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1회용 전체글ll조회 609l 6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글쓴이
💙쿠니미 원루트 시뮬이며 연휴동안 달리고 빠지는 1회용 시뮬이에요!💙
1년 전
독자1
갸악♡♡
1년 전
독자2
아 쿠니미 딱대라!!!!!!!
1년 전
독자3
앗 그래서 필명이
1년 전
독자4

1년 전
글쓴이
안녕하세요 !⸜(♡'ᗜ'♡)⸝
1년 전
독자5
하악
1년 전
독자6
쿠니미 누가 널 이렇게 예쁘게 낳아주셨니
1년 전
글쓴이
홍보글만 올리고 오겠습니다!
1년 전
독자7

1년 전
독자8

1년 전
글쓴이
이 시뮬의 메인곡이나 다름없는 본문 노래를 틀어주세요!
1년 전
독자9
두근)
1년 전
글쓴이
일단은 노빠꾸 선착으로 진행합니다!
1년 전
독자10
일단은?? 조아요
1년 전
글쓴이
01

풋풋한 청춘인 20대 대학생들로 바글바글한 호프집 안. 왁자지껄한 무리들 속 맥주잔을 붙잡고 있는 한 여성에게서 알코올에 찌든 울음소리가 들린다.

"흐엉....큽..."

그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줌인을 해보면,

"야..닝아 그만 좀 울어..."

..나네?

1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2
나잖아?)
1년 전
독자13
디용
1년 전
글쓴이
서러운 마음을 풀길이 없어 눈물만 훌쩍거리면 옆에서 동기가 어깨를 토닥여 주다 술 대신 물이 담긴 잔을 마시라 건네온다.

"그치만...!"
"어어 쿠니미때문인거 아니까 지금은 정신이나 차려"

내 마음도 몰라주는 동기의 단호한 말에 또 한번 울컥 눈물이 차오른다. 야아...! 니가 어떻게 그래?!

1년 전
독자14
쿠니미가 잘못했네
1년 전
독자15
탑승 센하!! 닝하!!)
1년 전
독자17
닝하~
1년 전
독자18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쭈왑!
1년 전
독자16
너무했다 쿠니미
1년 전
독자19
혼내주지
1년 전
글쓴이
미운데 또 너무 좋아. 짜증나는데 또 보고 싶어. 밀려오는 양가의 감정은 서글프고 처량한 내 처지를 다시 상기시켜 준다.

"그렇게 보고 싶으면 가던지.. 아님 전화를 하던지..."

미련해 보일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보며 동기는 답답하다는 듯 혀를 차며 쯧쯧 거린다.

전화...? 마침 테이블 위에 올려진 폰이 눈에 들어온다.

1년 전
독자20
누구세용)
1년 전
글쓴이
아까 학교에서 보고 목소리도 들었긴 한데...나는 고민에 빠진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듣고 싶어도 듣고 싶은게 쿠니미니까.

그치만 아무런 이유없이 멋대로 전화해도 얌전히 받아줄 위인인가? 쿠니미가?

머리는 아직 두 갈래의 길 앞에서 고민하고 있지만 몸은 이미 한 길만 바라본 채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

1년 전
독자21
하자
1년 전
독자22
니가 그렇게 철벽을 잘쳐?
1년 전
글쓴이
폰을 켜서 최근 전화 기록을 뒤'진다. 결심이 선 손가락이 어떤 번호로 이어지는 통화 버튼을 눌러버리고 만다.

신호음이 오래도록 울리면 마침내 기대하던 네가 전화를 받는다.

나는,

1. 쿠XXXXX
2. 킨다이치
3. 쿠XX

1년 전
글쓴이
뒤'진다가 필터링이 되었네요...!ㅎ
1년 전
독자23
1쿠니미아키라
1년 전
독자24
3쿠키런일듯
1년 전
독자25
3쿠루루일 수도
1년 전
독자26
쿠로오?
1년 전
독자27
쿠로오?
1년 전
독자29
찌찌뽕
1년 전
독자30
뽕찌찌
1년 전
독자28

1년 전
글쓴이
"안녕하세요 고객님~ 쿠/쿠전자센터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젠장. 오늘 아침에 전기 밥솥이 고장이 나 전화를 걸었던 고객 센터 번호가 눌렸나 보다.

쿠쿠 말고 쿠니미!

기계적이지만 친절한 여성의 음성이 폰에서 들려오고 나는 더더욱 쿠니미를 향한 갈망만 깊어진다.

1년 전
독자31
ㅇㄴ
1년 전
독자32
저리가
1년 전
독자33
밥솥도 쿠니미땜에 고장난듯
1년 전
독자34
킨다이치한테 걸었어야했나..
1년 전
글쓴이
알코올에 빠져 흐리멍텅해진 두 눈의 초점을 맞추고 신중하게 다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나는,

1. 킨다이치
2. 쿠니미

1년 전
독자35
쿠니미 전화 안 받아 주면 어쩌지?)
1년 전
독자36
그럼 킨?)
1년 전
독자37
킨한테 한번 해 볼까??)
1년 전
독자38
ㄱㄱ)
1년 전
독자39
1
1년 전
독자40
락교 머해
1년 전
독자41
쿠니미 좀 바꿔조
1년 전
독자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단조로운 통화음은 내 마음도 모르고 길게 이어진다. 입으로 손톱을 까득이며 왜 안 받는지에 대한 열가지 이유들을 상상하고 있을 무렵 마침내 통화음이 끊기고 그 자리를 네가 대신한다.

"엇 여보세요?"
"..쿠니,"
"닝 선배??"

..킨다이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1년 전
독자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44
킨-하
1년 전
독자45
닝센탑!!!!!!!
1년 전
독자46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쭈와아압!
1년 전
글쓴이
" 이 밤에 무슨 일이세요? "

순진한 킨다이치의 목소리가 내게 발신의 이유를 물어온다. 내 이유는 쿠니미인데... 이정도면 신도 오늘은 날이 아니라고 점지해주는 걸까?

