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야, 혹시 이번주 토요일날 시간 괜찮아? 같이 저녁먹을래?] 그 카톡에 알겠다고 답장한 이후부터 토요일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랬어내가 모처럼 계속 기분이 좋아보였는지 근장 같이 하는 사람들이나 그 곳 선생님들이 계속'ㅇㅇ 요즘 좋은 일 있어?''ㅇㅇ 남자친구 생겼어?'하고 묻는거야ㅎㅎㅎㅎㅎㅎ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내가 그렇게 티가 나나 싶기도 하고친구들이랑 하는 단톡에서도 내가 되게 기분 좋은게 느껴지니까 애들도 나 무슨 일 있냐고 그러곸ㅋㅋㅋㅋㅋ그냥 되게 기분 좋았엏ㅎㅎㅎㅎㅎㅎㅎ맨날 기미네한테 그날 뭐입지? 하고 묻다가 욕먹는데 그래도 마냥 좋음ㅋㅋㅋㅋㅋㅋ그러다 당일이 됐어원래라면 그날 알바가 있는데 알바가 중요해?? 정말 중요한일 있어서 오후에 출근 못한다고오전 알바생이랑 바꿔서 출근했다가완전 칼퇴하고 집 가서 다시 샤워하고 씻고 화장하고 옷입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근데 사실 그 날 정말 딱 단 둘이! 보기로 했어...그래서 진짜 계속 전날 밤부터 나 어떡하냐고 너무 떨린다고 민혜한테 막 그러다가결국 밤 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퀭한 상태였지....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점검하고 있는데 민석이한테 전화가 왔어 -ㅇㅇ야, 오빠 아마 곧 도착 할 것 같은데... "아! 네, 저 내려갈게요!" 마지막으로 거울 딱 보고 나갔는데 이미 앞에 차가 기다리고 있었어보자마자 다시 긴장이 너무 돼서 진짜 막 바들바들 진짜 미치겠는거야ㅠㅠㅠㅠㅠ내가 막 문도 못열고 머뭇대고 있으니까 안에서 문이 열렸어문이 열리고 딱 눈 앞에 민석이가 보이는데...진짜 보자마잨ㅋㅋㅋㅋ 뭔가 좀 웃겼다고 해야하나?ㅋㅋㅋ눈이 마주쳤는데 민석이 얼굴도 한껏 긴장되어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거기다대고 웃을수도 없곸ㅋㅋㅋ 그래서 그냥 인사하고 차에 올라탔어운전석에 계신 매니저님께도 인사하고 (항상 고생이 많으셔...)자리에 앉았는데 뭐라그러지..? 차안이 온통 정적 진짜 그저 침묵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어색했는데 진짜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매니저님잌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잘지냈냐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잘 지냈다고 매니저님도 잘 지내셨냐고 묻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긴겈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결국 셋다 빵터지고 그제야 좀 민석이 얼굴도 제대로 보고 안부도 묻고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얘기하면서 가고 있는데 한참 가다가 차가 멈추길래 밖을 봤더니저번보다 더 외곽?? 인거 같았어도로가에 식당이 있는데 딱히 차도 많이 안다니는것 같은? 그런 곳이었어다 왔다는 말에 내려서 보는데 한식집인지 건물이 약간 전통스럽고 뒤로 개울가같은게 있어서 도로주변인데도 좀 시원하고분위기있더라.....ㅎㅎ매니저님은 다른 멤버들 스케쥴 데려다줘야한다고 갈땐 알아서 가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나시고..ㅎ우리 둘이 또 다시 어색 열매를 잔뜩 섭취한 채 밥 먹으러 들어갔어 들어가서 이번엔 매니저님 이름으로 예약을 했나봐낯선듯 익숙한 이름을 대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앉으니까 아예 미리 주문도 했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하나하나 나오더라고한정식이 나오는데 코스로 막 쉴 새 없이 들어오는거야음식 들어오고 조금있다가 다른거 들어오고 그러니까 민석이랑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그리고 좀 아무래도 조심스럽기도 하니까 일부러 민석이는 몸을 살짝 돌려서 핸드폰 보는 척 하고한참이 지나서야 제대로 얘기를 할 수 있었어처음에 얘기를 시작하려는데 사실 무슨 말부터 어떻게 꺼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야 보니까 민석이도 그런것같고...