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 우리가 아는 단군신화

사람은 진화를 해 가면서 크게 두 종류로 나뉘었다. 흔히들 알고있는 다윈의 진화론에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다' 는 말이 있다. 그러나 '반류' 는 원숭이 이외의 포유류, 파충류에서 진화한 인간, 즉 동물의 유전자가 짙게 남아있는 우리가 알고있는 '원인' 과는 다른 새로운 매개체이다.  

 

수많은 '반류' 들이 '원인' 들에 의해 떼죽음을 당했다. 

 

힘이 약한 경종이 맥 없이 차례대로 사라지고, 그 위의 계층인 중종이 경종을 뒤이어 줄어들었다. 그 중에서도 곰과 호랑이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원인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싸움은 백 년이 넘게 이어졌고, 그 이후 원인과 반류는 계속되는 투쟁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였다. 

 

종전 후, 호랑이와 곰은 전쟁으로 잊고있었던 욕정과 굶주림에 허덕였다. 그들은 신의 아들인 환웅에게 찾아갔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백 일의 시간을 주었다. 백 일을 버티고 다시 돌아온다면, 그는 욕정과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약속을 하고 하늘로 사라졌다. 

 

곰과 호랑이는 사랑에 빠졌다. 

 

팔십 날을 버티던 호랑이가 결국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곰은 남은 이십 날을 신의 아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약속의 시간이 다가왔다. 백 일을 버틴 곰은 하늘을 향해 큰소리로 신의 아들을 불렀다.  

 

몇 날 몇 일을 불러도 대답이 없는 환웅에 곰은 눈물을 흘렸다. 구름 위에서는 신의 아들과 호랑이는 사랑에 빠져 밤낮을 뒹굴었다. 환인은 가엾은 곰이 애처로워 작은 위로를 해주었다. 

 

환인을 약속을 깨고 환웅을 만나러 간 호랑이에게 대를 이어 평생을 갈 큰 고통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어느 누구나 사랑에 빠질만큼 탐욕스러운 아름다음을 주었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씨를 받아 출산의 고통을 이어가게 했다. 반대로 곰에게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강한 힘과 돈, 명예, 어느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과는 이어질 수 있게 마법과도 같은 기적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환인은 원인들을 시켜 '단군신화'를 만들어 곰을 위로했다. 

 

 

 

 

저번에도 말하지 않았었나. 요즘 시대가 무슨 시대인데. 남자가 애 낳는 시절이 언제 적인데, 지금 내가 애 가지면 원인들이 비웃어. 그렇게 욕구를 풀고 싶거든, 저기 저 호랑이한테 가 봐. 섹시한 누님들 많잖아? 그리고, 쓸 데 없이 내 앞에서 페로몬 뿌리고 다니지 마. 내가 네 페로몬 따위에 픽 쓰러지는 경종들이랑 같은 줄 알아?  

 

 

 

곰(알파), 호랑이(오메가)와 같은 설정이지만, 힘은 둘 다 센 설정.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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