나는,

1. 전화를 끊는다
2. 저..혹시 쿠니미랑 같이 있어..?
3. 교양 팀플 자료조사는 다 했니...?

1년 전
독자47
3
1년 전
독자48
ㅋㄲㄱㄱㄱㄱㄱㄱㄱㅋㄱㄱ
1년 전
독자49
아 조원이니
1년 전
독자50
이랬는데 다른 조면 ㄹㅈㄷ
1년 전
독자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팀플 조장인 나는 조원인 킨다이치에게 쿠니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로 한다. 이 전화는 조원과 조장 사이로 건 거고, 나는 쿠니미에게 전화를 걸려다 실수로 네게 전화를 건 건 절대 아니란다! 아주 지극히 형식적인 질문에 킨다이치는 참으로 해맑게도 지금 하고 있다는 답변을 전해온다. 그래..그렇구나...

그렇게 딱히 궁금하지도 않은 킨다이치의 자료조사 실황을 세세하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을 때였다.

"~~~~어, 야 쿠니미!"

쿠니미?!

1년 전
독자53
꾸니미!!!??!?
1년 전
독자54
오 가치있섭
1년 전
독자55
ㄱㅇㅇ열심히하넹
1년 전
독자56
!
1년 전
글쓴이
"~@##!$@*"

하필이면 폰을 멀리서 떼어놓은 채 대화를 하는 킨다이치의 바른 전화 예절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다. 씨이...그토록 바란 쿠니미인데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지?

나는,

1. 쿠니미 좀 바꿔줘..!
2. 너희 뭐해?
3. 우어어엉...꾸엑..(갑자기 꽐라가 된다)

1년 전
독자57
2
1년 전
독자58
전화예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
1년 전
독자59
3
1년 전
글쓴이
나는 쿠니미란 사람을 잘 알고 있다. 사전 고지 없이 한 발자국 다가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두 발자국 멀어져 있는 쿠니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 때문에 넘어져 생긴 상처는 내게 교훈을 남겼다.

"너희 뭐해?"

평범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딱 이런 질문이 적합하겠다.

1년 전
독자60
🥺
1년 전
독자61
..ㅠㅠ
1년 전
글쓴이
아무런 의도 없는 순수한 내 물음에 킨다이치가 친절하게 답 해준다.

"아 저는 자료 조사 중이고 쿠니미는 밥 먹고 있어요! 애가 오늘도 한 끼 밖에 안먹었다 해서~"

쿠니미 너어..! 밥 잘 챙겨 먹으라고 볼때마다 그러는데도!

그 한 끼 마저도 소금 카라멜 아니면 샌드위치라는걸, 빌어먹게도 나는 쿠니미를 너무 잘 알고 있다.

1년 전
독자62
맘찢어진다)
1년 전
독자63
ㄹㅇ
1년 전
글쓴이
쿠니미에게 한 소리 하려다가도 이걸로 또 네가 나를 멀리하면 나는 또다시 좌절과 우울의 심연에 빠질 걸 알기에. 너를 향한 나의 애정 어린 잔소리는 속에 보이지 않게 넣어두기로 한다.

" 선배는 지금 뭐하고 계세요?! "

쿠니미 생각 중인데... 킨다이치의 물음에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할지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나는,

1. 술 마시는 중인데...?
2. ...쿠니미 생각중..
3. 나, 나도 팀플 준비하고 있지..!
4. 자유지문

1년 전
독자64
1
1년 전
독자65
쓰다
1년 전
독자66
쉽지 않다
1년 전
글쓴이
"나? 나 술 마시는 중인데...?"
"술이요?! 선배 엊그제도 마셨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사실에 기반한 대답을 내놓은 내게 목소리를 높이며 다소 놀란 어투의 킨다이치가 들려온다.

내가 이 쓰디 쓴 술을 네 친구 때문에 마신다는 걸 알기나 하련지. 솔직히 이건 내가 간에게 빌어야 할 잘못이고 반성이니 킨다이치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1년 전
독자67
ㅜㅜ
1년 전
독자68
쿠니미 들었지 말리러 와라.
1년 전
글쓴이
"@$@#!#~"

킨다이치의 잔소리를 맥주잔 표면에 맺힌 물방울들이 똑똑 떨어지는 걸 하나하나 세어가며 듣고 있었다. 그래 네 말이 다아 맞지...

"#!@!#$ 어,..여기.."

그런데 순간 느닷없이 킨다이치의 소리가 단절된다.

"...또 술 마시세요?"

바로 뒤 킨다이치의 전화를 건네받은 쿠니미가 거짓말 처럼 들려온다.

1년 전
독자69
야!!!!!!!!!!!!!!!!!
사랑해.

1년 전
독자70
닝또술
1년 전
글쓴이
뭐라고 할까?
1년 전
독자71
응 술 안마시면 쿠니미 귀찮게 굴거같아서
1년 전
독자72
니가 몰알아
1년 전
글쓴이
몇 시간 전 바로 코 앞에서 들렸던 네 목소리는 여전히 꿈 같았다. 그래서 잠깐 머릿속이 하앟게 변질되다 겨우내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담담히 말한다.

" 응 술 안마시면 쿠니미 귀찮게 굴거같아서 "
"....하아."

그러면 너는 또 내게 말 없는 한숨만을 들려준다. 너는 이런 내가 지긋지긋한 걸까?

1년 전
독자73

1년 전
독자74
..😭
1년 전
독자75
아 오이카와 선배 데려와!
1년 전
독자76
아 하나마키 선배 데려와!
1년 전
글쓴이
그 한숨에 내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려고 비틀거린다. 주먹이며 입술이며 북받치는 감정을 참으려 깨물 수 있는 모든 걸 깨물었더니 통증과 피맛이 느껴진다.