그래서 좀 어색어색 했는데 민석이가 음식 입에 맞냐고 물어봐주고아무래도 자기 얼굴이 좀 알려져있다보니까 원래도 번화가쪽이나 어린 연령대가 자주 갈만한 곳은 가기가 어려운데멤버들이랑 함께 하는것도 아니라 더 조심스러워서 좀 멀리 나왔다고 하더라고대충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구나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도 하고괜히 내가 신경쓰이게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ㅠㅠ 그래서 또 되게 고맙기도 하고..그래서 일부러 더 민석이 앞쪽으로 반찬도 밀어주고 거기가 진짜 음식이 맛있었는데더 오바해서 진짜 맛있다고 분위기도 짱이라고 했더니 민석이가 다행이라면서 막 웃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거보고 또 막 심쿵...근데 너무 덕후 티내는거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침착한척 밥먹는데 열중했어..다시 생각해보니 얼마나 돼지같았을까...ㅎ 밥을 먹는데 내가 원래 밥먹을때 물을 좀 많이 마셔그래서 물컵이 계속 비는데 그때마다 민석이가 계속 물을 따라주고 그러는거야ㅠㅠㅠㅠ완전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그런 표현있지? 황송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 표현이 내 마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 앞에 내 이상형이 밥을 먹고있는데 막 나 물도 따라주고 맛있냐고 물어봐주고 막 웃고아무리 그 전에 몇번 봤어도 진짜 꿈같았어 정말...근데 민석이 만나러 오기 전에 기미네가 그랬단말야또 괜히 얼지말고 이럴때 얘기좀 많이 해보라고민석이가 그렇게까지 말을 했을 정도면 진짜 확실히 좀 마음이 있긴 있는거같다고근데 아 난 또 막 민석이가 나한테 관심있다는 말이 내 스스로가 이해가 안가는거야막 왜?? 왜때문에?? 한동안 막 그랬다?근데 기미네가..ㅎㅎ'오빠 취향이 독특한가부지. 이제 삽질 작작하고 그냥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면 되는거야'...................그래..ㅎ...ㅎㅎ 밥을 먹는 동안은 특별한 말 없이 그냥 밥 먹는데 서로 집중했어간간히 얘기 몇마디 하고...그러다 이제 후식으로 녹차가 나왔다?밥 먹으면서 얘기도 몇마디 했고 따뜻한 차가 들어가니까 분위기도 저절로 풀리더라고그래서 나나 민석이나 둘다 말을 좀 더 편하게 할 분위기가 됐어!그래서 뭐 민석이 요즘 지내는 얘기나 숙소에서 어떤지 얘기도 듣고나도 학교에서 민혜가 어떤가 얘기도 하고...(ㅎㅎ)다른 친구들을 민석이가 잘 모르니까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들 얘기도 하고특별한 얘기를 한건 아닌데 그래도 그 시간 자체가 특별해서 그런지말 한마디 한마디 정말 별거 없는데도 되게 그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정말 특별했어내가 민석이랑 일상을 나누다니...뭔가 확실이 둘이 지내는 생활이 다르니까 민석이 얘기 듣는게 신기하기도 하고민석이도 민혜 학교생활 잘 모르니까 같이 얘기하는게 되게 좋았어!!!근데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한게 한시간 좀 넘어갔다? 두시간가까이?우리가 저녁때 만났으니까 밤 늦은 시간도 됐고 민석이도 들어가봐야해서 일단 콜택시를 부르고 갈 준비를 했어정말 얘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려니까 너무 아쉬운거야...다음에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생길까 싶기도 하고....내가 좀 아쉬워하는 눈치니까 민석이가 다 이해한다는듯이 "다음에 민혜랑 또 보자~" 하는거야..ㅠㅠㅠㅠㅠ흡 마음도 이뻐라...ㅠㅠㅠㅠㅠㅠㅠ정말 빠른 시일내로 만나고 싶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콜택시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나가서 계산하고 택시에 올라탔어뒷자석에 둘이 앉아있는데 아까의 그 분위기는 다시 사라지고 다시 침묵....가는 동안은 둘다 특별히 별말 없었어민석이는 창 밖 보고있고 나도 그냥 핸드폰 만지작대다가 창 밖 보기도 하다가...어느새 보니까 내 자취방 앞이더라고고맙다고 하고 내리려는데 민석이가 "카톡할게" 하고는 진짜 화사하게 웃었어.....그래서 나도 오늘 밥 잘 먹었다고 손 흔들면서 인사하고 보냈어...근데 집에 와서도 그 웃음이 잊혀지질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들어오자마자 방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그 모습을 한참 떠올리다가뒤늦게 정신차리고 기미네한테 전화하려고 핸드폰을 봤다?