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좀 많이 특이한 에셒구 홍일점 D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좀 많이 특이한 에셒구 홍일점 D

공포영화를 대하는 에셒구의 자세

때는 질렀어 활동이 끝나갈 때 즈음이었어

마지막 사전녹화까지 마치고 멤버들은 다 녹초가 된 상태로 씻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만끽하고 있었지

오늘 내 쿠션이 되어줄 사람은 로운오빠야

휘영 - 김여주 다 보인다; 당장 너의 앞에 고정 되어있는 선풍기를 회전으로 한다 실시.

- (자는 척)

난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선풍기를 은근슬쩍 내 쪽으로 고정시켰는데 들켜벌임..ㅎ.. 그래서 황급히 자는 척을 했어

휘영 - 아 형 김여주 안자잖아

로운 - 휘영아 여주가 더울 수도 있지. 꼭 그렇게 명령조로 말해야겠니? 우린 지금 다같이 생활하는거잖아 맞지 얘들아?

- 다가치~

찬희 - 다가찌!

로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휘영 - 아 형!!!

그렇게 전설의 김휘영 다가치~ 가 폭풍처럼 지나가고 멤버들은 깔깔대며 웃기도 잠시, 다시 더위에 헥헥대기 시작했어.

다원 - 우리 더운데 공포영화 보자

- 저 무서운 거 못보는데요 싫습니다. (단호)

다원 - 그래 오랜만에 좋지?

- 왜 물어본겨;

다원 - 예의상..?

그렇게 소수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공포영화는 이미 시작 되었어

- 네 안녕히주무세요 오라버니들 전 자러갑니다

재윤 - 응 안돼 앉아

찬희 - 김여주 쫄?

- 응 개쫄았어 들어갈거ㅇ.. 악!!!!

휘영 - ㅋ 안보내줄거 앉으셈

방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김휘영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이 내 손을 거칠게 잡아서 자기 옆에 앉히는 바람에 손목 빠질 뻔;

- 아프잖아; 킥으로 찍어버린다 진짜

휘영 - 먄..ㅎ

- 오빠 너 옆에 앉기 싫어. 너 무섭다고 나 오지게 때릴거잖아;

휘영 - 오빠가 너인 줄 알아?

- 응 시끄러워

그렇게 난 세상 도도한 나쵸처럼 걸어가 영빈오빠랑 인성오빠 사이에 앉았어. ~~그냥 나이 많아서 갔ㅇ..~~

인성 - 아가 오빠만 믿어 내가 무서운 장면 나올 때마다 손으로 이렇게 가려줄게

영빈 - ㅋ 퍽이나

인성 - 죽어 그러다가 ^^

- 그래.. 오빠 믿는다..

태양 - 여주야 여주야 형들이 못 미덥다 싶으면 바로 오빠한테 와 알았지?

- 응..고마워 오빠...!

그렇게 영화는 극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어. 난 진짜 너무 무서워서 긴장한 상태로 오빠들이 지켜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다 갑자기 귀신이 화면 꽉 차게 우리를 반겨주어 멤버들은 다 초토화되고 난장판..^^

날 지켜준다는 인성오빠는 자기 무섭다고 날 끌어안고있더라고 ㅎ.. 폭풍이 지나간 후에 오빠가 민망했나봐

머쓱한듯 실실 귀엽게 웃더니 나에게서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어

웃지마...맘 약해져...

영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인성 뭐냐 찌질해..

다원 - 여주야 넌 저 형을 믿었냐...

찬희 - 내말이.. 김여주 넌 아직도 인성이 형을 모르냐..

인성 - 아가 오해하지마 오빠는 그냥 너 한 번 안아보고 싶었던거야

- 욕해도 돼?

인성 - ...혼난다

- 그럼 턍턍한테 가는 게 백 배 낫겠어 안녕.

그렇게 난 뒤도 안돌아보고 소파에 앉아있는 태양오빠 다리를 쿠션 삼아 누워서 김인성씨를 한참 노려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나봐

다음날 백만년만에 나 혼자 스스로 일어나져서 나도 내가 신기해서 멍때리고 있는데

소파에서 잠든 것 같았는데 일어나보니 내 침대였고 거실로 나가서 머리에 까치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 거 같은 주호오빠한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어.

주호 - ....????

- 와 바나나 맛있겠다 나 한입만

주호 - 지금 너 혼자 스스로 일어난거야?

- ...나도 신기하니까 조용히 지나가자. 어제 나 누가 내 침대로 옮겼ㅇ..

주호 - 김여주 지가 혼자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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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저럴까 진짜로

그렇게 나는 기특하다며 9명에게 머리가 닳도록 쓰담쓰담을 받았어 무슨 강아지도 아니고

.... ㅋ 근데 나 머리 안감았는데 ㅅㄱ

<여주가 잠든 후에>

태양 - 여주잔다

주호 - 나 자러간다

재윤 - 주호야 너 들어가는 김에 여주 좀 방 침대에 뉘어줘

주호 - 얘 오늘 뭐 많이 먹지 않았어...?

재윤 - 주호야.... 형은 너 믿는다... 할 수 있어

그렇게 백주호씨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은 응원을 받으며

여주를 엎고 침대까지 무사히 도착해 쏘스윗하게 이불도 끝까지 덮어주고 나왔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YOU,SUN입니다!

좀 많이 특이한 에셒구 홍일점 B가 조회수 900이 넘었어요ㅠㅠㅠㅠㅠ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신알신, 댓글, 그냥 지나치는 관심 또한 정말 감사합니다.

SF9이 글잡담에 기타가 아닌 정식 명칭으로 올라가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