" ... "
" ... "

너와 나 사이에 정적이 돈다. 나는 말을 못 하고, 너는 말을 안 한다.

" 술 안마셔도 귀찮게 하시잖아요. "

네 말은 나를 또 한번 무참히 무너뜨린다.

1년 전
독자77
아프다 임마)
1년 전
글쓴이
이 상황에서 나는,

1. 그냥 전화를 끊는다
2. 말을 한다

1년 전
독자78
음 2
1년 전
글쓴이
나는 네게만큼은 회복력이 좋아서 이런 상처쯤은 별 것도 아니다. 듣고 싶은 네 목소리를 들었으니 그걸로 나는 되었다.

" ... 여보세요? "

울음을 삼키느라 말이 없던 나를 기껍게도 네가 먼저 찾아와 준다.

1년 전
독자79
🥺🥺
1년 전
글쓴이
나는 네게,

1. 좋아해..! 내가 너무 좋아한단 말이야
2. 네가 미워 죽겠어..
3. ...보고 싶은데 어떡해..
4. 자유지문

1년 전
독자80
4. 우씨.. 나도 쿠니미 너 말고 귀찮게 굴 다른 남자 찾을 거야...!
1년 전
독자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1년 전
글쓴이
네게 좋아한다 골백번 했던 고백 대신 네가 내 안에 존재하는 한 어쩌면 실현 될 수 없는 거짓된 결심을 내지른다.

" 우씨.. 나도 쿠니미 너 말고 귀찮게 굴 다른 남자 찾을 거야...! "
" ..... "

눈치 빠른 너는 알겠지. 이런 내 결심이 허무맹랑한 말 이란걸.

1년 전
독자82
아.. 아늰데? 거 옆 테이블에 앉아계신 사쿠사씨!
1년 전
독자83
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 그러세요. "

그렇기에 위기 의식 따위는 없는 너는 지극히 무심한 투로 대답을 한 거겠지.

" ...너어 진짜..."

너는 여러 방식으로, 여러 의미로

" ..그만 먹고 들어가세요. 늦었는데."

나를 찌질하게 울게 만든다.

1년 전
글쓴이
💙 +5% 💙

:연인까지 앞으로 95%

1년 전
독자84
너어는 진짜
1년 전
독자85
흥이다
1년 전
독자86
너무해…😢
1년 전
독자87
ㅎ?
1년 전
독자88
어라라
1년 전
독자89
저거 머야 ㄷㄱ
1년 전
독자90
ㄱㅇㅇ!
1년 전
독자91
와 여태까지 얘는 우리 닝한테 전혀 마음이 없었니?
1년 전
독자92
쟈갑구나
1년 전
글쓴이
02

눈물과 알코올의 콜라보는 가히 대단했다. 퉁퉁 부을 대로 부어버린 눈은 쉽게 떠지지 않고 정신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겨우 양치랑 세수만 끝내고 못 감은 머리는 모자로 급하게 가린 채 수강실에 도착했다.

"허억..! 와하..."
"간신히 세이프다 너? 아직 교수님 안오셨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으니 어제 같이 술을 마셨던 동기가 말을 전한다.

1년 전
독자93
휴)
1년 전
글쓴이
" 나 아까 쿠니미 봤는데 "

교재와 필기구가 하나 둘 책상에 올려지고 뜀박질에 고장나 있던 심장이 눈치 없이 네 이야기를 꺼내는 동기 탓에 다시 멋대로 작동한다.

나와 너는,

1. 같은 과
2. 다른 과

1년 전
독자94
2
1년 전
글쓴이
부자연스럽게 내 움직임이 삐걱거린다. 네 소식이 너무나 궁금하지만 먼저 궁금하다 알려달라 하면 또 나는 네게 을의 존재 같아서 애써 태연하게 굴려고 했다.

"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사서 경영관으로 가던데"

하지만 내게 태연하게 넘길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네 건강이다.

1년 전
독자95
🤦‍♀️
1년 전
독자96
안돼..
1년 전
글쓴이
"어 교수님 오셨다"

동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소식을 전달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러면 나는 또 혼자서 폭탄을 끌어안고 네 생각에 잠긴다.

가도 되는지, 숨김없이 너를 걱정해도 되는지, 네게 또다시 바보같이 티를 내도 되는지.

내 결정은,

1. 간다
2. 가지 않는다

1년 전
독자97
1 ㅎ
1년 전
독자98
ㄱㅂㅈㄱ
1년 전
독자99
못 참지
1년 전
글쓴이
네 앞에서면 숨기는게 없어지고 바보같아지는 내가 한 두번 일까. 너를 향한 여전한 내 모습과 마음을 인정하고 나면 나는 다시 네게 달려간다.

"어야! 해장 안해?!"

1년 전
독자100
쿠니미얼굴로 할게
1년 전
독자101
ㄹㅇ 속과 마음이 풀릴듯
1년 전
글쓴이
동기의 외침은 까마득하게 들려온다. 이 브레이크 없는 사랑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않는 너지만,

" ... "
" 쿠니미!"
" 여기서 뭐하세요. "

나조차 너를 보면 사랑이 터져나오는 나를 감당 할 수가 없는걸.

1년 전
독자102
ㅇㅈ
1년 전
글쓴이
수업이 끝나자 마자 경영관으로 익숙하게 네가 있는 수강실로 달려가니 때마침 수업이 끝난 듯 학생들이 우르르 빠져나온다.

그 인파 속에서 피곤한 기색으로 걸어 나오는 너를 나는 단번에 찾아 내고선 달려가 그 앞에 선다. 똑같이 나를 발견한 네가 여기 온 이유를 묻는다.

나는,

1. 너 아프다며!
2. 보고 싶어서!
3. 자유지문

1년 전
독자103
1
1년 전
글쓴이
"너 아프다며!"

