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사귀고 있는 뷔와 여주 일기

 

연탄이를 산책시킬겸, 여주도 볼 겸, 가로수가 있는 길로 나온 태형이. 연탄이의 강아지 목 줄 끝부분을 잡고 여주에게 걸어오는 중이다. 여주는 나무가 듬성듬성있는 거리 중간쯤에 서있다. 

 

뷔: 야 넌 연탄이만 보구싶냐? 나는~ 나는~~!? 

 

 

 

오랫만에 만났는데 쪼그려 앉아서 연탄이랑만 깔깔대는 여주를 보면서 심술이 난 태형이다. 

 

 

여주: 왜 그래~ 연탄이가 자꾸 날 보고 꼬리를 살랑대는데 어떡하라고 우리 연탄이 간식주까? 오구오구 

 

 

연탄이는 쪼르르 여주에게 달려와서 간식을 촙촙먹는다. 

 

 

뷔: 나 이번에 상탔어 빌보드 뮤직어워ㄹ~드 탑 듀오그룹부문 어때 니 남친의 능력이 이 정도야 놀랍지 않냐? 키야~! 

 

대놓고 자랑하는 태형이를 보고 일어서서 대답하는 여주. 

 

 

여주: 으이그 잘나셨네요! 나도 봤어 빌보드 그거 미국 가자마자 난리더라 영상에 팬들 나오는 거 봤어?  

미국아미들 나오기전에 bts~!! 이러는데 나 좀 소름돋았다? 

 

 

뷔: 봤구나? 헿. 어때써 후기 좀 말해줘바바 

 

여주: 어 뭐.. 좋았어. 다 잘하구 멋있구 특히 태형이 너는 잘생겼고..... 

 

뷔: 잘생겼다구? 진짜?? 나 잘 못들은거 같애ㅋㅋ 뭐라구?? 다시 말해바바 

 

여주: 아... 잘생겼다고..... 

 

뷔: 잘~생~겼다구??! 

 

 

태형이는 연탄이의 목줄을 놓고 부끄러워 하는 여주의 얼굴과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키스를 한다. 키스를 하는 두 사람 옆에서 어이 없는 듯이 짖는 연탄이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