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방송쪽에 종사하고 있는 나의 실제 이야기를 나의 실체를 모르는 이곳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Episode. 1 그와의 첫만남. 중학교 3학년 아직은 앳된 얼굴은 띄고 있었던 나는 주변 아이들에게 항상 동생 취급을 당해왔었다. 20명의 남자들과 20명의 여자로 이루어진 우리반은 특히나 운동좀 꽤 한다는 아이들이 모여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나는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항상 뒤에서 응원을 하거나 수다를 떠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활이였다. 나름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지만 나의 모든 커리어는 한 학생의 등장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통칭 A라는 학생때문이였다. 약 170정도에 박효신을 닮은 A는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날카로운 분위기로 인해서 많은 학생들이 A를 친구라기 보다는 우상으로서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나름 학급의 분위기 메이커로써 그 아이와 빨리 친해져야 겠다고 생각한 나는 먼저 다가갔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L이라고 해. 우리 친해져 보지 않을래?"라고 19세기에 공작부인한테 작업거는 거지마냥 말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뭐야 이 또라이는' 라고 생각했겠지만 당시 중2병 말기에 가까워 눈치를 1도 모르는 나였기에 당일에만 3번정도 이 말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와 성인이 된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있는 '그 남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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