조금 호들갑 스럽게 대답을 하니 네가 어떻게 알았냐는 듯한 표정을 짓다 미세하게 인상을 찡그린다.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킨다이치요?"

자기가 아픈 '사실'을 들키기 싫은건지, 아니면 그 사실을 '나한테' 들키고 싶지 않은 건지 경계가 불분명 했다.

두루뭉술하게 너를 본 내 동기가 알려줬다 이르니 수긍하며 마저 인상을 피는 모습에 나는 바보같이 안심이 된다.

1년 전
독자104
진짜아픈가보네 닌끝낫다)
1년 전
글쓴이
" 별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네가 하는 말 속에 간간이 섞인 헛기침과 평소와 달리 낮은 목소리의 고저를 나는 진작에 눈치챘다. 그런 네가 눈에 밟혀 도저히 지나칠 수 가 없었지만 이 이상 말을 하면 또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네 날개짓에 나는 또다시 고민한다.

나는,

1. 그래..? 몸조리 잘해..!
2. 내가 간호해주면 안돼..?
3. 자유지문

1년 전
독자105
별거 아니어도 신경쓰면 안돼…? 내가 간호해줄게
1년 전
독자106
너란남자..)
1년 전
글쓴이
" 별거 아니어도 신경쓰면 안돼…? 내가 간호해줄게"

걱정을 가장한 내 욕심이 머뭇대며 네게 다가간다. 부디 멀어지지 않고 가만히 있어주기만 해도 좋을텐데.

" ... "
" ... "
" 선배가 있으면 별게 되어버리니까."
"... "
" 힘들어져요. 많이. "

그런 나를 몰라주는 너는 야속하게 내게 멀어져 훨훨 날아가버린다.

1년 전
독자107
힘들어라 걍
1년 전
독자108
오늘도 술이다
1년 전
글쓴이
"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

그렇게 초라하게 나를 혼자 남겨두고 너는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네가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야 나는 주저 앉아 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았다.

모든 욕짓거리를 수식어 삼아 네 앞에 붙여봤자 뒤에 따라오는 동사는 단 하나 뿐이다.

좋아해.

아아 널 좋아하는 내가 처음으로 싫어졌다.

1년 전
글쓴이
💙 +3% 💙

:연인까지 앞으로 92%

1년 전
독자109
얌마!!
1년 전
독자110
울면서 웃기
1년 전
글쓴이
03

오늘도 술로 지새울 밤을 예상하며 초췌한 몰골로 편의점에서 팩소주를 샀다. 하필 어제 하도 달려서 그런지 다들 못 먹겠다 지레 발을 빼버려서 술 친구 없이 혼술이나 하게 생겼다.

빨대를 꽂아넣고 술을 들이키니 매섭게 쓴 맛이 밀려온다. 오늘도 울어서 그런가보다.

딱 기분 좋은 정도로 알코올이 알딸딸하게 올라 올때즈음, 주머니에 꽂아 넣은 폰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1년 전
독자111
제발 쿠니미
1년 전
글쓴이
"여보세,"
"선배!!"

네가 나한테 먼저 전화할 일은 세상이 종말 할때까지 없을 것 같아서 누가 걸었는지 보지도 않고 받으니 들려오는 건 다급한 목소리의 킨다이치다.

1년 전
독자112
킨하 왜그래)
1년 전
독자113
진짜 쿠니미 처절하게 후회남해라...)
1년 전
글쓴이
왜이리 급하고 유난스레 전화를 걸었는지. 자료 조사 한걸 다 날려버린건가, 아니면 조원 중 한 명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하는 무임승차를 위한 밑밥을 깔았나 하는 추측이 무성할 무렵, 킨다이치가 간절하게도 물어온다.

" 선배 쿠니미 자취방이랑 멀지 않으시죠?!! "

네 이름과 킨다이치의 급박하고 불안한 어조가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1년 전
독자114
가자! 쿠니미 방으로!ㅎㅎ)
1년 전
독자115
쓰러졋나)
1년 전
글쓴이
"아니 애가 전화를 받다가 갑자기 말을 안해서...!! 전 본가 가는 중이라 제가 갈 수가 없는..."

팩소주가 떨궈진다. 내 대답은 들을 생각도 없는지 킨다이치만이 전화를 쉴틈없이 이어가지만 나는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

이것 봐. 바보는 내가 아니라 너잖아. 내 머리와 몸을 잠식해 가는 건 너를 향한 걱정 뿐이었다.

1년 전
독자116
걱정마 누나가 갈게
1년 전
글쓴이
" 쿠니미!!! "

버젓이 초인종이 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채 무식하게 주먹으로 현관문만 큰 소리로 두드렸다. 이 둔탁한 소리가 아무리 내 손을 아프게 해도 이게 너를 깨울 수 있다면 아무렴 상관이 없었다.

붉은 통증이 손 전체를 덮을 때 즈음, 내 간절한 외침이 닿은 건지 열기에 잠식 당한 네가 기침을 콜록거리며 문을 열었다.

" ...시끄러워요 "

나는,

1. 와락 안아버린다
2. 눈물을 흘린다
3.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1년 전
독자117
다좋은데
1년 전
독자118
2?)
1년 전
독자119
2)
1년 전
독자120
22
1년 전
글쓴이
네게 달려오며 느꼈던 불안하고 조마조마했던 것들이 사라지니 안도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뚝뚝 떨어진다.

" ... "
" ... "

눈물로 시야가 흐리게 보여 네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했다.

" ..또 우세요? "

네가 뜨거운 숨을 내쉬며 말한다. 심장이 덜컹거린다.

1년 전
독자121
흐어엉
1년 전
글쓴이
아 너는 유독 내 눈물을 싫어했지. 나는 그 생각이 미치자 벅벅 눈가를 닦아 눈물을 틀어막았다.

