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436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전체 게시물 알림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게임 미스테리/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핑크고구마 전체글ll조회 495

 

 

고요 | 인스티즈

 

 

 

 

언제나처럼 흘러가리라 여겼다.

잊혀지는것도 딱히 기억되는것도 없이 그렇게 될꺼라 믿었다.


끝없이 돌아가는 시계바늘에 감정을 담았다.

그리하여 돌고 또 돌고 또 돌며 그 혼란함속에 쉬이 바래질꺼라 생각했다.


부질없는 것이였으니 그 덧없는 감정의 여행을 손 흔들며 보내주었다.

감정의 여행은 길지도 그리 짧지도 않았을것이다.

기약도 장소도 그 어느것 하나 구애 받지 않았기에


내가 그걸 기억이나 했었나 할때쯤 아마 감정은 돌아올것이다.

아무것도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그리 돌아올것이다.

큰 바위가 모래알이 되어 돌아오듯 그리 돌아올것이다.


그것을 슬프노라 말하면 슬픈것이고 그것을 괜찮은것이라 말하면 괜찮은것이 된다.

난 슬픈것도 괜찮은것도 아닌 그저 간직하고 싶은것이라 말하고 싶다.


흩날리면 사라져버릴것같은 모래를 고이 유리병에 담아

그때 그 곳 그 시간 그 감정이 있어노라 기억할것이다.

그 찬란한 감정의 일렁임을 오래도록 기억할것이다.


눈을 감으면 떠올려지는 그 기억의 잔상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66676869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