 

" .. 미안 "

 

 

 

자리에서 일어나 김종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악수의 의미였다. 그러나 아무 말 없이 우두커니 바라보고만 있는 김종인을 보자니 눈물이 터져나올것만 같았다.

 

 

 

" .. 그럼 일주일 뒤에 보자. 안녕 "

 

 

 

뻗었던 손을 내리고 빠르게 돌아서 걸음을 재촉했다. 잡아 줘, 들리지 않을 마음의 외침을 뒤로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빠르게 길가로 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일단 출발

해주세요. 다급하게 말을 하고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한참을 울고는 집 앞에서 멈춰섰다. 모든 로맨스는 끝. 그 잠깐의 시간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이 스쳐갔다. 너무나도

짧은 순간들을 뒤로하고 걸음을 내딛자 현기증이 일었다. 이마를 짚고 안으로 들어섰다.

 

눈을 떠 거울을 바라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한참을 울어 퉁퉁 부은 눈에 푸석푸석한 얼굴, 마른세수를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끝내고 나와 크림을 집어들었다.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리는가 싶더니 많이 흥분한듯한 박찬열이 눈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큰 눈이 더욱 커보였다.

 

 

 

" 다 큰 처자 방 문을 막 열고 들어오네, 예의없어 "

 

 

 

하, 헛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손에 쥐고 있던 봉투를 눈 앞에 내던졌다. 주름진 미간을 긁고는 화가 잔뜩 억눌린 목소리를 냈다.

 

 

 

" 연애 재미 좋은가 봐? "

 

 

 

박찬열의 말이 끝나자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떨려오는 손에 잔뜩 힘을 주고는 박찬열이 던진 봉투를 손에쥐었다. 땀이 배어나오는 손으로 봉투를 열어보았다.

 한장의 사진이었다. 나와 김종인이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해 하는 사진. 이런건 언제.. 당혹감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사진을 손에서 놓쳐버렸다.

 

 

 

" 어차피 하게 될 결혼이야, 모르는거 아니잖아 "

 

" ... "

 

" 무슨 말이라도 하라고! "

 

 

 

혼자 화를 삭히던 박찬열이 성큼성큼 다가와 내 어깨를 세게 부여잡았다. 어찌나 힘이 들어갔는지 내 온 몸이 흔들렸다.

 

 

 

"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결혼인지 알아!? "

 

" .. 헤어졌어. "

 

 

 

하, 웃더니 내 어깨를 부여잡은 손을 놓는다. 제 머리를 거칠에 쓸어올리더니 큰 보폭으로 밖을 향했다. 그저 멍했다. 어쩌다 이런 사진이 찍힌건지, 언제부터 알고 있던건지

김종인은 알고 있었을까, 김종인. 김종인..

 

김종인에게 생각이 미치고 사고가 멈추었다. 다급히 김종인이 쓰던 방으로 향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새가 없었다. 문을 열어젖히고 걸음이 멈춰섰다.

 

 

그 곳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흔적도 없이, 김종인이 사라져버렸다.

 

 

 


헤헷..

 

안녕하세요 마치 한달같았던 일주일을 보내고 온 정덕구입니다 ^^; 많이 늦어져서 정말 미안해요.. 그동안 신알신했던 분들 알람 드디어 울리나요^^;; 흐허.. 저는 분명히 길게 썼는데 왜 때문에 스크롤 저것밖에 안되는거죠!? 왜! 휴ㅠㅠㅠㅠ 어쨌든 너무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곧 마지막 화로 돌아올게요! 사랑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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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ㅠㅠㅠ오래기다렸어요ㅠㅠㅠ
종인이 어디간거야....ㅠㅠㅠㅠ카이스탈 짱죠으으음ㅠㅠㅠ 수정이 음정지원 파박되여ㅋㅋㅋㅋㅋㅋ찬열이 안쓰럽고...허ㅠㅠ

9년 전
독자2
ㅜㅜㅜㅜ 카이스탈 ㅜㅜㅠㅠ 겁나 아련해여 ㅠㅠㅠ 작가님 이런 글 써주셔서 넘 감사해여 ㅜㅠ
9년 전
독자3
헐 재밌어여ㅠㅠㅠㅠㅠ꿀잼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카이스탈ㅠㅠㅠㅠㅠ자까님ㅠㅠㅠㅠㅠ행쇼하게해주세요ㅠㅠㅡ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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