" 이런게 싫다고... "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 네가 나를 잡고 약하게 끌어당긴다. 현관문이 내 뒤에 존재하고 네가 내 앞에 존재한다.

" 간호 해주신다며요. "

나를 현관에 두고선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다 뒤를 돌아 내게 말을 한다. 약해진 네가 내리는 일종의 허락이다.

1년 전
독자122

1년 전
독자123
눈물에 약해서 싫은건가
1년 전
독자124
쿠니미 마음은 약한가 봐
1년 전
글쓴이
쿠니미의 자취방은 깔끔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져 있어 조금 난잡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다행히 가지수가 그리 많지 않아 눈살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었다.

앞서가는 너를 따라 나도 쭈뼛거리며 방안에 들어가니 권 수가 많은 만화책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네가 내 시선에 슬쩍 소년 같지 않은 덩치로 시야를 가리고 대충 정리를 시작한다. 그 모습에 나는 또 다시 사랑에 빠졌다.

1년 전
독자125
폴인럽)
1년 전
글쓴이
나는,

1. 침대 옆 바닥에 앉는다
2. 1인용 쇼파에 앉는다
3. 책상 앞 의자에 앉는다

1년 전
독자126
3??)
1년 전
독자127
3)
1년 전
독자128
3
1년 전
독자129
닝이랑 헤어지고 방 더러워졌나..?
1년 전
독자132
앗 사귀지도 않았자너1
1년 전
글쓴이
그나마 덜 사적으로 보이는 책상 앞 의자를 끌고 와서 앉았다. 내 행동을 본 네가 별 말 없이 침대로 가는 걸 보면 잘 찾아 앉은 모양이다.

"킨다이치가 전화 한거죠. 그럴 줄 알았어요."

아픈 몸을 눕지 않고 네가 표정을 찡그린 채 침대에 앉아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만 연신 눌러댄다.

"이제 어떻게 하실건데요? 간호. "

네가 물어오는 질문은 언제나 답을 내놓기 힘들다.

나는,

1. 죽 끓여준다
2. 물수건 대준다
3. 말이 없다

1년 전
독자130
셋다
1년 전
독자131
3?)
1년 전
독자133
123
1년 전
독자134
죽을준비
1년 전
글쓴이
가장 많이 나온 1로!°◌̊(ᓀ ᴗ ᓂ ू)
1년 전
독자135

1년 전
글쓴이
아니면 3? °◌̊(ᓀ ᴗ ᓂ ू) 둘 중에 베스트가 있긴 합니다! (속닥속닥)
1년 전
독자136
베스트로!)
1년 전
독자1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37
뭘까)
1년 전
독자139
1? 3?)
1년 전
독자140
베스트!
1년 전
독자141
베스트로요 센세🥺
1년 전
독자142
5252 센세 귀엽자나~!!
1년 전
글쓴이
ಠ‸ಠ 이럼 안되는데...
1년 전
독자143
🥲
1년 전
독자144
센세 귀여워
1년 전
독자145
귀엽다! 귀엽다!
1년 전
독자146
센세 임티두 귀엽구 센세두 귀엽자나~!!!
1년 전
독자147
찡긋
1년 전
독자148
찌찡그긋
1년 전
글쓴이
"....."

말했지 않나. 네가 내미는 질문에 나는 답하기 힘들다고. 전에도, 지금도 네게 있어서 나는 변한 거 없이 여전하다.

"..순 거짓말쟁이."

그 흔하고 쉬운 간호 일도 읊지 못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나를 너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퉁명하게 말을 하다 또다시 한숨을 내쉰다. 내가 또 실수를 한건가?

1년 전
독자149

1년 전
독자150
헉 뭐지
1년 전
독자151
베스트로 해주신듯!!
1년 전
독자152
역센짱!!
1년 전
독자153
믿고 있었다고
1년 전
글쓴이
" 아무것도 안 해도 상관없어요 사실."

위축되어 말이 없어진 나를 바라본 너는 바로 눈길을 멀리 돌려 제 어깨를 주무르며 말한다.

" 죽은 아까 집에 오기 전에 미리 샀고, 물수건 하면 축축해져서 싫어요. "

흔한 답은 네게 통하지 않고, 나는 얼떨결에 중간에 착지해 있는 너를 붙잡았다.

1년 전
독자154
물수건 하면 물에 젖고 열에 달뜬 미남 되는거네????
1년 전
독자155
완전 하앙이잖아???!!
1년 전
글쓴이
나는,

1. 진짜 아무것도 안한다
2. 집안 정리를 해준다
3. 감기를 낫게 해준다
4. 물수건을 굳이 해주겠다 한다

1년 전
독자156
3하면 닝 의사야?)
1년 전
독자157
1 2 3 중에 하나겠지?)
1년 전
독자158
...2?)
1년 전
독자159
음,,,2?)
1년 전
독자160
3도 궁금하긴한데,,)
1년 전
독자162
쿠니미 성격에 2싫어할듯))
1년 전
독자163
모르겠엌ㅋㅋㅋㅋ)
1년 전
독자164
3?)
1년 전
독자165
허준닝)
1년 전
독자166
3하면 뭐하는거지))))
1년 전
독자167
근데 할게 2밖에 없네))))
1년 전
독자168
3 뽀뽀한다는 수작은 아니겠지?)
1년 전
독자169
!
1년 전
독자170
그럼 3???)
1년 전
독자171
3? 어케 하는지 궁금하긴 하다)
1년 전
독자172
3가111111)
1년 전
독자173
3해보자)
1년 전
독자174
3
1년 전
독자175
닝이손은 약손~ 인가?
1년 전
글쓴이
생각을 마친 내가 네게 처음 한 말은 대뜸 감기를 낫게 해주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었다.

"..약이랑 죽은 아까 먹었고, 물수건은 싫다니까요."