핸드폰이 진동으로 되어있어서 몰랐는데 카톡이 몇개 와있는거야그래서 확인해봤는데 [다음엔 더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이제 혼자 고민하지말고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해] [잘자!ㅎㅎ] 이번편에선 암호닉 신청하지말아주세요ㅠㅠㅠ다들 잘지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빨리 오고싶었는데 요새 일이 생겨서... 하.... (기빨림) 보고싶었어요..... 저번편 진짜 댓글 폭발...ㅠㅠㅠㅠ 저번편인가 올린지 30분만에 초록글된게..... 아 진짜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ㅠㅠㅠㅠㅠ 뭐부터 해야할지... 일단 구독료는 오늘 구독료 무료니까 50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맨날 댓글 보면서 막 힘을 얻고 있어요... 정말 내 워더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편에도 암호닉 신청이 엄청나...(하트) 근데 암호닉 정리를 못해서 이번편엔 암호닉 목록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 다음편엔 꼭 정리해서 올릴게여ㅠㅠㅠㅠ 저번편 하나도 댓글 못달아줬어요... 미안해요... 진짜 제가 답댓 달아줘서 되게 좋다는 독자님들 많은데... 그걸 못해줘서 마음이 아리네여... 진짜 전 요즘 죄인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사실 요즘 정말 멘붕오는 일도 있었고 정말 다 때려치고 싶은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도 그냥 접을까 했는데..ㅠㅠㅠ 진짜 워더들 댓글 막 떠올라서 다시 힘냈어여.. 다들 잘 지내구 있어여??? 전 다음주부터 시험... 이달 말까지 아마 계속 시험.. 아... 왜구래 나한테.. 하...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어요.. 그냥 다 내가 많이 좋아해요ㅠㅠ 알죠??ㅠㅠ 내가 답댓 다 못달아줘서 너무 미안하고 매번 나 초록글 올려줘서 고맙고 댓글 달아줘서 고맙고ㅠㅠ 재밌다고 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나 또 독방에서 그거 봤어여 글잡에 숨은 뭔 글인데... 아 맞아 숨어있는 대작? 그 게시글에 내꺼 글 있었어... 그거보고 막 우럭우럭... 아 진짜 너무 오랜만에 와서 할말이 정리도 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이러지 않게 자주 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안쓴다고 딱히 공부 더하는것도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됐고 그냥 다들 내가 많이 좋아해요ㅠㅠㅠ 우리 곧 또 만납시다!! 빠이!! 3 minshuo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민석] 오래된 연인에게도 두근거림은 존재한다.04 1610년 전위/아래글[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8 11311년 전워더들이 보고싶어서 올리는 사담사담사담 5311년 전[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7 11611년 전[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6 14111년 전[EXO/민석] To. 봄을 기다리는 겨울속 사람들에게 1611년 전현재글 [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5 15211년 전이번주 글 못써서 달리는 사담 8511년 전[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4 17911년 전[EXO/민석] 옆집 사는 남자와의 하룻밤 25311년 전[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3 19811년 전[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12 17811년 전공지사항나타나지 않는 이벤트 당첨자 한 분을 찾습니다 1610년 전이벤트 당첨 발표!!!! 1410년 전워더들을 위한 이벤트 공지 1310년 전안녕~ 잘 지내는거지~? 6210년 전울고싶네여.... 9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