이 순간 도박이라도 걸어볼 심산으로 내지른 말에 네 입질이 온다. 그게 무슨 얼토당토 않는 말이냐는 표정으로 네가 나를 바라본다. 그러면 나는 너를 바라보다 자연스레 눈동자가 갈라진 네 입술로 내려간다. 드라마에서 보면 그렇게 낫던데...

".....변태"

허나 내 음흉한 의도와 움직임을 눈치 빠른 너는 금방 알아차리고 만다.

1년 전
독자176
세삼 쿠니미 잘생겨ㅆ다
1년 전
독자177
핳ㅎㅎㅎㅎㅎㅎㅎ
1년 전
독자178
옮기는 거였냐고
1년 전
독자179
경멸당했다 ㅎㅎ
1년 전
글쓴이
나는,

1. 아니라 한다
2. 말이 없다

1년 전
독자180
1하면 벌어진 입술을 틈타 쿠니미가 먼저!!!!!)
1년 전
독자181
1?)
1년 전
독자182
1?)
1년 전
독자183
1
1년 전
글쓴이
그런게 아니라고 손까지 저어가며 부정이란 부정은 다 표출해본다. 그럼에도 네 경멸과 의심을 사그라들지 않고 나는 또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만다. 네 앞에 서면 모든게 전부 망해가는 것 같다.

" 생각보다 음험하네요. "

쿠니미가 아까보다 더 침대 안쪽으로 들어가며 말한다. 얼굴이 토마토 마냥 터질 것 같았다.

" ...그런 생각 매일 하는건 아니죠? "

네가 설마 하는 의심이 가득한 어투로 묻는다.

" 저랑 그러는 거요."

1년 전
독자184
토마토-!?!?! 토마토오?!?!
1년 전
독자188
아 앜키라 얼굴이 아니구나 ㅎ
1년 전
글쓴이
나는,

1. 아니라 한다
2. 말이 없다

1년 전
독자185
앙큼하네)
1년 전
독자186
2)
1년 전
독자187
2)
1년 전
독자189
2
1년 전
글쓴이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상 했던 적은 있는데...정곡을 찌른 질문에 나는 차마 대답을 하지 못 하고 침묵을 택한다.

"...진짜 변태"

네가 아예 침대 구석으로 들어가 버린다. 차라리 여기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만 됐으니까 가세요. 저 잘래요."

여즉껏 고개를 빳빳하게 들지 못 하는 나를 보며 네가 잠깐 헛웃음을 지은 것 같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말이 가차없이 나를 내보내려는 것 같았다.

1년 전
독자190
ㅎㅎㅎ)
1년 전
독자191
ㄱㅇㅇ보쌈)
1년 전
글쓴이
여기서 더 추하게 보일 순 없어서 나는 네 사적인 공간에 발을 들이고 너와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 만으로 만족하며 아쉽지만 이곳에서 나가기로 한다. (더이상 수습 불가능이라 차라리 나가는게 나아요( ᴗ_ᴗ̩̩ )

마지막으로 쿠니미에게 뭐라 할까?

1년 전
독자192
와기-!!!! 아프지뫄라!-!!!!!!!)
1년 전
독자193
이런)
1년 전
독자194
아프지마라..(소라게포즈))
1년 전
독자195
그럼 나 가볼게... 혹시라도 필요한 거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아프지 마.)
1년 전
글쓴이
아까 선택 잘못 해서 힌트를 드리자면 。•́︿•̀。
1년 전
독자196
힝구)
1년 전
글쓴이
다른 어떤 것도 내팽겨 치고 나는 너 하나만 보고 바로 달려왔다는 걸 말하세요! 가령 술도 팽겨치고...같은
1년 전
독자197
호옥)
1년 전
독자198
허억 뭐라고 하지...!)
1년 전
독자199
우리 쿠니미때문에 술도 못 먹고... 안주가 식어가는데.. 떡볶이가 불어가는데.. 과제도 못하고.. 내일이 발표인데..))
1년 전
독자200
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1년 전
독자201
그래도 나 진짜 너 걱정해서 마시던 술도 냅두고 뛰어왔는데. 술 대신 쿠니미 입술 줘라~)
1년 전
독자202
조타
1년 전
독자203
쿠니미 입술은 빼고 여는게 좋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04
알겠어.. 나도 하던게 있으니깐 갈게. 아프지 말고 몸조리 잘해라)
1년 전
독자205
이상하게 오해해버리게 했네…(시무룩 눈치보기) 그래도 나 진짜로 너 아프다는 소리 듣고 걱정돼서 바로 뛰쳐나온거야 이건 진짜야… 몸조리 잘해 약같은거 사먹지 말게…)
1년 전
독자206
나는 이거 좋아!
1년 전
글쓴이
아무거나 열어도 됩니다! (•̀ᴗ•́)و ̑̑♡٩
1년 전
독자207
이상하게 오해해버리게 했네…(시무룩 눈치보기) 그래도 나 진짜로 너 아프다는 소리 듣고 걱정돼서 바로 뛰쳐나온거야 이건 진짜야… 몸조리 잘해 약같은거 사먹지 말게…
1년 전
글쓴이
디도스!
1년 전
독자208
아 렉)
1년 전
글쓴이
"이상하게 오해해버리게 했네...그래도 나 진짜로 너 아프다는 소리 듣고 걱정돼서 바로 뛰쳐나온거야 이건 진짜야..."
"....."

그래도 그런 생각은 매일이 아니라 아주 가끔씩만 했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방을 나가려다가 나는 다시 발길을 돌린다. 누가봐도 시무룩하게 네 눈치를 보며 말을 하는 나를 네가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한다.

"몸조리 잘해 약 같은거 사먹지 말게..."
"..네 뭐.. 조심히 가세요."

나는 하고픈 말을 마치고 딱딱하게 형식적인 인사를 전하는 너를 두고 꿈 같은 공간에서 먼저 빠져나온다.

1년 전
독자209
ㅠㅠ)
1년 전
글쓴이
네 체향이 가득한 이곳이, 네 손길이 진득한 이곳이 내게는 꿈 처럼 믿기지 않아서 나는 아주 천천히 밖으로 걸어간다. 서늘한 냉기와 차가운 냄새가 나를 휘감으면 나는 그제서야 꿈에서 깨어난다.

오늘도 나는 너와 꿈 꾸기를 소원한다.

1년 전
독자210
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00

쿠니미는 미약하게 맴도는 제 방안의 알코올 냄새를 맡으며 생각한다. 오늘도 술 마셨나 보네. 그리고 몇 분 전까지 사람의 온기가 머물던 휑한 의자를 바라본다. 눈을 느리게 한번 감았다 뜨니 모자를 쓴 여자의 잔상이 드러난다. 이런 이상 행동은 전부 감기 때문에 그런게 틀림없다.

1년 전
독자211
아니 그거 사랑이다
1년 전
독자212
쏴랑의 시좍
1년 전
글쓴이
약 기운에 이기지 못 한 정신이 거대한 수마를 불러온다. 얼핏 누군가 나가는 듯 한 현관문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다. 그 소리를 벗 삼아 편안함에 이른 몸이 포근한 이불 속에서 꿈을 꾼다.

".....씹"

눈을 뜨면 아침이고 밤새 괴롭혔던 꿈의 기억은 짜증날 정도로 선명하기만 하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 험한 말이 고요한 방안에 울려퍼진다.

내가 그 선배와 입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는 꿈은 축축하게 나를 적셔간다.

1년 전
글쓴이
💙 +8% 💙

:연인까지 앞으로 84%

1년 전
독자213
하앙?????)
1년 전
독자214
하앙
1년 전
독자215
머..머…머?
1년 전
독자216
풍악을
1년 전
독자217
후욱
1년 전
독자218
까진 아니지만 괜탆아 발전했어
1년 전
글쓴이
💙오늘은 요까지!💙
1년 전
독자219
갸악..
1년 전
독자220
쿠니미… 🫠
1년 전
독자221
하앙 센세 최고
1년 전
독자222
센세 내일 오시나요🥺
1년 전
글쓴이
막줄 뭔지 알죠? 알거라 믿어요 (ᵔᵕᵔ)
1년 전
독자223
몽-!!!! 정-!!!!!! 이요-?!?!?!?!
1년 전
독자2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저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24
이야 큐니미
1년 전
독자227
하앙
1년 전
독자228
청년이네
1년 전
독자229
미쳤다
1년 전
글쓴이
ヾ (✿>﹏ ⊙〃)ノ
1년 전
독자230
쿠니미 꼬시는 팁하나만
1년 전
독자231
주세요
1년 전
독자232
🥺
1년 전
독자233
하앙 욕하는 쿠니밓
1년 전
글쓴이
신경쓰이게 만드세요!(๑ •̀ω•́)۶
1년 전
독자234
연휴 내에 쿠니미랑 연인 가능하죠..?
1년 전
독자235
..어렵다
1년 전
독자236
ㅇㅋㅇㅋ 닝 학교에 쿠니미 얼굴 프린팅 후드티 입고가
1년 전
글쓴이
-그대로 경멸 엔딩-
1년 전
글쓴이
사실 이 간호 에피는 +10퍼 넘게 하려고 한건데🥺
1년 전
독자237
주르..륵
1년 전
독자238
머가..머가 문제였죠???
1년 전
독자239
3이 정말로 뽀갈일 줄은
1년 전
글쓴이
제일 베스트 였던건 1번! 진짜 아무것도 안한다! 이거요÷)
1년 전
독자240
아하)
1년 전
독자241
뽀갈왜 싫어해 임마
1년 전
글쓴이
그랬으면 조금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을거에요! 왜 좋아하냐 언제부터냐 왜 내가 싫으냐 싫은거 아니다 이런것들?
1년 전
독자242
아…
1년 전
독자243

1년 전
독자244
가만히 있으란다고 진짜 가만히있네 할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45
그래도 가만히 있을 거면 나가 안 하는 게 다행이다
1년 전
글쓴이
쿠니미는 뽀갈이나 키갈보단 안는 걸 좋아할...
1년 전
독자246
접수
1년 전
독자247
뭐-?!?!?! 안는걸 조아해-?!?!?! 불 지펴-!!!!!!!!🔥🔥🔥🔥🔥🔥🔥🔥🔥🔥🔥🔥🔥🔥🔥🔥
1년 전
독자249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장작.🪵🪵🪵🪵🪵🪵🪵🪵🪵🪵🪵🪵🪵🪵🪵
1년 전
독자251
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화르륵🔥
1년 전
글쓴이
쏴아아아 💦💦💦💦💦💦💦💦💦💦💦💦💦💦💦💦💦💧💧💧💧💧💧💧💧💧💧💧💧💧💧💧💧🚿🚿🚿🚿🚿🚿🚿🚿🚿🚿🚿🚿
1년 전
독자248
애기 뽀이…
1년 전
독자250
허억 그러면 쿠니미 자취방 도착해서 안는 게 베스트였나여??
1년 전
글쓴이
네에(⺣◡⺣♡*)
1년 전
독자252

1년 전
독자253
쿠니미는 왜 그런 꿈을 꿨나요?
1년 전
독자254
꿈 꿨으니깐 닝 신경쓰여 하겠죠?
1년 전
독자255
이자식
1년 전
글쓴이
원래 저 꿈도 안았기 때문에 생기는 걸로 하려고했는데 이렇게 가다 썸만 탈 것 같아서 급히 계획 변경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56
난 감자야... 센세가 도와줘,,
1년 전
독자257

1년 전
독자258
역센짱!!!
1년 전
글쓴이
정 안되겠다 싶으면 출동하겠습니다!=͟͟͞͞( ∩ ‘ヮ’=͟͟͞͞) ੭ु⁾⁾
1년 전
글쓴이
쿠니미가 그런 꿈을 꾼 이유는 닝이 자신과 키갈을 하는 걸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죵? 전보다 신경은 쓰여하겠지만 호감이나 연애감정은 전무하기에 큰 변화는 없....🥲
1년 전
독자259
호앵… 나 진짜 똥촉닝이다 가만히 있어야겠다
1년 전
독자260
ㄴㄷ 안을 생각은 1도 안함
1년 전
글쓴이
아니에요! 너무 잘 해주셔서 진짜 짱이었어용ദ്ദിㆁᴗㆁ✿)
1년 전
독자261
(힐링)
1년 전
독자262
흐엑ㅠ))
1년 전
글쓴이
전 벌써부터 이 시뮬의 해피 엔딩을 생각 하고 있으니 모두 끝까지 같이 달려보아요!💙 아마 오늘밤도 올 것 같구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구 이따 봐용!💙
1년 전
독자263
수고하셨습니당😘
1년 전
독자264
와아 수고하셨어용 센바닝바
1년 전
독자265
넹 잘자요 센닝바 쭈왑
1년 전
독자266
ㄱㅇ
1년 전
독자267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68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69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70
센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어제는 일찍 졸도해버려서 오질 못 했네요..⩺︷⩹

1년 전
독자271
센하!!
1년 전
독자272
센하!
1년 전
글쓴이
오늘도 본문 브금을 틀어주세요!💙
1년 전
독자273
네!
1년 전
독자274
두근두근
1년 전
글쓴이
헉 여러분..혹시 다음에 와도 괜찮을까요....?ಢ‸ಢ
1년 전
독자275
헉 네네…!
1년 전
독자276
헉 네네! 기다릴게요
1년 전
글쓴이
제 방 보일러 고장 난 것 같아서 집주인한테 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
1년 전
독자277
네! 괜찮아요!!
1년 전
글쓴이
그냥 이불 뒤집어 쓰고 해보려 했는데 이가 덜덜 떨려와요...꒦ິㅂ꒦ີ
1년 전
글쓴이
일단은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에 호출해드릴게요!🥺💙🙇‍♀️
1년 전
독자278
센바닝바!!
1년 전
독자279
|ω・)ノ 센바- 다음에는 따숩게 만나서 같이 즐겁게 달려요-!! 💝
1년 전
독자280
센보싶...
1년 전
독자281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82
ㄱㅇ
1년 전
독자283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84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85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86
귯귯
1년 전
독자287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88

1년 전
독자289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90
귯귯
1년 전
독자291
ㄱㅇ
1년 전
독자292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93
귯귯
1년 전
독자294
센보싶ㅠㅠ
1년 전
독자295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96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97
귯귯
1년 전
독자298
ㄱㅇㄱㅇ
1년 전
독자299
ㄱㅇㄱㅇ
10개월 전
독자300
귯귯
9개월 전
독자301
ㄱㅇㄱㅇ...
7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조회
애니/2D [HQ/시뮬] 스트리머 남닝 키우기 <spin off>599 초파를조종합니..04.18 20:15679 23
애니/2D[HQ/원루트] 시라부 켄지로와 맞는 소나기 下 502 염라04.04 20:571177 13
애니/2D [HQ/시뮬] 대학 가자!1141 04.19 23:12470 12
애니/2D [HQ/시뮬] 인간실격 ; 1735 비포04.06 00:05430 7
애니/2D [HQ/시뮬] 좀아포 세계관 최강자 닝391 코코몽04.21 14:56377 2
애니/2D [HQ/시뮬] 키타 신스케의 아내96 가정에충실한키.. 04.25 20:32 79 0
애니/2D [HQ/시뮬] 내가 쓴 소설에 빙의해버렸다21 북부대공 04.22 21:04 163 1
애니/2D [HQ/시뮬] 하트시그널606 04.21 14:57 337 2
애니/2D [HQ/시뮬] 좀아포 세계관 최강자 닝391 코코몽 04.21 14:56 377 2
애니/2D [HQ/시뮬] 센티넬들이 내게 집착한다174 moonlit 04.20 23:43 255 6
애니/2D [HQ/시뮬] 스위트 공주가 되는 방법!409 샤라랄라라 04.20 23:41 291 3
애니/2D 하파트 폭로방343 04.20 22:07 122 3
애니/2D [HQ/시뮬] 대학 가자!1141 04.19 23:12 472 12
애니/2D [HQ/시뮬] 스트리머 남닝 키우기 <spin off>599 초파를조종합니.. 04.18 20:15 680 23
애니/2D [HQ/드림글] 츠키시마 케이와 조각상 닝 61 04.09 12:58 135 7
애니/2D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28 EJ 04.08 23:40 1054 16
애니/2D 착한 어린이들의 뒷풀이 쏯쏯1532 04.07 23:47 260 2
애니/2D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아가가 04.07 01:17 282 3
애니/2D [HQ/시뮬] Bad idea right?2142 04.06 22:53 942 5
애니/2D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1 물내려 04.06 22:07 519 6
애니/2D [HQ/시뮬] 인간실격 ; 1735 비포 04.06 00:05 430 7
애니/2D [HQ/원루트] 시라부 켄지로와 맞는 소나기 下 502 염라 04.04 20:57 1177 13
애니/2D [HQ/시뮬] 속과 인과 세계 Chapter 1-5 (왕실파티)830 토끼 04.03 18:42 705 2
애니/2D [HQ시뮬] 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 CH.1 도쿄 나이트 스트리트543 개짖는소리왈 04.02 22:40 431 3
애니/2D [HQ시뮬] Black Cabin _Ch.1 <4>892 날개 04.01 22:24 622 8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3:08 ~ 4/26 3: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애니/2D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